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42화 (42/283)

< --5장. 봉인 해제.

-- >

내 몸에 엉기는 알리시아의 귓불을 가볍게 씹으며 허리를 쳐올린다. 그녀가 몇 번이고 절정에 도달하면서 내 몸을 칭칭 감고 있는 꼬리가 어마어마한 힘으로 몸을 조여 왔지만, 이제는 제법 마나 운용에 익숙해진 난 어렵지 않게 버텨낼 수 있었다.

<크리티컬 히트! 102데미지!>

"흐아아! 흐아아아! 나, 나 미쳐! 미칠 것 같아! 흐으! 흐으응!!"

알리시아는 내 몸을 껴안은 채 마구 헐떡이고 있다. 도도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그녀가 내 몸을 안은 채 헐떡이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너무 즐겁다. 쾌락이 지나쳤는지 이제는 숫제 눈까지 뒤집은 채 교성을 내지르고 있다.

<크리티컬 히트! 108데미지!>

"흐아앙! 흐아아앙! 조, 좋아! 너무 좋아아아♡♡♡!!"

행위에 들어간 지 고작(?) 3시간 30여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크리티컬이 쉴 새 없이 계속 터진다. 그녀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뜻. 나는 그녀의 피부에 흐르는 붉은 색의 기운을 따라 온 몸을 주무르며 거대하게 부푼 분신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크리티컬 히트! 138데미지!>

"흐아앙! 흐아아앙! 나, 나, 흐, 흐앙! 히히이이이익------♡♡♡♡!!!!"

꽈아악--!

순간 엄청난 기세로 그녀가 나를 조이기 시작한다. 그녀의 질도 그렇고 그녀의 꼬리도 마찬가지였다. 가급적 그러지 말라고 당부해 놓은 상태지만 지금 그녀는 지나친 쾌락에 이성을 잃은 상태. 알리시아는 작살에 맞은 물고기처럼 파르르 떨다가, 마침내 축 늘어지고 말았다.

<특수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떠오르는 텍스트는 행위가 끝났다는 뜻이다.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압승하셨습니다.>

<강한 적에게서 압승함에 따라 성행위 스킬이 다음과 같이 상승합니다.>

<성행위>

기교 : 전문가 7Level지구력 : 완성자 1Level -> 완성자 2Level사정량 : 전문가 5Level회복력 : 전문가 7Level간파 : 완성자 2Level사실 성행위에 있어서는 내가 그녀들보다 더 위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판정은 계속해서 강한 적이라고 뜬다. 아마도 그녀들의 레벨이 워낙 높은데다가 성행위 스킬 자체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녀석들도 장난 아닌 명기에 체력의 소유자인데다 경험 자체는 상당히 많으니 스킬 레벨도 낮지 않겠지. 아마 내가 이렇게까지 유리한 건........ 스텟 때문이겠지.'

스킬 시험을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이다. 나는 로안의 육체를 사용하고 있고 다른 유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렌의 신전에서 현실의 내 몸을 다루게 되면서, 나는 이 몸의 사기적인 성능을 깨달았다. 나는 99의 능력치라면 단순히 33능력치 의 3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20의 능력은 보통의 사람이다. 세상 어디에나 있는 극히 평범한 보통의 재능. 그리고 30의 능력치는 그중에서 제법 출중한 재능의 소유자들이며 40은 수재의 재능이다. 천재 초입이라고도 하겠다.

그리고 해당 능력치가 50이 넘어가면 수천수만 명의 사람 중에서도 하나 보기 힘들 정도의 천재며 60의 재능이면 나라에 한명 있을까 말까 한 재능이다. 그것은 단순히 두배 세배의 개념이 아니라 압도적인 재능의 차이인 것이다.

더불어 네버랜드에 존재하는 모든 스킬들은 스텟 보정을 가지고 있다. 스텟이 높을수록 곱셈에 가깝게 강해지니 스킬의 효용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그건 성행위 스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무의 궁극에 이르렀다는 오러 마스터 레나의 근력이라고 해 봐야 60~69포인트에 불과하다. 아크메이지로 강대한 마력을 사용하는 알리시아의 지능도 60~69포인트 정도이다. 그 어떤 능력치건 99에 도달하면 그야말로 규격 외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그런데 나는 모든 능력치가 99다. 때문에 스킬의 성장 속도가 상상을 초월했다. 알렌의 신전에서 승리하면 스킬 경험치가 어마어마하게 증폭 되어서 들어온다는데 그걸  느끼지도 못했을 정도로 기본 성장속도가 빠른 것이다.

<히어로 몬스터. 알리시아를 제압하셨습니다!>

<1만 6500EXP를 획득하였습니다!>

내 레벨은 꽤 높아졌지만 그녀들을 제압할 때마다 얻는 경험치는 비슷하다. 레벨과 얻는 경험치가 상관이 없던가 아니면 그녀들이 계속 고레벨이어서 똑같던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50에 도달했습니다!>

"오, 드디어."

레벨이 높아지고 필요 경험치가 점점 많아지면서 레벨업이 잘 안 되는 편이었는데 드디어 레벨이 오르고 그와 함께 마력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게 느껴진다. 50의 레벨 보너스는 1만 테라의 마나와전 능력치 5업. 그리고 스킬 포인트 10이었다.

"그나저나 전 능력치 5업이라. 이제 드디어 100대가......"

그러나 그 순간 다음 텍스트가 떠오른다.

<일차 궁극치(99)에서는 오직 수련으로만 올릴 수 있습니다.>

<적용되지 못한 근력이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적용되지 못한 체력이 포인트로 돌아옵니다.>

<적용되지 못한.......>

<총 60의 스텟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헐."

한껏 기대에 찼다가 실망한다. 아무래도 모든 스텟이 99인 이상 스텟 쪽으로 성장하려면 오직 수련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궁극치가 괜히 궁극치가 아닌 만큼 그 위로 오르려 해도 보통의 수련으로는 안 될 것이다.

"뭐 언젠가는 오르겠지."

투덜거리며 보너스 포인트를 확인한다.

보너스 스텟 포인트 : 109보너스 스킬 포인트 : 10원래 49포인트여야 할 스텟 포인트는 60포인트의 스텟이 더해져 100포인트가 넘어버렸고 스킬 포인트는 50레벨 보너스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그리고 내 유일한 고유스킬 신혈각성(神血覺醒)은 10레벨. 20레벨. 30레벨. 40레벨의 보너스 스킬 포인트로 전문가 1레벨까지 올라갔다.

"오 그러고 보니 요번에 10포인트를 쏟아 부으면 완성자의 경지에 오르겠네. 신혈각성은 완성자가 되면 어떤 능력이 생기려나~"

웃으며 포인트를 추가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뜻밖에도 전문가에서부터는 1레벨 당 2포인트의 스킬 포인트를 소모했기 때문이다.

<신혈 각성이 숙련자 10Level ->

전문가 5Level로 상승했습니다!!>

"아 제길. 그리 쉽게는 못 올려준다는 건가."

아무래도 높은 경지로 가면 갈수록 많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모양이다. 하긴 저레벨에서 중레벨까지지 오르는 것과 중레벨에서 고레벨까지 오르는 게 똑같을 리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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