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91화 (91/283)

< --8장. 아프로디테의 사도.

-- >

"후훗! 그러니까 방심하면 안 되거든~!"

씩-! 하고 웃으며 일어나는 청명. 그러나 나는 태연히 말했다.

"어. 맞는 말이야."

따악-!

시간이 돌아간다. 그녀가 마력을 폭발시키는 순간이다.

"나는 선명해 흩어지지 않나니.....!"

퉁---!! 차원검이 순식간에 흩어진다. 아까는 여기서 당황하는 바람에 멈칫했지만 지금은 이미 짐작했기에 기술을 발동시킨다.

퍼엉!

음속의 벽을 뚫는다. 쾌속의 이동기술. 찰나(刹那)를 발동한 것이다. 나는 그대로 10여 미터 물러섰다. 내가 서 있던 자리에 빛살 같은 검기가 스쳐지나간다. 저것은 금강불괴 같은 강체술을 전문적으로 파괴하는 검기. 나는 이어 전진하며 검을 하늘을 향해 들어올렸다.

크아앙-!

포효하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파괴적인 검기가 집약된다. 이어 검에 금빛으로 빛나는 용의 이미지가 어린다. 참룡격(斬龍擊)이다.

<크리티컬 히트!>

청명의 정수리를 노리고 내려찍자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호신강기가 검기를 막아냈지만.......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는 상황 자체를 무마하지는 못했다. 일단 크리티컬을 띄우면 방어기술을 사용한다 해도 타격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여기서 결정타.

"속성변환. 차원(次元)."

아까 검에도 걸었던 부여마법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내가 마법을 건 것이 검이 아닌 '내 몸 자체'라는 것이다.

턱!

"웃!? 이 마법은......."

"조심해. 방어술식을 짜지 않으면 위험할걸?"

차원 속성을 걸어버린 내 몸은 자체적으로 차원진동을 계속해서 일으키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 없이 접촉하면 차원괴리가 일어난다. 즉 뭣도 못하고 죽는다는 말. 강대한 마법사이기도 한 청명은 재빨리 방어술식으로 몸을 둘러 무사할 수 있었지만 일단 이렇게 되어 버리면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차원진동이야 일단 부여마법을 한 번 걸면 계속 유지되지만 그녀의 방어술식은 직접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 순간순간.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집중해야 한다는 뜻. 물론 내 차원진동보다 강한 마력 파동으로 단번에 내 주문을 깨 버리면 되겠지만 나에게는

[공간속성 주문 위력 500%상승]

[전속성 마법 위력 100%증가]

라 는 버프가 걸려있다. 입장 자체도 불리한데 거기에서 난이도가 다시 6배나 늘어나는 것이다.

"흐...... 흣? 자, 잠깐. 뭐 하는 거야?"

"뭐 하긴. 너를 제압 중이잖아."

"아니 잠깐........ 야 너 당장 그만....... 흐윽-♡!"

그리고 그렇게 방어술식을 짜고 있는 청명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 만지며 그녀의 바지를 벗긴다. 무복이 벗겨지며 현대의 것이나 마찬가지인 속옷이 들어난다.

"이런 이런. 집중해. 방어술식 못 짜면 위험한 거 알지?"

"자, 잠깐 멈춰. 시험 중에 이게 무슨 짓...... 히익?"

푸욱. 하고 그대로 삽입하자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리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차원진동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찌익! 그녀의 상의를 그대로 찢어버리며 가슴을 주무른다. 예쁜 모양을 가진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내 손 아래에서 이리저리 일그러지는 모습이 너무나 섹시하다.

푸욱! 퍽! 철썩!

"흐윽! 하악! 흐아앙-♡!"

"뭐야 청명. 어째 평소보다 더 흥분하는 것 같은데."

"아, 아냐. 난 단지....... 으! 좀 천천히....... 잇♡♡!"

순간 절정에 도달한 그녀의 질이 사정없이 내 분신을 조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견딜 만하다. 지금의 그녀가 가지고 있는 스킬은 무술과 마법관련 스킬이지 성행위 관련 스킬이 아니기 때문이다.

"좋아 그럼 여기서....... 합!"

"흐아아아앙-----♡♡♡!"

이제는 사라져 버린. 그러나 도서관의 스킬 변형을 이용했던 만큼 여전히 모든 능력이 남아있는 환희마라경의 황홀경이 발휘되자 청명은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애액을  내뿜으며 절정의 쾌감을 만끽했다. 그러나 완전히 쾌감을 즐기지도 못하는 것이 그녀는 여전히 방어술식을 짜야 한다.

"어때. 패배?"

"우, 우우......"

