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05화 (105/283)

< --10장. 대륙으로-- >

삐걱--!

"히이익---♡♡!?"

혼절해 있던 에린이 교성을 내지르며 깨어난다. 그리고 그렇게 깨어난 에린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가슴을 주물렀다.

"좀 더 힘내. 날 기쁘게 하지 않을 거야?"

"아, 흐응-♡! 기쁘게--- 더 기쁘게---하아앙♡♡♡!"

상생경이 발동한 상태기에 내 몸에서 시작된 마나의 흐름이 그녀의 몸을 들어갔다가 다시 내 몸에 들어왔다가 하기를 반복하며 그 크기를 불려나간다.

아까의 그녀는 이 거대한 쾌락을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어버렸지만 색기가 999에 도달해 색녀가 되어버린 에린은 그 쾌감을 능히 감당하고 있다. 오히려 그 늘씬하고 부드러운 팔과 다리로 문어처럼 내 몸을 감아오고 있다.

"느껴져? 네 안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게?"

"아---! 흐앙♡! 머, 머리가 이상해져요! 교황님! 교황님! 아흑! 우우우-! 으아앙♡♡!"

풀린 눈동자로 펑펑 울면서 마구 안겨오기 시작한다.

'말도 안 돼...... 끝...... 까지 닿고 있어...... 자궁 모양이 변해버려..... ♡♡!'

색황의 능력이 발동되어 그녀의 마음이 흘러 들어오기 시작한다. 거의 정신이 나간 듯 그녀의 마음 속 목소리. 말하자면 심어(心語)가 윙윙 울리고 있었지만 어차피 교성과 비슷한 내용이어서 신경 쓸 내용은 없다.

'계속 버티고 있어. 효과가 있군!'

문제없이 상생경을 버티는 에린의 모습에 기꺼워하며 허리를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철썩! 철썩! 철썩! 퍽! 퍽! 퍽! 퍽!

퍽!

퍽!

"하악---! 하아악---♡♡! 대, 대단해요! 교황님의 그것 너무 대단해요---♡♡! 자궁이..... 자궁이.....! 너, 너무 기분 좋아요---♡♡♡!!"

벌써 수십 번이나 도달한 절정에 또다시 도달하며 마구 퍼덕이기 시작한다. 나는 체위를 바꿔 후배위로 그녀를 내리찍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힛....... 이♡! 흐아아아아앙----♡♡♡!!"

촤아악---!

그대로 사정하며 거기에 마나를 듬뿍 담아 쏟아 붓는다. 이것은 사실 극히 효율이 좋지 않은 방식이지만 나는 워낙 마나가 많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흐아아...... 흐아........ 가득....... 가득 차요....... 교황님의 것이 제 안에 가득......."

절정의 쾌락에 부들부들 떨다가 이내 쓰러진다. 행위 도중 쏟아낸 체액이 너무 많고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도달해 있었기 때문에 더 해 봤자 의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럼 색기는 회수하고."

999포인트까지 올랐던 색기를 100포인트까지 회수한 후 땀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그녀의 몸을 닦아주는데 허공에 텍스트가 떠오른다.

<환희삼혼락(歡喜三魂落). 상생경(相生境)에 의해 진원진기(眞元眞氣)의 활성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시전자의 마나가 상위에 있음으로 인해 상대방의 마나 최대치가 1000테라 증가하였으며 시전자의 마나가 1테라 증가하였습니다!>

역시나 나와 그녀의 수준 차이가 워낙 컸던 만큼 상승되는 마나가 전혀 다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000:1이라니.

'이걸로 내 마나를 올릴 생각은 아예 안 하는 게 낫겠군.'

뭐 어차피 내가 마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큰 방법은 바로 마나를 바닥까지 떨어트렸다가 마나 탈진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다만 이 방법은 약간의 문제가 있으니 내 마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회복력도 너무 빠르고 말이지.'

2억 테라의 마나에다가 그에 걸맞은 집마력만 해도 거의 마법이나 무공을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인데

[집마력 2000%상승]

이라는 무시무시한 버프까지 더해지니 사실상 지금의 나는 마나를 다 사용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심지어 버프는 항시 유지되는 능력이라 껐다 켰다 할 수 없는 종류의 힘이 아닌가?

'가장 확실한 건 역시 타임슬립을 이용하는 거긴 한데 요새는 마나가 너무 늘어서 조금 돌려서는 어림도 없단 말이지.'

마나가 2억 테라를 넘어선 지금

[아무 일 없는]

시간이라면 50시간 가깝게 돌릴 수 있다. 다만 문제는 그 50시간이라는 게 현실 기준이기 때문에 네버랜드 속에서는 무려 25일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사고를 일으켜서. 그러니까 내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사고라면 한 방에 마나를 다 써 버리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말하자면 전에 죽을 뻔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심장에 칼을 꽂든 차에 치이든 해서 목숨이 위험한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넣은 다음 시간을 돌리면 얼마 시간을 돌리지 않아도 마나를 다 써버리는 게 가능하다.

