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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걷는자 캔슬러-72화 (72/283)

< --7장. 초월지경-- >

찌걱! 퍼억! 퍽! 철썩!

삽입할 때는 약하게. 하지만 뺄 때는 강하게 하는 약입강출에 따라 피스톤 운동을 이어나간다. 내 아래 깔린 레나는 연신 교성을 내지를 뿐이다.

"흐응! 흐아앙~♡! 느, 능숙해. 너무 능숙해애----♡♡ 제, 제발 천천히........"

애원하는 레나의 말에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안 돼. 레나의 몸이 너무 야한 걸."

"그, 그런...... 흐냥--! 흐냐아앙------♡♡♡!!"

8자를 그리며 허리를 내려찍는다. 벌써 10시간째다. 사실을 말하자면 스킬 레벨까지 꽤 올라서 2시간이면 그녀를 혼절시킬 수 있는 나인데다가 한 번 혼절하고 나면 다음에는 좀 더 빨리 기절하는 편이기 때문에 벌써 열 번이나 기절 한 상태. 그리고 그대 로 그녀는 또다시 절정을 향해 달려 나간다.

푸욱! 퍽! 퍽! 퍽!

퍽!

"흐익! 히익! 하악----♡! 나 가...... 나 간다...... ♡♡♡♡!!"

교성과 함께 활처럼 허리를 휘며 파르르 떤다. 절정에 이름과 동시에 그녀의 질이 강하게 분신을 조인다.

그리고 혼절. 오늘만 11번째 혼절이었다.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승리하셨습니다.>

<강한 적에게서 승리함에 따라 성행위 스킬이 다음과 같이 상승합니다.>

<성행위>

기교 : 전문가 10Level지구력 : 전문가 5Level -> 전문가 6Level사정량 : 전문가 4Level 회복력 : 전문가 10Level간파 : 전문가 10Level -> 완성자 1Level

<수많은 수련과 실전 끝에 성행위-간파 스킬이 완성자의 경지에 들어섰습니다! 당신은 여체가 원하는 근본적인 그 무엇을 깨닫게 되면서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되었습니다!>

<보조스킬. 환락안(歡樂眼)을 획득합니다.>

"드디어 완성자를 찍었군."

이미 알고 있는 만큼 스킬 설명은 볼 필요도 없다. 어쨌든 이제 환락안이 있으니 성감대와 데미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게 가능한 상태. 물론 가디언들이나 에레스티아나 눈길만 봐도 기분과 원하는 바를 읽어낼 수 있는 내게 별로 대단한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실시간으로 뜨는 데미지로 내가 주는 쾌감의 양을 알 수 있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히어로 몬스터. 레나를 제압하셨습니다!>

<적이 만전의 상태가 아니었기에 획득 경험치가 감소합니다!>

<5500EXP를 획득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떠오르는 텍스트를 보며 딴 생각을 한다.

'슬슬 멤버를 늘려야 하는데.'

가디언들의 섹스 스타일은 서로 다른 편이며 그중 계속해서 선호체위가 변하는 레나의 경우는 간파 스킬을 완성자로 이끌어 주는 게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나머지 스킬. 그러니까 기교 지구력 사정량 회복력은 전문가 10레벨에서 더 올릴 수 없다는 것.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머지 네 가디언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 이르단 말이지.'

게임을 시작한지 겨우 4일. 네버랜드의 시간으로 48일이 지난 지금 다른 가디언들을 만날 방법이 없다. 사실 예전의 내가 처음으로 레나를 혼절 시키는 건 지금으로부터 3일 후. 그러니까 네버랜드를 시작한지 일주일 후고 그때 우연히 집에 찾아온 알리시아를 만나게 되었었다.

똑똑.

"으응?"

그때 노크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이 집의 문이 열린다는 일종의 신호음. 하지만 아직 올 사람이 없을 텐데? 하고 생각하는데 문이 열린다.

샤르르--커다란 신장의 여인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건 내가 방금 전까지 생각하고 있던 대상이다. 성숙한 몸매를 가진 미녀의 상체와 3미터에 가까운 뱀 꼬리를 가지고 있는 라미아인 그녀는 에레스티아의 가디언이자 아크 메이지인 알리시아였다.

