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221화 (221/283)

< --21장. 통합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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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뭐가 그렇게 웃긴지 배를 잡고 바닥을 뒹군다. 감히 침실 위에 올라와 방정맞은 태도를 취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 적월의 골반을 잡았다.

푸욱!

"흐읏~ 아우 로안. 갑자기 이러면 놀라잖....... 으응♥! 역시 로안 거기는 너무 좋아...... 너무 황홀해서 내 거기가 멋대로 꽉 조여버렷...... ♥"

음란하게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적월의 말에 타오르듯 붉은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겨 상체를 들게 한 뒤 귓가에 속삭였다.

"후후. 요새 점점 더 야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그야 네가 자꾸 날 야한 여자로 만드니까....... 하웃♥!"

격한 움직임으로 적월을 몇 번이고 절정에 이르게 한다. 잔월을 어루만지고, 나른한 움직임으로 진월을 허덕이게 한다.

그녀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에레스티아가 한 말이 떠오른다.

'조모녀 덮밥....... 그러고 보니 참 별 짓을 다 하는군. 내가 지금까지 안은 여자가 몇 명이나 되지?'

가만히 헤아려보니 세 자리 수가 넘어가는 건 당연하고 그 세 자리 중 맨 앞자리가 7이다.

'심지어 행위 횟수로 치면 뭐.'

사실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이렇게까지 하면 질려야 하지만, 나에게 여성과의 행위는 단순히 쾌락을 쫓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감정의 교류이며 더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한 수련이고 더 아래에 있는 이들을 이끌어주기 위한 수련이기도 하다.

"흐앙! 흐아앙♥! 너 굉장해. 절정이........ 절정이 몇 번이나 밀려오고 있--♥♥!"

"아아 역시 좋아. 왜 이렇게 좋은 거야....... 하웃♥!"

"로안님! 로안님! 흐윽. 흐으윽♥!"

진월과 적월. 잔월을 나란히 엎드리게 하고 차례대로 범하자 자지러지며 교성을 내지른다. 내 행위는 언제나 시끄러운 편이다. 여성들 중에서도 못 느끼는 이가 꽤 많다는 오르가즘이 초단위로 몰려오면 평생 수도원에서 살아온 수녀라도 교성을 내지르지 않고는 버티지 못하는 것. 그나마 내 곁에 있는 게 보통 여인들이 아니라 그렇지 평범한 육체를 가진 여인들이었으면 목이라도 쉬었을 것이다.

"하아..... 하아...... 더는 안 돼........"

"으으 몸에 힘이 안 들어가......."

"그러고 보니 적월을 설득한 다음 로드한테 가기로 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조모녀(?)는 물론이고 맨 처음 나에게 안기고 있던 에레스티아와 에리카 전부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다. 침대가 재기불능에 가까울 정도로 엉망이 된 상태지만 대마법사인 에레스티아가 만든 물건인지라 금세 정액과 땀을 빨아들여 그 위에 있는 이들을 뽀송뽀송하게 만들고 있었다.

[윽. 주, 주인님. 이건........]난데없는 영언에 고개를 돌리자 투명해 건너편이 비쳐 보이는 파란 청발에 고풍스러운 느낌의 천 옷을 구현하고 있는 물의 정령이 보인다. 그녀는 물의 최상급 정령 티니아로 평소 바람의 정령 윈디와 함께 내 침실을 비롯한 상활공간의 청결을 관리하고 있다.

"왜 그래? 뭔가 괴로워 보이는데."

[아, 아니 그런 건 아니옵고........ 주, 주인님. 왜 이렇게 멋있으신 거죠?]

"내가 멋있는 게 하루 이틀 일인가."

[무, 물론 당연하죠! 하지만........]뭐라 더 말하지도 못하고 온몸을 비비 꼬고 있는 녀석의 모습에 웃는다.

'친화력이 올라서 그런가.'

그리 오래 나갔다 온 건 아니지만 그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불과 몇 시간 전과 차원이 다른 존재다. 올스텟 180과 올스텟 200은 신에 준하냐 아니면 신이냐의 차이니까.

