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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걷는자 캔슬러-79화 (79/283)

< --7장. 초월지경-- >

<캐릭터>

이름 : 로안 필스타인기본레벨 : 60직업 : 무직칭호 : 불굴의 투사종족 : 카엘족상태물리계열&무속성 주문의 위력 300%상승.

암흑속성의 적에게 100%추가 데미지.

집마력 1000%상승. 항마력&체력회복력&재생력 500% 상승.

물리면역. 무속성 면역. 신성계열 면역.

에너지 공격 내성. 전 속성 저항.

보조스킬 사용 시 마나 소모량이 1/10로 감소.

청명의 약점이 마나량이라면 내 강점은 이 말도 안 되는 버프의 향연이다. 보조스킬 사용시 마나 소모량 90%감소. 집마력 1000%상승. 항마력&체력회복력&재생력  500% 상승까지. 설사 마나량이 절반에 불과하더라도 사용 가능한 마나의 양은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내 쪽이 위인 것이다.

"하아----♡! 대단해-♡!"

"너도 대단해. 굉장한 쾌감인걸."

"흐, 흥. 태연한 척 하지 마요. 이런 식으로 지훈님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녀는 여전히 자신 만만하다. 기본 마나량. 스킬 버프. 그리고 자체적인 경지까지 모두 자신이 앞선다고 생각하기 때문. 그녀는 나에게 4개나 되는 초월자 스킬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하고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완성자 스킬이 몇 개가 붙어도 초월자의 버프를 따라갈 수는 없다. 왜냐하면 완성자 수준에서의 버프는 중첩이 안 되기 때문에 더 뛰어난 버프 하나가 나머지 버프를 씹어 먹는다.

"흐응! 기, 깊어요! 어, 엉덩이를 그렇게 만지면......!"

그리고 그렇게 5시간이 지나고........

"어, 어때요? 이게 여의성신이라는 거예요."

10시간이 지나고........

"흐앙! 흐아앙---♡♡♡♡!"

20시간. 40시간이 지나면.......

"마, 말도 안 돼. 어, 어째서........ 어째서 지치지 않...... 흐아앙♡♡♡♡!!"

마나를 모조리 소모해 별다른 스킬조차 발동시키지 못하는 청명이 바닥에 엎드려 허덕인다. 그녀 역시

<지치지 않는 알리나>

라는 회복스킬이 있던 만큼 20시간쯤 전에 체력과 마나가 회복되었지만 또다시 바닥이 나고 만 것이다. 심지어 나는 아직도

<다시 한 번 일어나>

스킬이 발동되지 않았다. 체력과 마나가 10%까지 깎이는 일 자체가 없었던 것. 과거 에레스티아와 한 달 하고도 보름을 뒹굴던 내가 고작 이틀 만에 체력이 다할 리 없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나도 회복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나는 아직 물러설 곳이 있다.

<다시 한 번 일어나 스킬이 발동합니다!>

후우우웅--!

지친 육체에 힘이 들어가고 약간은 물러져 있던 분신이 스킬 이름대로 '다시 한 번 일어나'며 동시에 바위처럼 단단해지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걸 느낀 청명이 당황한다.

"엣? 이건 대체....... 환희마라경하고 여의색황경에는 회복 스킬이 없을 텐데. 고, 고유스킬인가요?"

그녀의 말에 도우미 NPC인 그녀가 볼 수 있는 정보의 한계를 깨닫는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 스킬에 대해 파악하기에 처음에는 내 상태창하고 스킬창을 마음껏 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즉. 당장 내가 가지고 있는. 그것도 성장스킬만을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군.'

나는 구름 도서관에서만 가능한 특수 기능.

[스킬 변경]

으로 완성자의 성행위를 환희마라경과 여의색황경으로 변경했다. 그때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스킬 변경이 가지는 힘은 강렬하다. 새로운 스킬을 3개나 선택할 수 있으면서 왜 변경은 오직 하나만을. 그것도 스킬을 키운 속도와 경지에 따라 변경할 수 있냐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인 것이다.

'그렇군. 스킬 변경을 사용하면........ 보조 스킬이 중첩돼.'

같은 계열의 스킬을 2개 익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1가지 스킬만을 인정하기 때문인데 스킬 변경을 사용하면 그 전에 가지고 있던 보조 스킬과 능력들이 전승된다. 실제로 나는 성행위 스킬에서 얻었던 5개의 보조스킬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이다.

'뭐 어쨌든 그건 나중에 생각하지.'

살짝 고개를 흔들어 잡념을 떨친 후 청명의 허리를 잡는다.

찔꺽..... 찔꺽..... 푸욱!

"흐응....... 흐아아--♡♡! 으, 깊어...... 너무 단단해요......."