"어머 진짜 기절했잖아? 답지 않게 우는 소릴 해서 진심인가 했는데."

요염하게 웃는 그녀의 말에 모든 상황을 파악했다.

'레나가 말했군.'

사실 지난 시간 그녀를 조금 가혹하게 굴렸(......)다. 언제나 다섯 가디언을 모두 상대하던 나를 그녀 혼자서 감당해야 했으니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었으리라. 물론 거부를 하면 되지만 내 물건 맛에 완전히 빠져버린 레나는 내가 손만 잡아도 섹스 충동을 견디지 못한다.

"레나의 친구인가요?"

"흥. 내가 왜 그 짐승의 친구라는 거야? 그냥 아는 사이야."

"하지만 힘들 고민을 털어 놓는 걸 보니 친한 것 같은데."

"흐, 흥. 고민은 무슨. 그냥 만만하니 와서 징징대는 거지."

발개진 얼굴로 고개를 돌리는 그녀의 모습에 웃는다. 매일 티격태격 싸우기는 하지만 사실 알리시아와 레나는 둘도 없는 단짝이다. 실제로 함께 할 때가 많은 편이고 서로를 상당히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정말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아 잠깐 확인이나 하러 왔는데........ 레나는 뭐 하고 있는 거야?"

"레나라면 혼절한 상태에요. 제가 좀 거칠게 했더니......"

"뭐? 인간이 레나를 혼절시켰다고!?"

서글서글하던 눈매가 경악에 치켜떠진다. 그녀는 오른손으로 원을 그려 황금색 도형 을 만들어내더니 레나에게 비추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그리고 그 후에는 알고도 배우지 못했지만 저것은 간파의 마법. 어쨌든 그것으로 레나의 상태를 파악한 알리시아는 놀랍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정말이잖아! 약을 쓴 것도 아니고 그냥 순수한 행위로 이 녀석을 기절시켜버리다니....... 아니 애초에 오러 마스터인 이 녀석은 체력이 다 할리도 없고 피곤이 쌓일 일도 없는데 왜 기절한 거지? 설마 기절할 정도로 좋다고 하는 그건가?"

레나의 볼을 툭툭 쳐 보면서 황당해하는 그녀의 모습에 웃는다. 아아 옛날 생각난다. 나름대로 순진무구(?) 하던 시절에는 그녀의 모습에 참 생각이 많았었지.

"그나저나 레나를 쉬게 놔둘 수 있을까요? 곤히 자고 있는데......."

"아니 그보다."

그렇게 말하더니 쉬리릭. 하고 움직여 뱀 꼬리로 내 몸을 칭칭 감아버린다. 그리고 그 풍만한 가슴을 내 가슴에 바짝 밀착시키더니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너, 아직 체력 남았지? 몇 시간이나 할 수 있어?"

"뭐 얼마든지."

어깨를 으쓱인다. 왜냐하면 알리시아는 자신만만한 남자를 좋아하기 때문. 과연 알리시아의 얼굴에 도발적인 미소가 피어오른다.

"호오 자신만만한데...... 생긴 것도 마음에 들고. 거기도 훌륭하고. 너, 나랑 할래?"

예전에는 여기서 레나와의 의리를 언급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레나도 견디지 못하고 혼절했는데."

"흥. 자라다 만 그 짐승보다 내가 훨씬 더 굉장해. 너도 몇 번이나 천국에 갈 수 있을걸."

"그렇다면 좋습니다. 아 그 전에 소개가 늦었군요. 로안 필스타인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그렇게 말하며 밝게 웃는다.

기다리고 있었어. 알리시아. ============================ 작품 후기 ============================ 단지 한번 시간을 돌렸을 뿐인데 강력한 여성 몬스터의 미청년(사실 대단한 미남이기는 하죠.)능욕기에서 가엾은 여인들이 악의 마수에 빠지는 스토리로 변경 중. 아니 전회차에도 능욕을 당하지는 않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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