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골드 드레곤. 에레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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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짓이냐 너."
거의 10여 미터는 날아가 벽에 충돌한 나는 얼굴을 싸늘하게 굳히고 마력을 발하는 에레스티아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표정에 설레임은 하나도 없고 하찮은 존재에게 무시당했다는 분노만이 보인다.
"이런 건 취향이 아니신가 보군요."
"하. 임신시켜 달라 부탁했다고 나를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정액도 정액이지만 일단 버릇을......."
"거 싫으면 말고."
"뭐?"
따악-!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 다시 의자에 앉는다. 박살났던 테이블도 원래대로 돌아왔다. 시간을 돌리는 걸 하도 많이 하다 보니 이런 것에도 상당히 익숙해진다.
어쨌든 에레스티아는 다시 말했다.
"내 화신체(Avatar)를 임신시켜줬으면 해. 물론 내 멋대로 하는 일이니 대가는 톡톡히 치르도록 하지."
시간을 돌리자 차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에레스티아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대답했다.
"글쎄요. 크게 끌리지는 않는군요."
"....... 뭐?"
눈을 동그랗게 뜨는 에레스티아의 모습에 어깨를 으쓱인다.
"당신은 아름답지만 저는 종마 노릇에 취미 없습니다. 당신이 저를 마음에 들어 해 그러신다면야 대가 없이도 상관없지만 오직 임신을 위해서 잠을 자는 건 별로라서."
온갖 방법을 다 사용한다. 그야말로 다방면으로 공략해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단 심리적으로 흔들 필요가 있으니까. 행위를 하다 보면 결국 즐기게 되어 있지만 지금의 그녀는 완전히 실험을 위해서 하는 거니 조금 튕겨주는 것이다. 밀고 당기기는 남녀관계의 기본이 아니던가?
"뭐야. 그럼 안 하겠다는 말이야?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이 몸이랑? 가디언들을 매일 실신시킬 정도로 성욕이 강한 네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는 그녀에게 대답한다.
"네. 당신보다는 그녀들이 더 귀여우니까요."
"뭐? 나보다 가디언들이 낫다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표정이다. 왜냐하면 지금 그녀의 몸은 드래곤이 그녀가 100년의 세월동안 연구해 만들어낸 걸작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 몸의 매력이 모자라다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충격을 받겠지.
"여자의 매력은 단순히 육체와 외모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성격과 평소 행동에도 매력이라는 게 있지요. 좀 더 완벽해 지시고 싶다면 연구를 좀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마음껏 도발한다. 상황이 꼬이면 시간을 돌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거칠 것이 없다.
'여기서 에레스티아가 돌아가라고 한 다음 매력적인 여성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면 더 좋을 게 없는데.'
그러면 나는 마력을 늘릴 시간을 얻게 되고 에레스티아는 나를 생각하며 연구를 하게 될 테니 그 마음에 나의 존재가 커지게 될 테니 그야말로 이상적인 상황.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법이다.
"흥. 그까짓 것. 내 몸을 맛보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걸?"
그렇게 말하며 단숨에 침실로 이동해 옷을 벗는다. 이번에는 마음이 급한 것인지 자신의 옷뿐이 아니라 내 옷까지 단번에 벗겨 버린다.
푸욱!
삽입과 동시에 환희삼혼락(歡喜三魂落)의 황홀경(?
惚境)을 발동한다. 더불어 매혹 의 손길에도 마나를 듬뿍 넣어 그녀의 전신을 애무했다.
"후우----흐응---♡! 뭐야? 잘 하잖아? 상당히 능숙....... 으음~ 기분 좋아......."
전과는 확실히 반응이 다르다. 마나가 풍족해지면서 스킬들을 아낌없이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에게는 집마력 1000%상승 버프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집마력이 오를수록 그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지이잉----!
거기에 더해 분신을 진동시키자 에레스티아가 깜짝 놀랐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흐응-♡ 지금 이건?"
"간단한 재주라고 할 수 있죠. 에레스티아님이 질을 조이시는 것처럼."
