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21화 (21/283)

< --2장. 웨어타이거 영웅. 레나.

-- >

<마나>

마나력 : 10(미약해 잘 느껴지지 않는다.) / 지능항마력 : 0(저항할 수 있는 마법이 없다.) / 지혜집마력 : 2(아주 천천히 모인다.) / 마법적성당연한 말이지만 이제 막 마나를 깨우친 만큼 그 양이 많지 않다. 다행힌 건 내가 집에서

[카엘 투격술]

[천관 학파 초-중반 주문서]

를 챙겨왔다는 것이다.

<지능(99)보정. 지혜(99) 성공! 카엘 투격술을 암기 후 이해하셨습니다!>

<체술적성(99)보정 성공! 카엘 투격술을 습득하셨습니다!>

"아 무술 배우기 쉽다."

사실을 말하자면 책을 보고 무술을 배운다는 건 쉽지 않는 일이다. 온갖 레시피가 담긴 요리 책을 본다고 대단한 요리사가 되고 펜싱 교본을 본다고 펜싱 선수가 될 수 없 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모든 능력치가 99가 되는 이 막대한 재능은 책을 채 100번 읽기도 전에 무술을 습득하게 만들었다.

<지능(99)보정. 지혜(99) 성공! 천관 학파 초-중반 주문서를 암기 후 이해하셨습니다!>

<마법적성(99)보정 성공! 천관 학파 초-중반 주문을 습득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법서 역시 100번 가깝게 읽으니 스킬이 습득된다. 일단 스킬창을 확인한다.

<고유스킬>

※이벤트&보너스 포인트 사용으로만 성장신혈 각성 : 입문자 5Level / 종족 스킬(카엘족)

<성장스킬>

/ ※수련으로만 성장.

성행위: 입문자 1Level(복합.) / 특수 스킬.

카엘 투격술 : 입문자 1Level(체술적성)천관 학파 : 입문자 1Level(마법적성) 세부 내용도 확인한다.

<카엘 투격술>

입문자 1Level(체술적성)고대 신족의 후예이자 오러 마스터인 카엘 필스타인이 창안한 투격술. 공격적인 마나의 활용이 특징이며 육체 강화에도 몹시 뛰어나다.

육체강화 1~30%아직은 스킬 레벨이 낮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 하지만 일단 실험은 해 봐야겠지?

웅.

마나를 제어하기 시작한다. 체술적성과 마법적성이 뛰어나서인지 마나를 제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냥 움직이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비교적 쉽게 마나가 움직인다.

<마술적성(99)보정! 마나의 움직임을 시각표시합니다.>

두 줄의 텍스트와 함께 눈앞으로 나와 똑같은 체형의 반투명한 사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몸 안. 그러니까 명치 부분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구슬이 있었는데 마치 심장이 뛰듯 박동하고 있다.

우우-그때 명치 부분에 있던 구슬에서 약간의 기운이 새어나오더니 망치의 이미지로 변한다. 그리고 어깨를 지나 팔을 넘어 주먹에 닿았다.

쿵!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벽이 부서지는 이미지가 나온다. 그리고 위에

<청동 망치>

라는 글자가 떠오른다.

우우-다시 명치 부분에서 새어나온 기운이 이번에는 갑옷의 형태로 변하더니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그리고 외부에서 화살이 날아들더니 박히지 못하고 튕겨나가는 영상이 나온다. 그 위에는

<청동 갑주>

라는 글자가 떠 있다.

'이게 기술이라는 건가. 그런데 호흡 관련 내용도 있는데 어떻게 맞춰야 하지?'

의아해하는 순간 새로운 텍스트가 떠오른다.

<체술적성(99)보정! 완성 형태를 경험합니다.>

순간 육체가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 통제를 벗어나 가부좌를 취하고 앉더니 호흡을 고르기 시작한 것이다.

