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봉인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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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스텟 포인트는 스킬 포인트보다 더 중요해. 같은 스킬이라도 스텟이 높으면......"
그는 스텟의 중요함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늘어놓았지만 나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다. 스텟의 중요함은 나 역시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러나 이미 어차피 올 스텟이 궁극치에 도달한 내가 아닌가? 떨리는 마음을 추스르며 묻는다.
"포인트 전환은 어떻게 하죠?"
"이해 못할 녀석이군....... 저기 벽에 있는 불꽃 무늬에 손을 대면 새로운 창이 뜰 테니 그걸 조작하면 되지."
이놈이 바보짓을 하려고 하네. 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말릴 의리까지는 없는 듯 순순히 대답해준다. 뭐 어차피 그의 생각 따위는 관심도 없던 만큼 냉큼 벽에가 손을 집는다.
<현재 보너스 스텟 포인트는 109포인트입니다. 보너스 스텟 포인트를 스킬 포인트로 전환하시겠습니까?>
"네."
<승락...... 확인되었습니다. 몇 포인트를 전환하시겠습니까?>
"전부."
<처리 중....... 완료되었습니다.>
텍스트가 깜빡이더니 이내 허공에서 사라져 버린다. 뒤에 서 있던 사내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 걸 보니 아무래도 텍스트 창은 나에게만 보인 모양. 나는 보너스 포인트 창을 띄웠다.
보너스 스텟 포인트 : 0보너스 스킬 포인트 : 119
"좋아."
50레벨에서 60레벨까지 오르면서 얻은 10포인트까지 더해져 보너스 스킬 포인트가 무려 119포인트나 된다. 이걸 완성자인 성행위에 찍어 초월자에 이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성장스킬이라 스킬 포인트를 먹지 않는다. 그렇다면 올려야 할 것은!
<신혈 각성이 전문가 5Level ->
완성자 1Level로 상승했습니다!!>119포인트 중 12포인트를 사용해 신혈각성을 완성자까지 끌어올린다. 그리고 그러자 내 등에서부터 빛의 날개가 뻗어 나온다.
촤아앙---!!
"웃? 뭐, 뭐야!?"
구름 도서관을 지키고 있던 사내가 깜짝 놀라 신음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온 몸에 넘쳐흐르는 힘을 느낀다. 기운이 넘친다. 소용돌이치는 마나가 온 몸을 휘돌고 신성한 기운이 하늘에서부터 내리 쬐는 기분이다.
<수많은 고행과 단련 끝에 신혈 각성 스킬이 완성자의 경지에 들어섰습니다! 당신은 스스로의 피에 잠들어있는 고대 신의 존재를 느끼고 그 힘을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조스킬. 광익(光翼)을 획득하셨습니다!>
"광익...... 이라. 빛의 날개라는 뜻이군."
나는 등 뒤로 펼쳐져 있는 날개를 보면서 싱긋 웃었다. 단지 날개를 펼치고 있을 뿐인데도 주변에 결계가 펼쳐져 있는 것이 느껴진다. 나에게 해가 되는 모든 조건을 배제하는 최상급 결계. 스킬을 확인한다.
<광익(光翼)>
신혈 각성 스킬이 완성자에 이르러 획득한 보조스킬. 고대 신의 힘을 깨워 빛의 날개를 불러낸다. 광익을 펼치는 것만으로 신성결계가 전개되며 마나를 소모하는 것으로 고속비행이 가능하다.
설명대로라면 상당히 괜찮은 스킬이다. 게다가 무려 비행이 가능하다니 어마어마한 장점이 아닌가? 게다가 그냥 비행도 아니고 고속 비행이라니 속도가 상당할 것이다.
"게다가 신혈 각성 시간도 상당히 늘어난 것 같고."
당장 확인할 길은 없지만 거의 1시간 이상 신혈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혈 각성 상태가 되면 순간적으로 체력과 마나가 완전히 회복되고 항마력이 두 배 이상 높아지며 체력과 마력의 회복속도가 300%나 증가한다. 가히 무적모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지!"
<신혈 각성이 완성자 1Level ->
초월자 MAX Level로 상승했습니다!!>107포인트 중 30포인트를 사용해 신혈각성을 초월자까지 끌어올린다. 초월자에서는 포인트를 얼마나 잡아먹을지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초월자는 들어서기가 무섭게 MAX레벨. 즉 궁극치였다.
우우우웅----!
"이, 이건 또 뭐야?"
주변으로 묵직한 기운이 뿜어져 나가자 사서가 기겁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미 내 정신은 극도의 고양상태에 접어들어 하늘 높이 날아오른 것만 같은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고행과 단련 끝에 신혈 각성 스킬이 초월자의 경지에 들어섰습니다! 당신은 스스로의 피에 잠들어있는 고대 신의 힘을 완전히 활성화시킴으로서 고대 신의 신성(神聖)을 깨우게 되었습니다!>
<보조스킬. 축복(Blessing)을 획득하셨습니다!>
<보조스킬. 성지선포(聖地宣布)를 획득하셨습니다!>
<보조스킬. 고대신의 위엄을 획득하셨습니다!>
<보조스킬들의 마나 소모량 90%감소 버프가 영구적으로 유지됩니다!>
<신혈이 완전각성함으로서 항마력 / 집마력 / 체력 회복력 / 재생력 500%버프가 영구히 유지됩니다!>
<신성을 깨우치면서 신성계열 주문에 면역능력을 가집니다!>
<신성을 깨우치면서 암흑속성의 적에게 100%추가 데미지를 입힙니다!>
<신혈을 완전각성함으로서 고대 신의 힘을 깨우쳤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10포인트씩 상승합니다!>
"오메........"
대충 봐도 사기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텍스트가 연속으로 떠오른다. 무, 물론 초월자라는 게 대단할 거라는 것쯤은 예측하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이 정도라면 스텟 포인트를 팔아서 스킬 하나만 초월자에 이르게 하면 충분히 대박이 아닌가?
하지만 그러다 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떠오른다.
"저기요. 죄송하지만
<신혈각성>
은 몇 랭크 스킬이죠?"
"신혈각성이라면....... EX랭크 스킬이다. 그것도 고유스킬. 대체 그만한 스킬을 어떻게 익힌 거냐?"
"운이 좋아서."
대답하는 와중 얼굴에 싱글벙글 미소가 떠오른다. 와. 이거 정말 대박이다. 캐릭터하나 사기 되는 거 그야말로 한순간이구나. 황당해 하는 와중에도 텍스트는 계속 떠오 른다.
<일차 궁극치(99)에서는 오직 수련으로만 올릴 수 있습니다.>
<적용되지 못한 근력이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적용되지 못한 체력이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적용되지 못한.......>
<총 120의 스텟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 작품 후기 ============================ 포인트를_다_썼음에도_오히려_늘어나는_기적.
jpg 추천이 4500에 다 왔기에 연참을 합니다. 전에 밀려서 그런가 묘하게 금방 쿨(?)이 돌아왔군요. 예전에는 이렇게 빨리 안 찼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제는 중복 추천도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