"후후...... 정말 재미있는 재주를 가졌구나?"
몇 번이고 사용해오면서 느낀 거지만 이 진동만 해도 여인들에게 주는 쾌감이 상당하다. 가디언들의 경우는 시작하자마자 진동을 사용해도 자지러지며 절정에 이르고는 했다.
철썩! 철썩! 철썩!
살과 살이 마주치며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몸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나는 에레스티아를 안아들어 허벅지에 앉혔다. 흔히 말하는 배면좌위로 내 가슴이 그녀의 등에 닿은 상태이기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기에 좋다. 또한 깊이 삽입되지 않으면서도 여성기에 올라오는 쾌감이 크기 때문에 애용하는 자세다.
"흐응~ 흐으---! 아, 이 느낌은....... 설마 이게......"
행위를 시작한지 대략 5시간쯤 지났을까? 서서히 에레스티아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움직임이 격해진다. 그녀가 격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출렁거린다.
푸욱! 퍽! 퍽퍽퍽!!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매혹의 손길을 전력으로 사용하며 황홀경을 운용한다. 사정없이 허리를 쳐 올리면서 입술로는 그녀의 귓불을 빨았다.
"그럼...... 갑니다!"
"흐응---- 하아---♡! 그래. 가. 이, 이게 간다는 감..... 가! 간다--♡♡! 너 대단해.....! 오는 것 같아....... 흐으응~~~~♡♡♡!!"
요란한 교성과 함께 그녀의 질이 사정없이 내 분신을 조이기 시작한다. 어마어마한 쾌락과 함께 나는 사정했다.
푸슈웃---! 촤아아악---!
<크리티컬 히트! 148데미지!>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혼이 빠져나가는 것만 같은 쾌감이다. 만약 처음이었다면 이 쾌감만으로도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겠지만 이미 셀 수 없이 느껴본 감각이었던 만큼 나는 차분하게 그녀에게 들어가는 데미지가 늘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잠시도 쉬지 않고 그녀의 몸을 뒤집은 뒤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항문을 공략하며 허리를 쳐올렸다.
"흐앙! 으......! 대단해. 어떻게 내가 느끼는 곳을 그렇게 잘 찾아내지?"
"여성의 몸은 많은 말을 하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우웃!?"
순간 그녀의 내부에서 강한 흡입력이 소용돌이치며 내 분신을 오물오물 씹어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심지어 시간을 돌리기 전에도 느껴 본 적 없는 감각이다.
"후후후. 어때? 대단하지? 네 물건이 진동하는 것처럼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어."
"으웃...... 과연...... 엄청나군요."
어금니를 꽉 깨물고 PC근육에 바짝 힘을 주었지만 그녀의 흡입력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 마치 진공 상태에서 강력한 흡착 빨판이 빨아들이는 것만 같은 느낌. 내가 능숙하게 그녀를 휘어잡으려고 하자 그녀가 진심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대단하다....... 하지만 해 볼만 해. 마나는 충분하다.'
마나가 많아지면서 회복력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조금씩만 아끼면서 가면 2일 동안 계속해서 마나 스킬을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나에게는 성행위 완성자 보조스킬인
<다시 한 번 일어나>
가 있기 때문이다.
는 '체력과 마력 모두가 10%이하로 떨어졌을 때 완전 회복'이라는 효과가 달린 쿨타임은 48시간. 즉 2일이다. 체력 회복력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데 반해서 이건 그냥 쿨타임만 보는 스킬이기 때문에 2일에 한 번 씩은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다는 것. 즉 이 상태라면.
'영원히 하는 것도 가능해. 저번처럼 나가떨어질 일은 절대 없다.'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그녀의 몸을 안았다. 그녀의 부드러운 몸이 안기자 분신이 한껏 기세를 돋우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이긴다!'
============================ 작품 후기 ============================ 과연 이번에는 이길것인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주인공의 섹스 경험치는 상상을 초월하죠(......) 무려 몇년 간 아무것도 안 하고 그짓만 한 셈이니;;; 그것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연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