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54화 (54/283)

< --5장. 봉인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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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마라경(歡喜魔羅經).

방중술로 선계에 이르렀다는 환희천녀 월영의 독문색공. 성적 기교와 기운을 다루는 면에서 모든 색공의 정점이라고 알려져 있다.

폭식경. 황홀경. 상생경으로 나뉘는 환희삼혼락(歡喜三魂落)과 상대의 정신을 제압하는 환희마소(歡喜魔笑)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를 쾌감에 빠트리는 기술과 실력이 뛰어날수록 그 경지가 깊어진다.

모든 정신계 주문에 저항하는 게 가능하다.

여의색황경(如意色皇經).

과거 전 무림을 발아래 두었다는 색황(色皇) 독고천리의 독문무공. 자신의 육체를 완성하는 면에서 모든 색공의 정점이라고 알려져 있다. 육체를 자유롭게 변형하는 여의거근공(如意巨根功)과 육체 자체를 조절하는 여의신(如意身)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욱 강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쓰러트릴수록 그 경지가 깊어진다.

모든 독과 몸을 해롭게 하는 기운에 저항하는 게 가능하다.

"설명만 봐도 대단해 보이기는 하네. 과연 EX랭크의 색공인가."

스킬 레벨을 확인하니 두 스킬 모두 전문가 1레벨이었다. 아무래도 스킬 수준의 차이가 있는 만큼 레벨이 좀 떨어진 것 같았다. 뭐 어차피 레나, 알리시아, 연화, 카넬, 세이린 순서대로 도는. 말하자면 보스 릴레이(??)로 다시 올리면 그만이니까.

"어쨌거나 할 건 끝났군. 그만 가버려."

"뭐 그럼 안녕히."

고개를 숙이자 주변 배경이 변하고 나는 어느새 내가 레나의 집에 돌아온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흐음~ 좋아. 왠지 공기도 달라진 것 같네. 이게 먼치킨들이 느낀다는 공기인가?"

실없는 소리를 하며 레나를 바라본다. 곤히 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내 분신이 벌떡 일어날 정도로 귀엽다.

"조금만 기다려 레나. 네 명 다 기절시키고 다시 올 테니까."

"흐음......"

자신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 줄도 모르고(?)편안히 자고 있는 레나를 두고 집을 나선다. 어디보자 알리시아의 집이 여기서 동남쪽이었지.

"광익."

속삭임과 함께 등 뒤로 빛의 날개가 펼쳐진다. 그와 동시에 시야 앞으로 십자선이 떠오르고 나침반과 함께 일종의 계기판이 떠오른다.

<광익스킬로 인해 비행모드로 전환합니다.>

"비행 슈팅 게임 같은 건가."

중얼거리며 마력을 주입하자 몸이 둥실 떠오르는 게 느껴진다. 보통 이런 종류의 게임을 할 때 그렇듯 처음에는 조종이 조금 어색했지만 그리 어려운 종류는 아니어서  금세 익숙해 질 수 있었다.

쉬이이익--!!

최고속력까지 끌어올리지 않았음에도 그 속도가 엄청나다. 게다가 광익을 펼쳤을 때 자동으로 전계되는 신성결계는 몰려드는 바람은 물론 관성까지 상쇄시키는지 고속으로 날아도 몸이 쏠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

탁.

"다 왔다. 완전 빠른데?"

광익을 해제하고 휘파람을 분다. 대충 움직인 건데도 여덟 개의 다리로 경신술을 펼친 세이린보다 빠르다. 게다가 광익에서 뿜어지는 기운 때문에 소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다르게 일단 기운을 갈무리하자 광익은 그 어떤 에너지 방출도 없다. 다만 밝은 빛을 흩뿌려 눈에 보일 뿐이다.

똑똑.

"어? 로안 왔어?"

언뜻 타지마할의 축소판으로 보이는 저택에서 알리시아가 모습을 드러낸다. 뭔가 마법적인 실험을 하고 있었던 듯 한쪽 손에는 푸른색의 액체가 담긴 비커가 들려있다.

"무슨 연구를 하고 있던 거야?"

"에? 이, 이거? 별건 아니야."

당황해 하며 비커를 등 뒤로 숨긴다. 하지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문득 그걸 다시 꺼내들었다.

"뭐야?"

"아, 그, 사실은 말이야. 이건 남자한테 참 좋은 약인데......"

"뭐? 내 정력이 모자라다고?"

그야말로 기가 막힐 소리다. 매일매일 가디언들을 혼절시키는 내가 이런 말을 듣는다는 건 이 세상의 모든 남자가 죽어야 한다는 소리와도 같을 것. 과연 알리시아도 그건 좀 아니라는 걸 깨달은 듯 고개를 흔든다.

"아, 아니! 그러니까 이건........ 건강! 그래! 건강에 좋은 거야! 너 주려고 만들었어!"

"그래?"

몹시 미심쩍은 말이었지만 순순히 그녀의 비커를 받아들인다. 그녀가 노리는 바가 대충 예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마침 잘 되었군. 내가 얼마나 변했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했고.'

때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비커에 담겨 있던 액체를 마셔버렸다. 꿀꺽. 하고 액체가 넘어가는 순간 텍스트가 떠오른다.

