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18화 (118/283)

< --11장. 모여드는 관심. -- >

[센트럴 왕국에 레전드 NPC등장!

-사교의 달인 아레나]

센트롤 아카데미 무도회에 소문만 자자하던 레전드 NPC가 등장했습니다! 아프로디테 교단의 교황이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그랜드 마스터인 것 같더군요. 전신 치우까지 욕심내는 걸 보니 굉장히 강해 보이는데.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아니 글쎄 이 교황이...... 이 교황이......... 완전 잘생겼어요!!!! ///_/// 꺄악~~~~ *-_-*아 정말 정신 나가서 미친 듯 스샷 찍어댄 것 같네요. 100장이나 찍었는데 그중 5장 만 공개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저만 간직~! 뭐 원하신다면 포인트로 나머지 스샷 판매할게요~!

└아넨 : 헐. 레전드 NPC면 드래곤 같은 초월자 급인데...... 제국도 아닌 왕국에 엄 청 난 거물이 등장했네요. 센트럴 아카데미 때문에 특수 퀘스트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아, 그나저나 스샷은 사겠습니다.

└폴리: 아 저도 저 무도회 참여했는데 카메라가 없어서 못 찍었어요 ㅠㅠ 스샷은 물론 사겠습니다.

└데나:오, 훈남 ㅠㅠ 레전드는 커녕 히어로 NPC도 못 본 허접이지만 완전 잘 생겼네 요. 원빈을 닮았다고 해야 하나? 웃을 때 보면 닉쿤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인상 쓸 때 보면 장동건이나 이병헌 느낌도 좀 드는데........ 아, 스샷은 저도 삽니다.

└알리우스 : ↑그냥 미남이란 미남 얼굴은 다 때려 넣은 얼굴 아닌가요? 너무 잘생겨서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할 정도....... 긴 하지만 확실히 잘 만들어졌군요. 키도 엄청 크고 비율도 8.5등신이니 완전 부러운 몸이네요. 아 스샷은....... 흠 남자인 제가 사기는 좀 그렇-_-지만 뭔가 쓸데가 있을 것 같으니 사겠습니다.

유명한 온라인 게임들이 다 그러하듯 네버랜드에는 팬클럽이 존재했으며 거기에는 팬클럽에서 정한 전문 기자들이 작성하는

<기자단 뉴스>

<실시간 유저 팁>

. 그리고

<정보공유>

게시판이나

<지역 게시판>

등이 존재한다. 그 인기와 명성에 비해 유저의 수가 적은(전 세계 가입자 250만 명.)네버랜드이지만 팬 사이트의 활동은 몹시 활발한 편이다. 왜 그러는가? 라고 묻는다면 역시

[네버랜드의 난이도가 너무 높고 맵이 크기 때문이다.]

라는 게 가장 정확한 답변이겠지.

네버랜드의 세계는 무려 50000킬로미터라는. 지구보다 4배가 넘는 지름(대략 해왕성)를 가진 행성으로 그야말로 정신이 나갔다고 밖에 볼 수 없을 정도의 맵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70%이상이 인간이 살지 않는 위험지역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몬스터와 초월적인 존재(드래곤. 신화급 마수. 고대 거인족 등.)들 때문에 고립된 지역도 많고 왕국과 왕국사이의 거리도 어마어마하게 멀어서 시작 지점이 잘못 걸리면 현실에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만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그 난이도부터가 지나치게 높고 모든 유저들이 한 장소에서 시작하지 않는 네버랜드의 특성상 이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게임을 진행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호오..... 설마 그 무도회장에 다른 유저들이 있었을 줄이야. 하지만 누구였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사실 당연한 일이다. 센트럴 왕국 자체는 별로 강대한 국가가 아니지만 거기에 위치한 센트럴 아카데미는 전 대륙에 이름이 퍼졌을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서로는 필타우스 제국을 사막국가 사라센제국과 국경을 마주치고 있 는 센트럴 왕국은 두 왕국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며 힘을 키우다가 마침내 대부분의 국가는 물론 이종족들까지 입학하는 명문 중의 명문. 센트럴 아카데미를 만들게 된 것이다.

센트럴 아카데미는 철저한 실력 중시의 학원으로 실력과 재능이 있다면 평민이라도 충분히 입학할 수 있으며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NPC들에 비해 이런저런 보정을 받으며 같은 경지라도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유저들이 그 안에 섞여 있더라도 이상할 건 없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간단한 건 아니겠지만 말이야. 나와 다르게 유저들은 경지 올리기가 쉽지 않은 듯하니......."

같은 노력과 경지를 가지고 있을 때라면 물론 NPC보다 유저가 유리하지만 현대에 살고 있는 유저들이 NPC들만큼 처절하게 수련하거나 능력에 몰입하는 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현실과 혼동이 올 정도로 완벽한 가상현실이라지만 어쨌든 네버랜드는 게임이 아닌가? 현실에서 공부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게임에서 마법을 쓰려면 골이 빠개져라 배우고 연습할 각오가 그리 쉽게 생기지는 않으니까.

나는 잘 몰랐지만 네버랜드를 시작한 유저는 하나도 빠짐없이 역경과 고난을 만나게 된다. 예를 들자면 현실시간으로 1년동안. 게임 속 시간으로 치면 무려 10년 가깝게 플레이해도 레벨이 20을 못 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네버랜드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일주일 이상 게임을 플레이해도 마나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마나는 일종의

<특수 스텟>

이며

<특수 스킬>

<성행위>

를 개방하기 위해서 여자와 행위를 해야 하는 것처럼(실제로 이런 조건을 게임시간 10년 동안 충족시키지 못해 끝끝내 성행위 스킬을 못 개방하는 경우도 있단다.) 그 특수스텟을 개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뭐 나야 마법적성이 워낙 높아서 마나 감지가 쉬웠지만, 일반적으로는 스승을 만나거나 각고의 노력을 동반해야 한다니......."

