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09화 (109/283)

< --10장. 대륙으로-- >

<환희삼혼락(歡喜三魂落). 상생경(相生境)에 의해 진원진기(眞元眞氣)의 활성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시전자의 마나가 상위에 있음으로 인해 상대방의 마나 최대치가 1400테라 증가하였으며 시전자의 마나가 1테라 증가하였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난 상생경으로 늘릴 수 있는 마나의 한계가 1000테라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색공의 경지나 2억 테라가 넘는 마나 등을 생각하면 좀 더 올라야 하지만 아무래도 한 번에 늘릴 수 있는 힘에도 제약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 잠깐. 어쩌면 이건 내 제약이 아니라 피시전자의 수준 때문에 생긴 제약일지도 모르겠군."

에린의 내가 사용한 상생경으로 마나가 두 배나 늘어 1500테라의 영력을 가지게 되었다. 즉 원래 가지고 있던 마나는 500테라라는 뜻. 그리고 바이올렛이 700테라의 마나를 가지고 있었다면.......

"그렇다는 건 한 번에 늘릴 수 있는 마나량이 본 마나량의 두 배라는 뜻이군."

그러나 계속 두 배씩 늘어서 기하급수적으로 마나가 늘어난다는 말은 아니다. 실제로 혼돈의 숲에서 자주 관계를 맺었던 가디언들이나 에레스티아의 경우 두 배가 아닌 약 1만에서 15만 테라 정도의 마나가 늘어나곤 했으니까. 그나마 그것도 열 몇 번 정도 반복하자 늘어나지 않았다. 아마 바이올렛 역시 몇 번 하다 보면 한계가 올 것이다.

"다만 중요한 건 그 한계가 어디냐 하는 거지만."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새로운 텍스트가 떠오른다.

<바이올렛의 호감도가 90을 돌파했습니다! 바이올렛의 호감도 락이 해제되어 있기에  방해 없이 호감도 상승이 완료됩니다!>

<바이올렛의 호감도가 100이 되었습니다!>

"거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왠지 날로 먹는 느낌이네."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여 호감도 100을 찍었던 가디언들이나 에레스티아와는 다르게 이곳 NPC들은 쉽게 쉽게 호감도 100에 도달하고 있다. 호감도를 올리는 거야 잠자리 한 번만 하면 간단히 해결된다지만 호감도 락은 NPC마다 다른데 운이 좋은지 쉽게 클리어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와서는 별 필요 없는 일이지만 소망의 눈을 사용해 바이올렛의 호감도 락 해제 조건을 확인한다.

[바이올렛 : 소유 영지에 큰 이득을 가져다준다.]

"영지를 구해줘서 그렇군."

영지를 구해준 게 이득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득으로 쳐준다니 고마운 일이다. 솔직히 이상한 호감도 락이어서 여기 머물게 되는 것은 원치 않는 일이니까.

"그럼 그만 잘....... 아니 잠깐."

바이올렛의 몸을 안고 누우려다 멈칫한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험이나....... 해볼까? 연속도 되는지 궁금하고."

생각과 동시에 빼버렸던 색기를 다시 증가시킨다.

<마나를 사용해 새로운 색기를 투입합니다! 바이올렛의 색기가 100->

999로 변경됩니다!>색기를 늘렸지만 외관상 변하는 건 없다. 약간 그녀의 모습이 농염해지며 섹시하게 보이기 시작한 정도? 색기는 뿜어내는 기운이라기보다 그녀의 내면에 영향을 주는 기운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럼."

슬쩍 바이올렛의 몸을 안아든다. 보기보다 풍만한 그녀의 출렁여서 꽤 볼만한 광경이다.

푸욱!

"으음......."

그녀를 내 몸 위에 얹어 삽입하자 가볍게 신음한다. 만약 색공을 운용하며 삽입했다면 단번에 비명을 지르며 깨 버렸겠지만 괴롭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기에 가볍게 그녀의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우웅.

그리고 상생경을 운용한다. 한 번 더 마나탈진을 일으키는데 성공해 늘어난 2억 2천만 테라의 거대한 마나가 10만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2100테라의 마나와 공명하기 시작한다. 큰 힘이 적은 힘을 보조해주는 상생경의 특성상 바이올렛의 마나가 점점 증폭되기 시작한다.

"흐윽!? 로, 로안님........ 아, 나 기절을....... 흐으응~♡!"

막대한 쾌락에 깨어난 바이올렛이 자신의 질을 가득 채운 분신을 느끼고 가쁜 신음을 흘리기 시작한다.

"괜찮아?"

"아 세상에. 너무 좋아서 기절을 하다니....... 말로 듣던 것 보다 훨씬 좋아요. 미치는 줄 알았어요."

한 번 했을 뿐이지만 어느 정도 행위에 익숙해진 듯 호응하기 시작하는 그녀의 움직임에 웃는다.

"후후. 이제 몇 번이고 더 미쳐야 할 텐데."

"하악! 하악! 흐윽~♬ 커, 커요. 너무 커...... 안이 가득 차요!"

점점 즐기기 바이올렛이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자신의 입술로 내 입술을 부비기 시작했다. 신경을 파고드는 쾌락에도 어느 정도 적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언젠가 그녀에게 황홀경을 쓰는 것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하긴 쾌감이라는 것도 점점 익숙해질 수 있는 법이니까.'

네임드 NPC들의 경우 그 정신력이 떨어져 내 행위가 주는 쾌감을 버티질 못한다. 궁여지책으로 모든 성행위 스킬을 봉인하고 상생경만 사용해도 버티지 못하고 혼절하고 마는 것이다. 상생경의 경우 상대가 정신을 차리고 있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발동하지 않는다.

