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장. 시작되는 음모. 그리고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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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륵!
뭔가 거대하고 후끈한 기운이 몸 안으로 스며들더니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눈을 뜨고 주변을 보니 어느새 불사조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어? 어라?"
황당해한다.
"뭐지?"
그러나 그렇게 당황하거나 말거나 몸 안에 들어온 거대한 기운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혹시나 내 몸에 흡수된 것인가 하고 몸 상태를 살펴보았지만 마나량은 전혀 늘지 않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오직 하나, 내 안에서 뭔가 후끈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따악!
시간을 돌린다. 지금 이 상황이 나에게 불리한 쪽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끼이익-!]멀찍이에서 시간을 오래 돌릴 필요는 없었다. 이상이 생긴 건 불과 몇 분 내외였으니까. 나는 10여분 정도의 시간을 돌린 뒤 바로 월공보를 연속으로 펼쳤다.
파앙! 파앙! 파앙!
100킬로미터 이상의 공간을 넘어 삽시간에 뭍에 도착한다. 불사조 녀석의 영역을 벗어남은 물론이고 녀석이 날 인식할 수조차 없는 범위까지 떨어져 나온 것. 그러나....... 화륵!
뭔가 거대하고 후끈한 기운이 몸 안으로 스며들더니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멀리서 불사조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날아와 스며든 게 아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었는데도 공간을 넘어 뭔가가 내 몸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역시........ 유품의 탄생이나 변화에는 타임캔슬조차 관여할 수 없다는 건가."
바꿔 말하자면 유품의 소멸에도 관여할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아마 어떤 유품이 소멸한 뒤 시간을 돌리면 여전히 같은 시간대에 유품이 소멸되거나, 그것도 아니면 시간을 돌려도 유품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겠지.
"하지만 모르겠군. 왜 뜬금없이 나한테 흡수된 거야? 기생하는 형태라고 하기에는 지금까지 너무 멀쩡히 존재했는데."
몸 상태를 관조해 보지만 따듯한 기운이 느껴질 뿐 그걸 어떻게 통제하는 게 불가능하다. 마치 심장이나 위처럼 내 몸의 일부이기는 한데 내 통제를 듣지 않는다는 느낌이랄까?
현실에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마나량이 1억 테라만 넘어선다면 사실상 네버랜드에서 발휘할 수 있는 전투력의 20%이상 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 어떤 현대병기도 두렵지 않고 설사 유품이 상대라도 어느 정도의 저항이 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뜻.
이상한 목소리가 들린 건 그때였다.
[자유! 사명에도 제약에도 묶이지 않는 자유!][더 이상 너희의 사명을 가로막을 것은 없다! 너희는 어디에도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니!][부숴라! 파괴하라! 그것이야말로 너희들의 존재 목적이 아니던가!]
"크윽........ 이거 뭐야?"
광기가 가득한 목소리다. 미쳐 버린 듯 마구 떠들어대고 있다. 그것은 그 목소리를 듣는 대상. 아마도 [재앙]형태의 유품들에게 자유를 선사하지만, 그들의 정신을 간섭하는 만큼 고통 역시 안겨주었다.
"뭐야? 이것도 유품의 힘이야? 이렇게나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가능한 유품이 있다니. 또 다른 레전드급의 탄생인가?"
유품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조사한 나였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전혀 생소한 타입의 유품이다. 일반적인 유품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진 유품을 칭하는 호칭에는 아티펙트. 네셔널트레져. 디제스터(Disaster)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지금 이건 그 모든 걸 포함하더라도 상식 이상의 힘이 아닌가?
"하지만........ 덕택에 이 녀석이 왜 나한테 깃들었는지는 잘 알겠어."
몸속에 깃들어서인지 그 [감정]이 약간이나마 전해져온다. 난데없이 강제적으로 들어온 간섭 때문에 느끼는 고통. 그리고 그럼에도 전혀 저항할 수 없는, 심지어 어디에 존재하는지조차 느낄 수 없는 상대에 대한 두려움. 더해서 갑자기 풀려버린 제약 때문에 닥쳐온 당황스러움이 겹쳐져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나]라고 하는 대상으로 [도망]을 친 것이다.
