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33화 (33/283)

< --4장. 시험.

-- >

"안녕하세요. 지훈님. 알렌의 신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네 지훈님. 못 본 사이에 더 멋있어 지셨네요. 살도 빠지고."

항상 다쳐서 병원에서 보내는 날이 많았던 만큼 거의 움직이지 않아 살집도 좀 있고 근육도 많지 않던 나이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몸이 바짝 마르고 탄력 있는 근육으로 몸 여기저기에 자리 잡게 되었다.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고작 2주 만의 변화라는 것이다. 네버랜드를 플레이한지 딱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으니 말이다.

"뭐 네버랜드를 하면 식이요법을 하기가 굉장히 편한 편이니까."

그렇다. 가상의 세계에서 맛있는 걸 먹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딱딱 필요한 영양소대로만 먹을 수 있다. 게임 속에서 충분히 즐기고 살기 때문에 매일매일 운동하는 것도 지겹지 않고 게임에 도움 된다는 생각에 한층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뭐 거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네버랜드의 보정 효과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설마 열흘 동안 한 번도 안 오실 줄은 몰랐어요. 다른 사람들은 좀 더 시도해 보기 마련이던데."

"확실한 걸 좋아하니까."

두 번째로 알렌의 신전에 들어와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알렌의 신전에서 보는 시험의 경우 같은 단계에서 5차례 이상 실패하면 페널티가 부여된다. 게임 속 시간으로 48시간동안 모든 능력치가 30%까지 제한당하는 것이다. 성행위 스킬처럼 스킬 그 자체에서 재미를 볼 수 있는 시험을 일부로 실패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인 것 같았다.

"그럼 어떤 시험부터 보시겠습니까?"

"카엘 투격술부터 하지."

그렇게 말하며 몸을 풀고 있자 예의 그 거한이 나타난다.

"하하하! 이 애송이 노........"

"부숴라. 강철의 철퇴."

콰득.

내 오른손이 묵직하게 거한의 가슴을 때린다. 거한은 깜짝 놀라 그것을 막았지만, 내 주먹은 녀석의 팔을 가볍게 부러트리며 그대로 가슴을 때렸다.

푸스스...... 거한의 몸이 연기로 변해 흩어진다. 그가 사망했다는 뜻이다.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그때 텍스트가 떠오른다. 결과야 뻔하다.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압승하셨습니다.>

<약한 적입니다. 스킬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절대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이곳이 현실의 몸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현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능력치야 현실의 몸 그대로 쓰게 되지만 스킬 레벨은 여기에서도 유지된다. 하긴 그렇지 않았으면 이런 시험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을 테지만 말이다.

현재 내 스킬 레벨은 이렇다.

<고유스킬>

※이벤트&보너스 포인트 사용으로만 성장신혈 각성 : 숙련자 4Level / 종족 스킬(카엘족)

<성장스킬>

/ ※수련으로만 성장.

성행위: 전문가 (복합.) / 특수 스킬.

카엘 투격술 : 숙련자 7Level(체술적성)천관 학파 : 숙련자 4Level(마법적성)현재 내 레벨은 39레벨. 몬스터 한 마리 잡은 적 없는데 이런 수준이니 좀 쑥스럽기는 하지만 레나와 알리시아를 몇 번씩 실신시키며 막대한 경험치를 쌓았다. 그리고 더불어 그녀들의 호감도가 높아져 나에게 함부로 하지 못 하게 되었을 때부터 그녀들에게 1:1레슨을 요구했다.

'날 가르치지 않으면 이제 해 주지 않을 거야.'

'뭐, 뭐라고요? 어떻게 나한테 그런 요구.......'

'좋아. 가르칠게! 대신 나 오늘도 울게 해 줄 거지?'

'앗! 이 짐승녀가 치사하게!'

'누가 짐승이야 누가!'

다행히 교섭은 잘 되었다. 다만 프라이드가 높은 알리시아의 경우 자기처럼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이. 뭘 받는 것도 아니고 주면서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듯 했지만 그날 저녁 그녀가 기절할 때까지 몰아붙여 주자 기쁜 교성을 내지르며 허락해 주었다.

"와. 성장이 엄청 빠르시네요."

"좋은 스승을 얻어서 말이야."

확실히 레나나 알리시아는 실로 좋은 스승이었다.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그리고 침대에서 설명해주는 무술과 마법에 대한 이론들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것이다. 현실에서야 강현 형한테 권투를 배우고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레나에 비하면 강현 형은 애 송이에 불과하다. 레나도 그렇고 알리시아도 그렇고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말 한 마디에 현기가 묻어나올 정도의 고수들이었다.

참고로 카엘 투격술이 숙련자급이 되면서 스킬에도 변화가 생겼다.

<청동 철퇴>

<강철의 철퇴>

가 되었고

<청동 갑옷>

<강철의 갑주>

가.

<가속의 부츠>

<신속의 부츠>

가 되었다. 더불어 몸 안의 해로운 기운을 해소하는

<해독주>

와 불이나 얼음 등의 외부 요소에 저항하는

<보호의 수의>

를 익혔다.

"축하합니다. 1단계 시험을 완료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카엘 투격술의 성장속도가 20%빨라집니다."

"빨리 다음으로 가자."

진행은 순조로웠다.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압승하셨습니다.>

<약한 적입니다. 스킬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무술을 익힌 녀석이 나왔지만 가볍게 승리.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승리하셨습니다.>

<미묘한 적입니다. 스킬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오러 스킬을 쓰기 시작하는 녀석이 나왔지만 마찬가지로 승리.

<동등한 적입니다. 투격술 경험치가 상승합니다.>

"축하합니다. 4단계 시험을 완료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카엘 투격술의 성장속도가 80%빨라집니다."

"흠. 확실히 단계마다 강해지는 게 느껴지긴 하네."

방금 전 나왔던 녀석은 제법 강해서 약간 시간을 끌었지만 시험이 끝날 때마다 몸 상태를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몸 상태는 만전이다.

"좋아 그럼 다음 상대."

============================ 작품 후기 ============================ 그러고 보니 추천수가 2500이 넘었군요. 보너스 편입니다. 이제는 전투능력도 제법 오르고 있는 로안. 물론 주력으로 미는 건 그쪽 전투가 아니지만(?) ============================ 작품 후기 ============================ 그러고 보니 추천수가 2500이 넘었군요. 보너스 편입니다. 이제는 전투능력도 제법 오르고 있는 로안. 물론 주력으로 미는 건 그쪽 전투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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