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12화 (112/283)

< --11장. 모여드는 관심. -- >

벽 한 면이 커다란 모니터로 되어있는 방에서 한 사내가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을 하고 있다. 풀 3D를 넘어 입체영상에 가까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그는 긴 장발을 늘어트린 20대 중후반의 미남이다.

"오 좋아. 여기에 벙커를 설치하고 일꾼을 이리로 빼서......."

[삐빅-!]

"응? 뭐야?"

느닷없이 울리는 기계음에 사내가 고개를 든다. 그러자 그의 오른쪽 공간이 열리며 자그마한 체형의 미소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특이한 건 그녀의 머리 위에 두 개의 뿔이 달려 있으며 송곳니가 크게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전화 왔습니다. 에레보스님. 헬리오스님이십니다."

"갠 또 왜? 아 깨야 할 타이틀이 산이구만."

투덜거리며 한숨 쉬자 벽 한쪽을 가득히 메우고 있는 화면이 바뀌어 새하얀 피부에 현대적인 복장을 입고 있는 미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뭐야 에레보스. 또 게임 중이야?"

"응. 아래 있는 애들이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서. 근데 왜?"

"왜라니? 너 바보야?

[밖]

에서 연락이 왔잖아!"

검은 머리칼에 175센티미터나 되는 키의 미녀는 기가 막힌다는 듯 소리쳤지만 사내는 뭐 어떠냐는 표정이다.

"그래서 뭐. 그 한없이 징징거리는 녀석들 말을 들어주자고? 그 뭐더라. 밀리언들의 능력을 막지 말아달라는 거였나? 예전에는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제법 수준급 마법사나 신관들이 많아졌는지 기도랑 메시지 완전 많아졌던데."

붉은색과 파란색의 오드아이에 185센티미터나 되는 훤칠한 키를 가진 회색 장발의 사내는 조각처럼 반듯한 얼굴을 찌푸리며 오른손을 들었다. 그리고 그러자 그의 오른 쪽에 수십 개의 메시지가 좌르륵 떠오른다.

"그냥 단순히 요구만 하는 건 아니야. 녀석들 말을 들어보니 대가로 밀리언 두 명의 몸을 제공하겠다고 하더라고."

"아니....... 대체 그걸 받아서 뭘 하려고? 아직도 현실에 미련이 있는 거야?"

에레보스는 네버랜드의 삶에 조금의 아쉬움도 없다. 그는 이 세계의 절대적 신 중 한명이며 완전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자유를 지닌 존재다. 비록 네버랜드를 성립시키기 위한

[룰]

때문에 물질계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지만 어차피 마계에서 나갈 생각이 없던 만큼 그는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미안. 같이 가자고 하지는 않을 테니 최소한 동의만 해 주면 안 돼? 나는......"

"아 싫어. 난 그놈들 요구는 죽어도 들어주기 싫단 말이야. 사실상 우리를 죽인 건 녀석들이라는 걸 몰라? 게다가 현현(顯顯)을 시킬 수 있는 건 천신과 마신의 몸이 아니라 그 힘이 극히 제한적인 아바타(용사. 마왕)라고! 심지어 마나량도 1억분의 1로 줄어드는데 무슨......"

"하루키."

역정을 내는 에레보스를 위대하고 위대한 하늘의 신이라 불리는 헬리오스가 간절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씨도 안 먹히는 분위기다.

"좀 생각을 해 봐. 나가는 건 마음대로지만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마 너 밖에서 그놈들한테 잡혀 실험체가 되면 나보고 온갖 부탁 다 들어줘서 구해달라고 할 거야?"

네버랜드 안에서 그들은 절대적인 신이지만 밖에서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네버랜드를 만들 때 외부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에 대해 연구했지만 거기에는 수 없이 많은 조건과 제약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마신님. 흥분하지 마시고 이거."

"아, 고마워."

그때 방 한쪽에서 보석으로 만든 잔에 주스를 담아온 늘씬한 서큐버스 퀸. 리리스가 에레보스에게 다가온다. 에레보스가 주스를 받아 마시자 그녀는 웃었다.

"저기 마신님. 오늘 밤......."

"오냐. 기대하고 있어."

"네~?"

활짝 웃으며 방을 나가는 리리스. 옷은 어찌나 헐벗(?)었는지 그 육감적인 몸매가 다 드러날 지경이다.