"쯧."

그러나 고개를 흔들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추호도 없기 때문이다. 아니 대체 왜 내가 그따위 미친 짓거리를 해야 한단 말인가? 내 몸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가 원래대로 하는 것을 반복하다니. 내가 고통에 익숙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고통을 즐기는 건 아니다.

<에린의 호감도가 90을 돌파했습니다! 에린의 호감도 락이 해제되어 있기에 방해 없이 호감도 상승이 완료됩니다!>

<에린의 호감도가 100이 되었습니다!>

"아니 내가 아무리 초월경이어도 그렇지 한 번에 호감도가 100까지 오르다니........  게다가 호감도 락은 왜 풀려있는 거야?"

의아해 하며 성행위 7레벨 시험을 클리어하고 얻은

[소망의 눈]

능력을 발동한다. 한번 성행위를 한 대상의 호감도 락을 알 수 있는 능력이다.

[에린 : 존경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훌륭한 존재가 된다.]

"아하. 나는 교황이기 때문에 존경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건가? 편해서 좋기는 하군."

솔직히 나. 그러니까 로안에게 여성의 호감도를 올리는 건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다. 몇 번이나 말했다시피 로안은 남자로서 가져야 할 모든 것을 다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100포인트가 넘는.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화보이자 미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외모에 막대한 금력. 그리고 초월지경에 살짝(?)못 미치는 무력을 가지고 있는 로안은 세상 그 어떤 여성이라도 쉽게 마음을 열 수 밖에 없는 대상이며

[침대 위의 지배자]

라는 능력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그럴 리 없지만.) 상대라 하더라도 침대로 끌어들이는 게 가능하다. 게다가 일단 침대 위에서 나와 함께 사랑을 나누게 되면.

"게임 오버지 뭐."

설사 내가 지독한 추남이라 하더라도 일단 내 분신을 맛보게 되면 그 어떤 도도한 여자라도 헤어 나오지 못할 텐데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했으니 이야기가 끝난 상황이 아닌가?

다만 문제가 있다면 네버랜드는 현실이 아니며 네임드 이상의 NPC라면 누구나 호감도 락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호감도 락이라는 건 각각의 사정과 성격에 따라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요컨대 멸망한 귀족 가문 영애라면 가문을 세워준다...... 라는 식으로 시간이 걸리는 것일 수도 있단 말이지. 뭐, 여자는 많으니 골라 가면 되지만 말이........ 응?'

하지만 그때 묘한 느낌과 함께 주변에 빛 무리가 맴돌기 시작한다. 그것은 나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아프로디테의 신성력이었다.

우웅-!

내 몸에 담긴 마나를 소모하며 시작된 아프로디테의 힘은 내 주변을 맴돌다가 에린의 몸에 깃든 내 힘에 반응하여 그녀의 몸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에린에게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이 발동합니다!>

<피부에 생기가 깃듭니다!>

<몸의 기질이 긍정적으로 변화됩니다!>

그것은 아프로디테의 신성력이 가지는 힘. 말하자면 신성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종류의 기술이다. 치유나 버프보다도 더 높은 경지에 이르러야 사용할 수 있는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은 남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쓰는 종류의 힘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발동하고 있는 것이다.

"효과는 괜찮군. 머리카락도 윤기 있어 진 것 같고. 피부도 더 깨끗해지고 있어."

아프로디테의 신관인 에린은 기본적으로 미녀라고 할 수 있는 존재였지만 그렇게 특출한 미녀는 아니었는데 신성력이 그 효과를 발휘한 지금 보면 꽤 눈여겨 볼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즉 나랑 한 여자들은 더 예뻐진다는 말인가? 가디언들이나 에레스티아에게 별 효과가 없던 걸 보면 한계가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아."

피식 웃으며 침대에 눕는다. 내 옆에는 나체의 에린이 잠들어 있는 상태. 나는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안으며 웃었다.

'기대되는 걸.'

왠지 대륙에서의 생활이 즐거워질 것 같았다.

============================ 작품 후기 ============================ 학교에서 공모전을 하는군요. 시랑 소설인데 질러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근데 막상 정통 시나 소설은 쓰면 손발이 오그라드니 이걸 어쩐다 -_-;;;; PS. 으악. 설마 캔슬러를 공모전에 내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걸. 이라고 말해버렸으니 오해하시기 충분하군요. ============================ 작품 후기 ============================ 학교에서 공모전을 하는군요. 시랑 소설인데 질러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근데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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