"흐음....... 어디 보자. 지금 공로치가 쌓인 녀석이 누구 있지?"

[저, 저랑 윈디랑 지니스랑 플라워요!][저는 언제나 준비된 여자에요. 주인님...... 헛?][드디어 제 차례가....... 핫?][어머....... 주인님 완전 멋있어요.]뭔가 소환 조건이라도 걸어 놓은 것인지 이름이 나오기가 무섭게 네 정령들이 내 근처에 몰려든다. 이제 어느 정도 회복 된 듯 간신히 몸을 일으킨 에레스티아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완전 승냥이 무리네. 기회만 노리고 있는 거야?"

[우우. 너무 그러지 마세요. 에레스티아님. 저희처럼 어정쩡한 위치에서 로안님을 바라보기만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후후. 뭐 규칙대로 공로를 쌓았다면 불만은 없어. 솔직히 나도 보기만 하라면 괴로울 것 같으니."

나른하게 말하며 에레스티아가 늘어지자 네 최상급 정령들이 스르륵 내 주위로 다가온다. 마치 먹이를 마주한 강아지들처럼 반짝이는 눈들이 인상적이다.

"일단은........ 생각할게 있으니 너희가 좀 해줄래?"

[네!]한 목소리로 답하고는 내 몸에 엉겨 붙는다. 내가 움직이고 그녀들을 희롱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쾌락을 안겨주지만 그렇다고 그 쾌락을 왜 안주냐고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내 주변의 여인들은 나에게 완전히 빠져 있다.

공로를 쌓을 때마다 은총이라는 상을 내려주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그녀들은 나에게 평생을 바쳐 봉사한다. 내가 좀 더 잔인한 녀석이라 눈길 한번 주지 않더라도. 혹은 그녀들에게 심한 짓을 하더라도 그녀들은 해바라기처럼 나만을 바라보는 상태가 된 것이다.

[사실 이런 것도 좀 신선하긴 해요. 매일 주인님만 해 주시고. 물론 그런 것도 좋지만.......][주인님! 이건 어때요? 가슴 좋아하죠?][제가 이중에서 제일 열심히 구멍을 만들었으니 여긴 내 거에요.]풍만한 가슴을 가진 갈색 머리의 여인. 지니스가 내 한쪽 발을 잡더니 가슴으로 부비기 시작한다. 플라워는 벌써 내 위에 올라타 천천히 허리를 흔들고 있고 티니아는 내 등을 자신의 가슴으로 받쳐 들고 귓불을 살살 핥고 있다.

간지러운. 혹은 짜릿한 느낌이 들 때마다 조금씩 반응해 주자 그녀들이 더욱 기뻐하며 내 몸을 공략하는 게 느껴진다. 늘씬한 다리로. 풍만한 가슴으로. 가녀린 팔과 손가락으로 전신을 비벼온다.

'좋은데.......'

뭔가 나른한 감각이다. 엄청난 쾌감이나 달성감 같은 건 없었지만, 그 편안함 만으로 상당한 만족감이 밀려온다.

그리고 그때. 마치 잠이라도 들 것 같은 만족감을 느낄 때 뭔가 새로운 감각이 내 안에 자리한다.

웅.

순간 나는 그게 뭔지 몰랐다. 너무나 일상적으로 넘어섰기 때문에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 그러나 점점 의식이 뚜렷해지자 나는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벽을....... 넘었다?'

뭔가 드높은 깨달음이나 돈오의 순간 따위는 없었다. 그냥 특별할 것 없는 일상. 나른한 평온함 속에서 뭔가 벽을 넘었다. 당연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넘은 벽이 검술이나 마법 쪽일 리는 없었다. 솔직히 말해 내 검술이랑 마법능력은 경지에 못 미치는 것이다.

"........ 황당하군."

[엣? 네? 마음에 안 드세요?]깜작 놀라 울먹이는 티니아의 모습에 고개를 흔든다.

