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283화 (283/283)

< --에필로그(Epilogue). 뭐!? 다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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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드립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아 진짜 너무해! 할아버지 나보다 어려 보이는 것 같아!"

화려하게 꾸며진 연회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다. 하나같이 빼어난 미색을 갖추고 있는 그들은 모두 나의 혈육(血肉)들이다.

"저기 그런데 아빠. 진짜 영원히 안 늙으시는 거예요?"

"영원을 입에 담기는 그렇지. 뭐 얼마나 살았다고."

"뭐 얼마나 살았나니 벌써 150살인데! 저는 벌써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 하단 말이에요!"

"그야 너도 100살이나 되었으니까 그렇지. 그리고 나이 먹으면 원래 그게 자연스러운 거야."

"헤헤. 그러지 마시고 회춘 다시 걸어주시면 안 돼요?"

"이미 노화방지 걸어서 이제 회춘은 걸어봐야 소용없어."

"후에엥....... 아빠 너무해. 사랑이 식었어요."

"그게 100살짜리가 칠만 한 대사냐?"

현실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그리고 그래서인지 나와 가장 스스러움 없이 지내는 마가리타의 딸 알렉산드라가 재잘대는 소리를 들으며 헛웃음을 짓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네버랜드의 [설정]에 존재하는 신혈(神血)을 현실에서 퍼트릴 수는 없었다. 현현한 상태에서 여인을 임신시켜도 자식에게서 신족의 특성이 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스텟 200이라는 [재능]은 자식들에게도 전해졌다.

내 아이들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똑똑했으며 그냥 태어나 자라나는 것만으로 생체병기에 가까운 육체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명이 보통 인간의 2배 이상 길었으며 인생의 대부분을 20대의 외모로 살았다. 신족(神族)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상위인간(上位人間)정도는 된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요새 들어서는 시간을 뒤로 돌린 적도 별로 없군.'

생일축하를 받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현실에서 서른 살을 넘은 후부터는 타임캔슬 횟수가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뭔가 일이 꼬이거나 아쉬운 일이 있어야 시간을 돌릴 게 아닌가?

심지어 나는 네버랜드 속에서도 살아가는데 네버랜드 속에서는 시간이 12배나 빠르다. 현실에서 100년은 네버랜드에서 1200년이기 때문에 슬슬 정신이 이상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래 살아왔다. 부동심의 극치를 이루지 못한 나였다면 견디지 못했을 정도다.

"저기 여보."

"응? 웬일이야. 현현을 다 하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흑발의 미녀. 은비를 보며 놀란다. 왜냐하면 그녀는 웬만하면 네버랜드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만물창조]능력을 이용해 육체를 만들어 주었지만 그녀는 새로운 특이점이 될 수 있는 [격]을 갖추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다만 체감시간 1000년에 가까운 시간을 살고도 4계열 초월자가 다였다는 게 문제지. 그나마 MAX레벨에 도달한 건 생산 하나뿐이고.'

초월지경에 오르는 것 역시 어마어마한 노력과 현기증이 날 정도의 수련이 필요한 일이지만 그 이상의 경지로 가는 것 역시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어마어마하게 짧은 시간 만에 색공을 초월자 MAX레벨까지 올린 건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로 마법의 천재 마가리타 조차 마법을 MAX레벨까지 끌어올리는 데에는 수백 년의 시간이 걸렸다.

'물론 정말 끊임없이 노력했다면 10년 안에 찍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게 문제지.'

노가다는 위대하며 그 어떠한 천재적인 재능도 지속적인 반복과 노력을 이겨낼 수는 없다. 주어지는 시간이 무한하다면, 아무리 대단한 천재라 해도 노력하는 범재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존재라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이론상으로라면 최악의 둔재라 해도 1000년쯤 노력할 수 있으면 초월지경 쯤은 가볍게 찍을 수 있다. 다만 문제는 1000년씩이나 노력하는 불굴의 정신을 가지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이겠지.

뭐? 1000년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고?

개소리. 1000년이라는 시간은 그냥 살기조차도 벅찬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그들이 왔어."

"그들이라니. 무슨 소."

키잉!

그런데 그때 뭔가 기묘한 감각이 뇌리를 울린다. 그것은 먼. 아주아주 먼 공간에서 전해진 느낌이다.

파앗!

