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골드 드레곤. 에레스티아.
-- >
"흐응?"
전혀 예상치 못한 대처였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는 레나. 나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거절하지 않을 테니 강제로 할 필요는 없어. 귀여운 아가씨."
반수화 한 상태에서는 말을 잘 못하는 레나이지만 적어도 내 말을 알아들을 수는 있는 상태. 물론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여인이라면 이런 내 태도에 이상함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좋게 말하면 호쾌한. 나쁘게 말하면 생각이 좀 모자란 레나는 오히려 잘 되었다는 듯 밝게 웃는다.
철썩! 철썩! 철썩!
내 몸을 넘어트린 다음 허리를 마구 내리치기 시작한다. 예전의, 그러니까 동정이었던 나는 이것만으로도 쾌락에 젖어버렸지만 그건 그녀가 명기를 가졌기 때문일 뿐으 로 지금 보면 참으로 단순한 움직임이다.
"웃차."
살짝 손을 뻗어 빳빳이 서 있는 클리토리스를 뒤튼다.
"꺄항-♡!?"
신음소리와 함께 레나의 몸이 멈칫한다. 그리고 그 틈에 나는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몸을 안았다.
푸욱! 푹! 퍽!
"히아앙! 하응!"
레나의 몸을 번쩍 들어 올린 후 격렬하게 올려치기 시작한다. 기세 좋게 나를 덮쳐왔던 레나는 신음을 흘리며 몸을 뒤틀고 있을 뿐이다.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온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항문에 손가락을 넣으면........'
푸욱!
"히이익---♡?!"
<크리티컬 히트!>
절정을 느낌과 함께 몸부림치는 그녀의 움직임에 실린 힘이 엄청나 휘청거릴 지경이었지만 오히려 그 박자를 맞춰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한다.
"흐앙--! 흐아앙---♡♡! 흐냐아아앙----♡♡♡!!"
마구 헐떡이며 날카로운 손톱으로 등을 긁는 바람에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뭐 어차피 재생력이 99이니 금방 회복될 것이라 믿고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귀여워요 아가씨."
"흐응---흐으응----츄릅. 츕......"
내 혀의 움직임에 따라 정신없이 키스에 열중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내심 웃었다.
'다행히 잘 되는 것 같군.'
물론 지금의 나는 제대로 된 성행위 스킬이 하나도 없다. 환락안이 없으니 성감대도 보이지 않고 데미지도 확인이 불가능. 또한 그 어떤 보정도 없고 마나 관련 스킬은 하나도 쓸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내 경험이 어디 가는 건 아니다. 심지어 레나의 경우는 대체 몇 번이나 관계를 맺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수준이 아닌가? 난 이미 그녀 스스로보다도 그녀의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가벼운 숨소리. 손짓 한번만 봐도 그녀가 뭘 원하는 지 알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가디언들이 대상이라면 책으로 몇 권이나 되는 공략집조차 쓸 수 있을 정도다.
푸욱! 퍽!
퍽!
퍽!
퍽!
"히아앙♡!!!"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레나가 버틸 수는 없는 일.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가속하자 레나는 날카로운 신음을 흘리며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퍼덕였다. 수십 개의 빨판이 달리기라도 한 것 같은 그녀의 질이 내 분신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흐응♡! 아아♡♡! 흐아아앙♡♡♡!!"
레나는 또다시 머리를 좌우로 크게 흔들며 퍼덕이고 있다. 이미 몇 번 절정에 도달한 그녀지만 지금의 절정은 지금까지와 다르다. 지금까지의 절정은, 말하자면 남자가 혼자 자위를 하다 사정하는 그 정도의 절정에 불과하다면 지금에야말로 그녀는 끝까지 달려가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흐! 흐앙! 아, 안 돼! 나, 나아......!"
사실을 말하자면 반수화 상태에서 말을 제대로 못하던 레나는 몇 번의 행위 후 반수화 상태에서도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말하자면 내가 말을 트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안 돼...... 안 돼....... 나 가...... 흐아아앙----♡♡♡!!!"
레나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고개가 들리는 순간 그녀의 질이 어마어마한 기세로 내 분신을 조이며 경련한다. 예전의 나였다면 거기에서 가볍게 PC근육을 조여 사정을 참았겠지만 아직 개발(?)이 덜 된 육체이기에 그녀와 함께 달린다.