"역시 좋아했었잖아? 그러면서 끝까지 앙탈은."
생각해 보면 불사조 녀석이 날 의식적으로 멀리한다는 느낌은 있었다. 아마도 모든 유품에 존재한다는 [사명]이 나라는 존재에게 느끼는 호감과 충돌하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었을 것이다.
불사조 녀석은 조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녀석은 조류는커녕 생명체조차 아니다. 정해진 사명과 철학을 가지고 기동하는 기계와도 비슷한 존재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감성과 지능이 있다는 점이 문제지만 말이야.'
폭주형 유품. 그러니까 [재앙]은 극도의 흥분이나 절망. 혹은 분노로 정신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진다. 바꿔 말하면, 재앙은 세상 모든 것을 다 파괴하고 싶다는 정신 상태에서 만들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영역]은 대체 어디서 나온 설정이란 말인가?
예를 들어 최초의 밀리언이라는 체스터가 만들어낸 슈퍼 스카이는 지구 전체를 마음대로 돌아다닌다. 말하자면 영역이라는 자체가 없다는. 아니, 있더라도 지구 전체라는 뜻이겠지.
그러나 수라나찰도. 아크데몬도. 무라사메도 심지어 이름이 지어지지 않았던 이 불사조도 모두 [영역]이라는 걸 가지고 절대 그 범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극도의 흥분 상태였던 밀리언들이 그런 설정을 했을 리가 없는데 하나같이 동일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정보가 부족하군. 국인부 장관의 기억을 읽었는데도 이 모양일 줄이야."
유품에 관한 정보들은 하나같이 극비라서 국인부 장관조차도 국내 사정 외에는 잘 모른다. 유품은 국가의 흥망성쇠에 영향을 끼치는 보물이니 정보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 만약 국가의 힘이 약해 유품이나 밀리언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 국가는 그것들을 타국에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음? 어디 갔다 온 거야?"
아지트에 돌아오자 내가 만들어 놓은 작업대 위에서 뭔가 마법적 실험을 하고 있던 마가리타가 고개를 돌린다. 꽤 긴 시간동안. 그러니까 보름간이나 불사조 녀석과 엎치락뒤치락 했던 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지트에 있는 시간은 내가 훨씬 길기 때문에 지금처럼 그녀가 로그아웃 상태에서 내가 들어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녀 역시 아지트에서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루 24시간 중 18시간 가까이 네버랜드에서 지내는 그녀가 게임과 현실에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나와 동급이기는 불가능한 것이다.
"아, 조금 문제가 생겨서......."
"문제?"
"그래 문제. 혹시 너 지구 전역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끼칠 만한 유품에 대해 아는 게 있어? 슈퍼스카이처럼 거기까지 날아가서 뭔가 해야 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내 말에 마가리타가 작업대 위에서 어지러이 움직이고 있던 손을 멈췄다. 그리고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본다.
"혹시 [법칙]을 말하는 거야?"
"법칙?"
"그래. 유물. 국보. 재앙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유품이야. 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만들기도 힘들어서 전례가 단 하나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어."
아티펙트도. 네셔널트레져도. 디제스터도 아닌 전혀 새로운 유품이 존재한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높은 등급의 밀리언이 드높은 철학이나 정신력으로 완성]하는 아티펙트나 [광기로 정신을 불태워]만들어내는 디제스터보다 강력한 형태의 유품이 과연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있지. 희생을 한다면."
"희생이라. 유품 자체가 이미 희생을 전제로 만들어지는 거잖아?"
유품은 밀리언의 목숨을 잡아먹음으로서 태어난다. 그 어떤 수단. 어떤 조건을 걸어도 목숨을 걸지 않고 유품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유품이 아니던가?
"아,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지. 예를 들어 유물이건 국보건 재앙이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이 뭘까?"