허덕이는 청명이었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고 그녀를 공략한다. 그녀에게는 내

<다시 한 번 일어나>

와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진

<지치지 않는 알리나>

라는 회복스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치지 않는 알리나는 EX랭크 스킬의 보조스킬이기 때문에 24시간의 쿨타임을 가지기 때문에 여기서 4시간을 어영부영 더 보내면 그녀가 완전히 회복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지금이 유일한 공략 기회야!'

항문에 힘을 주고 허리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다. 살과 살이 마주치는 소리가 음란하게 퍼지기 시작하자 드디어 견디지 못한 청명이 내 몸을 껴안으며 소리친다.

"그, 그만........ 용서해 주세요. 제, 제가 졌...... 흡?"

그러나 입술을 마주쳐 패배를 인정하려는 청명의 입을 막는다. 그리고 사정없이 허리를 내리찍는다.

퍽! 퍽! 퍽! 퍽! 철썩!

"아, 안 돼. 너무 격렬해요. 흐, 흐앙! 저, 저 지금 방어스킬 하나도 발동이 안 되는데....... 흐아앙--♡♡♡!"

신음하는 그녀를 억누른 채 마구 그녀의 전신을 자극한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

"아, 흐아아--♡♡ 히이-! 히이이익---♡♡♡!"

비명과도 같은 교성과 함께 청명이 혼절해 버린다. 나의 승리였다.

<특수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압승하셨습니다.>

<강대한 적에게서 압승함에 따라 스킬이 다음과 같이 상승합니다.>

환희마라경 : 전문가 10Level -> 완성자 3Level여의색황경 : 전문가 10Level -> 완성자 3Level

<신전의 수호자 청명을 제압하셨습니다!>

<21만 4천 EXP를 획득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초고렙 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 가디언들과도 자릿수가 다른 막대한 경험치가 들어온다. 만약 에레스티아의 가디언 중 그녀가 있었으면 벌써 만렙을 찍었을지도 모를 양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피식 웃으며 다음 텍스트를 확인한다.

<수많은 수련과 실전 끝에 환희마라경(歡喜魔羅經)과 여의색황경(如意色皇經)이 완성자의 경지에 들어섰습니다! 당신은 여체에 대한 깊은 탐구와 깨달음을 얻게 되면서 놀라운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보조스킬. 극락경(極樂境)을 획득합니다.>

<보조스킬. 여의성신(如意聖身)을 획득합니다.>

"아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완성자에 도달한 순간이다. 이미 로안의 몸에는 무지막지한 마나를 쌓아 놓은 상태이니 쿨타임이 될 때마다 쓸 수 있을 것이다.

"청명?"

"하우우......."

슬쩍 청명을 흔들어 보았지만 혼절한 그녀는 옹알거리는 소리를 내며 움찔거릴 뿐이다.

"좋아 그렇다면!"

잽싸게 그녀의 엉덩이를 잡는다. 다시 한 번. 아니, 몇 번이고 그녀를 혼절시켜 경험치와 스킬 노가다(?)를 할 생각이었지만 그 순간 주변이 일렁거린다.

웅-!

어느새 나와 청명은 옷을 다 입은 채 마주 보고 서 잇다. 몸 상태까지 회복된 듯 정신을 차린 상태다.

"으..... 흠. 져, 졌네요."

그러나 방금 일이 환상은 아닌 듯 그녀의 얼굴이 붉다. 나는 무심코 그녀에게 다가갔다. 청명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한 번 더 하자."

"네, 네에? 아, 안돼요. 재시험은 인정 안 한다고요."

"하자."

"안 돼요."

"하자. 응?"

"하, 하지 마요. 진짜 절대 안 되요."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청명. 그러나 여인들과 수많은 관계를 맺어온 나는 그녀의 거부가 예전의 거부와는 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아, 이건 될 것도 같은데.'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청명이 양손으로 수인(手印)을 맺었다.

"가로막아라. 경이의 성벽!"

청명의 외침과 동시에 그녀의 몸 주위로 반투명한 벽이 만들어진다. 느껴지는 것은 거대한 성벽을 마주한 것만 같은 굳건함. 당연하지만 공격스킬이 별로 없는 내가 부 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엣! 치사하게!"

"뭐, 뭐가 치사해요! 안 된다고 했는데!"

"그럼 청명은 나랑 하는 게 싫단 말이야?"

"그런 건 아니지만....... 에에잇! 논점을 흐리지 마요! 안 된다니까요!?"

"쳇."

발끈하는 그녀의 모습에 혀를 찬다. 어떻게 될 것도 같았는데 이렇게까지 거부하면 방법이 없다.

"어, 어쨌든 합격입니다. 지금부터 환희마라경과 여의색황경의 성장속도가 500% 상승하며 30의 스킬 포인트와 성행위의 칭호를 드리겠습니다."

