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67화 (67/283)

< --6장. 골드 드레곤. 에레스티아.

-- >

"뭐?"

놀랍게도 마나는 크게 늘어난 상태다. 원래 가지고 있던 67400테라의 10%인 6740테라가 늘어난 것이다. EX랭크 스킬인 환희마라경의 상생경조차 300테라의 마나를 추가하는 게 전부라는 걸 생각해 보면 이건 무지막지한 일이다. 물론 상생경은 연속으로 계속 쓸 수 있지만 상생경을 아무리 열심히 굴려봤자 5시간에 얻을 수 있는 마나는 1000테라에 불과하다.

'그렇군. 마나를 완전히 소모하면 보너스가 생기는 거야.'

마나를. 그리고 체력을 완전히 소모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마나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육체의 통제능력이 사라지고 스킬 난이도가 폭증하기 때문이다. 에레스티아의 행위에서 5%까지 마나를 소모했을 때 떠올랐던 '마나 추출의 퍼즐 난이도가 2단계 상승'은 3×3×3의 퍼즐이 5×5×5퍼즐이 된다는 말이다. 더불어 '마나 감도가 30%'의 디버프를 얻어맞으면 설계가 거의 불가능하다.

'손이 바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키보드로만 하는 수준이라니까.'

말이 길어졌지만 결국 핵심은 마나든 체력이든 그 양이 너무 줄어들면 더 이상 소모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정말 필사적인 정신집중 능력과 정신력이 없으면 할 수 없을 정도니까. 게다가 마나도 체력도 우물쭈물 하다 보면 회복되어 버린다. 마법 같은 경우에는 너무 오래 완성 못하면 스펠 플레인(Speel plane)이 닫혀버리기까지 한다.

'하지만 타임슬립은 달라.'

그렇다. 내가 마나를 직접 움직여 소모하는 게 아니라 일단 시간을 돌리면 자동으로 마나가 줄어드는 타임슬립은 계속해서 마나 탈진상태로 몰아넣는 것이 가능하다. 계속이고, 몇 번이든 마나를 늘려버릴 수 있다.

"좋아. 이거다."

"에? 로안? 뭐가?"

"앗, 미안미안. 금방 보내줄게."

"앗! 잠깐....... 흐윽! 흐냐앙!! 깊어-----♡♡!"

<환희삼혼락(歡喜三魂落). 상생경(相生境)에 의해 진원진기(眞元眞氣)의 활성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상대방의 마나가 상위에 있음으로 인해 사용자의 마나 최대치가 300테라 증가하였으며 상대의 마나가 5테라 증가하였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색공도 병행한다. 상생경의 진기 상승도 적다고 할 수 있는 양이 아닌데다가 환희마라경과 여의색황경의 경지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사, 살려줘...... 살려...... 흐아앙-♡! 흐앙---♡♡!!"

"요, 용서해줘. 잘못했....... 히익----♡! 히이익----♡!"

"아, 안 돼. 나 미쳐. 미쳐버릴 것 같아. 제발 그만...... 흐냐아앙---♡♡♡"

"으으---짐승! 이 짐승...... ♡! 머, 멈춰! 멈추..... 흐응♡♡! 안 돼-----♡♡♡~!"

전과 마찬가지로 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을 여인들과 함께 한다. 한 명을 상대할 때도 있고 2~3명을 상대할 때도 있다. 물론 전보다는 그녀들을 쓰러트리는 횟수가 적다. 타임슬립을 연속 사용함으로서 강제적으로

[마나탈진]

상태를 만드는 것을 반복했으니 색공이 아닌 기교로만 그녀들을 쓰러트려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기교 자체는 늘어나는 것 같지만....... 이게 한계인가?"

그리고 결전의 날. 마지막으로 레나를 혼절시킨 나는 떠오르는 텍스트를 보고 한숨 쉬었다.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승리하셨습니다.>

<미묘한 적입니다. 스킬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전에도 봤던 텍스트다. 성행위가 완성자 5레벨에 이르렀을 때 이런 문구가 떴었으니까.