뜬금없는 말이었지만 난 그것만으로도 그녀가 말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법칙]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 역시 힌트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 군. 형태. 형태가 있어. 법칙이라는 건 그 구체적인 형태조차 버렸다는 건가."
"정답."
발화 능력은 [구현]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수라나찰이 가지고 있다는 인력과 척력 역시 구현과는 상관이 없고 수분제어 능력을 가진 소잉카나 공간제어 능력을 가진 헤븐즈 게이트 역시 구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그 모든 유품은 형태가 존재한다.
즉 [유품]이라고 불릴 만한 어떤 형태가 존재할 수 있는 건 유품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구현능력 때문이다. 실존하지 않는 물질이 [창조]되어 물질계에 구현되는 것. 그런데 [법칙]형태의 유품은 그것조차 남기지 않는다. 법칙으로 인해 현실이 변할 뿐 이제 그 유품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다.
"한번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사라져 버리는 유품이라."
이런 조건이라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캔슬러 시절에 [법칙]형태의 유품을 만들었다면, 어쩌면 난 정말로 지구상에서 모든 유품이 존재하지 않게 하는 게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유품들이 가지는 항마력은 간접적인 종류라서 모든 걸 다 바친 법칙에는 무너지는 게 가능할지도 모르니까.
"그나저나 법칙형태의 유품이 생긴 거야? 아니 그보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 유품이 생기는 그 장소에서 [사명]을 직접 듣지 않는 이상 알 방법이 없을 텐데."
"서해바다에 있는 재앙을 살피다가 알았어. 짐작이지만....... 뭔가 재앙 형태의 유품들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아무래도 아버지를 아지트로 데려와야겠네."
내 말에 마가리타의 표정이 굳는다.
"잠깐. 법칙 형태인데 재앙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야. 지구에 재앙 형태의 유품이 너무 많아."
"몇 개나 되길....... 아 이런 미친. 100개가 넘는다고?"
무심코 묻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국인부 장관의 지식에 신음한다. 아니 밀리언이 몇 명이나 발견된다고 재앙이 100개나 된단 말이야? 황당해 하는 내 모습에 마가리타가 고개를 흔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 게다가 멍청하기까지 해서 무한히 반복되지."
놀랍게도 한국에 존재하는 재앙만 추가적으로 2개나 더 있었다. [재앙]이 탄생할 확률이 있다는 것을 아는 유력자들이 연구소가 사람이 없는 곳에 주로 만드는데다가 영역 밖으로 나가지 않기 재앙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거지 과오는 반복되고 있던 것이다.
"좋아 마가리타. 그러면........ 흡?"
화악---!
"뭐, 뭐야?"
갑자기 내 몸에서 불길이 일자 깜짝 놀란 마가리타가 5미터 정도 공간을 이동한다. 그야말로 현명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대처인 것이 불길에 닿은 연구실이 불타는 과정조차 없이 재로 변해 버린다.
"크윽....... 어, 어째서?"
몸 안에서 어마어마한 열기가 느껴진다. 마치 터지기 직전의 핵융합로처럼 무시무시한 힘을 뿜어내고 있는 것. 하지만 왜? 어째서? 나에게 온전히 흡수된 게 아니었....... [끼이익---!]키이잉-!
"제길! 충돌인가........!"
순간 안이했던 스스로에게 화를 낸다. 생각해 보면 불사조는 거대한 마력 덩어리 같은 게 아니다. 녀석은 밀리언의 힘을 가지고 있는 유품. 만약 불사조가 일반인에게 깃들었으면 그냥 흡수되거나 융합되고 말았을 테지만 타임 캔슬러인 나는 상황이 다르다.
내 타임캔슬은 캔슬러인 나와 예지 능력자였던 어머니의 힘이 합해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EX랭크였던 나와 EX랭크인 어머니의 능력이 합해졌기에 나 스스로의 [격]은 누구보다 높다. 실제로 미미르는 나를 레전드급 밀리언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던가?
