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52화 (52/283)

< --5장. 봉인 해제.

-- >

"뭐 임마?"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쏘아보는 사서의 모습에 헛웃음을 짓는다. 너무 배부른 소리이기는 했다.

<한울의 권능 스킬이 입문자 1Level ->

초월자 MAX Level로 상승했습니다!!>107포인트에서 70포인트를 소모해 단숨에 초월자를 찍어버린다. 스킬북을 읽어서  그 효과를 알아볼 것도 없다. 일단 초월자를 찍고 천천히 생각해볼 문제다. 뭔가 순서가 바뀐 것 같지만.......

<수많은 고행과 단련 끝에 한울의 권능 스킬이 초월자의 경지에 들어섰습니다! 당신의 대우주의 의지를 깨달아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를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보조스킬. 흡기(吸氣)를 획득하셨습니다!>

<보조스킬. 충격흡수를 획득하셨습니다!>

<보조스킬. 무지개 반사를 획득하셨습니다!>

<대우주의 의지를 깨달아 집마력 500%증가 버프가 영구적으로 유지됩니다!>

<대우주의 의지를 깨달아 모든 에너지 공격에 내성을 가집니다!>

<대우주의 의지를 깨달음으로서 마법적성과 체술적성이 각각 30포인트씩 상승합니다!>

<일차 궁극치(99)에서는 오직 수련으로만 올릴 수 있습니다.>

<적용되지 못한 마법적성이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적용되지 못한 체술적성이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총 60의 스텟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어지럽게 떠오르는 텍스트는 신혈각성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사기적인 종류의 것이다. 게다가 집마력. 그러니까 마나 회복 속도 500%버프라니? 깜짝 놀라 상태창을 킨다.

<캐릭터>

이름 : 로안 필스타인기본레벨 : 60직업 : 무직칭호 : 불굴의 투사종족 : 카엘족상태물리계열&무속성 주문의 위력 300%상승.

암흑속성의 적에게 100%추가 데미지.

집마력 1000%상승. 항마력&체력회복력&재생력 500% 상승.

물리면역. 무속성 면역. 신성계열 면역.

에너지 공격 내성. 전 속성 저항. 보조스킬들 마나 소모량 90%감소

"........ 와."

할 말을 잃어버린다. 아니 어찌 이런 사기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혹시 중복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버프라는 버프는 모조리 중첩되고 있다. 집마력이 1000%가 되었으니 내 알량한 마법실력으로는 아무리 마법을 써도 마나가 떨어지지 않으리라.

"저기 아저씨. 여기에서 오래 있으면 쫓겨나요?"

"제한시간은 없다. 책을 고르는데 오래 걸리기도 하니까."

"그럼 좀 있을게요."

그렇게 말하고 스킬 창을 켠다. 그리고 그 후 보조스킬 창을 열었다. 성행위 관련 스킬인

<환희의 손길>

.

<다시 한 번 일어나>

.

<폭발하는 화산>

.

<고 효율 엔진>

,

<환락안>

은 이미 알고 있으니 볼 필요 없고

<광익>

도 이미 확인한 상태. 때문에 나머지 스킬을 확인한다. 얻은 스킬들은 이렇다.

<축복(Blessing)>

<성지선포(聖地宣布)>

<고대신의 위엄>

<무속성제어>

<추출 보정>

<금강초인(金剛超人)>

<신경가속(神經加速)>

<흡기(吸氣)>

<충격흡수>

<무지개 반사>

스킬 설명들을 읽으며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먼저

<축복>

의 경우는 마나를 소모해서 온갖 이능을 발휘하는 힘이다. 스스로나 타인의 능력치를 상승하는 버프를 걸어줄 수도 있고 식물 같은 것에 걸어서 성장을 촉진시키는 게 가능한 능력. 이어

<성지선포>

는 일정 지역을 성지로 선포함으로서 타인이 함부로 침입하고 어렵게 만듦과 동시에 특정한 기능을 가지게 만들며

<고대신의 위엄>

은 마나를 사용해 강대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게 가능하다.

<무속성제어>

는 무속성 마나라면 내 마나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컨트롤하는 게 가능하게 만들고

<추출보정>

은 마법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큐브 퍼즐(Cube puzzle)의  꽝 중에서 20피스를 무속성으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금강초인>

은 다량의 마나를 사용하여 육체의 기능을 폭증시키는 스킬로 금강초인을 발동한 상태라면 피부에 검기도 박히지 않을 정도라는 사기스킬. 또한

<신경가속>

은 원할 때 내 지각능력을 10배 증가시킬 수 있는 스킬이라고 한다.

"하나같이 쟁쟁하구만."

그중 하나만 있어도 어디 가서 무시당하지는 않을 스킬들이다. 그런데 그런 스킬들을 이렇게나 많이 얻게 되다니. 심지어 아직도 스킬이 남았다. 한울의 권능 스킬을 초월자에 올린 다음 얻은 것들이다.

<흡기>

. 그것은 다른 게임으로 치면 마치 흡혈과도 같은 기능을 가진 능력이다. 내가 살해하거나, 혹은 혼절시킨 적의 최대 생명력과 체력. 마나를 흡수해 내 몸과 기운을 회복시키는 능력. 가뜩이나 회복관련 스킬이 많은 내가 이런 능력까지 가지게 되면 거의 안 지친다고 봐도 무방하다. 10만대군도 문제가 아닐 것이다.

더불어

<충격흡수>

는 내 몸에 가해진 충격을 일정량 흡수해 피해를 줄이는 능력이다. 더불어 그렇게 흡수된 충격은 마나로 충전되기까지 한다. 이 스킬의 충격량 이상의 위력을 낼 수 없는 공격만 한다면 오히려 내 마나가 차오르기만 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초딩스러운 이름을 가진

<무지개 반사>

.

'마나를 소모해 몸에 가해진 공격의 방향성을 바꾼다...... 라.'

이 스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할 지경이다. 다른 유저들이 본다면 제발 하나만 달라고 애원하고 싶어질 정도의 스킬. 와 가진 자가 더 가지는 게 세상의 이치라지만 이거 너무 쉽게 얻으니 불안할 지경이다.

"정리는 끝났나?"

"네. 뭐 제가 뭘 할 수 있는지는 대충 알 것 같네요. 생각보다 많은 걸 얻어가는군요 여기서."

그렇게 말하며 사서를 바라본다. 이제 한 가지만 남았다.

"그럼 스킬변경을 해 볼까요?"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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