"웃! 나도 간다!"
"흐앙! 캬아아앙----♡♡♡♡♡!!"
교성과 함께 온 몸을 바르르 떨던 레나가 완전히 늘어진다. 끝까지 달려간 후 마침내 만족하게 된 것이다. 만약 여기에서 가만히 기다린다면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승리하셨습니다.>
라는 글자가 떠오르겠지.
"그러나 거기에서 멈출 수는 없지!"
"흐, 흐냐앙?"
내 위에 축 늘어졌던 레나의 몸을 일으켜 커다란 바위에 기대게 한 후 그녀의 뒤에서 엉덩이를 잡는다. 후배위. 흔히 말하는 뒤치기 자세였다. 더 빠르고 더 강하게. 한껏 흥분한 그녀는 어지간한 움직임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철썩! 철썩! 퍽!
퍽!
퍽!
한결 더 속도를 붙이면서도 두 손은 쉬지 않는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몸에 무게를 실어 깊숙이 찔러 넣는다. 내 다리가 그녀보다 더 길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게 가능하다.
"흐으! 흐앙! 흐앙! 흐냥~♡♡"
그리고 그때 레나가 하반신을 꼬기 시작한다. 이미 몇 번이나 경험해 파악하고 있는 신호. 나는 가슴을 주무르던 오른손을 움직여 발딱 서 있는 레나의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꼬집었다.
<크리티컬 히트!>
"꺄아아아악!! 흐아아앙♡♡♡!!"
너무나 거대한 쾌락에 눈을 뒤집으며 경련한다. 나는 그녀의 고개를 돌리게 해 마주본 후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읍~~! 흐읍~~!"
레나의 키스는 상당히 하드한 편이다. 웨어타이거의 피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무심코 혀와 입술을 깨무는 것. 그러나 생명력 99로 칼날도 잘 들어가지 않는 피부를 가지고 있는 나는 별다른 부상 없이 허리를 움직인다. 단순히 왕복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아홉 번은 얕게, 한 번은 깊게 찌르고, 여덟 번을 얕게, 두 번을 깊게 찔러본다. 소녀경에 있던 구천일심(九淺一深), 팔천이심(八淺二深)의 동작이다.
"흐아앙! 흐으으......! 세! 너, 너...... 너무 세에에에♡!"
서서히 입이 트이는(?)레나를 향해 나 역시 대답한다.
"너도...... 좋아. 조인다!"
물론 에레스티아에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레나 역시 대단한 수준의 명기. 그녀가 교성을 내지르며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질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내 분신을 오물거리는 게 느껴진다. 마치 늪처럼 내 몸을 빨아들이는 것만 같다.
"흐아! 흐아앙! 흐응!"
'신호다.'
미친 듯이 교성과 함께 질수축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느낀다. 이는 절정에 도달하기 직전에 오는 신호. 나는 그 즉시 허리를 전력으로 움직여 최고속도의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흐아아! 흐아아앙! 아...... 온다! 오고 있어! 흐아앙!! 흐냐아앙-----♡♡♡♡!"
레나의 질이 내 분신을 너무 꽉 물고 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엄청난 마찰이 일어났지만 나는 오히려 점점 더 거세고 빨리 박으면서 그녀의 입술을 핥았다.
<크리티컬 히트!>
"가! 계속 가고 있........ 흐아아앙~~~~~~~~♡♡♡♡!!!"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퍼덕이는 그녀의 질이 엄청난 기세로 경련하며 강렬한 쾌감이 밀려들었지만 나는 예전의 감각을 떠올려 PC근육을 꽉 잡아 사정을 참았다. 아까와는 상황이 다르다. 여기는 몹시 강력한 공략 포인트라서 어떻게든 버티며 추가타를 가한다.
퍽! 퍼억! 퍼억!
"흐아앙!? 자, 잠깐! 나 방금 한번 갔......!"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도 신체를 옆으로 흔들기 시작한다. 이는 질의 좌우를 찔러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나타난 반응. 때문에 나는 항문을 강하게 조여 발기력을 높이는 한편 거센 피스톤 운동으로 강하게 내 분신을 압박하는 질의 앞벽과 뒷벽에 대응했다. 나는 허리를 8자로 저으며 질의 좌우와 구석구석에 강한 자극을 취했다.
