소설리스트

당신의 머리 위에 2부-52화 (169/249)

52화

-스테이지 (Stage)가 오픈됩니다!

-레벨 1. 하급(下級)이 설정되었습 니다.

-30분 안에 해당 적을 제거하십시 오.

-10초 후 스테이지가 시작됩니다.

-10. 9. 8. 7……•

그건 정말 느닷없이 벌어진 일이었 다. 저녁을 먹고 훈련장에 들어왔는 데,눈을 감았다가 뜨니 보이는 건 훈련장이 아니라 다 부서져 가는 폐 가 앞이다.

“카악!”

짐승 같은,그러나 짐승이라고 하 기에도 이질적인 탁성에 시선을 낮 춘다. 보이는 것은 폐가 앞을 지키 듯 서 있는 꼬마 애다. 1미터도 안 되는 자그마한 신장에 분홍 원피스 를 곱게 차려입은 여자아이.

문제는 그게 살아 있는 꼬마가 아 니라는 것이다.

“캬아악!!”

온몸에서 진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두 눈은 마치 중증의 백내장 환자처 럼 백태가 끼었고 손톱이 다 빠진 손끝은 뭉개져 있다.

“겨우 이게 적이라고?”

끔찍한 외형이지만 그래 봐야 내 상대는 아니다. 경천칠색을 사용할 것도 없이 그냥 손가락 하나만 튕겨 도 머리가 터져 죽을 정도로 엄청난 전투력 격차가 녀석과 나 사이에 존 재하는 것.

그러나 순간,나는 상황이 좀 다르 다는 걸 깨달았다.

“이게 뭐야? 힘이……

온몸에 힘이 없다. 생체력은커녕 일반인 영역의 육체 능력조차 느껴 지지 않는다.

-3. 2. 1. 전투를 시작합니다.

“캭!”

내 당혹 따위 알 바 아니라는 듯 덤벼드는 시체 녀석에게 반사적으로 발길질한다.

퍽!

“캭!”

제대로 들어갔지만,녀석은 그저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을 뿐 이내 몸 을 일으켰다. 어디 그뿐인가?

“후우… 뭐야. 발차기 한 번 했다 고 호흡이.”

황당해하는 나에게 녹색 괴물이 다 시 덤벼든다. 뭉개진 두 팔을 대중 없이 휘두르며 온몸을 날린다.

그야말로 공포영화에나 나올 광경 이었지만.

“아니,아무리 그래도 너무 무시하 네!”

퍽! 우당탕!

하단 차기로 녀석을 넘어뜨린다.

또다시 바닥을 구르는 꼬마. 녀석은 발버둥 치며 즉시 일어서려고 했지 만.

뿌득!

그 전에 목을 거세게 밟아 부러뜨 린다. 포악해 보이는 기세에 비해 신체 능력이 형편없다. 거기에 1미 터도 안 되는 신장. 기세만 사납지 전투 능력은 기껏해야 유치원생 수 준에 불과하다.

-클리어!

-모든 전투가 완료될 때까지 대기 합니다.

“뭐야,대체.”

허무한 결과에 의문이 들었지만 일 단 상태창부터 확인한다.

성명: 관대하

클래스: 정령사(1), 대장장이(1), 강체사(1)

칭호: 인류의 재앙.

근력: 10 체력: 10 생명력: 10 순 발력: 10

마나: 10 마나력: 10 항마력: 10

회복력: 10 마나 회복력: 10 운:

10

상태: 정상

“아니,스탯이 왜 이렇게 됐어? 레 벨은 또 왜 1이고?”

을 스탯 10포인트라니 어이가 없 다. 내가 일반인일 때,그러니까 지 구를 떠나기 전보다 낮은 수치. 이 정도 스랫이면 운동이 뭔지도 모르 는 남자아이,혹은 여중생 정도에 불과한 신체 능력이다. 발차기 한 방에 호흡이 흐트러질 정도로 심각 한 수준.

아무래도 레벨 조정,이라는 상태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 같았다.

“1레벨 시험에 맞는 스탯만 쓰라는 건가? 하지만 1레벨치고도 너무 약 한데.”

중얼거리고 있을 때 새로운 텍스트 가 떠올랐다.

-모든 전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 험자 67억 8,665만 1,249명 중 33 억 4,550만 7,765명 합격. 나머지 인원은 [사망 처리]되었습니다.

“…이게 뭔. 겨우 이걸로 인류 절 반이 죽었다고?”

할 말을 잃어버린다. 왜냐하면,메 시지가 지금 이 시험을 인류 전체가 보았으며,그래서 이 짧은 시간 동 안 34억 명이라는 인간이 죽었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물론 적은 약했다.

