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82화 (82/283)

< --7장. 초월지경-- >

찌걱. 찌걱.

어느 순간부터 에레스티아의 엉덩이가 앞뒤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와 내 분신의 결합이 워낙 강해서 거의 고정되다 시피 한 상태지만 그녀의 근력 역시 인간을 넘어선 만큼 막대한 쾌감에 이성을 잃고 더 큰 쾌락을 바라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런 에레스티아님. 질의 성능만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지 않았나요?"

"아....... 그, 그건. 흐읏---♡! 제, 제길. 좋아........ 흐응. 젠장...... 앙♡♡!"

어떻게든 엉덩이의 움직임은 멈춰낸 에레스티아였지만 그럼에도 전해지는 쾌감을 버티지 못한 듯 온 몸을 파르르 떨며 허리를 젖힌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출렁 흔들린다.

'흠. 시간이 다 되가는군.'

당연하지만 보통 사람도 아니고 우리 레벨(?)의 성관계에서 10분은 몹시 짧은 시간이다. 그 사이에 상대를 어찌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 것이다.

'하지만 정말 대단하군. 엄청난 명기야.'

쾌감을 떠넘긴다고 감각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다. 극도의 쾌감에 허덕이면서도 내 분신을 마구 조이는 그녀의 질이 객관적으로 분석되는 것이다.

에레스티아의 질은 거의 내 분신을 쪽쪽 빨아들이듯 흡수하고 있다. 일반적인 여성의 질이 수축과 이완만을 반복한다면 그녀의 질은 그녀의 완벽한 통제 하에 내 분신을 자유자재로 농락하는 게 가능한 것이다. 마치 손가락이나 발가락으로 키보드 자판을 치는 것처럼 내 분신 전체를 쓸어내며 빨판처럼 달라붙어 온다.

<극락경(極樂境)을 가동합니다!>

그리고 여의성신의 유지시간이 끝나는 순간 환희마라경의 오의. 극락경을 사용한다. 이는 환희마라경이 완성자에 이르러 획득한 액티브 스킬로 진기를 상대의 몸에 쏘아냄으로서 극도의 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모든 신체부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음경(陰莖)이나 음문(陰門)으로 펼칠 때 제 위력이 나온다는 일종의 공격 기술!

"히이익---♡! 이, 이게 뭐....... 흐아! 조, 좋아! 좋아아아-----♡♡♡♡!!"

이미 한 번 당해본 극락경의 위력은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한순간 전신을 관통하는 것만 같은 쾌감이 이성을 짓밟으며 사고를 장악한다. 심지어 나에게 극락경을 사용했던 청명의 기술은 100%도 아니었다. 그녀의 마나는 한정되어 있던 만큼 일부의 위력만 낼 수 있었던 것. 반면 나는 마나가 너무 많아 썩어 넘칠 지경이다!

들썩. 들썩.

"이런 에레스티아. 또 움직이고 있는데."

"하, 하으....... 하으....... 에잇! 그래! 내가졌어! 졌다고....... 흐아아♡♡♡!"

"패배를 인정하신다면야!"

단숨에 그녀를 쓰러트려 버리고 가슴을 떡 주무르듯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무시무시한 기세로 허리를 내려찍는다.

퍽! 퍽퍽!! 퍽퍽퍽!!! 점점 가속한다. 그녀의 질 벽이 끌려나올 정도로 거세게 분신을 뽑아냈다가 그녀의 자궁 끝까지 내려찍는 동작을 반복하며 그녀의 쾌락을 유도한다.

"흐응~ 아, 안돼........ 안돼!!!

느낌은....... 설마 이게...... 흐아아앙♡♡♡♡♡!!!"

행위를 시작한지 불과 1시간도 안 되어서 에레스티아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그녀 역시 내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격하게 흔들었고 그에 따라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출렁거린다.

푸욱! 퍽! 퍽퍽퍽!!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매혹의 손길을 전력으로 사용하며 황홀경을 운용하고 극락경을 쏘아낸다. 그야말로 전력을 다한 공세에 에레스티아의 표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갈 것 같아요?"

"하아---- 흐아---♡! 그, 그래. 갈 것 같아. 이, 이게 간다는 감각....... 가! 간다--♡♡! 너 대단해.....! 오는 것 같....... 흐으응~~~~♡♡♡!!"

요란한 교성과 함께 그녀의 질이 사정없이 내 분신을 조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나는 PC근육을 제어해 사정을 참았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속도는 더욱 붙였다.

촤아아악---!

에레스티아의 질에서 폭포수 같은 애액이 뿜어짐과 동시에 텍스트가 떠오른다.

<크리티컬 히트! 780데미지!>

지금껏 띄워본 적 없는 높은 데미지다. 에레스티아는 허리를 활처럼 휘며 절정의 감각에 허우적거렸다. 그녀가 절정에 도달함에 따라 그 질이 경련했고 나에게도 강렬한 쾌감이 밀려들었지만 나는 잠시도 쉬지 않고 그녀의 허리를 슬쩍 들어 올린 뒤에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항문을 공략하며 허리를 찍어 내렸다.

"엑? 자, 잠깐. 나 방금 느낀....... 흐으응!"

"죄송하지만 저는 아직 못 느꼈거든요?"

"마, 말도 안 돼. 너는 대체....... 흐응♡! 아, 안 돼. 엉덩이를 그렇게 쑤시면...... 흐아앙♡♡!"

