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243화 (243/283)

< --24장. 재앙을 먹어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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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놈!

살인자! 내가 왜 네놈 따위에게 사랑에 빠진단 말이냐!!"

순간 혼란에 빠진다. 어라 뭐지? 정신계통 면역? 아니 그러면 애초에 홀딩이나 기억열람도 애초에 막혔어야지? 다 되는데 암시만 안 먹힌다는 건 뭔 상황이란 말인가?

나는 두 여인. 그러니까 비연이라는 아이디를 가지고 있던 일본인 유저와 크루라는 아이디를 가진 브라질 유저 모두에게 이런저런 방식으로 마안을 사용했다.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 마!"

내가 뭘 하려는지 깨닫고 강렬하게 저항하자 기억을 읽는 것 조차 어려워지기 시작했지만 이미 얻을 정보는 다 얻고 이런 저런 테스트가 목적이었던 만큼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결론은.

'밀리언의 정신을 제압하는 게 불가능하군. 하지만 왜........ 설마 유품 때문에?'

내가 만약 어떤 밀리언의 정신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면, 나는 그걸 이용해 유품의 제작을 [강요]할 수 있다. 심지어 정신을 제압하면 상대방은 진심으로 자신이 원해서 유품을 만들기에 상당히 입맛대로 유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항마력이라는 게 그렇게 포괄적인 개념으로 적용되는 개념이던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하나 확실한 것은 지금 그녀들의 정신을 마음대로 조절하거나 암시를 심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점. 더불어 기억을 수정할 수도 없으니 내가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다는 걸 그녀들이 눈치 챘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

"뭐, 물론 뒤로 돌리면 되니 상관없지만."

그렇게 말하며 속삭인다. 어서 돌려. 현실에서 돌리면 마나가 아까워.

그러나 나는 그런 내 말에 투덜거렸다.

"아 좀 알아서 하지. 중요한 순간인데."

"하우......... 네?"

"아, 별거 아니야 케롤린."

침대 위에 엎드려 풍만한 엉덩이를 흔들고 있던 은발의 미녀를 보며 슬쩍 웃는다. 그녀는 현(現)드래곤 로드 케롤린. 원래 드래곤 로드는 중간계 관리로 바빠 만나기 힘든 존재지만 용들의 수호자라는 에이션트 가디언(Ancient guardian)의 자리에 오른 나를 한번 보려고 왔다가 이 지경에 이르고 만 것이다.

"귀찮게 하기는."

오른손을 들어올린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현실에서도 7만 테라나 되는 마나를 가지게 되어 직접 타임슬립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무래도 1조 테라의 마나를 가진 네버랜드와 비할 바는 아니었다.

따악!

시간이 돌아간다. 다만 중요한 건 타임슬립으로는 마가리타의 시간 정지 타이밍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마가리타의 시간정지는 한없이 [0]에 가까운 시간이며 내 타임슬립이 시간을 과거로 돌린다 해도 정지된 시간 속으로 돌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미 지나고 보면 사실상 없는 시간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때문에 타임슬립으로 시간을 1초만 더 되돌려도 국인부로 돌아가 버리지만 이제는 하도 많이 돌리다 보니 숙련이 붙어서 정확한 타이밍. 그러니까 마가리타가 시간정지를 푼 그 직후로 돌아갈 수 있었다.

"네놈! 내 동료들을 그렇게 무참하게 죽이고 나한테는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여긴 어디야? 게다가 마법도 발동이 안....... 제길! 대체 언제 억제기를."

급변한 상황에 당황하며 허둥거리는 그녀들을 보다가 다시금 호루스의 눈을 발동한다.

키잉!

슬쩍슬쩍 몸을 뒤로 빼고 있던 두 소녀의 몸이 가볍게 굳어버린다. 정신에 간섭하고 기억을 조작하는 건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육체를 제압하는 건 간단한 일이었다.

"역시 한 명씩 차례대로 하는 게 좋겠어."

"무슨........ 짓을?"

제법 강력한 정신력을 가진 것인지 제압당한 와중에도 부들부들 떨고 있던 비연을 잡아 침대 위로 던졌다. 크루라고 하는 브라질 여인은 멍하니 서서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다. 딱히 말하는 것 까지 막지는 않았는데 그러는 걸 보면 제법 당황하고 있는 모양이다.

키잉!

그때 침대 위에 던져졌던 비연의 억제가 풀린다. 현실에서는 네버랜드처럼 마나가 그리 넘쳐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으면. 더해서 그녀처럼 강력한 정신력을 지닌 상대가 강하게 저항하고 있으면 금제가 풀릴 수도 있는 것.

'물론 보통 유저들한테나 먹힐 이야기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그녀가 억제를 풀어낸 것이 아니라 내가 느슨하게 해 깨져나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던 건 사실이니 아마 그녀는 스스로 깨트렸다고 믿겠지.

다 소용없는 일이지만.

푸욱!

"악-!?"

내 양 손으로 그녀의 양 손목을 잡아 침대 위로 억누른다. 비연은 마구 발버둥 쳤지만 애초에 근력의 자리수가 다르다.

퍼억! 퍽! 철썩!

"아, 아파! 아파! 악! 악!"

온몸으로 날뛰기 시작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사정없이 허리를 내려찍는다. 애무도 키스도 뭣도 없는 무자비한 강간에 그녀의 처녀가 깨지며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애액조차 흐를 틈 없이 삽입을 하였으니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고통으로 그녀의 전신이 경련을 일으킨다.

"오 처음이군. 조임이 대단한데?"

"너, 이....... 하웃! 사, 사악한......... 큭!?"