나는 스킬 창을 열었다.

<고유스킬>

※이벤트&보너스 포인트 사용으로만 성장신혈 각성 : 초월자 MAX Level / 종족 스킬(카엘족)무속성제어술 : 초월자 MAX Level강체술: 초월자 MAX Level한울의 권능 : 초월자 MAX Level

<성장스킬>

/ ※수련으로만 성장.

환희마라경 : 전문가 10Level(지능. 지혜)여의색황경 : 전문가 10Level(생명력. 체력.)카엘 투격술: 숙련자 10Level(체술적성)아리안 투창술: 숙련자 5Level(체술적성)천관 학파: 숙련자 10Level(마법적성)매혹의 마안: 전문가 7Level(매력.)

"아 제길......."

문제가 심각하다. 환희마라경도 여의색황경도 전문가 10레벨이다. 완성자에도 들어서지 못한 것이다. 완성자 5레벨의 성행위 스킬이 환희마라경을 익히면서 전문가로 떨어졌을 때부터 그런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역시나 EX랭크의 스킬은 올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상대가 더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혼돈의 숲에서 다섯 가디언을 제외하고는 오직 에레스티아가 있을 뿐이다. 물론 여성체 몬스터라면 찾으면 얼마든지 더 나올 테지만 가디언들 수준의 여성은 찾기 힘들 것이다.

휘오오...... 오늘은 결전의 날. 레나의 몸 위에 이불을 덮어준 나는 가볍게 운기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마나는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그 양을 확인하면 다음과 같다.

<마나>

마나력 : 628400(강대한 마나.) / 지능항마력 : 135000(최상급 마법에 저항 가능성 20%) / 지혜집마력 : 115000(초고속회복.) / 마법적성가디언들을 계속 쓰러트리면서 찍은 레벨 70보너스로 15만 테라의 마나가 추가되어 마나가 한층 더 늘었다. 최초 에레스티아랑 만났을 때에 비하면 거의 10배에 가까운 마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저, 저기 로안 너를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 있는데."

그리고 지금까지 몇 번이나 들었던 말을 하며 알리시아가 나를 데리러 왔다.

그 다음도 똑같다.

"내 화신체(Avatar)를 임신시켜줬으면 해. 물론 내 멋대로 하는 일이니 대가는 톡톡히 치르도록 하지."

차분한 에레스티아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전의를 불태운다. 마지막이다. 이번에야말로!

"그럼 시간을 끌 필요는 없지요."

"뭐? 무슨....... 흡?"

식탁을 스쳐 지나가 맞은편에 있던 에레스티아의 입술에 키스한다. 그녀의 키스 스타일이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혀를 집어넣어 그녀의 잇몸을 핥으며..... 콰앙!

"........ 무슨 짓이냐 너."

거의 10여 미터는 날아가 벽에 충돌한 나는 얼굴을 싸늘하게 굳히고 마력을 발하는 에레스티아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표정에 설레임은 하나도 없고 하찮은 존재에게 무시당했다는 분노만이 보인다.

"이런 건 취향이 아니신가 보군요."

"하. 임신시켜 달라 부탁했다고 나를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정액도 정액이지만 일단 버릇을......."

"거 싫으면 말고."

"뭐?"

따악-!

============================ 작품 후기 ============================ 타임 슬립 믿고 막 지르는 로안. 이젠 두려울게 없다능(.........) 추천이 벌써 100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 1000에 한번씩 더 올린다고 해놓고 그것도 몇번 캔슬시키고;;;;; 요새 왠지 캔슬러가 잘 써지니 오늘은 가공할 3연참을 갑니다!! 타임 슬립 믿고 막 지르는 로안. 이젠 두려울게 없다능(.........) 추천이 벌써 100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 1000에 한번씩 더 올린다고 해놓고 타임 슬립 믿고 막 지르는 로안. 이젠 두려울게 없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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