언제나 도도하고 여유롭던 에레스티아가 내 아래에 깔려 허덕이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자극적인 광경. 나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허리를 8자로 돌렸다. 바위처럼 단단한 내 분신이 그녀의 질 이곳저곳을 찌르기 시작했다.

"좀 더 입구 쪽을 바짝 조여 봐요. 할 수 있죠?"

"흐응. 흐응.......! 너, 너 건방지게......"

고개를 마구 뒤흔드는 에레스티아였지만 그녀의 질은 내 말에 따라 내 분신을 조이기 시작한다. 느껴지는 것은 강렬한 쾌감! 나는 단숨에 PC근육을 풀어 정액을 뿜어냈다.

촤아악! 꿀럭! 꿀럭!

무지막지한 양의 정액이 에레스티아의 질벽과 자궁을 때리며 뿜어진다.

<크리티컬 히트! 850데미지!>

"흐아---! 흐아아아--- 흐아아앙----♡♡♡♡♡!!"

발작하든 몸을 펄떡이며 내 몸을 강하게 껴안는다. 너무나 강렬한 쾌감에 그녀의 눈이 뒤집히며 허덕이고 있는 상태. 그리고 그때 칭호.

<색황>

의 효과가 발동한다. 그녀의 머리 위로 작은 말풍선이 생긴 것이다. 거기에는

<에레스티아의 색기 : 194>

라고 쓰여 있다.

'생각만큼 높지는 않군. 에레스티아는 그야말로 욕망의 화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색기라는 것은 성적 욕망에 관련된 기운으로 그 기운이 많으면 많을수록 음탕하고 색을 원하는 여인이 된다. 색기가 많으면 그것이 외부로 표출되기도 하는데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여인을 보고 성욕이 동하는 것은 그녀가 가진 색기 때문이다.

<마나를 사용해 새로운 색기를 투입합니다! 에레스티아의 색기가 194->

999로 변경됩니다!>색황의 힘으로 인해 상대방의 색기를 조절할 수 있는 나는 상대방을 색에 미친 색녀로 만들 수도 있고 아예 성욕 자체가 없는 석녀로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행위에 들어서 그녀를 석녀로 만들 리는 절대 없다.

나는 칭호 색황의 기술을 사용해 그녀의 마음을 읽어보았다.

'하, 하고 싶어. 몸이 뜨거워....... 아아-----!'

이미 그녀의 차가운 이성은 송두리째 날아간 지 오래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직 내 분신의 모습이 가득이 들어차고 있는 것이다.

"해, 해줘. 어, 어서. 어서 더...... 흐아앙---♡♡!!"

"이런 에레스티아. 너무 매달리는 거 아닌가요?"

"모, 몰라. 몰라....... 하아...... 으으---!"

몇 번 더 마음을 읽다가 별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그녀의 마음과 하는 말이 완벽하게 일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흠. 잠깐 쉬었다 하는 건 어때요?"

"뭐? 왜!? 빼, 빼지 마!"

내가 그녀의 몸에서 분신을 뽑아내자 깜짝 놀라 내 몸에 매달린다. 색기가 999가 되었기 때문인지 그 동작 자체에서 아찔할 정도의 색기가 풍겨 나왔지만 이미 그것을 예상하고 있던 나는 마치 그녀를 골리듯 고개를 흔들었다.

"너무 흥분하신 것 같아요. 조금 더 차분하게 즐기려면 쉬면서 해야......."

만약 조금 전의 에레스티아였다면 여기에서 화를 냈을 것이다. 누가 봐도 내가 그녀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상황이니까.

그러나 색기가 999를 찍어 욕망에 이성을 잠식당한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너무나 절박하게 내 몸을 원하기 때문이다.

"아, 안 돼. 더, 더 나에게...... 에잇!"

단숨에 나를 덮치며 허리를 움직여 커다란 분신을 질에 쑤셔 박는다. 색기가 높으면 느끼는 쾌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녀는 삽입을 하기가 무섭게 밀려드는 쾌감에 허덕이기 시작한다.

"흐아! 흐아앙-♡! 너, 너무 좋아....... 머, 멈추지 말아줘....... 흐으응----♡"

"후후. 그렇게 원하신다면야."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들고 몸을 벌떡 일으킨다. 그리고 가차 없이 허리를 쳐 올리기 시작한다.

"앙-♡! 앙-♡! 앙-♡! 앙-♡! 하잉-♡"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내 가슴팍에 눌려 그 모양이 일그러진다. 완전히 풀어진 표정으로 내게 안겨있는 그녀의 표정은 끔찍할 정도로 귀엽다.

"더 조여주세요. 에레스티아. 아까 그거 다시 할 수 있죠?"

"흐응. 물론이...... 흐아앙---♡♡! 조, 좋아아아--♡♡!"

구태여 그녀의 강렬한 기교를 바란 건 여의성신의 쿨타임이 다되었기 때문. 더불어 이번에는 극락경까지 동시에 사용한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마어마한 쾌감에 그녀의 허리가 휘었다.

<크리티컬 히트! 1250데미지!>

"사, 살려줘. 너, 너무 좋....... 하아악---♡♡!"

주도권은 완전히 내가 쥐고 있다. 마나는 아직도 충만하고 모든 것에서 여유가 넘친다.

'좋아. 그럼 완전히 보내보실까?'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허리를 쳐올린다. 이미 그녀는 무너져 내렸다. 필요한 것은 단지 약간의 시간 뿐.

"그럼 갑니다!"

소리치며 허리를 쳐 올린다.

철썩!

============================ 작품 후기 ============================ 에잇 오늘 초월지경 끝내버려야지. 철썩!

철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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