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수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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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히트!>
"히익! 아, 안...... 흐아! 흐아앙! 히이이이익♡♡♡♡!!!"
눈물을 펑펑 흘리며 경련한다. 지금껏 본 적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 표정. 그리고 마침내........ 털썩.
"기절했잖아?"
늘어져 버리는 레나의 몸을 받아내고서 황당해한다. 시간을 보니 행위에 들어간 지 고작 1시간이 지났을 뿐이다.
"발정기에 들어가면 기본 네 시간은 해 왔는데 말이야."
새로 배운 여러 가지를 실험해 봤지만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다. 크리티컬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연속해서 띄운 것도 처음이다.
<특수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그때 텍스트가 떠오른다. 결과야 뻔하다.
<로안 필스타인 승! 당신이 압승하셨습니다.>
<강대한 적에게서 압승함에 따라 성행위 스킬이 다음과 같이 상승합니다.>
<성행위>
기교 : 숙련자 5Level -> 숙련자 7Level지구력 : 숙련자 3Level -> 숙련자 4Level사정량 : 숙련자 5Level -> 숙련자 6Level회복력 : 숙련자 8Level -> 숙련자 9Level간파 : 전문가 3Level -> 전문가 6Level네버랜드에 존재하는 모든 스킬에는
[대결]
시스템이 존재한다. 즉 남과 겨루어 승리하면 스킬이 성장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킬이란 반복 수련으로 올리는 것이지만 자신보다 높은 경지의 적을 공략함으로써 빠르게 성장시키는 방식. 다만 이는 자신보다 상위의 존재에게 먹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었다.1. 상대방이 대결하려 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을 것(단 전투의 경우는 포괄적으로 적용한다).2. 그 경지가 높거나 동등할 것.3. 상대방이 만전의 상태이며(상태가 안 좋을수록 얻는 경험치에 페널티가 들어온다.)봐줄 생각이 없을 것.4. 대결하는 스킬 외의 꼼수를 쓰지 않을 것.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보다 레벨이 높을수록 스킬 경험치는 더더욱 커진다. 고급 직업과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경우는 더욱 그렇다. 기본 능력치와 경지 자체가 차이나는 약자를 상대로 스킬 수련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유저와 유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결로는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네버랜드에 속한 NPC야 봐주는지 안 봐주는지 알 수 있지만 유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단한 네버랜드의 세계라 해도 유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때문에 유저들은 다른 유저를 알아볼 수 있는 그 어떤 근거도 없는 네버랜드에서 상대방이 NPC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흔히 대결을 사용한다. 유저들끼리는 대결에서 이겨도 경험치가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착안해 상대방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를 흔히
'간을 본다.'
라고 표현한다.
"좋아. 슬슬 퀘스트 완료가 다가오는군. 경험치는 얼마나 되려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전혀 의외의 텍스트가 떠오른다.
<히어로 몬스터. 웨어타이거 레나를 제압하셨습니다!>
<1만 7천 EXP를 획득하였습니다!>
"이, 이게 무슨 소리야? 제압?"
황당해 하는 순간 새로운 텍스트가 떠오른다.
<레벨이 상승하셨습니다.>
<레벨이.........>
사실 난 아직도 레벨이 1이었다. 이 근처는 레나의 거주지였던 만큼 그 어떤 몬스터도 감히 다가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레벨이 15까지 늘어 버렸다.
"레나?"
"으음......."
갑자기 들어온 경험치 때문에 레나가 죽은 줄 알고 놀랐지만 다행히 그녀는 기절했을 뿐 멀쩡한 상태. 그리고 그 모습에 상황을 깨달았다.
"그렇군. 몬스터를 죽이는 것뿐이 아니라 제압하는 것으로도 경험치가 들어오는 거야."
어떻게 생각하면 죽이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제압하는 것이다. 게다가 레나는 만 전의 상태로 그 어떤 페널티도 없었으며 '정정당당히'패배해 제압당했다. 물론 이 시스템은 성행위로 기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기절시키는 걸 상정한 모양이지만 어쨌든 난 이렇게 이득을 보게 된 것이다.
나는 보너스 포인트를 확인했다.
보너스 스텟 포인트 : 14보너스 스킬 포인트 : 3
"스텟 포인트는 1레벨 상승당 1씩 받는다고 했으니 14가 정확하겠지. 하지만 스킬 포인트는 어떻게 받은 거야?"
의아해하며 보너스 포인트를 바라보자 옆으로 설명 창이 떠오른다.
레벨보너스 / 능력치 포인트 : 1레벨당 1포인트.10Level20테라의 마나.
스킬 포인트 320Level40테라의 마나.
스킬 포인트 3.30Level160테라의 마나. 스킬 포인트 5. 40Level2560테라의 마나.
스킬 포인트 5.50Level1만 테라의 마나. 전 능력치 5업. 스킬 포인트 10.60Level5만 테라의 마나. 구름 도서관 이용권.70Level15만 테라의 마나.
스킬 포인트 5.80Level50만 테라의 마나 스킬 포인트 5.90Level100만 테라의 마나. 스킬 포인트 5.100Level 1000만 테라의 마나. 전 능력치 10업. 하늘 도서관 이용권. 스킬 포인트 20
"아하 10레벨에 도달해 받은 거로군. 더불어 20테라의 마나도."
생각보다 심플한 방식이다. 저렙 때에는 레벨업을 해도 별 이득이 없는 시스템. 하지만 50레벨을 넘어가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1만 테라의 마나라니."
지금 내 마나가 135테라 밖에 안 된다는 걸 생각하면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것도 원래 있는 양에서 순수하게 더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마나 부족해서 걱정할 일이 없게 될 정도로 막대한 마나.
"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역시 여기서 한동안 더 있어야 하나."
쓰러져 있는 레나의 모습을 보며 입맛을 다신다. 그녀와 셀 수 없이 많은 관계를 가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내게 유혹 덩어리다. 그녀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웠으며 언제나 활기에 차 있다. 물론 매일매일 그녀와 행위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에서 공부를 하고 여러 가지 경험담이나 기술들을 배우는 것도 제법 머리를 싸매야 하는 일이니까.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의 행위는 레나의 욕망이 앞서는. 강제적인 것이었다. 누군가가 이런 나를 봤다면 이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남자가 이 무슨 망신이야! 싫다면 싫다고 해! 게임 속에서 죽는 게 그렇게 무섭냐!!
하지만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하겠지.
아니, 솔직히 싫지는 않아. ============================ 작품 후기 ============================ 싫지 않아. 너라면 싫겠니? 어쨌든 폭풍 렙업하는 로안입니다. 경험치 돋네. -_- 너라면 싫겠니? 너라면 싫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