"에레보스 너......."

"뭐?"

"아니....... 그만두지. 됐어. 그럼 밖의 녀석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해 보기로 하지. 밀리언들이 대거 투입되면 마스터들의 숫자가 늘어나게 될 테지만 어차피 마스터라고 해 봐야 현실에서는 육체능력 좀 뛰어나고 사소한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게 전부니까."

물론 그건 이레귤러. 로안 필스타인의 존재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이미 초월자의 경지에 들어선 데다 2억 테라 이상의 마나를 모은. 거기에 어마어마한 버프를 받고 있는 그는 현실에서도 상당한 능력을 발휘하는 게 가능하다. 물론 그래봐야 처절한 마나의 부족은 그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 어찌 될지 알 수 없다.

"아, 그나저나 아프로디테의 사도가 등장했다는 소식은 들었어?"

에레보스의 말에 헬리오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오대신 녀석들이 그렇게 시끄러운데 모를 리가 없지. 하지만 특이하긴 하네. 설마 오랜만의 사도가 아프로디테의 사도일 줄이야."

"하지만 생각보다 빨라. 물질계에 아무런

[제약]

이 없는 NPC중에 이렇게 빨리 초월자가 나올 줄은 몰랐어."

"NPC들이야 시작만 우리가 설정하고 그 후에는 알아서 크는 거니까.

[설정집]

을 뒤져 녀석은 고대 신족의 후예라서 슈퍼 천재에 슈퍼 미남이더라고. 뭐 열심히 수련했다면 초월자에 이를 수도 있지. 아, 아프로디테의 사도니 수련이 아니라고 해야 하나?"

[정보]

를 제어하는 헬리오스는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지상을 내려다 보는 게 가능하다. 다만 그녀의 특기와는 별개로 그녀의 원판과 지능은 인간의 것이기에 볼 수 있는 장소는 크게 한정된다. 심지어 물질계에는 신들에게 이런저런 제약이 걸린 장소기에 마음을 읽는 건 물론이고 하다못해 스텟이나 마나량을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 아바타인

[용사]

를 보내서 마주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일단은 대단한 NPC라는 것 외에는 알 방법이 없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녀석이 유저면 진짜 좋겠다."

에레보스의 말에 헬리오스가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초월자가 그렇게 쉽게 될 수 있으면 우리가 이 고생을 할 것 같아?"

"하긴 그럴 리는 없지."

피식 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어쨌든 너무 조급해 하지 마. 여기서 겪은 시간은 어마어마하게 길지만 어쨌든 현실에서 지난 시간은 3년이 채 안 되니까. 아니 그보다 나처럼 즐기면 어때? 생각만 바꾸면 여긴 천국 아니냐?"

"시끄러 돼지야. 끊는다."

"거 싸늘하기는."

한숨 쉬는 말과 함께 화면에서 헬리오스의 얼굴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러기가 무섭게 문 밖에서 리리스가 들어온다.

"헬리오스님~♡!"

"후후. 그래 귀염둥이. 잠깐 놀까?"

"네~?"

경국지색의 아름다움을 가진. 그러나 그와 별개로 어마어마한 세력과 무지막지한 전투력을 12마왕의 수장 리리스가 에레보스의 품에 안겨든다. 그야말로 녹아들듯 부드러운 육체에 에레보스는 웃었다.

"대체 왜 나가겠다는 건지."

그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네버랜드 안에서 그는 절대적인 신이었기 때문이다.

"흐윽...... 흐아앙.... 로안, 로안님! 조, 좋아요....... 하악---♡!"

늘 느끼는 거지만 나와 행위를 하는 여인들은 항상 시끄러운 편이다. 전해지는 쾌감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아무리 부끄러움을 타는 여자라도 교성을 내지르고 마는 것이다.

'뭐 색공을 쓰지 않으면 조용한 편이지만.'

그렇다. 사기적인 매력과 미약과도 같은 체액을 뿜어내는 게 가능한 나라 하더라도 무슨 초능력을 쓰는 것도 아닌데 단지 닿는 것만으로 여인들이 쾌락에 미쳐 날뛸 리는 없으니까. 하다못해 보조 스킬인

<환희의 손길>

이라던가

<환락안>

을 사용하면 상황이 전혀 달라지겠지만 난 요즘 그 두 스킬을 거의 완전히 봉인한 상태다. 실제로 환락안을 사용했을 때 뜨는 데미지라든지 성감대를 안 본지 오래된 상태니까.