"너무 저항하지 마. 고통은 잠깐이야. 곧 너도 같이 즐기게 될 테니까."

사실을 말하자면, 이건 세상에서 가장 무식한 개드립 중 하나다. 애초에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강간당하는데 같이 즐길 수 있을 리가 있을 리 없지 않은가? 물론 나는 과거 레나에게 강간당하면서 그 상황을 즐겼지만 그건 정말 흔치 않은(미소녀가 성욕 왕성한 청년을 강간하는)경우고 대부분의 경우 강간은 트라우마일 뿐이다. 혹여 행위 중 애액이 나온다 해도 그건 피해자가 쾌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질이 상처입지 않기 위해 육체가 윤활유를 흘리는 쪽인 것이다.

'애초에 남자가 남자를 강간해도 잘 만지거나 항문삽입 당하면 얼마든지 발기하는데. 그럼 그건 그놈이 게이란 증거란 말이야?'

그것은 말하자면, 강간범들의 성적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압도적인 우위에서 여자를 깔아뭉개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실은 여자도 즐기고 있다는........ 문자 그대로 비현실적인 바람인 것이다.

퍽! 퍼억!

"윽! 흐윽....... 흑? 하윽........?!"

그러나 내 아래 깔린 비연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목소리에 의문과 경악이 깃들었다가, 점차 당혹스러움으로 화한다. 가파르게 상승하며 교성이 섞이고 있는 그녀의 신음소리는 강간을 당하는 와중 점점 몸이 달아오르고 발정해 쾌감을 느끼는. 바로 그 비현실적이자 판타지스러운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점점 요염해 지는군. 느끼고 있는 거야?"

"허, 허튼 소리 하지 마라! 너 같은 악당에게 내가 왜........ 히이익♡?!"

강하게 허리를 전진해 그녀의 질 깊숙한 곳까지 침입하자 벼락을 맞은 듯 온 몸을 부르르 떤다. 머리를 마구 흔들고 두 팔을 휘둘렀지만 어차피 내가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조차 못한다.

"느끼는 것 같은데?"

"윽. 하웃........ 너 대체 뭘 어떻........ 흐응♡!"

날카로운 신음이 흘러나온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쾌락의 물결에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고 거칠게 호흡할 때마다 제법 풍만한 가슴이 위 아래로 흔들린다.

"웃차."

슬쩍 상체를 숙여 그녀의 목덜미를 핥았다가, 유연하게 그녀의 가슴까지 핥아 내려온다. 거부하는 정신과 상관없이 한껏 흥분한 육체가 반응하자 모세혈관에 피가 들어차며 유두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하...... 웃....... 이, 이게 뭐야. 가슴이....... 몸이 뜨겁....... 이, 이런 악당한테......... 힛♡?!"

발버둥 치던 몸에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너무나 큰 쾌락에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 호흡은 너무나 가팔라 제대로 이어질지 걱정일 지경이다.

"아, 아, 아! 아♡!"

허리가 앞으로 나아가 분신이 자궁에 머리를 들이밀 때마다 그녀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며 몇 번이고 절정의 신음을 토해낸다. 고작 30분의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열 번도 넘는 절정이 몰려오자 제대로 정신 차리지 못하고 허덕이는 것이다.

"어때?"

"으, 부, 부탁해 조금 더........"

"후후."

사정하는 그녀의 모습에 만족스러워 하며 고개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핥는다. 딥 키스로 그녀의 입술 전체를 덮었다가, 이내 혀를 내밀어 그녀의 혀와 얽는다.

물론 강간범의 입장에서, 이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이다.

애초에 여자의 자유의사를 짓밟으며 강간하는 주제에 혀를 집어넣거나 펠라치오를 시키는 놈들은 반쯤 정신이 나간 것이 틀림없다. 물론 여자가 완전히 공포에 질려서 절대 저항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몸 중 가장 약한 부위를 남의 입안에 집어넣는다니 어찌 그런 객기를 부린단 말인가?

뉴스에서 여자 강간하다가 혀가 잘려 미수에 그친 혀 절단사건이나 성기가 잘려 중환자실로 실려 가는 성기절단사건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여자가 완전히 포기하지 않거나 정말 극렬히 강간에 저항 심리를 가지는 경우 어지간히 몰아붙였다 해도 일말의 위험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애초에 지금 이 녀석만 해도 상황이 되자마자.

꽉!

전력으로 내 혀를 물어오고 있지 않은가?

"화끈하군. 입술도 한번 물어주지 않겠어?"

"하웃....... 너, 너........"

필사의 반격이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애초에 지금 내 혀는 세상 그 어떤 가죽보다도 질기니까. 길게 늘어트려 전기톱을 들이대도 상처가 나지 않을 정도인데 여자의 턱 힘 정도로 뭘 할 수 있겠는가?

============================ 작품 후기 ============================개인적으로 강간할 때 키스해서 혀 집어넣거나 펠라치오 시키는 건 그야말로 겁대가리를 상실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아니 뭐 애초에 강간이나 할 정도로 정신병자에 가까운 놈이겠지만요;;============================ 작품 후기 ============================개인적으로 강간할 때 키스해서 혀 집어넣거나 펠라치오 시키는 건 그야말로 겁대가리를 상실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아니 뭐 애초에 강간이나 할 정도로 정신병자에 가까운 놈이겠지만요;;============================ 작품 후기 ============================개인적으로 강간할 때 키스해서 혀 집어넣거나 펠라치오 시키는 건 그야말로 겁대가리를 상실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아니 뭐 애초에 강간이나 할 정도로 정신병자에 가까운 놈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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