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98화 (198/283)

< --19장. 삼룡 공략! -- >

"1분 지났어."

"......."

"......."

순간 에레스티아도 아무르도 멈칫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을 향해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 정도 되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진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아, 설마 적월 혼자 한 거니까 우리는 상관없다는 치사한 소리를 하지는 않겠지?"

"어, 음. 잠깐. 그건........"

"진정. 생각을 정리하고."

"그렇게는 못하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 에레스티아야 결국 허락할지 모를 일이지만 아무르의 경우는 침대 위의 폭군도 무시했을 정도로 행위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 내기에 '실제로'답한 건 적월뿐이니 억지를 부려 빠져나가려고 하면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 게다가 그녀들이 일단 몸을 빼려고 하면 난 절대 못 잡는다. 여전히 나는 방어능력에 비해 공격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후후. 이런 게 양손의 꽃인가?"

오른 팔로는 에레스티아의. 왼 팔로는 아무르의 허리를 감싼 후 마음껏 그 몸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단순 애무라 해도 내 손길에는 현묘한(?)이치가 담겨 있어 전해지는 쾌락이 보통이 넘어 어어. 하는 사이에 두 드래곤의 방어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어...... 잠깐만. 거기는........ 아흑♡!"

"비정상. 이해불가. 해석불가........."

반응은 전혀 다르다. 에레스티아는 점점 몸이 달아오르는 듯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하고 아무르는 멍한 눈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야 너 이 자식 제대로 한번....... 뭐, 뭐야?"

그리고 그때 나에게 얻어맞아 날아갔던 적월이 돌아왔다. 그러나 이미 상황은 끝난 후다.

"아, 네 차례는 다음이니까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엉? 어? 어어?"

상황파악이 안 된 듯 당황하는 적월을 무시한 채 에레스티아와 아무르의 질 안에 손가락을 넣는다. 음핵을 자극하고 질벽을 긁으며 극락경을 발휘해 막대한 쾌감을 선사한다.

"하으으....... 와 이거 너무 좋아. 좋아아아---♡!"

"흡. 흡....... 헉......."

질안 가득히 차오르는 애액을 느끼며 슬슬 때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누구부터 할 것인가?'

취향으로 말하자면 당연히 에레스티아 쪽이다. 아무르도 대단한 미녀인 건 사실이지만 소녀 같은 체형에 감정의 표현에 서투른 그녀보다는 쭉쭉 빵빵 완벽한 몸매에 좋을 때는 좋다는 표시를 내고 완벽한 명기를 가진 에레스티아에 비할 바는 아닌 것.

그러나 일단 아무르를 잡아 몸을 들어올린다. 여전히 도망가려는 몸짓을 보이는 그녀였기에 도장을 찍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푸욱!

"아, 아아. 이럴 수가...... 웃♡!"

아무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을 겪은 사람처럼 입을 쩍 벌리고 온 몸을 덜덜 떨었다. 좁디좁은 질이 마치 살아있는 것 처럼 움직이며 분신을 꽉 조이는 게 느껴진다.

'이것 봐라?'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놀란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이건 처녀한테서나 나오는 반

응이다.

푸욱! 푸욱! 철썩!

천천히. 그러나 강하게 허리를 올려친다. 아무르는 내 움직임 하나하나에 깜짝깜짝 놀라며 허리를 뒤틀었지만 서투르기만 해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푸욱!

"흐윽! 흐으윽♡! 이상. 이상해. 이상한........ 하아..... ♡"

놀랍게도 아무르는 숫처녀였다. 만약 내가 전회에 만난 게 에레스티아가 아니라 아무르였다면 난 초월지경에 이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그녀가 성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성행위 스킬이 극도로 낮으니 마법으로 초월지경이라 해도 성행위 경험치는 별로 안 줬을 테니 말이다.

"아아. 나도. 나도....... 응?"

그리고 그렇게 내가 아무르만 사랑해 주자 에레스티아가 내 팔에 가슴을 부비며 애

원해 온다. 스텟과 경지가 다르기 때문인지 예전과 완전히 다른 반응이다.

"후후. 혀를 내밀어 봐."

"음 이렇게....... 흡. 쩝...... 쩌업......"

혀와 혀가 얽히고 입술과 입술을 비벼진다. 오른팔로 그녀의 질과 음핵을 자극하다 아무르의 질 안에 있던 분신을 뽑아낸다.

뽕~아무르의 질이 워낙 강하게 내 분신을 삼키고 있었던지라 마치 병따개를 따는 소리가 났지만 새삼스레 신기할 것도 없는 일이었던 만큼 에레스티아의 질 안에 분신을 전진시킨다.

푸욱!

"하악-♡ 세상에. 완전 커. 단단해. 꼭 쇠기둥 같아........"

과거에도 익히 경험했던 궁극의 명기가 내 분신을 강하게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엄청난 쾌감을 선사하기 시작한다. 나 역시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휘저었다.

푸욱! 푸욱! 철썩!

"흐으음. 아 그래....... 더 깊이....... 흐으응~♡"

박아 넣을 때는 분신을 쓸어내리듯 자극하고 다 들어가면 꽉 잡고 놔주질 않는다. 그녀의 질이 주는 쾌감은 너무나 엄청나서 어지간히 강한 남성이라도 일단 물리면 사정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을 정도다.

"대단한 명기로군."

"그렇지? 이래 보여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표본과 이론을 정립해서 궁극적으로 만들어낸 작품이야. 단언하건데 이 여성기보다 대단한 쾌락을 주는 명기는 물리적으로 있을 수 없지."

"호오. 그러면 내가 몇 번이고 싸버리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군?"

"물론이지."