'만렙인 내가 쪼렙들을 상대로 스킬씩이나 쓸 필요는 없지.'

내 손놀림은 궁극(......)의 경지에 이르러 굳이 환의의 손길이 아니어도 여인들을 자지러지게 만드는 게 가능하고 행위의 숫자가 수백 수천 번을 넘어가면서부터 굳이 환락안 같은 걸 쓰지 않아도 여인들의 성감대 정도는 간단히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농담이 아니라 그냥 가다가 길을 가는 여인의 걸음걸이만 봐도 그녀의 약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에 이른 것이다.

때문에 적어도 히어로 급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NPC나 몬스터가 아니라면 쾌감만을 위한 스킬은 사용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나는 매력이 너무나 높아 여인들이 알아서 마음을 여는 편이니까.

'뭐 너무 쉬워서 좀 그렇긴 하지만....... 난 원래 주어진 이득을 거부하는 성격이 아니니.'

중얼거리는데 텍스트가 떠오른다.

<환희삼혼락(歡喜三魂落). 상생경(相生境)에 의해 진원진기(眞元眞氣)의 활성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시전자의 마나가 상위에 있음으로 인해 상대방의 마나 최대치가 6000테라 증가하였으며 시전자의 마나가 1테라 증가하였습니다!>

"6000테라라. 그럼 제한에 걸렸다는 뜻이군."

혼절한 채 내 아래에서 헐떡이고 있는 에린은 놀랍게도 아프로디테의 신성력 스킬을  완성자 1레벨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녀의 말대로 나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그녀의 경지를 확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경지가 완성자에 오르게 되면서 3000테라였던 풀렸다. 소드마스터에 준하는 고위 신관이 됨으로서 탈태를 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때문에 그녀의 마나는 3000테라에서 9천 테라로 늘어났었고 거기에서 다시 6000테라가 늘었으니 이제 1만 5천 테라의 마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에린의 마나가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 마나를 더 상승시키시려면 스텟을 상승시키거나 혹은 가진 마나를 완전히 소화시켜 탈태(奪胎)하셔야 합니다!>

"오호. 이제 스킬 문제가 아니란 말이지."

예전과 비슷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나는 거기에서

<가진 스킬의 경지를 상승시키거나>

라는 문장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아마 이제 그녀가 마나를 늘리려면 매력 스텟을 올리거나(솔로몬 교단의 경우는 마법적성. 치우 교단은 체술적성. 키벨레 제단은 친화력이라는데 역시 미의 여신이라는 건지 아프로디테 교단은 매력을 중요하게 본다.)많은 시간을 들여 내가 준 마나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새로운 텍스트가 떠올랐다.

<사제 에린이 하이 프리스트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당신은 아프로디테의 사도이자 아프로디테 교단의 교황으로서 그녀를 전직시킬 권한이 있습니다. 전직을 진행하시겠습니까?>

"오호. 이거 나한테 이런 권한도 있었나?"

교황이라고는 하지만 아프로디테에게 별다른 설명도 듣지 못했던 만큼 이런 설명 메시지는 상당히 고마운 일. 나는 망설일 것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행."

그러나 세상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인 듯 다음 메시지가 떠오른다.

<전직은 대상 프리스트에게 아프로디테의 축복 스킬을 사용하셔야 진행됩니다! 아프 로디테의 축복 스킬의 신성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법사용이 퍼즐이라면 신성력사용은 풍선인형 제작과도 같다. 미니게임 형식에 따라 떠오른 창에서 신성력을 이런저런 모양으로 변형시켜 완성하면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마치 기다란 풍선을 꼬고 비틀어 강아지도 만들 수 있고 칼도만들 수 있고 기린이나 사자를 만들 수도 있는 것처럼 신성력 패널을 조작함으로서 기적을 일으킨다.

"아 이거 은근히 어렵네."

풍선인형 만들기라고 우습게 볼게 아니다. 그냥 현실에서 만드는 그런 간단한 풍선이 아니라 3미터짜리 풍선으로 기하학적인 모양을 정확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게다가 이 미니게임은 일종의 염(念)을 일으켜 조절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소모되는 집중력이 엄청나다.