"꺅!? 할머니?"

"큰어머니!"

"엄마 왜 이렇게 늦었....... 뭔 일 있어요?"

갑자기 공간을 열고 등장한 마가리타의 모습에 주변이 잠시 소란스러워진다. 그녀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훈아 느꼈어?"

"그래. 태양계에 누군가 침입했군. 그것도....... 꽤 커다래. 이 정도면 달보다 크겠는데?"

당연하지만 그건 생명체가 아니다. 뭔가 알 수 없는 힘으로 보호받고 있어 정확한 구조는 알 수 없었지만 금속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비행물체. 말하자면.

"UFO군. 우주선이야."

파앗! 팟! 팟!

공간이 열리고 추가적으로세 여인이 더 나타난다. 민정과 보람. 그리고 청명이다. 내 [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 중에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이는 여기 있는 다섯이 전부다.

'하긴 모든 이들이 영원을 견딜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네버랜드 속에서 로안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사로잡힌 존재들과 다르게 현실의 여인들은 수백 년이라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물론 현실 시간으로만 치면 100년 내외에 불과(?)하지만 최근 들어 네버랜드를 플레이하지 않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니 체감시간이 기본 수백 년은 되는 것.

그리고 사람이 수백 년을 살면........ 어느 순간 살아가는데 지쳐 버린다.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살아갈 의욕이 사라지게 되면 아직 육체에는 여유가 있는데도 점점 늙고 죽어가는 것이다.

"가자."

기세등등한 보람의 모습에 한숨 쉰다.

"위험하지 않겠어? 심지어 우주 공간인데."

"오빠 날 뭐로 보는 거야? 전에 소풍으로 목성에도 갔었다고."

"걱정 마세요. 신검의 대천사와 투마왕이라면 일부 지역에서 신으로도 모시고 있을 정도인데."

"아. 나 그건 좀 쪽팔리던데."

수백 년이라는 세월이 비껴가기라도 한 것인지 활기찬 그녀들을 보며 웃는다. 그래. 외계인이고 뭐고 별 문제는 없겠지.

파앗-!

모두와 함께 공간을 뛰어넘는다. 도착한 곳은 아무것도 없는 우주공간. 당연한 말이지만 온갖 레전드급 마법물품으로 온 몸을 뒤덮고 있는 일행은 모두 우주에서도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었다.

구구궁---!

그리고 그 앞으로 거대한 우주선이 다가오고 있다. 놀랍게도, 빠른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던 우주선은 우리의 앞에서 멈춰 섰다. 우리를 감지한 모양이었다.

"오. 세상에 대해적단 바사라잖아?"

"대해적단 바사라?"

당연히 들어본 적 없는 명칭에 은비를 돌아보자 은비가 설명한다.

"이 우주를 지배한다는 연합(Union)조차도 함부로 하기 어렵다는 범죄집단이야. 수십 개가 넘는 행성과 수만 척이 넘는 함대를 가진 대해적! 용족은 물론이고 신족도 제법 속해있는 단체라던데."

"흐음. 그럼 위험한 거 아냐?"

"에? 괜찮을 거야. 물론 강하기야 하겠지만 우리도 절대 약하지 않."

[우와-! 진짜냐? 정보를 받고 온 거긴 하지만 이런 오지 행성에 이런 보물들이 있다니!!]그런데 그때 강렬한 영력을 담긴 목소리가 우주공간에 울려 퍼진다.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던 내가 단번에 전투모드로 들어갈 정도로 위협적인 기운이다.

"이, 이게 뭐야?"

"어? 어어?"

"맙소사........."

나는 물론이고 일행 전부가 빳빳하게 굳어버린다. 그리고........ 우주선에서 빛이 뿜어지더니 우리 앞으로 한명의 사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등에 자신의 키만큼이나 거대한 검을 메고 있는 사내였다.

"해, 해적왕(海賊王) 카우스트 울라인! 말도 안 돼. 어째서 시작부터 이런 거물이.........?"

"아는 녀석이야?"

내 물음에 은비가 부들부들 떤다.

"전 우주적으로 유명한 최악의 무법자야! 검황(劍皇)이라고까지 불리는 존재라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가 말하는 검황이라는 이름은 무림에서 흔히 사용하는 호칭과는 그 격이 다르다. 거대하고 거대한 대우주.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수백 수천의 무투형 초월자 중 공식적으로 검황이라는 이름을 인정받는 이는 오직 그 하나 뿐인 것이다.