늘씬한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으며 내 분신을 끝까지 받아들인다. 한 치의 틈도 없이 내 분신을 둘러 싼 그녀의 질이 내 분신을 오물오물 씹으며 골고루 자극했다. 전해지

는 쾌감은 그야말로 지극해 마치 따듯한 욕탕에 몸을 담근 것처럼 몸이 나른하게 풀린다.

"아아 좋다. 쫀득쫀득한걸?"

"쪼, 쫀득쫀득?"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째려보더니 꽈악. 하고 내 분신을 조인다. 그야말로 신음이 절로 나올 정도의 기교였지만 나는 분신을 진동시켜 그녀의 공격에 대항했다.

"하으으? 이건?"

"어때. 재미있지?"

"응. 깜짝 놀랐어. 너 재주 많구나?"

푸욱! 퍽퍽! 철썩!

격렬하게 나를 원하며 허리를 움직인다. 나 역시 그녀의 깊은 곳 까지 분신을 쑤셔 박으며 질벽을 자극하고 전신을 애무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간다."

"호호 본격적이라니. 그럼 지금까지는 봐줬단 말이야?"

"겪어보면 알 일이지."

우웅.

마나를 끌어 모은다. 만약 상대가 그녀 하나였다면 황홀경이나 극락경을 비롯한 기초(?)기술부터 사용해 차분히 공략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상대가 너무 많다.

<화합극락경(和合極樂境)을 가동합니다!>

"히이익---♡! 이, 이게 뭐....... 흐아! 조, 좋아! 좋아아아-----♡♡♡♡!!"

강렬한 쾌감에 노출된 에레스티아의 질이 경련하며 무시무시한 힘으로 내 분신을 조인다. 초월경의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화합극락경은 움직일 수 있는 마나량의 자릿수가 달라 한순간 그녀의 몸 안으로 쏟아져 들어간 마나가 100만 테라에 가까운 수준. 그러나 그 100만 테라조차 나에겐 시작에 불과하다.

퍽! 퍼억! 철썩! 퍽퍽퍽!

"히익-♡ 세, 세상에♡ 조, 좋아. 미, 미쳐....... 미칠 것 같아....... 아으으 이게 무슨......... 흐윽..... 흑흑........ 흐아아---♡♡♡♡!"

불과 20여분의 시간동안 무지막지한 마나를 퍼붓는다. 과연 드래곤인 에레스티아는 견딜 수 있는 마나량의 단위가 달라 무려 5억 테라의 마나를 받아들인 상황. 그리고 기어코 절정의 절정에 오른 에레스티아는 활처럼 허리를 휘며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가 최후에 도달하며 가해지는 강렬한 질압에 나 역시 사정을 참지 못했다.

촤아아악--!

"흐아----흐아아......."

짧은 교성과 함께 에레스티아의 몸이 축 늘어진다. 천하의 에레스티아가 1시간도 버티지 못하고혼절한 것이다.

<골드 드래곤 에레스티아를 제압하셨습니다!><350만 EXP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내가 익히고 있는 조화령은 퀘스트로 성장하는 스킬이었던 만큼 스킬 경험치가 오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막대한 경험치는 고스란히 들어온다.

"우, 우와. 이거 뭐야. 설마 너무 좋아서 기절한다는........ 그런 거야?"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적월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버벅인다. 기본적으로 호탕한 기세를 가진 그녀지만 지금은 어색함을 어쩔 줄 모르고 있다.

"아직 네 차례는 아니니까 기다리고 있어."

"자, 잠깐. 나와도 하려고?"

"그런 약속이었잖아?"

너무나 당연히 응대하자 적월이 식은땀을 뻘뻘 흘린다.

"자, 잠깐. 나는 사랑 없는 섹스는 싫단 말이야."

아닌 게 아니라 꽤 순정파인 모양이다. 애초에 드래코니안을 낳은 것만 봐도 일반적

인 드래곤과는 다른 심성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으니까.

드래곤이 폴리모프 후 임신을 하면 [해당 종]의 아이를 낳게 된다. 즉 인간으로 변해 인간과 관계를 하면 그 자식은 평범한 인간일 뿐 용의 인자를 가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단순한 유희라면 드래코니안이 태어나지는 않는다는 뜻.

그러나 실제로 적월은 드래코니안을 낳았고 그 말은 그녀가 실제로 어떤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뜻한다. 예전 에레스티아가 나와의 행위 후 사랑의 감정을 느끼자 날 죽여 버렸다는 걸 생각하면 드래곤들이 사생아를 낳는 걸 얼마나 혐오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인데 적월은 다른 드래곤들에게 경멸받는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평범한 인간을 사랑해 아이를 낳은 것이다.

"지금 그 말은 네가 네 입으로 한 말을 스스로 어기겠다는 말이야?"

그리고 그렇게나 순정파인 적월은 이 불합리한 상황에도 나를 쳐내지 못한다. 드래곤의 [말]에는 힘이 실리기 때문에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어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물론 그녀가 그런 약속을 한 건 절대 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어쨌든 결과는 이리 되었으니 다 소용없는 일.

괜히 사람들이 도박하다 패가망신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유리해 보여도 확신하는 순간 끝장이다.

"그, 그건 아니지만........ 좀 사정을 봐 줄 수도 있잖아? 약간만 타협을 해 주면 어떤 보상이든 할 테니......."

사정하는 적월의 모습에 고민한다.

"호오. 어떤 보상이든이라고 말하면 꽤 끌리는군."

"그, 그렇지? 그렇다면......."

반색하는 적월. 그리고 그런 그녀를 향해 소리친다.

"그러나 거절한다!"

"........"

"거기서 기다려. 알았지?"

"........ 나쁜 놈."

============================ 작품 후기 ============================ 야설혼이 부활(?)한 것인지 즐겁게 썼습니다. 이미 경지가 너무 높아 일단 행위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결과는 능욕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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