이미 밀리언으로서는 [완성]되어 있는 나의 이능에 B급에 불과한 발화능력이 빌붙을 자리는 없다. 더불어 [개념]에 가까운 타임캔슬과 [속성]에 속하는 발화능력은 융합되기에는 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힘이었다.
"뭐야 너 어떻게 된........"
"아버지를 부탁해!"
소리치고 단숨에 공간을 넘는다. 지상으로는 갈 수 없다. 무방비 상태에서 내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는 건 너무나 위험한 일. 때문에 나는 아지트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향했다.
"부르나니 나와라! 대지의 왕이여--!"
약간은 낯간지러운 대사를 읊어주자 거대한 힘이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역시 가능하다! 흡수가 시작된 만큼 마나가 터무니없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주인님....... 앗? 괜찮으세요?]갈색 머리칼에 피부를 가진 농염한 몸매의 여인이 어마어마한 정령력을 뿜어내며 등장한다. 그녀는 대지의 정령왕 지니스. 원래 최상급 정령이었지만 나와의 관계가 계속되면서 결국 비어있던 정령왕의 자리에 오르고 말았다.
"땅 파!"
[네, 넷! 얼마나?]
"힘이 닿는 한 최대치로!"
[알겠습니다!]다행히 눈치가 없는 녀석이 아니었던 만큼 아지트 최하층에 도착해 몸을 던지자 땅을 밟기도 전에 마치 무너지듯 구덩이가 생긴다.
콰드드드득-!
추락속도 보다 약간 더 빨리 땅이 파졌기에 1미터 남짓 뛰어내렸던 난 땅을 디딜 필요조차 없이 계속해서 떨어질 수 있었다. 지하 1킬로미터에서도 훨씬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화아악--!
그리고 그런 내 몸은 이제 대놓고 타오르고 있다. 입고 있던 옷은 모조리 재가 되어 나체가 된지 오래. 빛 한 점 있을 리 없는 십 수 킬로미터의 지하였지만 내 몸에서 타오르는 불길 때문에 오히려 주변은 너무나 밝다.
[주, 주인님. 부, 불길이 뜨거워요!]지니스의 신음소리에 정신이 퍼뜩 든다. 당연한 말이지만 온전한 하나라 할 수 있는 불사조의 화염은 너무나 위험하다. 내 마력으로 소환되었다고는 해도 그녀가 버틸 힘이 아니었던 것. 나는 손을 내저으며 소리쳤다.
"이런. 그만 돌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쿠웅-!
지니스의 소환이 취소되기 무섭게 땅에 충돌한다. 10킬로미터나 떨어져 땅에 충돌했으니 그야말로 피떡이 돼야 할 상황이지만 어차피 물리면역인 나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허억....... 허억....... 제길 뜨거워!"
어떻게 된 일인지 화상조차 입지 않는 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안하다. 몸 안에서 불사조의 기운이 폭발하고 있다.
"이정도 깊이 왔으면 아지트는 괜찮겠지. 더 깊이 갔다가는 맨틀에 닿을 기세니."
맨틀이 지구의 지하 30킬로미터의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변에서 지하 약 2,900킬로미터의 구텐베르크 불연속변까지의 사이라고 했으니 더 가봐야 위험하기만 할 뿐이다. 화염 면역에 물리 면역이라지만 너무 깊이 가면 압력도 장난이 아니니까.
화아악---!
고민에 빠져 있는 사이에도 불길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 나는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고 호흡을 골랐다. 사실 이제 와서는 산소조차 필요 없는 몸이었지만 기분전환용이다.
"고생시키는군."
눈을 감고 정신을 가라앉힌다. 그야말로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그때 지구에서는 대재앙이 벌어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작품 후기 ============================에구 소재목 바꿔야겠군요. 생각보다 호흡이 길어져 버림.
아아 작가 실격이야 왜 이렇게 스토리 조절을 못하냐 망할 놈의 소설이 지맘대로 새로운 내용을 껴버리네(............)============================ 작품 후기 ============================에구 소재목 바꿔야겠군요. 생각보다 호흡이 길어져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