<알리시아의 특수 궁극 최음제를 복용하셨습니다!>

<관련스킬. 여의색황경(如意色皇經) 발동!>

<생명력(99)보정....... 성공! 알리시아의 특수 궁극 최음제에 저항했습니다!>

<여의신(如意身) 발동! 알리시아의 특수 궁극 최음제를 흡수 후 저장합니다!>

역시나 알리시아가 내게 먹인 건 최음제였다. 저번에 먹었을 때에는 저항하느라 꽤나 고생했었지. 능력치는 똑같이 99지만 관련스킬이 있느냐 없느냐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불러온다. 실제로 지금 난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니까. 게다가 궁극 최음제를 흡수  후 저장하다니. 이건 내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으윽........ 알리시아 너........"

그러나 나는 최음제가 적용된 척 얼굴을 붉히며 괴로워했다. 그래야 알리시아가 다음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후후후. 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야말로 틀림없어. 너는 그 누구도 아닌 내 노예가 되는 거야."

그렇게 말하는 알리시아의 눈동자가 붉게 빛나기 시작한다. 고개를 숙이고 거친 호흡을 쏟아내는 내 몸을 껴안더니 그 풍만한 가슴을 비비며 눈을 마주쳤다.

<매혹의 마안 발동! 알리시아님이 당신에게 테이밍(Taming)을 시도합니다!>

<관련 스킬 환희마라경(歡喜魔羅經) 발동!>

<지혜(99)보정....... 성공! 테이밍에 저항했습니다!>

<지능(99보정........ 성공! '매혹의 마안-테이밍'을 습득하셨습니다!>

<환희마소(歡喜魔笑)발동!>

내 가슴팍에 그 풍만한 젖가슴을 비비던 알리시아의 표정이 굳어진다. 어느새 내가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리시아....... 나는 분명히 테이밍 그만 걸라고 했었는데."

"아, 그, 그건....... 아하하! 그건 말이야. 내가 널 너무 사랑해서......."

"독점하고 싶다고?"

그러나 안 될 말이다. 나는 그녀의 노예가 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으니까.

"게다가 전에 울면서 맹세했잖아. 다시는 안 하겠다고."

"윽, 그땐 내가 너무 몰려 있었....."

"그러니까 인정 못한다는 말이야? 이거 안 되겠는걸."

그녀의 전신을 더듬으면서 그녀의 상체를 밀어내자 그녀의 몸이 바닥에 눕혀지듯 등이 땅에 닿는다. 알리시아가 식은땀을 흐린다.

"저, 저기 로안? 나 오늘 낮에 했는데........ 몇 시간 전 까지만 해도 혼절해 있었어."

그렇다. 오늘 내가 상대한 것은 알리시아와 레나였다. 주간에는 알리시아와 하고 저녁에는 레나와 했던 것이다. 즉 지금의 그녀는 성욕이 그렇게 남아있지 않으니 봐달라는 말이지만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상관없어. 지금은 너 좋으라고 하는 게 아니니까. 이건 벌이지."

"버, 벌?"

"응. 생각해 보면 기절한다고 멈춰주는 것도 너무 안이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 까짓것 다시 깨워서 하면 그만인데. 그치?"

"로, 로, 로안? 지금 무슨 소...... 히익!?"

삽입한다. 마치 단도처럼 단단한 내 분신이 푸욱. 하고 그녀의 질을 가르며 들어간다. 별로 젖어있지도 않던 만큼 그녀는 고통을 느끼고 신음했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푸욱! 푸욱! 퍽! 퍽!

"웃! 아! 자, 잠깐 아파! 이렇게 막무가내로....... 으?"

마침내 거부감을 느낀 알리시아가 힘으로라도 나를 밀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미안한 말이지만 이미 그녀는 내 환희마소에 사로잡힌 상태로 내 의사에 적극적으로 반하는 게 불가능한 것이다.

"이번에도 울게 해 줄게. 펑펑 울면서 제발 용서해 달라고 빌게 해 줄 거야. 내 발가락을 핥으면서 자비를 구걸하게 될 거야."

"우, 우웃! 내가 왜 그런....... 헉! 흐윽! 히익---♡?!"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알리시아의 몸이 움찔움찔 떨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몸이 흥분하면서 점점 애액이 흘러나온다.

"긴 밤이 될 거야 알리시아."

"나, 나는...... 흥! 흐흥--! 하악----♡♡♡!!"

거부하겠다는 듯 마구 고개를 흔들다가도 몰려드는 쾌감에 몸부림치는 알리시아의 모습을 즐기듯 바라보며 점점 거세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 알리시아는 내 아래에서 헐떡이며 마흔 번의 절정에 도달했으며 5번이 나 혼절했다.

강대한 마력을 사역하는 라미아 일족의 족장을 완벽히 굴복시킨 어느 날이었다.

============================ 작품 후기 ============================ 추천이 5500을 넘어서서 한편 더 올립니다만........ 아, 아아. 이젠 정말 안되요. 비축분은 이미 없고 간신히 짜내서 올리네요 ㅠㅠ 벌써 며칠째 매일 두편씩 올리는건지 ㅠㅠ 전 별로 집필 속도가 빠른 것도 아닌데 그야말로 한계를 시험하는 나날이군요 ㅠㅠ 자, 잠시 천천히 가죠. 추, 추천제도 철회하겠습니다. 아니 철회는 좀 그러니 요번 6천은 없는 걸로 하고(??) 7천부터 1천대에 한편씩 더올릴게요 ㅠㅠ 편수가 많아져서  ============================ 작품 후기 ============================ 추천이 5500을 넘어서서 한편 더 올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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