어쨌든 마나를 얻지 못하면 레벨 업 역시 힘들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마나를 각성시키면 대체적으로 10~20테라의 마나를 가지게 된다.

스킬별로 가지게 되는 마나는 레벨 보너스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10Level20테라의 마나.20Level40테라의 마나.30Level160테라의 마나.40Level2560테라의 마나. 50Level1만 테라의 마나.  60Level5만 테라의 마나.70Level15만 테라의 마나. 80Level50만 테라의 마나 90Level100만 테라의 마나. 100Level 1000만 테라의 마나. 기본적으로 레벨 별 보너스는 그 레벨 대의 NPC가 가지고 있는 마나량과 비슷하다. 즉 유저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같은 레벨대의 NPC의 두 배 정도의 마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에린과 바이올렛의 마나는 5~6만 테라로 60레벨 초반의 마나라고 할 수 있고 혼돈의 숲에서 만났던 가디언 일당(?)의 마나는 70~100만 테라 정도였으니 80레벨 중후반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아 참고로 골드 드래곤 에레스티아의 마나는 4천 7백만 테라로 그 레벨만 해도 107레벨이었다.

"드래곤은 좋겠다. 초월종이라 레벨 제한도 없고. 정말 마나 어떻게 늘리지."

밥을 먹으며 궁시렁거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한테 저주라도 걸어서 회복 불가 디버프라도 걸어야 하나? 일단 마나를 1천만 이하로 떨어트려야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긴 뭐 마나회복이 안 되도 이 미친 마나를 다 쓰려면 너무 오래 걸리니......."

현재 내 마나는 2억 테라. 내가 사용하는 마법 중 가장 많은 마력을 사용하는 마법인 종말(終末)의 마탄(魔彈)조차 고작 1000테라의 마나를 소모할 뿐이니 무려 20만 번의 마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건 나의 경우일 뿐 일반적으로는 마나가 부족해 문제지 마나가 많아서 문제인 경우는 없다.

즉 이 종말의 마탄만 해도 원래는 1000테라의 마나로는 발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위 마법이다. 그런데 그게 알렌의 신전에서 10레벨을 클리어하며 얻은

<검마왕>

칭호의 효과로

<금룡진결 위력 100%증가&마나 소모 50%감소>

의 보너스가 붙은 데다가 환골탈태 때문에 적용되는

<모든 마나 사용 기술의 효율 100%증가>

버프가 겹치면서 사실상 지금의 난 무공이나 마법스킬이라면 뭐든 25%의 마나만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마나 소모 50%감소와 효율 100%증가는 사실상 같은 옵션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다 마법이든 무공이든 마나가 정순할수록 그 효율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면 마 나탈진으로 마나를 키운 나는 기본적으로 남들보다 적은 마나만으로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다.

즉 종말의 마탄의 원 마나 소모량은 대략 4000~10000테라라는 것이다.

"게다가 보조스킬이나 성행위 스킬은 더 심각하니......."

신혈각성 때문에 붙은

<보조스킬 사용 시 마나 소모량이 1/10로 감소>

때문에 보조스킬은 아무리 써 봐야 마나가 떨어지지 않는다. 색공 역시 색공이 초월지경에 올라 색황의 칭호를 얻으면서

<모든 색공 관련 스킬의 효율이 100%증가>

라는 버프가 붙어 마법이나 무공과 비슷한 상황.

"가장 쉬운 답은 더 고위의 마법이나 무공을 사용해야 한다는 거지만....... 그건 수련이 부족하니 패스."

온갖 버프를 받고 있는 나라고 해도 금룡진결 4단(클래스 마법으로 치면 7클래스 후반 수준)의 마법은 너무 난해해 쓰기가 어렵다. 속성 피스가 너무나 많아서 퍼즐(Puzzle)은 간단한데 그 이후의 설계(設計)를 하기가 힘든 것이다.

명색의 초월자인데 고작 7클래스에서 헤매야 하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금룡진결 4단의 마력설계만 해도 정말 장난이 아니다. 거의 고층건물 설계와 맞먹는 난이도인 것이다. 지금의 난 지능 보너스로 단 한번이라도 설계에 성공하면

<저장>

<불러오기>

라는 사기적인 보정이 붙는다. 내가 종말의 마탄이나 지고의 마탄을 신속하게 발동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로 딱 한번. 정말 딱 한번만 설계에 성공하면 그 후로는 간단히 설계를 완성할 수 있는 것. 그런데 내 지능이 떨어지는 건지 설계에 재능이 없는 건지 금룡진결 4단만 해도 도저히 설계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스펠 플레인에는 30분의 시간제한까지 걸려있으니까.

"내가 바보인 건 아니지. 솔직히 고층건물 설계를 30분 안에 하는 게 비정상적인 천재라고 할 수 있으니......."

고위급 마법사가 괜히 없는 게 아니다. 게다가 무시무시한 건 이놈의 설계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모든 구성을 수치화해 층층이 쌓아 올려야 하는데 거기에서 수치 하나만 틀려도 마법이 실패한다는 것! 딱 한번 설계하기도 이렇게 힘든데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매번 설계해야 하는 녀석들의 심정은 어떻겠는가?

"마나를 한 번에 많이. 그리고 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 내 기술 중에 마나를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이 뭐지?"

설거지를 하며 고민한다. 이제는 제법 많아진 온갖 스킬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영단이다."

============================ 작품 후기 ============================ 수정 완료. 결국 연참을 하긴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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