을 스랫이 10으로 제한되었다고 투덜거렸지만,상대는 그 적은 스탯 을 고려하더라도 약한 적이었다. 평 균 스탯이 기껏해야 5나 될까? 심 지어 1미터도 안 되는 작은 신장은 전투에 매우 부적합한 종류의 것.

그러나 현대의 인류는 투쟁에 걸맞 지 않다.

고작 손가락만 한 바퀴벌레만 나와 도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것이 바 로 현대인이다. 아무리 약하다 해도 끔찍한 외향의 시체가 덤비는데 정 신 바짝 차리고 저항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

하물며 전 인류를 조금의 배려 없 이 참가시켰다면,그 안에는 어린아 이와 노인은 물론이고 육체나 정신 에 문제가 있는 장애인 역시 존재할 것이다.

아무리 적이 약하다고 해도… 과연 그들이 상대를 죽여야만 클리어하는 시험을 완수해 낼 수 있을까?

-다음 전투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연속으로 적을 쓰러뜨릴 경우 클리 어 숫자만큼 [사망 처리]가 취소됨 니다. 스테이지 종료 시 취소되지 않은 [사망 처리]는 [확정]으로 변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잠시 아무 말 없이 생각에 잠겼다. 불행 중 다음으로 지금 당장 인류의 반이 다 죽어버리지는 않은 모양이 다.

-다음 전투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전투를 시작하지 않으면 스테이지는 종료됩니다.

“…다음 전투는 즉시 시작이야?”

-최대 대기시간은 5분입니다.

“•••시작해.”

-레벨 1. 하급(下級)이 설정되었습 니다.

-30분 안에 해당 적을 제거하십시 오.

-10초 후 스테이지가 시작됩니다.

-10. 9. 8. 7…….

“카악!”

아까와 마찬가지로 원피스를 입은 시체 꼬마가 나타난다. 나는 녀석의 칭호를 봤다.

[종말 프로젝트]

[1 레벨]

[비통한 앨리스]

퍽!

이번에는 주먹을 휘두른다. 맹렬하 게 달려들었다가 관자놀이를 얻어맞 은 시체 꼬마가 비명도 지르지 못하 고 쓰러진다. 아무리 몸이 약해졌다 해도 나는 경천칠색의 수련자. 이런 약골을 상대하는 건 간단한 일이다.

다만 문제는.

“와,주먹질 한 번에 체력이.”

주먹질 한 번 했다고 숨이 가쁘고 주먹질한 오른팔이 덜덜 떨린다. 살 펴보니 손목이 뻔 것 같다.

-다음 전투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잠시 대기.”

그렇게 말하고 호흡을 고른다. 아 무래도 새 전투를 한다고 체력을 회 복시켜 주는 그런 친절함은 없는 것 같았다.

“아레스.”

불러본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놀랍게도 이 세계는 외부와의 연결 을 완전히 차단하는 듯하다. 나는 세상 그 누구와도 의견을 나누는 게 불가능했다.

[괜찮으십니까,함장님?]

그러니까 현실 세계의 나는 말이 다.

“아,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고유세계의 나는 좀 달랐다.

[지금 무슨 상황인 거야? 현실의 널 볼 수도,외부와 연락을 할 수도 없어.]

피규어나 장난감 로봇처럼 보이는 형태를 가진 정령형 아레스가 내 옆 으로 다가와 말을 건다. 녀석의 본 체 역시 고유세계의 한쪽에 만들어 진 대기실에 보관 중이어서 그런지 별다른 문제는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 좀비 잡고 있어. 5분에 하나 씩.”

[겨우좀비 잡는 데 5분이나 쓴다

고?]

“스탯이 일반인 수준으로 떨어졌으 니 어쩔 수 없지. 어디 보자… 옷!!”

바닥에 굴러다니던 덤벨을 들어보 려 했지만 그야말로 미동도 하지 않 는다. 황당하게도 현실의 육체만 제 한된 게 아니라 고유세계의 육신 역 시 스탯이 초중생 수준으로 조정되 어 버린 것! 아무래도 육신이 링크 되어 있기에 벌어지는 일인 것 같 다.

[이곳의 물건을 밖으로 꺼내실 수 있습니까?]

지니의 말에 시도해 보았지만,전

혀 반응이 없다. 그 사실을 알려주 자 지니가 놀랍다는 듯 눈을 깜빡인 다.

[대단하군요. 고유세계는 상급 이 상의 신들이나 가질 수 있는 권능인 데… 그야말로 세계의 법칙을 거스 르는 힘입니다. 시공간마저 간섭할 지경이니,그 규칙을 힘으로 깨는 건 언터쳐블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 일 겁니다.]

“공간이야 그렇다 쳐도 시간?”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에 의문을 표하자 지니가 답했다.