"아, 너희들 문제 아니니까 걱정 마. 오히려 아주 좋으니까 계속 해."

[네!]씩씩하게 대답하며 다시 행위에 몰입하는 녀석들을 보며 퀘스트 창을 연다.

조화령(造化靈)수련. 네 번째 제한시간 없음목표사랑전설의 방중술이라는 레전드 스킬(Legend skill). 조화령을 완성자까지 성장시켜 조화의 경지에 대한 단서를 얻었다. 이제 강대한 여인들의 마음을 얻고(호감도 MAX) 그들과 기를 나눔으로써 조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라.

더불어 강대한 여인들의 처음을 장식함으로써 그녀들에게 당신의 존재를 영원이 각인시켜라.

보상: 조화령(造化靈) : 완성자 -> 초월자진행 상황히어로: 완료처녀 히어로 : 완료 레전드: 6/10처녀 레전드 : 완료레전드급 여인 네 명의 호감도를 100까지 올리는 걸 제외하고는 모든 조건이 완성된 상황. 나는 네 정령들을 한차례 절정까지 이끌어 준 뒤 물었다.

"현재 정령왕은 몇 명이지?"

[네 명이요.]

"그것밖에 안 돼?"

내 말에 지니스가 고개를 흔든다.

[네 명 씩이나 되는 거죠. 그나마 천사들과 대대로 계약을 맺는 빛의 정령왕 에트나님과 마왕들과 대대로 계약을 맺는 메그나포님이 아니었으면 둘 뿐이었을걸요.]

"나머지 둘은 누군데?"

[불의 정령왕 이그니스님과 전뇌의 정령왕 다이엔님이죠. 전투 에 가장 적합한 쪽이라 그런 모양이에요]그녀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쨌든 정령왕이 딱 네 명이라니 참 고마운 일이다.

"그러고 보니....... 너희도 정령왕이 되면 좋겠지?"

무심코 한 말이었는데 반응이 엄청나다.

[당연! 당연하죠! 최고의 영광이에요!][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영원히 주인님의 노예라도 되겠어요! 무,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혹시 가능한가요? 그러고 보면 저 상급정령이었는데 최상급이 되었어요!][호, 혹시 가능하더라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 텐데........]반색하는 그녀들의 모습에 어깨를 으쓱인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오램만에 정령계에 가 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먼저 갈 테니 따라와. 열려라."

작게 속삭인다. 그리고 보조스킬. <정령계 이동>이 발동한다.

============================ 작품 후기 ============================딱 네명 필요하니 네명인건 작위적인 거 아니냐? 라고 물으신다면........ 작위적인게 맞군요 네. 사실 둘로 하려다가 네명이 비는 걸 보고 편하게 하려고(................)그나저나 작가 수정을 내일까지 보내야 하는데 문자를 너무 늦게 봐서. 더해서 캔슬러까지 쓰느라고 전혀 못했네요 ㅠㅠ 오늘밤도 새야하는가 ㅠㅠ============================ 작품 후기 ============================딱 네명 필요하니 네명인건 작위적인 거 아니냐? 라고 물으신다면........ 작위적인게 맞군요 네. 사실 둘로 하려다가 네명이 비는 걸 보고 편하게 하려고(................)그나저나 작가 수정을 내일까지 보내야 하는데 문자를 너무 늦게 봐서. 더해서 캔슬러까지 쓰느라고 전혀 못했네요 ㅠㅠ 오늘밤도 새야하는가 ㅠㅠ============================ 작품 후기 ============================딱 네명 필요하니 네명인건 작위적인 거 아니냐? 라고 물으신다면........ 작위적인게 맞군요 네. 사실 둘로 하려다가 네명이 비는 걸 보고 편하게 하려고(................)그나저나 작가 수정을 내일까지 보내야 하는데 문자를 너무 늦게 봐서. 더해서 캔슬러까지 쓰느라고 전혀 못했네요 ㅠㅠ 오늘밤도 새야하는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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