"좋은데....... 심심하네. 자세 바꿔볼까?"

"자, 자세를요?"

"응 일어나봐."

바이올렛의 몸을 번쩍 들어 올려 벽에 등을 기대게 한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의 질에 삽입해 허리를 흔들었다. 내 근력과 체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어떤 체위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다.

"흑! 하앗! 하앙♡~!"

내 분신이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바이올렛의 입에서는 어김없이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교성소리가 너무 커져 밖으로 들리지 않을까 걱정될 지경이었지만 오히려 그런 간드러진 신음소리를 듣자 점점 흥분되는 걸 느낀다. 퍽퍽퍽퍽퍽퍽- 퍽퍽퍽퍽퍽퍽퍽-허리를 마구 쳐올리며 피스톤 운동을 이어나가자 바이올렛이 앓는 소리를 내며 두 손으로 내 팔을 붙잡는다.

"앗! 하으.......! 조, 좋아요. 미치겠....... 하앙--♡!!"

짧은 시간 안에 몇 백번이 넘는 피스톤 운동을 한 난 문득 자세가 조금 질린다는 걸 느끼고 바이올렛의 몸을 옆으로 틀었다. 그리고 이어 그녀의 한쪽 다리를 높이 치켜세웠다. 꽤 유연한 몸을 가진 그녀였기에 동작을 취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퍽퍽퍽-!! 철썩!

퍽!

이미 애액은 넘쳐흐를 정도였기에 거칠게 허리를 전진시킬 때마다 그녀의 질에서부터 애액이 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우웅-그때 상생경이 마무리되기 시작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쾌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리고 그래서 마음이 열릴수록 그 효과가 좋아지는 것이 바로 색공이었던 만큼 좀 더 기운의 제어에 신경 쓰며 바이올렛의 몸을 완전히 돌려 뒷치기. 즉 후배위 자세로 들어 갔다. 완전히 열락에 빠진 바이올렛이 알아서 엉덩이를 높이 들어주었기에 달덩이 같은 두 개의 엉덩이를 손으로 꽉 움켜쥐고 허리만 움직이면 되었다.

철썩! 철썩! 퍽퍽퍽!

"흐앗! 아으♡! 미, 미쳐. 나 미쳐 버려요. 몸이, 몸이 이상해. 아아앗! 또, 또 가요!"

너무나 큰 쾌락을 버티지 못한 바이올렛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난 그녀의 골반을 단단히 잡고 허리를 왕복시켰다.

"후후. 도망가면 안 되지."

"로, 로안님. 제발 그만....... 히익♡-! 히이익♡-! 아, 아앗! 난 몰라...... 흐아아앙♡♡♡♡!!"

이내 절정에 도달한 바이올렛이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그와 함깨 정액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뿜어져 그녀의 질벽을 후려친다. 내 사정은 내 성적인 기교가 좀 모자랐을 때에도 가디언들을 혼절시켰던 강력(?)한 공격이었던 만큼 바이올렛 역시 버티지 못하고 혼절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텍스트가 떠올랐다.

<환희삼혼락(歡喜三魂落). 상생경(相生境)에 의해 진원진기(眞元眞氣)의 활성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시전자의 마나가 상위에 있음으로 인해 상대방의 마나 최대치가 900테라 증가하였으며 시전자의 마나가 1테라 증가하였습니다!>

"아니 이제는 900테라라고?"

이번에는 2100테라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전혀 의외의 텍스트에 당황했다. 아니 어째서 이렇게 확 줄어버렸단 말인가? 의아해 하는데 새로운 텍스트가 떠오른다.

<바이올렛이 마나가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 마나를 더 상승시키시려면 가진 스킬의 경지를 상승시키거나 스텟을 상승시키거나 혹은 가진 마나를 완전히 소화시켜 탈태(奪胎)하셔야 합니다!>

"뭐야 마나 3000테라짜리가 감히 환골탈태를 논하다니....... 아니 잠깐 근데 탈태랑  환골탈태랑 다른 건가?"

나. 그러니까 로안 필스타인은 1억 테라의 마나를 손에 넣음으로서 1차 궁극치를 돌파. 환골탈태를 하는데 성공했다. 짐작이지만 내가 마나 한계치에 충돌하지 않고 1억 테라의 마나를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내 마나의 순도(純度)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마나 탈진 후 회복은 단순히 가진 마나량을 10%올리는 그런 행위가 아니다. 마나를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마나 탈진 상태를 벗어나면 '더욱 더 정순하고 많은 마나'를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내 마나는 언제나 완벽에 가까운 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계치에 이른 마나를 상승시키려면 가진 스킬의 경지를 상승시키거나, 스텟을 상승시키거나, 혹은 가진 마나를 완전히 소화시켜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는데 그중 나는 세 번째 경우였던 것이다.

"흐음. 이건 좀 더 알아봐야겠는데. 마나를 늘려줘야 할 여인들이 많을 예정이니."

이제는 늘어져 벽에 기대고 있는 바이올렛의 몸에서 색기를 제거한 후 그녀를 안고 침대에 누웠다.'로그아웃.'

[로그아웃을 요청하셨습니다. 주변에 다른 NPC나 유저가 있으면 캐릭터를 수면 상태로밖에 만들 수 없으니 유의해주세요.]

'수면모드.'

============================ 작품 후기 ============================ 신나는 중간고사 기간이에요 와아~~~ㅠ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자 주변이 급격히 어두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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