[네,지금 현실의 시간은 멈춰 있 습니다. 정확히는 그 시험에 든 모

든 존재의 시간이 무한대로 증폭된 셈이지만요.]

[말하자면 궁극마법인 타임 스톱 같은 효과지.]

“하지만 인류 전체에게 그 정도 간 섭을 할 수가 있다니……

나는 내 의식을 스테이지라는 장소 와 고유세계로 왕복시키며 꾸준히 시체 꼬마를 파괴했다. 전투라기보 다는 노가다에 가까운 행위. 잠시간 의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내 손에 파괴된 시체의 수가 80마리가 넘는 다.

“허억… 허억……

호흡이 끊어질 것 같다. 팔다리가 후들거린다. 주먹은 퉁퉁 부었고 손 목도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다.

“아,실수다.”

나는 그제야 내가 전투 방식을 잘 못 잡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먹 을 이용해 한 방에 적을 쓰러뜨리는 원 펀치 방식은 이 나약한 육신과 맞지 않는다. 한 대도 안 맞고 때리 기만 했는데 손목이 나가 버리다니 문제가 심각하다.

일반인 이하의 스텟인 주제에 경천 칠색은 익힌 상태라는 게 사태를 악 화시 켰다.

“주먹 말고 발을 쓸걸. 어차피 느 릿한 녀석이었는데.”

아니,그보다는 무기가 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약한 몸을 무기로 쓰니 전투를 장시간 이어나갈 수가 없다.

슬슬 한계가 보인다고 생각하며 90마리를 쓰러뜨렸을 때였다.

-사망 처리가 모두 취소되었습니 다!

-축하합니다! 스테이지가 완벽하게 클리어되었습니다!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집니다.

-당신의 순위는 499만 9,147위입 니다.

“…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짓는다. 혼 자서 좀비를 90마리나 잡았는데 500만 등이라니. 이게 정말 내가 알 던 지구란 말인가?

[이면세계 때문이겠지.]

“몸이 약해져도 이면세계 녀석들한 테 이런 시체 꼬마 따위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

내가 알던 평화로운 지구는 사실 없다. 이곳,34지구는 이면 세계가

존재하며,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치 열한 투쟁을 거듭해 온 1,000만 명 의 영능력자가 존재하는 세상. 사실 영능력에 입문한 시기로만 치면 나 는 초보자에 불과한 수준이다.

팟!

생각에 잠겨 있던 내 앞으로 커다 란 자판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 고 당연하다는 듯 안내 메시지가 흘 러나온다.

-클리어 보상으로 90포인트를 획 득하셨습니다.

-포인트는 거래의 수단이며 [각성

포션],[경험치 포션],[장비],[도구], [재료]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자판기를 살펴보았다. [각성 포션] 버튼을 누르자 상세 선택지가 떠오른다. 각각 [영능 각성 포션], [스킬 각성 포션],[스탯 각성 포션] 이 있다.

버튼을 눌러보았다.

-이미 다수의 영능을 각성한 상태 입니다. 영능 각성 포션을 구매하실 수 없습니다!

-이미 다수의 스탯을 보유하고 있

습니다! 스랫 각성 포션을 구매하실 수 없습니다!

안 된다는 말이지만 실망하지 않는 다. 선택지들을 보니 대충 어떻게 해야 할지 느낌이 오고 있을뿐더러 [스킬 각성 포션]은 구입이 가능했 기 때문이다.

[스킬 각성. 현재 평균 레벨 1. 1 개의 스킬 장착 가능.]

1. 빠른 신진대사: 체력 회복력이 향상,허기 수치 증가.

2. 괴력: 힘이 30% 증가한다. 속

도가 30% 감소한다.

3. 총잡이: 총기류 사용 시 대미지 30% 증가. 근접 대미지 30% 감소.

4. 행운의 기운: 소모품 발견 시 그 숫자가 2배로 증가. 적이 행운의 기운을 감지함.

5. 두 번 먹는 입: 식량 취식 시 2 배의 효과. 쉼게 피로해져 잦은 수 면이 필요함.

6. 완벽한 수면: 수면 시간 50% 감소. 수면 종료 시 체력 대폭 증 가. 허기 수치 대폭 증가.

7. 고립자: 한 자리에서 1분 이상 대기 시 주변 색과 동화. 시야가 5

미터로 제한.

8. 억제기 : 1회 클리어를 2회 클 리어로 판정. 고스렛부터 100포인트 스텟 감소 디버프.

9—.

10.

“이건 좀 신기하네.”

스킬은 그 종류가 상당했다. 숫자 를 세어보니 30개가 넘고,가격도 고작 10포인트에 불과하다. 쉽게 말 해 시험을 열 번만 클리어해도 스킬 하나를 살 수 있다는 것.