"호오....... 30포인트라."

8레벨에 5포인트 9레벨에 15포인트였으니 한 스킬을 10레벨까지 올리면 총 50포인 트의 스킬 포인트가 들어온다는 말이다. 하나의 고유스킬을 초월자까지 올리는데 필요한 포인트가 70포인트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어마어마한 양이다.

'흠. 잘만 하면 초월자 급 스킬을 두 개 정도 가진 유저가 있을지도.'

그래도 스킬을 찍을 수 있는 구멍 정도는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칭호를 확인한다.

<색황>

성행위 시험의 10레벨을 넘겼다. 색에 대한 궁극의 깨달음과 쾌락의 정점을 정복한 당신이야 말로 색황의 칭호에 어울리는 존재라고 할 수 있으리라.

색황으로서 지니는 힘은 다음과 같다.1. 타인의 색기를 느낄 수 있으며 성행위를 할 경우 그것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2. 성행위 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게 가능하다.3. 모든 색공 관련 스킬의 효율이 100%증가한다.4. 몸에서 상쾌함과 달콤함이 느껴지는 페로몬이 분비됨으로서 누구든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호감도가 올라간다.5. 강력한 영적인 매력을 뿜어내게 됨으로서 타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정령과 환수들에게도 호감을 주기 때문에 친화력에 보너스가 붙는다.

"오....... 호오하아?"

순간 기묘한 소리를 낼 정도로 깜짝 놀란다. 생각보다 색황 칭호가 가지는 효과가 막대했기 때문이다.

'색기를 느끼는 거야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마음을 읽을 수 있다니. 거기에 색공 효율 100%에 페로몬까지........ 굉장하군.'

하나같이 쓸모가 넘치는 기능들이다. 특히 색공 효율 100%는 에레스티아를 공략하는데 어마어마한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다.

"축하드려요. 이로서 지훈님은 다섯 번째 마스터(Master)가 되셨어요."

그녀의 말과 함께 텍스트가 떠오른다.

<원 스킬 마스터(성행위 시험 10단계 격파)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업적점수 50점!>

"다섯 번째라........ 그렇다는 건 10레벨 시험에 합격한 유저가 4명 있다는 말이군?"

"그렇죠. 하지만 다들 어마어마한 패배 후에 쟁취한 거지 지훈님처럼 한 번에 클리어한 경우는 없어요."

"내가 운이 좋았지. 설마 스킬 마스터라는 존재가 경험도 없는 쑥맥일 줄은 몰랐거든."

"뭐, 뭐라고요?"

발끈. 하는 그녀의 모습에 웃는다.

"어? 인정 못해? 그럼 다시 한 번 실험해 보던지."

"그, 그건......."

"왜. 딱히 어려울 것도 없잖아? 준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내 말에 청명은 그녀답지 않게 우물쭈물한다.

"하지만 규칙이......."

"지키지 않으면 누가 벌이라도 주는 거야?"

"그런 건 아니고 사실 제 자유이기는 하지만........"

두 손을 꼼지락거리는 그녀의 모습은 귀엽기 짝이 없다. 아주 맛(?)을 몰랐으면 모르되 일단 섹스의 즐거움을 알아버린 이상 그걸 끊기는 어려울 테니까. 물론 그녀가 완벽히 시스템에 묶인 존재라면 상황은 좀 다르겠지만 태도를 보니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실제로 머리 위에 떠오른 내용도 그렇다.

[이성간파]

청명호감도: 78(애정)흥분도: 45(보통)욕구: 65(왕성)선호 애무 : 키스. 가슴애무.

선호 체위 : 남성상위. 욕구가 왕성한 상태라는 건 지금 당장 그녀 역시 원한다는 뜻. 거기에 선호 애무에 체위까지 뜬다는 건 지금 당장 덮쳐도 어느 정도 호응을 보일 거라는 뜻이다. 게다가 호감도도 70을 넘어서 애정상태가 되었으니 어떻게 잘 하면 될 것도 같은데.......

"싫어?"

"그,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후우. 아 모르겠네요. 일단 다음에 와 보세요. 생각이나 정리할 테니까."

"앗? 잠깐 청명?"

"안녕히 가세요!"

그녀가 확- 하고 손을 내젓는 순간 주변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로그아웃. 네버랜드를 나가는 과정이다.

'치사하기는.'

투덜거렸지만 왠지 모르게 즐거워진다. 저렇게 반응한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되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 작품 후기 ============================ 이제 에레스티아만 남았군요. 얼른 초월지경 찍어버려야지(...........) ============================ 작품 후기 ============================ 이제 에레스티아만 남았군요. 얼른 초월지경 찍어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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