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권 분량 삭제 공지. 그리고 커밍아웃(........)-- >
안녕하세요. 사신도(四神刀). 올마스터(All master)라는 소설을 출판했고 현재 D.
I.
O라는 소설을 출판중인 박건이라고 합니다.
하하하하.......... 사실 가명으로 조아라에 글을 연재할 때만 해도 내 스스로 이걸 밝히게 될 날이 올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 못했는데.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만약 들키면 목을 메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참 세상 일이란 알 수 없군요(.............) 사실 알만한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걸 비밀이라고 하는 것도 웃기는 상황이고 점점 숨기는 것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차라리 스스로 밝혀버립니다.
사실 캔슬러를 쓰게 된 계기는 사소합니다. 그 빌미(?)를 제공한 건 군대에 있을 때 만났던 후임이었죠.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군대에서는 전투라는 단어를 앞에 자주 붙입니다. 전투 휴식 전투 식사 전투 구보 전투 취침 전투 환복 등등등등...... 모든 부대가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어쨌든 그 후임의 친구? 형? 하여튼 아는 사람이 여군하고 사귄다는 말을 하면서 녀석이 이런 개드립을 칩니다.
후임 : 이야~~ 여군이 여친이면 전투 섹X는 보장되겠지 말입니다??
작가 : ........!?!?
뭐 흔히 치는 음담패설이니 그냥 욕이나 하고 넘어가면 될 문제였는데 저는 거기서 벼락같은 영감(.........)을 얻습니다.
"저. 전투 X스!? 전투 같은 섹X!!!"
으악 지금 생각하면 왜 저런 거에 꽂혔는지 모르겠는뎈ㅋㅋㅋㅋ 하여튼 군인 특유의 음심 가득한 영감이 폭발해 그날로 캔슬러의 기본 설정을 다 해버리게 되었지요. 물론 어디까지나 설정만 하고 평생 묻어두고 가려고 했는데.
아아 군대. 이놈의 군대가 문제에요 ㅠㅠ올마스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완결. 그러니까 11권에 들어서 군대에서 쌓인 음심이 폭발하는 사태(?)가 벌어지지요. 도저히 자제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어디까지나 건설적인(?)목표를 가지고 조아라에 연재를 시작했지요. 사실 지금은 조아라 노블레스에 19금 요소를 거의 배제한 작품들이 많아졌지만 그때는 정말 순수하게 19금 소설들만 연재하던 장소였거든요.
아 물론 바로 캔슬러처럼 막가는 소설을 쓰기는 좀 그래서 문장사라는 소설을 먼저 연재했었지요. 이건 원래 야설(네 야설이죠 야설.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말아야지.)용이 아니라 그냥 신작 연재할까 하고 잡아놨던 설정에 성적인 요소를 플러스 시켜 만든 글이라서 전체적으로 조금 진중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참 쓰다가 내가 왜 골치 아프게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어 캔슬러를 쓰기 시작한 것이고요.
다만 원래 계획대로라면 문장사는 중편으로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캔슬러는 시작 부분만 구상했지 사실 완결 자체가 예정에 없었지요. 마치 예전에 잠깐 썼던 팬픽. 그러니까 나뭇잎 태평성대나 빛의 기사처럼 그냥 쓰다 말 생각(무, 무책임하다;;)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작품들이 여러분의 관심과 추천과 사랑 그리고 쿠폰을 먹고(..........)여기까지 왔습니다. 으아아 채찍질보다 무섭다는 쿠폰질 ㅠㅠ 연중할 수가 없따 ㅠㅠ
결국 그렇게 써온 캔슬러가 E북으로까지 나오게 되고 그리하여 커밍아웃까지 하게 되었군요. 비록 시작은 마음속에 가득한 음심을 풀기 위해서였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저에게 캔슬러는 아주 사랑스러운 작품이고 즐겁고 신나게 써내려간. 아주 소중한 작품입니다............ 다만 자랑스럽고 막 알리고 싶은 정도는 아니니 소문내거나 그러지는 마세요. 커밍아웃을 했다고 그게 광고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셨죠? -_-++뭐 어쨌든 앞으로의 일정을 차분하게 정리하자면.1. 내일 오후 중으로 1. 2권 분량이 삭제(한편 한편 노가다로.........)될 예정입니다.2. 단 최근 분량은 정상적으로 연재되며 2월 28일(혹은 27일. 그러니까 일주일 후에)완결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1~2일 정도의 텀을 뒀다가 캔슬러 전체가 습작전환됩니다.3. 단 이것들은 영구적인 삭제나 습작전환이 아니며 1~2달 이후 다시 복구할 것입니다. 전에 이야기가 잘 되었다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E북과 조아라 모두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습작 전환이 아니라 권수대로 노가다 삭제가 되다가 최종적으로 다 복구하는 쪽으로도 갈 수 있을지 모르지요.
개인적으로는 시간에 좀 더 여유가 있어서 300회에 딱 완결이 나면 참 좋겠는데 시간이 촉박하군요 ㅠㅠ 이런저런 일정이 있어서 도저히 일주일 안에 19편을 쓸 자신이 없으니 약간은 사건들이 간추려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갈등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정도의 초먼치킨이 되어서 사실 진짜 작정하고 완결 내려면 다음 편에라도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야 하니부족한 글이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즐겁고 신나게 썼습니다. [야 이 자식아 이건 야설이잖아!!] 라고 말씀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네요.
언젠가 음심이 또 폭발!!!!!
하면. 혹은 성적인 요소를 많이 제거해서(사실 이미 음심이 거의 수그러들어 해탈 직전인지라 예전 같지 않기는 하지만.)신작으로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많은 여러분들이 기다리시는 디오도 ㅠㅠ 빨리 쓸게요 ㅠㅠ그럼 아침이 밝아오는 관계로 슬슬 자러 가며 마지막으로 인사드립니다. 물론 캔슬러가 완결나면 한번 더 공지를 올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ㅇㅅㅇ언제나 과분한 관심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