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장. 모여드는 관심. -- >
"영단이다."
그렇다. 그거야말로 가장 많은 마나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온갖 버프로 사용 마나가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영단은 그랜드 마스터의 강기와도 같아 한발 한발에 사용되는 마나가 어마어마하다. 명색의 초월지경의 이능이니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영단은 만드는데 그리 큰 힘이 드는 것도 아니고 받은 여인에게 상당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다만 문제는......
"영단을 버틸 여자가 어디 있냐는 거지......."
명색의 색공이라 그런 건지 내 재주가 부족한 것인지는 몰라도 대상이 없으면 영단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다만 문제는 이 영단이 주는 쾌락이 너무나 강력해 지금 내 근처에 있는 여인들이 버틸 수 없을 정도라는 것. 물론 기절한 여자의 몸에 영단을 빵빵 쏴대는 방법도 있겠지만 영단은 막대한 에너지 덩어리와 같아서 깨어있지 않은 대상이라면 오히려 그 몸을 해치게 될 수도 있었다.
"결국 히어로에서도 고레벨. 혹은 레전드 등급의 NPC가 필요하다는 건가."
정말 한숨만 나온다. 차라리 혼돈의 숲에 있었을 때 이런 걸 알았으면 에레스티아랑 매일매일 불타는 밤을 보내서 마나를 소모했을 텐데. 내 회복력이 빠른 건 사실이지만 기본 10만에서 최고 100만 테라의 마나를 소모하는 영단이라면 충분히 마나를 깎을 수 있다. 물론 그건 상당히. 정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골드 드래곤 에레스티아는 그만한 행위도 충분히 받아줄 만한 정신력과 터프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을 돌릴 수도 없고...... 다른 드래곤을 찾아봐야 하나?"
고민하는 동안 설거지가 끝났기에 나는 간단히 씻은 후 다시 접속했다. 그리고 접속하던 도중.....
"로그아웃!"
알렌의 신전으로 빠져나왔다.
"안녕!"
"으엑. 지훈이. 왜 이렇게 신나 보여?"
"요새는 나를 감당하는 여자가 별로 없어서. 우리 청명 만나러 오면 그저 기쁘기만 하지."
"흥. 능글맞기는."
투덜거리면서도 침대를 불러온다. 현실 기준 하루에 한 번씩 꼬박꼬박 들리는 만큼 수없이 많은 관계를 가진 그녀지만 여러 가지 장소보다는 침대에서 즐기는 걸 가장 좋아하는 그녀다. 다만 그녀는 스킬 마스터인 만큼 성행위 스킬 역시 상당히 많고 좋아서 체위만큼은 그 어떤 여성보다도 다채로운 편이다.
"흐읍~ 지훈이 너 요즘 운동해? 어째 현실보정 육체조차 스텟이 점점 오르는 것 같은데."
"그래? 너랑 즐기다 보니 그런가 보지."
실제로 내 현실의 몸의 스텟 역시 상당히 오른 상태다. 물론 로안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먼지만한 수준이지만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
현재 내 스텟은 이렇다.
생명력 : 41(강건한 생명력. 잔병치례가 없다.)근력 : 44(역사力士의 근력. 바위를 들어 올릴 수 있다.)체력 : 43(탁월한 지구력. 쉬이 지치지 않는다.)재생력: 49(뛰어난 재생력. 부상을 입어도 금세 아문다.)순발력: 41(신속한 순발력. 날아오는 화살을 볼 수 있다.)지능 : 40(천재입문의 지능. 똑똑하다.)지혜 : 46(고승의 지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매력 : 37(제법 괜찮은 외모. 외모로 욕은 안 먹는다.)행운 : 11(불행. 농담으로도 좋다고는 못한다.)마법적성 : 42(뛰어나다. 마법사의 재능.) 체술적성 : 42(뛰어나다. 운동선수급 재능.)친화력 : 37(제법 호감을 가질 만하다.)전체적으로 스텟들이 상당히 올랐고 그것은 생명력, 근력, 체력, 순발력 등 육체적인 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요새는 별로 운동도 못 하는데도 몸은 점점 좋아져서 거울을 보면 왕(王)자가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다.
