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56화 (56/283)

< --5장. 봉인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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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마스터인 내 의견을 말하라면....... 그냥 무투술을 익히는 게 어때? 넌 신체 밸런스도 완벽한데도 근력이나 체력도 솔직히 완전히 타고났어. 게다가 네가 사용하는 카엘 투격술 자체도 꽤 좋은 무술이고.]

로안의 자세를 봐 주고 있던 카넬의 말에 로안이 고개를 흔든다.

[안 돼. 그러면 기껏 얻은 라이온 하트를 쓸 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그걸 날 주면 모든 게 해결........]

[혼날래?]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마치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연인들처럼 그들의 분위기는 평온한데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여인은 놀라웠다.

"상당히 친해 보이는군? 너희는 약자를 경멸할 텐데도."

뿐만이 아니다. 상당히 프라이드가 높은 그녀들은 보통의 남성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는다. 설사 몸을 섞는다고 해도 한순간의 유희일 뿐이며 오히려 몸을 섞었다는 사실 자체가 거슬려 상대방을 죽여 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난폭한 이들이었다.

실제로 레나의 경우는 발정기 때 몸을 섞었던 남성들을 무수하게 죽여 왔고 카넬은 넘치는 성욕을 풀기위해 남성들을 겁간한 뒤 그들이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쳐 죽이고는 했다. 심지어 그녀의 앞에 있는 알리시아마저도 남성들을 자신의 노예로 길들여 마음대로 부려먹다가 죽인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저 따사로운 분위기는 대체 뭐란 말인가?

"아, 저, 저기. 물론 로안은 약하지만 나름대로 강한 면이 있어서........"

"정신력이 강하다는 말인가?"

"물론 정신력도 강합니다. 개뿔...... 아, 아니. 소유 마나가 눈꼽만할 때에도 제 마안을 견뎌낼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강한 건."

"정말 강한 건?"

"으...... 그게."

알리시아는 망설였다. 왜냐하면 그녀의 주인은 그리 개방적인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하위종족들을 하찮게 여기는 마음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녀가 그쪽에 관심을 가지는 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아니, 어쩌면 다행히도 그녀는 그걸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좋아. 그럼 카넬 네가 내 투격술하고 어울리는 검술 초식을 만들어 와.]

[뭐? 내가 아무리 고수라도 그건 너무 힘들어!]

[오. 단번에 거절이라니. 요즘 내가 너무 풀어줬지?]

그렇게 말하며 성큼 다가서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와는 별개로 한 팔에 착 감기는 허리를 안아든다. 로안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카넬이 당황하기 시작한다.

[에? 에에? 자, 잠깐. 여기서 하려고?]

[항상 안에서만 하는 것도 심심하니 밖에서 하는 것도 신선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웃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발 초식을 만들게 해 달라고 울면서 빌게 해 줘야지.]

[자, 자, 잠깐 기다려! 나한테 조금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하악----♡♡!]

단번에 삽입하고 온 몸을 애무하기 시작하자 자지러지며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모습에 금발의 여인이 말한다.

"뭐가 강한지....... 대충 알 것 같군."

"하하하....."

알리시아는 멋쩍은 얼굴로 웃었다. 행위는 점점 격렬해져 카넬은 마구 교성을 내지르며 헐떡인다.

[학-♡! 아학-♡!! 세게! 더 세게! 달려! 멈추지 말고 막 달..... 히이익--!]

퍽! 퍽! 퍽! 철썩! 철썩!

후배위로 카넬의 뿔을 잡은 채 마치 격렬히 달리는 말을 타듯이 마구 허리를 올려치기 시작한다. 알리시아는 민망해져서 영상을 끄고 싶었지만 금발의 여인은 별다른 표정 없이 그걸 계속 보고 있다. 어지간히 경험 많은 여인이라도 몸이 달아오를 만큼 색정적인 광경이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저, 저기 로안 나도........]

[그래. 우리 레나도 놀아줘야지!]

[아, 로안! 로안! 하, 하악-----♡♡♡!!!]

이내 숲에서는 뜨거운 열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에 알리시아는 이번에야말로 금발의 여인이 영상을 끌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더 집중해서 영 상을 살폈다.

"저, 저기 주인님?"

"기다려."

"아, 넵."

단호한 그녀의 말에 입을 다물고 가만히 영상을 보며 서 있다. 로안이 두 명의 여인을 몇 번씩이고 혼절시키는 데에는 약 4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금발의 여인은 그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지켜보았다.

'으, 어떻게 해. 내 몸까지 뜨거워 질 것 같아.'

그리고 그런 그녀의 뒤에서 알리시아는 식은땀을 흘렸다. 물론 다른 남녀가 뒤엉키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발정하기에는 그녀의 정신력이 너무 높지만 알리시아는 이미 로안과 셀 수 없이 많은 행위를 겪으면서 그가 주는 짜릿한 쾌락이 몸에 새겨진 상태. 질펀한 로안의 행위를 보고 있자니 아랫도리부터 후끈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확실히 재미있는 녀석이군. 보통의 인간이라면 한명도 감당하기 어려울 텐데 너희 를 다 홀릴 정도라니."

금발의 여인은 흥미롭다는 시선으로 로안을 바라보았다. 카엘족이 고대 신족의 피를 이었다고는 하지만 신들이 이 세계에서 떠난 지 어느새 수천 년이 지났다. 별빛과 달빛이 강했다고는 하지만 그건 그들이 수많은 단련과 고련으로 실력을 쌓았기 때문이지 혈통 때문은 아닌 것이다.

'물론 고대 신족의 피를 이은 녀석들은 하나같이 재능이 뛰어난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전부였는데 말이야.'

혼돈의 숲을 영역으로 삼고 있던 만큼 카엘족을 꽤 봐 왔던 그녀지만 지금 로안의 몸에서 느껴지는 기세는 본 적도 없는 종류의 것이다. 물론 그것은 로안이 신혈을 각성시켜 고대신의 힘을 깨웠기 때문이지만 그녀로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지난 수천 년간 고대신의 힘을 완전 각성시킨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데려와."

"로안을...... 말입니까? 하지만 어찌 주인님께서 미천한 인간을."

물론 알리시아는 그를 미천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로안에 의해 혼절할 정도의 쾌감을 만끽하면서 그녀는 이미 그에게 정신적으로 굴복해 버린 것이 다.

하지만 그녀의 주인은 오직 마법연구만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다. 다른 종족은커녕 드래곤들과도 교류하지 않는 존재. 언제나 혼자서 마법을 파고드는 그녀는 드래곤들 사이에서도

[마법덕후]

라는 기묘한 별칭을 가지고 있다.

"상관없다. 궁금한 게 있으니 데려와."

차분한 목소리에 알리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설사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녀는 주인을 따라야 한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기대되는군."

표정변화 없이 중얼거리는 금발 여인의 이름은 에레스티아.

혼돈의 숲 한 구석에 자리를 잡은 웜급 드래곤이었다. ============================ 작품 후기 ============================ 아....... 원래 추천 7천으로 한편 더 올려야 하지만(.........) 죄송합니다. 한계가 찾아온 것 같아요 으악 ㅠㅠ 죄송합니다. 한계가 찾아온 것 같아요 으악 ㅠㅠ 죄송합니다. 한계가 찾아온 것 같아요 으악 ㅠㅠ 죄송합니다. 한계가 찾아온 것 같아요 으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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