"흐아아앙! 아흣! 나, 나...... 흐으♡! 미, 미칠 것 같아! 너무 좋아! 흐아! 흐아아앙-------♡♡♡♡!!"
레나가 몸을 상체를 일으켜 내 가슴에 자신의 등을 대고 마구 입술을 비빈다. 전신의 접촉감을 강하게 구하고 있다는 뜻. 나는 그녀의 몸을 돌린 후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은 뒤 강하게 분신을 쳐올렸다. 바위처럼 튼튼한 내 분신이 그녀의 질을 넘어 자궁에까지 관통하고 들어간다.
"컥! 흐억! 흐아아--♡♡♡!!"
그야말로 무자비한. 연속되는 크리티컬에 레나의 눈이 뒤집어지며 몸이 경련한다. 이어서 마지막!
"나도....... 간다!"
"아, 안 돼! 여, 여기서 뿜어지면....... 여기서 뿜어지면......"
언젠가 한 번 들어봤던 만류의 말을 무시하고 쏟아진 정액이그녀의 자궁을 때린다.
촤악! 푸화악!
"히익! 아, 안...... 흐아! 흐아앙! 히이이이익♡♡♡♡!!!"
눈물을 펑펑 흘리며 경련한다. 버틸 수 없는 지극한 쾌락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털썩.
온 몸에 힘을 잃고 늘어져 버린다. 나는 잽싸게 그녀의 몸을 받아낸 후 바위에 기대 앉혔다. 새하얀 정액이 그녀의 질에서부터 꿀럭꿀럭 새어나온다.
"위업이군. 첫 대면에 기절시키는 게 가능하다니."
과연 스킬이 없다 해도 경험이 어디 가는 건 아니다. 물론 기본적인 스텟이나 보정은 하나도 없지만 기교라는 게 꼭 보정이 있어야 발휘되는 건 아니니까.
<특수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그때 텍스트가 떠오른다. 결과야 뻔하다.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압승하셨습니다.>
<강대한 적에게서 압승함에 따라 성행위 스킬이 다음과 같이 상승합니다.>
<성행위>
기교 : 입문자 1Level -> 숙련자 3Level지구력 : 입문자 1Level -> 입문자 10Level사정량 : 입문자 1Level -> 입문자 9Level회복력 : 입문자 1Level -> 입문자 10Level간파 : 입문자 1Level -> 숙련자 5Level그야말로 폭풍처럼 스킬 레벨이 올라간다. 입문자 1레벨. 그야말로 초보 중의 초보라고 할 수 있는 내가 초고레벨인 레나를 제압했기 때문. 이어 경험치도 들어온다.
<히어로 몬스터. 웨어타이거 레나를 제압하셨습니다!>
<1만 7천 EXP를 획득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예전에 그랬듯 1레벨에서 15레벨까지 단번에 치닫고 올라간다. 그리고 레벨업과 함께 느껴지기 시작하는 마나. 나는 웃었다.
"빈틈없이. 하루의 낭비도 없이 쌓아올리겠어."
결정했다. 날마다 가디언들을 쓰러트리며 경험치를 얻고 스킬 레벨을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마나량이 수준을 넘으면 마나탈진 상태를 이용해 마나를 폭증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나는 쓰러져 있는 레나의 몸을 일으켰다. 새하얀 정액 범벅이가 되어 있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섹시해 벌써 분신이 벌떡 일어선 상태기 때문이다.
푸욱!
"힉---?"
기겁해 깨어나는 레나를 허벅지 위에 앉히고 귀에 속삭인다.
"아직도 멀었어."
"흐아아. 너....... 세상에. 너......"
새빨개진 얼굴로 말을 잇지 못하는 그녀를 보며 허리를 쳐 올린다. 이제 시작이었다.
철썩! ============================ 작품 후기 ============================ 당연한 말이지만 이야기를 전부 다 풀어낼 필요는 없으니 스킵 연타를 해야 할 시기군요.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한 챕터가 너무 길어지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