'로안의 몸과 동기화 되고 있는 건가?'
심지어 9였던 행운마저 2포인트 올랐으니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몸을 껴안은 청명이 말한다.
"흥. 늑대 같으니. 이만한 역량이 쌓일 정도면 얼마나 많은 여자를 자빠트렸을...... 흐으응~?"
뭔가 조잘대려 하는 청명의 용광로 같은 질에 분신을 박아 넣고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혹시 잘못될까. 조금 더 세게 하면 혼절할까 걱정 되 조심해야 하는 바이올렛이나 에린과는 다르게 그녀는 온전하게 나를 받아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인중의 하나다. 수없이 많은 성행위 스킬과 버프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지금까지 나와 관계하면서 쌓은 높은 경험치(?)까지 더해져 에레스티아에 맞먹는 기교와 쾌락을 가진 육 체를 가지게 되었다. 그녀를 압도적으로 혼절시키려면 이 나조차도 영단을 난사하는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아 그런데 청명. 혹시 마나 회복이 안 되게 막는 방법이 있어?"
"마나 회복이 안 되게 막다니...... 흐음~♡ 그러니까 저주나 부상을 말하는 거.... 하앙--♪"
가볍게 절정에 오른 청명이 몸을 떤다. 계속되는 마찰과 음란한 소리들. 그녀의 몸은 너무나 뜨거워 용광로에 몸을 담근 것 같다.
"음..... 뭐 방법은 상관없어. 남한테 걸려는 건 아니고 나한테...... 웃! 조인다. 굉장해. 빨아들이는 것 같아."
수없이 많은 실전 덕분인지 청명의 몸놀림은 능숙하고 대담하다. 발정 난 암코양이처럼 연신 신음을 흘리면서도 질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분신을 조이고 풀었다 하는 것을 반복한다.
"스스로의 마나 회복이 안 되게 막으려니 대체 무슨 음모를....... 흐음! 아 좋아. 거기...... ♡!"
신음과 교성을 반복하면서도 대화가 이어진다는 게 재미있다. 이미 나와 그녀는 서로에 대해 상당히 익숙해져 있었기에 서로서로 즐기는 행위를 할 수 있다.
"음모는 아냐. 그냥 약간 사정이 있어서. 혹시 관련 스킬 없어? 넌 스킬 마스터잖아."
퍽! 퍽! 철썩!
"미안하지만 저주 관련 스킬을 너한테 쓸 수는 없어. 우리가 이렇게 매일 만나기는 해도....... 흐윽. 아 좀 천천히......."
"만나기는 해도?"
"응. 만나기는 해도 어디까지나 그건 성행위 시험이라는 거 알지? 네가 어디에서 저주 계열 스킬을 배워서 10레벨에 오르지 않는 이상 내가 관련 스킬을 쓸 수는 없..... 흐읍~♡♡♡!!"
순간 절정에 도달한 청명이 내 몸을 강하게 껴안으며 전신을 파르르 떨었다. 나는 그에 맞추어 더욱 강하게 삽입하며 그녀의 말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매일 청명과 만나 그녀를 안을 수 있는 건. 물론 청명이 내게 마음을 열어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성행위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일단 10레벨 시험을 클리어해 더 위쪽 시험이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계속해서 시험을 보는 게 가능하다. 예전에 재시험이 없다고 말한 그녀였지만 어디까지나 빼다 보니 한 말일 뿐 계속 시험 보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그럼 다른 방법은 없어?"
"글쎄. 별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회복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도 아니고 느리게 하는 거라니 대..... 하으으..... 좋아. 온 몸이 찌릿찌릿~♬!"
행위 자체를 즐길 줄 알게 된 청명이 교성을 내지르며 허리를 흔들다. 그리고 그러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 말한다.
"아, 하나 방법 있다."
============================ 작품 후기 ============================ 으앙. 얼마 쓰지 못했어요 ㅠㅠ 너무 짧다;;;;; 안올리기는 뭐하니 일단 올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