"뭐 그래봤자 남들보다는 엄청나게 쉽지만."

네버랜드에서 초월적인 지능과 지혜. 그리고 마법적성이 발휘하는 효과는 결국

[보너스]

다. 현실에서 로안의 몸을 현현했을 때에는 실제로 지능이 좋아졌지만 게임 속에서 높은 지능을 가졌다고 실제로 머리가 좋아지는 건 아니니 지능의 차이를 넘어설  만한 보너스를 붙여 버리는 것이다.

<아프로디테의 축복이 발동합니다!>

<대상이 혼절 상태입니다. 아프로디테의 축복 스킬은 상대가 만전의 상태여야만 사용 가능합니다!>

"역시 자는 중에는 불가능한가."

[초월적인]

이라는 형용사가 붙은 스텟들의 효과로 인해 나는 마법을 사용할 때 한 개의 퍼즐이 아닌 2개의 퍼즐을 가지고 마법을 사용한다. 여기서 진짜 사기적인 건 속성 피스를 내가 그 2개의 퍼즐에 임의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는 것.

원래 내 속성 피스는 무속성 24피스에 공간속성 20피스. 불, 얼음, 나무, 빛속성 3피스에 어둠 1피스로 총 57피스였는데 금룡진결의 경지가 완성자에 들어가면서 무려 30피스의 추가 선택권이 생겼(원래 그러면서 퍼즐도 4×4×4가 되어야 하는데 마법적성이 초월급으로 오르면서 난이도가 1단계 떨어졌다.)다. 당연하지만 망설일 필요가 없는 나는 속성 피스를 추가로 선택했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불= 5피스얼음 = 5피스나무 = 5피스빛= 5피스어둠 = 5피스무속성= 27피스공간 = 27피스잔여 = 8피스무속성과 공간 속성은 하나의 퍼즐에 몰아넣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3×3×3의 퍼즐의 모든 피스가 54피스라는 것. 때문에 무속성과 공간속성 피스를 각각 27피스씩 몰아넣으면 꽝 하나 없이 공간속성과 무속성 피스로만 가득 찬 퍼즐이 완성되어 마법 사용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진다. 실제로 종말의 마탄을 쉽게 사용한 것도 이런 보너스 때문인 것이다.

이와 같이 온갖 스텟 보정을 받는 나는 마법이건 무술이건 아주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신성력도 마찬가지여서 다른 유저들이 게임을

[아주 어려움]

으로 플레이한다면 나는

[입문자용]

으로 플레이 한다 할 수 있는 지경인 것.

속성 생각을 하니 문득 아쉬운 점이 떠오른다.

"흐음 속성....... 솔직히 말하면 시간(時)속성이라든지 전격(雷)속성 같은 게 가지고 싶었지만."

그러나 아무리 나라도 없던 속성 피스를 만들 수는 없던 만큼 별 수가 없다. 새로운 속성 피스를 얻기 위해서는

<무속성제어술>

이나

<차원의 지배자>

처럼 속성 관련 고유스킬을 익혀야 하는데 딱히 별다른 스킬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구하려면 구할 수도 있겠지만 내 눈이 너무 높아져서 EX급 스킬이 아니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문제다.

"뭐 어쨌든 에린은 그만 재워야겠군. 전직은....... 내일 쯤 시키지 뭐."

에린의 체액으로 범벅이 된 이불을 구석에 던져 버리고 그녀를 침대에 재운다. 스킬에 이 공간은 일종의 아공간이라서 아무리 더럽혀도 내일이면 금방 깨끗해지니 따로 청소할 필요도 없다.

똑똑.

그때 화려하게 치장된 넓은. 그러니까 어지간한 교실 두 개만 한 공간 끝에 있는 널찍한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린다.

"들어와."

<입장을 허가합니다.>

============================ 작품 후기 ============================ 헬리오스와 에레보스에 대한 내용은 복선이나 깔면서 숨길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그냥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게 추리소설도 아닌데 뭐하러 머리를 써 -_-;;; 뭐 딱 보면 아시겠지만 저 둘이 네버랜드를 만들어낸 밀리언들입니다. 다만 절대 전지전능은 아니죠. 네버랜드를 성립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제약을 건 데다가 원판이 인간이기 때문에 네버랜드 안에서 그들의 권능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아니 뭐 그래도 신적 존재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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