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42화 (142/283)

< --14장. 기연. 기연. 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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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벽안이라는 대표적인 서양미인이라고 할 수 있는 라우라는 사실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로 약간은 앳된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빼어난 미색을 가지고 있다.

'매력 41포인트라.'

진실의 눈으로 그녀의 미색을 살펴본 나는 피식 웃었다. 사실 이정도만 해도 상당한 미녀지만 아프로디테 교단의 미녀들을 상대해온 내가 그녀의 유혹에 혹할 리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공주인만큼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

"실습을 원하신다면....... 이것부터 해 보는 게 좋겠군요."

나는 디저트로 나왔던 과일 중에서 포도알을 하나 까 그녀의 입 안에 넣었다. 라우라는 내 행동에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에? 이건?"

"첫 번째 수업이에요. 지금부터 제가 그 포도알을 뺏을 테니 막으시면 됩니다."

"어, 이건...... 흐읍?"

고개를 숙여 눈을 맞춘 후 당황하는 라우라의 입술을 열고 혀를 넣어 입 안에 있던 포도알을 빼앗는다. 입술과 입술이 비벼지고 혀가 들어오는 느낌에 라우라의 몸이 하늘하늘 녹아내린다.

"이런. 이렇게 쉽게 뺏기시면 안 되는데. 수업은 다음으로 미뤄야겠군요."

"아, 아니 잠깐만요! 이, 이번에는 잘 할 수 있으니까......."

"그럼 이번에는 공격을 해 보세요."

"네!"

라우라는 결연한 표정을 짓더니 두 팔로 내 목을 감싸 몸을 바짝 붙였다. 그리고 그대로 입술을 마주치고 입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그녀의 혀는 부드럽고 앙증맞다. 경험이 많지 않은 듯 혀가 주춤거렸지만 이내 호기롭게 내 혀 위에 자리하고 있는 포도알을 향해 진격했다.

스륵.

그러나 나는 이 방면에 있어 달인의 경지에 이른 존재. 혀로 5초안에 종이학을 접을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너무나 간단히 그녀의 공격을 피해 포도알을 이동시킬 수 있었다. 그녀는 혀는 방향을 바꿔 다시 공격해 들어왔지만 다만 내 혀와 계속해서 스쳐지나갈 뿐 포도알을 빼앗지는 못했다.

"흐음...... 쩝......"

어느새 몰입해서 덤벼드는 그녀의 볼은 새하얀 피부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상기되어 있다. 나는 그녀의 혀를 농락하면서도 입술을 움직여 그녀의 입술을 자극하고 가끔은 오히려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잇몸을 훑었다. 그럴 때마다 라우라는 삽입이라도 당한 것처럼 신음을 흘리며 흠칫흠칫 몸을 떤다. 키스는 거의 20분간 계속 되었다. 나는 몰라도 평범한 소녀라면 혀뿌리까지 아파올 정도의 시간. 그러나 그녀는 치쳤다고 하기 보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 몸에 안겨 애원했다.

"아아 오빠........ 오빠 제발......."

"제발 뭐?"

"으으 오빠 너무 못됐어요. 버, 벌써 싸 버렸단 말이에요........"

그녀의 말대로 그녀의 속옷은 그녀의 애액으로 질척거리는 상황. 나는 그녀의 몸을 살짝 들어 속옷을 벗겨냈다. 치마는 그대로 두었다. 오히려 이편이 더 흥분되기 때문이다.

푸욱!

"앗♡! 하, 한 번에 밀어 넣....... 흣♡?"

삽입과 함께 내 분신이 그녀의 몸을 찔러 들어간다. 순간 부욱- 하는 느낌으로 인해 나는 그녀가 처음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처음치고는 꽤나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다.

"어때요?"

"대, 대단해요. 안이 꽉 찼어....... 읏♡! 앗♡! 오빠♡! 거칠, 거칠어요♡♡! 나, 나 처음인데 이렇게......... 너, 너무 기분 좋아요....... 앙대♡♡!!"

퍽퍽퍽!!! 철썩! 철썩~!

의자 위에 앉아 라우라를 얹은 채 허리를 쳐올렸다. 그녀는 분신이 자신의 중심을 관통하고 지나가는 느낌에 온 몸을 경련하며 허덕인다. 애타게 애원하고 신음을 터트렸다.

'좋군. 제법 훌륭한 명기야.'

거친 야생마처럼 제멋대로의 기질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남자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몸이다. 그래도 공주 쯤 되니 시스템적인 보정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몸이었다.

"정말 야한 몸이군요. 어지간한 남자는 잠시도 못 버틸 정도에요."

"제, 제 몸이 기분 좋나요?"

"물론이죠."

부드럽게 속삭이며 그녀의 몸을 들어올린다. 그녀로 하여금 두 팔로 내 목을 감싸게 하고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든 것이다. 사실 첫 경험을 하는 여성에게 이런 고난이도의 자세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지만 성행위 초월자에게 그딴 제한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더욱 큰 기쁨에 날뛰고 있다.