내 물음에 분하다는 듯 울먹이는 청명이었지만 이미 결판은 났다.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압승하셨습니다.>

<강대한 적에게서 압승함에 따라 스킬이 다음과 같이 상승합니다.>

금룡진결 : 완성자 1Level -> 완성자 3Level

<신전의 수호자 청명을 제압하셨습니다!>

<21만 4천 EXP를 획득하였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레벨이 100이 되고서도 경험치가 계속 축적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경험치가 그냥 날아가지 않고 모인다는 건 그것을 쓸 데가 있다는 뜻. 팬 사이트에 질문을 확인하니 네버랜드의 개발사. 언리미티드(Unlimited)에서 운영하는 캐시샵(cash shop)에서 경험치를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이한 시스템이란 말이지. 아니....... 밀리언들이 그렇게 정해서 그런 건가?'

당연한 말이지만 밀리언들의 유품을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유품은 전적으로 밀리언들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며 유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누구도 간섭할 수 없으니까. 단지 유품을 만들 때 이렇게 만드는 게 어때? 라고 부탁하는 정도만이 가능하다. 네버랜드를 만든 건 어디까지나 밀리언들이므로 네버랜드의 개발사라는 언리미티드에서 할 수 있는 일 역시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하긴 그러니까 나라고 하는 상상 초월의 캐릭터가 나와도 아무 제제가 없는 거지. 아니 그걸 넘어 나라는 캐릭터가 있는지도 모를걸.'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는데 그 순간 주변 공간이 일렁이더니 단숨에 자세가 바뀐다. 어느새 나와 청명은 마주보며 서 있고 옷 역시 다시 입혀진 상태. 청명은 울먹였다.

"으아앙! 말도 안 돼! 아무리 생각해도 실력으로는 내가 위인데 버프로 이겨버리다니! 이건 사기야!"

"뭐 사실 카엘 투격술이랑 천관 학파 때도 그랬잖아."

"치사해! 게, 게다가 신성한 시험 시간에 나를....... 나를......... 하, 하여튼 이런 게 어디 있어!?"

"여기 있지."

내 실력은 여전히 그럭저럭 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버프들이 내 몸에 가해져 있다. 사실 이 정도 버프가 힘을 더해주면 네 살배기 꼬맹이도 무술의 달인을 이길 수 있을 정도니까.

"우........ 어쨌든 합격이야. 지금부터 금룡진결의 성장 속도가 500% 상승하고 30의 스킬 포인트와 마검사의 칭호를 줄게."

분하다는 청명의 목소리를 들으며 칭호를 확인한다.

<검마왕>

금룡진결 시험의 10레벨을 넘겼다. 마법과 무술에 대한 깨달음과 단순함에도 막아낼 수 없을 정도의 위력이 실린 무술과 마법을 동시에 해내는 당신은 검마왕의 칭호에 어울리는 존재라고 할 수 있으리라. 마검왕으로서 지니는 힘은 다음과 같다.1. 무의 이치를 깨달아 몸을 중심으로 제공권(制空權)이 형성된다. 제공권에 안의 모든 움직임은 피부에 닿는 듯 완벽하게 인식이 가능하다.2. 신속한 마법의 이치를 깨달아 특정 주문을 3초 안에 완성하는 것을 100회 이상 성공하면 퀵 스펠(Quick spell)에 등록이 가능하다. 그리고 퀵 스펠에 주문을 등록하면 모든 마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현이 가능하다.3. 금룡진결 스킬의 위력이 100%증가한다.4. 금룡진결 스킬의 마나 소모가 50%감소한다.

<더블 마스터(10단계 시험 두 개 격파)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업적점수 500점!>

역시나 대단한 효과들이지만 나는 금세 그 수준을 읽어낼 수 있었다.'아마 칭호에도 등급이 있다면..... 이건 SS랭크겠군. 혹은 S랭크이거나' ============================ 작품 후기 ============================ 아 내일 개학이로군요. 시간표 조절에 실패해서 1교시가 무려 3개 ㅠㅠ 그나저나 추천수가 너무 폭풍처럼 오르네요 -_- 선작이 얼마 늘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빨리 오르지 ㄷㄷ 덕택에 요새 연재량 장난 아닙니다 ㅠㅠ 그나저나 추천수가 너무 폭풍처럼 오르네요 -_- 선작이 얼마 늘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빨리 오르지 ㄷㄷ 덕택에 요새 연재량 장난 아닙니다 ㅠㅠ 그나저나 추천수가 너무 폭풍처럼 오르네요 -_- 선작이 얼마 늘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빨리 오르지 ㄷㄷ 덕택에 요새 연재량 장난 아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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