다만 문제가 있다.

“죄다 반대급부가 달려 있다니.”

30개가 넘는 스킬 중 일방적으로 좋은 스킬이 없다. 힘이 증가하면 속도가 감소하고 총기 대미지가 증 가하면 근접 대미지가 감소하고. 은 신이 가능해지는 대신 가까운 것밖 에 보지 못하는 등등의 페널티를 감 수하고 장점을 강화하는 방식의 스 킬들.

순간적으로 대여섯 개의 발상이 떠 올랐지만 일단 묻어두고 다음 항목 으로 넘어간다. 이런 시스템까지 이 용하기에 아직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너무 쉬웠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장비가……. 뭐 이렇

게 많아?”

화면을 조작하자 스크롤이 끝도 없 이 내려간다. 그야말로 온갖 무기와 방어구. 싸게는 식칼부터 비싸게는 마법무구까지 어마어마한 규모의 선 택지가 주어진다.

‘다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

가장 싼 편에 속하는 식칼도 10포 인트. 좀 괜찮아 보이는 장검 하나 골라보니 가격이 100포인트를 넘어 선다. 이 스테이지라는 공간이 1인 1클리어가 기본이라는 걸 생각해 보 면 저레벨 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 는 항목인 것 같았다.

“다음은 도구.”

장비 항목도 스크롤이 길었지만 도 구 항목은 그보다도 더하다. 손목시 계나 랜턴,캠코더 같은 잡다한 물 건부터 [수수께끼의 일기장]이라든 가 [안전지대 분필] 같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아이템까지.

심지어 도구 슬롯에서 영약. 그 안 에서도 내공 칸으로 들어가자 이런 목록이 뜬다.

1. 백년삼(白年藝):

백 년의 세월

을 담은 삼.

2. 천년삼(千年寒):

천 년의 세월

을 담은 삼.

3. 만년삼(萬年寒): 만 년의 세월 을 담은 삼.

4. 금봉(金峰)의 꿀: 금봉이 모은 꿀.

5. 태극단(大極丹): 도가의 비법으 로 만든 단환.

6. 대환단(大還丹): 불가의 비법으 로 만든 단환.

“별걸 다 파는군.”

슬쩍 포인트를 본다. 10포인트에 불과하던 스킬들과는 차원이 다른 가격이 보인다.

특히나 대환단의 가격은.

“와, 2,500만 포인트.”

비싸다. 농담이 아니라 저 시체 괴 물을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만큼 죽 여야 살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지금 레벨에서 건들 콘텐츠가 아니 었기에 넘기고 [재료] 칸을 열었다.

“역시. 재료라고 하면 당연히 이게 있어야지.”

짐작대로 그곳에는 그것이 있다.

철광석 (鐵鑛石)이.

-철광석 90킬로그램을 구입하셨습 니다!

여기에서.

나는 하나의 시도를 했다. 구매가 끝나고 주변 배경이 일그러지는 순 간 의식을 현실에서 고유세계의 나 로 변경한 것이다.

와르르!

[어라? 함장님?]

“된다!”

구매한 철광석이 고유세계로 떨어 졌다. 만약 자판기에서 철광석이 쏟 아졌다면 어림도 없을 일이지만 아 무래도 자판기의 물건은 [대상]의 앞으로 물건이 나타나게 하는 모양

이다.

“심지어 질량 제한도 완전히 무시 하잖아?”

어이없게도 무생물을 고유세계로 넘길 때 느껴지는 부담이 전혀 없 다. 이 [스테이지]라는 공간이 고유 세계의 법칙마저 왜곡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니. 이것들 제련 좀 해줘.”

대충 지시하고 의식을 다시 현실로 돌린다.

“…돌아왔어.”

“미친. 꿈이 아니었군.”

“야 너두?”

“헐 너두?”

훈련장에 있던 이가의 수련자들이 술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스탯부터 확인한다. 다행히 원래대로 돌아와 있다.

‘역시 스탯 조정은 그 특이한 공간 안에서만이었군.’

하지만 그렇다면 그 안에서 포인트 로 구매해 얻어낼 [스탯]과 [영능]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지니,특이 사항은?’

[특별히 많은 사망자는 없습니다.]

‘그렇겠지. 스테이지가 완벽하게 클리어되었으니. 종말 프로젝트라는

이름치고는 약한 편이군. 난도가 낮 아.’

그러나 당연하게도 그건 시작에 불 과했다.

정확히 24시간 뒤. 그러니까 월요 일 오후 7시. 누군가의 기대,혹은 불안감대로.

-스테이지 (Stage)가 오픈됩니다!

-레벨 1. 중급(中級)이 설정되었습 니다.

다음 시험이 시작되었다.

다음 화에 계속...

< 당신의 머리 위에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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