[이야 너희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니냐? 장난도 아니고 신의 유해(遺骸)를 그런 식으로 해먹다니. 그게 얼마나 비싼 건지 알기나 해? 행성을 수십 개는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보물이라고!]광기 가득한 목소리와 함께 그가 다가온다. 나는 소리쳤다.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냐? 신의 유해?"

[어 몰라? 하긴 알아서 뭐해. 얼른 죽어서 내놔라.]장난스러운 목소리. 그리고 그와 동시였다.

쩌엉-----!!!!!

어마어마한 충격과 함께 뒤로 밀려난다. 그냥 어느 정도 밀린 게 아니다. 못해도 수십 킬로미터 이상......... 본능적으로 권능까지 펼쳐 막아냈음에도 형편없이 밀려난 것이다.

"이런......... 미친?"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나를 제외한 모든 일행이 사망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마법사인 마가리타도. 절대고수인 민정과 보람도. 그리고 둘 모두. 아니,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청명과 은비조차 죽어버렸다.

순간적으로 현재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게 말이 돼?

그러나 내가 경악에 빠져 있거나 말거나 해적왕 카우스트는 놀랍다는 표정을 짓는다.

[오오 너 제법이로구나. 유해를 상당히 수습했는데? 이정도면 거의 6%정도인가?]

"네놈........"

모든 기운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황당해한다. 그야말로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은비가 몇 번이나 겁을 줘 왔던 건 사실이다.

그녀는 늘 말해왔다. 대우주에는 온갖 괴물들이 가득하고, 유품이라는 일종의 치트 아이템을 사용한 우리들은 비교적 쉽게 초월지경에 올랐으니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겁을 줘 온 은비조차 이런 상황을 예상한 적은 없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는 분명히 하급신위를 얻었고, 그 경지를 완전히 수습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우리는 유품들의 보정을 받고 있지 않는가?

쾅! 콰앙---!

그러나 그럼에도, 나는 연신 휘둘러지는 검격을 막아내기만 할 뿐 감히 반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세상 무엇도 자를 수 있을 것 같았던. 심지어 공간마저 베어버리던 내 강기가 녀석의 검과 충돌할 때마다 소화액을 뒤집어 쓴 불길처럼 수그러들고 있었다.

[하하하하! 대단한데! 어마어마한 수확이야! 이정도로 순수한 신의 유해라니. 근 700년 동안 얻은 수확물 중 최고야!]신난다는 듯 소리치며 거대한 검을 휘두른다. 얻어맞을 때마다 전신이 삐걱거린다. 권능을. 보조스킬을. 나아가 내가 가진 모든 무공과 마법을 사용해 저항해 봤지만 그냥 단순한 검격을 막아내는 것조차 너무 힘든 상황.

그리고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 녀석은 나보다 한 단계 위의 [격]을 지닌 존재였다. 다시 말하자면.

"네, 네 녀석......... 중급 신위를 가진 녀석이야?"

[중급 신위라. 뭐, 그렇기도 하지만 그냥 마왕급이라고 부르시지! 영광일거야! 전 우주를 뒤집어도 나만한 강자는 흔치 않거든!]

"그, 그리고 들고 있는 그 무기."

[아아....... 미스텔테인(Mysteltein)말이냐? 물론 이건 초월병기 넘버 200번대 안에 들어갈 종도로 강력한 신기(神器)지만......... 넌 내가 이걸 들었거나 안 들었거나 내 상대가 아니야.]기가 막힌 상황이었다. 이길 수가 없다. 아니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안 되겠다. 이대로 이대로라도 시간을 돌려서.'

[아차차. 일단 저거부터 끊어놔야지.]키잉-!

순간 녀석이 들고 있던 검. 미스텔테인에게서부터 기묘한 파동이 뿜어진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파앗!

"이게 무슨.........?!"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 변한 건 없었다. 그대로. 그러나 나는 권능. 쌍생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제공받던 정보가 끊겼다는 것을 알았다.

그뿐이 아니다. 스킬보정. 스텟보정. 보조스킬. 무엇보다 권능과 절대권능 모두가 사라져 버렸다.