"교, 교황님....... 저도..... 하윽♡! 아프로디테의 성에 입학해도 되나요? 저는....... 흐으윽---♡♡!"

가슴을 넓게 자극하다가 그 유실을 자극하자 그녀의 질이 부들부들 떨리며 기분 좋게 내 분신을 자극한다.

"물론. 하지만 괜찮겠습니까? 아프로디테 교단을 보는 세간의 시선이 좋지 않을 텐데."

"헤헤. 대체 언제 때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이미 아프로디테 교단은 경외와 선망의 대상으로 전 대륙에 이름을 뻗치고 있는....... 핫♡! 하앗---♡♡! 자, 잠깐만. 저 벌써 몇 번이고 가서........ 흐아아앙♡♡♡♡!!!!"

잠시 움직임을 느슨하게 하자 조잘대던 라우라는 내 분신이 자궁 끝까지 삽입해 들어오자 벼락을 맞은 듯 교성을 내지르며 온 몸을 퍼덕거렸다. 이미 눈은 풀려 해롱거리고 있다.

"괜찮습니까?"

"우, 우와. 바, 방금 잠깐 정신을 잃었어요. 세상에 너무 좋아서 정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니.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는 말....... 다, 다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가느다란 허리에 비해 제법 튼실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그녀의 입에 키스한다. 그리고 그러다 그녀의 귓가에 살짝 속삭였다.

"공주님. 공주님께. 문양을 새겨도 될까요?"

"문양이요?"

"예. 당신에 제 거라는 증거를 새기고 싶어요."

그렇게 속삭이자 라우라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런 거라면 저도 좋아요."

당연하지만 그녀의 호감도가 100을 찍은 건 벌써 한참 전의 이야기. 나는 그녀의 몸 안에 사정하며 허벅지 안쪽에

<종속의 인장>

을 찍었다.

<왕가의 혈통(왕족 완전지배)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업적점수 500점!>

<2회차 부터 왕족으로 시작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흠 역시.'

짐작했던 대로의 메시지가 떠올랐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라우라를 바라본 나는 어느새 그녀가 혼절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라? 이제 움직임도 멈췄는데 왜?"

그러나 그 순간 내가 사정을 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사실 사정이라는 건 나에게 있어 필살기와도 같기 때문에 교성조차 지르지 못하고 기절한 모양이다. 나는 그냥 느낌이 좋아 사정했을 뿐이지만 넘겨주는 쾌감은 엄청난 것이다.

"아쿠아."

[네 주인님. 또 한명 정복하셨군요~]

물의 상급 정령 아쿠아는 헤실거리며 내 주변을 날아다녔다. 그러나 얼굴에 떠올라 있는 것은 감출 수 없는 부러움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3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추가로 2번씩. 총 4번의 차원이동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내 마력은 2억 2200만 테라에서 3억 1405만 테라까지 늘어났으며 그 와중 정령계의

[모든]

상급 정령과 환계의

[모든]

최상급 환수와 관계를 맺는데 성공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아직도 최상급 정령은 소환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 물론 계속 연습하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것저것 해야 할게 많아서 하지 못했다. 그 일 때문에 나랑 계약한 정령들(특히 니힐리티.)이 워낙 서운해 하는 터라 정령계에 갈 때마다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안아주는 상황이다.

"왜. 너도 안아줬으면 좋겠어?"

[당연하죠! 호, 혹시.......]

"물론 안 돼지."

[후에엥~]

우는 척 하는 녀석의 모습에 피식하고 웃는다. 요 근래 정령 녀석들의 애교가 상당히 늘었다. 점점 배우고 있는 것이다.

"대신 요번에 정령계로 가면 첫 번째로 안아 줄게."

[진짜죠!? 약속하신 거예요!]

호들갑을 떠는 녀석에게 라우라의 몸을 깨끗이 씻기게 한 뒤 옷을 입혀 시종에게 안내하고 왕국을 나선다. 다만 들어올 때랑은 다르게 아래쪽 계단을 통했다.

그리고 그게 문제였다.

<행운(125) 보정........ 성공! 왕가의 건물 아래에서 숨겨진 지하 유적으로 가는 문을 발견했습니다!>

떠오르는 텍스트에 한숨 쉰다.

"아 기연은 또 무슨 기연이야. 바빠 죽겠는데."

============================ 작품 후기 ============================ 지긋지긋한 기연은 걸어만 다녀도 나옵니다. 그나저나 설날이군요. 어른들을 뵙더니 공격을 막 날립니다. 뭐해서 먹고 살 거니? 무방비하게 살면 안돼. 으아아 듣기 싫지만 맞는 말입니다. 좀더 미래에 대해 계획을 해야지요 ㅠㅠ 어쨌든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글 보시는 독자분들도 하시는 일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설날이군요. 어른들을 뵙더니 공격을 막 날립니다. 뭐해서 먹고 살 거니? 무방비하게 살면 안돼. 으아아 듣기 싫지만 맞는 말입니다. 좀더 미래에 대해 계획을 해야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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