물론 경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가진 막대한 마나 역시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모든 보정이 사라지자 내 전력이 10분의 1로 떨어진 것만 같은 추락감이 느껴진다.

[유해는 잘 쓸게!]푸욱!

그것으로 끝이었다. 뭔가 할 틈도 없이 그의 검이 나를 관통한다. 권능과 절대권능의 가호가 사라지자 마치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기라도 한 듯 나는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이 캐릭터로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이제는 기억에서조차 희미한.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고 있던 텍스트가 보인다. 네버랜드에 처음 접속할 때 보았던 바로 그 광경. 어느새 내 앞에는 짜증날 정도로 잘 생긴 금발의 사내. 로안 필스타인이 있었다.

"헐."

신음한다. 아니 이런?

"허허허. 아이고, 젠장........ 왠지 이럴 것 같은 예감이 살짝 들긴 했지만."

바닥에 주저앉는다. 허탈하게 웃다가, 이내 폭소한다.

"푸, 푸하하하하! 이게 뭐야! 크하하하하!!!"

천년이 넘는 삶을 살면서 어지간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완성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가 막혀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세상에.

세상에....... 이런 씹........?

[이 캐릭터로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내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다시 떠오르는 텍스트에 고개를 흔든다.

"거절한다."

농담이 아니라 또 로안으로 하라고 하면 진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 행동에 시스템이 과정을 한 단계 되돌린다.

"거절한다."

[스테이터스를 완성하였습니다. 활동지역을 선택하여주십시오.]그렇게 말하며 [동대륙 한(韓)]과 [서대륙 일리야(Ilya)]라는 텍스트가 떠오른다.

나는 자포자기하고 말았다.

"아아 그래........ 차라리 동대륙을 가자."

[완성된 스테이터스를 기반으로 알맞은 종족과 대상을 검색하고 있습니다..........][검색이 완료되었습니다.]텍스트와 함께 새로운 인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당연히 로안은 아니었지만 그만큼이나 잘 생긴 동양풍의 청년이다.

[이 캐릭터로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떠오르는 텍스트에 허탈하게 웃는다.

"시작."

그렇다 시작.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시작. 나는 대답과 함께 허공에 게이트가 열리더니 몸이 둥실 떠오르는 것을 느끼며 천년도 넘는 모든 인생을 담아 한 마디 내뱉었다.

"씨발........."

============================ 작품 후기 ============================아아 그랬습니다. 대우주는 만만치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인공 멘붕의 에필로그!! 엔딩에서는 신이지만 에필로그에서는 아니란다!

헉헉 이런 미친 분량 연참은 오랜만이군요. 24시간동안 글만 쓰네;;

"시작."

"시작."

"시작."

"시작."

"시작."

< --후기-- >

으아아 2월 말에 끝내야 하는데 3월에 들어서 버려서 강제 폭풍 연참이군요. 잠도 못자고 각성상태 ㅠㅠ으아아 증오의 대상이자 애정의 대상이었으며 노력이자 오락이었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자 새로운 스트레스원이었던 캔슬러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대륙 안 가냐고 묻던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한 4권 정도 썼을 때 떠오른 이 엔딩 때문에 갈 수가 없었음(.........)중간에 세계관 연결싶어져서 커밍아웃도 해 버린 건 좀 즉흥적인 결정이었지만.

뭐 어찌되었던 드디어 끝이군요. 아마 이것저것 잔뜩 수정해서 E북으로 나올 테고 다 나오고 나면 조아라에서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장사는, 물론 그것도 완결 낼 거지만 일단 디오 좀 ㅠㅠ아오 디오 이야기를 매일 하고 싶으면서도 할 수 없었는데 그냥 확 이야기 할 수 있으니 좋긴 하군요;;제 원래 게시물에는 차마 죄송해서 글도 못올림 요근래는 로긴도 잘 안하긴 하는데;;;; 아무것도 안 쓰면서 공지만 올리는 것도 우롱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어쨌든 부족한 글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ㅠㅠ 그냥 취미삼아 쓰다 말(.......)려고 했던 글이 여기까지 올줄은 저도 몰랐네요.

일단 전 자러갑니다 벌써 30시간은 깨어있는듯;;; 비활성화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습작 모드는 내일 오후 11시 정도에 생각하고 있으니 보실 분들은 빨리 봐 주세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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