"후우......"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최대한 시간을 끌며 버티다 강하게 내쉰다. 그리고 숨을 들이쉬고 있는 동안 망치와 갑옷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심법을 운기(運氣)하는 동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러 스킬을 차례로 완성시킵니다. 오러 스킬의 종류가 많을수록. 그리고 완성시키는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축기의 속도가 빨라지니 유의해 주세요.>

호흡법은 쉽지 않았지만 금세 익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직접 내 몸으로 체험시키고 직접 해보고 다시 체험시키고를 반복하니 바보가 아닌 이상 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와 이거 다른 사람한테 미안할 정도인데.'

아무래도 이 친절한 가이드 시스템은 누구에게나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게 아닌 체술적성의 힘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시스템이 없다는 가정 하에 나는 이 호흡법 배우는데도 한나절이 넘게 걸렸을 것이다.

"나가서 실험해 봐야겠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감금이라고는 하지만 집 안에만 가둬 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처 숲으로 가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다.

"자 해볼까."

커다란 나무 앞에서 눈을 감고 머릿속의 이미지를 그린다. 만들려는 것은 묵직해 보이는 망치.

웅! 마나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 흔히 말하는 혈도라는 건 없다. 중요한 것은 이미지 메이킹. 설명서에 따르면 이미지메이킹이 상세하면 상세할수록 그 위력이 강력해진다고 한다. 즉 막연하게

[망치]

라는 이미지를 그리는 게 아니라 망치의 모양. 무게. 재질과 성질 등을 상세히 상상할 수 있으면 그 위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하면 나중에 마나가 많아졌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점점 레벨이 높아지며 강해지는데 고작 망치의 파괴력으로 뭘 한단 말이야? 라는 식으로.

"무게를 늘리면 그만이지."

그렇다.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조금씩 이미지를 변형하면 된다. 궁극적으로는 주먹질 한 번에 100톤짜리 해머의 파괴력이 실리는 것이다.

웅-주먹에 마나가 실린다. 그리고 그대로 나무를 후려친다.

콰득! 성인 남성이 감싸면 딱 맞을 정도의 나무가 움푹 파인다. 보는 내가 다 놀랄 정도로 살벌한 위력이다.

"오 대단한......."

<스킬을 실패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만한 나무가 찌그러졌는데 실패?"

황당해한다. 그러나 금세 상황을 파악한다.

"아 이건 이 몸의 원 성능이군."

레나에게 너무 쉽게 제압당해 잊고 있었지만 99의 생명력은 맨 몸에 화살촉조차 박히지 않게 만들고 99의 근력은 나무를 잡아 뽑는 괴력을 선사한다. 그냥 진심으로 주먹을 내질러도 이만한 위력은 나오는 것이다.

<스킬을.......>

"아오 빡쳐. 왜 이렇게 어려워?"

생각보다 이미지 메이킹이 훨씬 어려웠다. 99의 체술적성으로 체험 시스템까지 경험했는데도 이렇게 어렵다니? 하지만 노가다는 위대한 법이라 1시간 가깝게 연습하니 어떻게든 성공할 수 있었다. 다행히 스킬에 실패하는 걸로는 마나가 소모되지 않아서 연습을 계속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와드득!

"아자!"

부러져 넘어져 버리는 나무의 모습에 환호성을 지른다. 이제야 간신히 묵직한 해머의 이미지를 완성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좋아 이런 방식이군. 요령을 알겠어."

답은 상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요컨대 게임 아이콘처럼 그림으로 만들어진 해머를 상상하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사진을 찍어내듯 분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안 되는 걸 어쩌리? 천천히 그 경지를 높여가는 수밖에 없다.

"좋아 그럼 다음 걸 해볼까? 갑옷이라....... 이번에는 요령도 알고 있으니 단번에!"

<스킬을 실패했습니다.>

<스킬을.......>

"아오 빡쳐!!!!!"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게임 속에서야 최고 재능을 가진 로안이지만 현실의 지훈은 그냥 그런 보통사람에 불과합니다. 설사 게임이라고 해도 더 잘하려면 프로게이머들이 그러하듯 타고난 재능이나 노력이 필요하죠. 지금 주인공은 그게 없는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다른 작품들 보다 깨달았는데 이제 한번 추천 한 작품이 다음날 리셋되면 노가다 하듯 쫙- 추천하는 게 불가능해졌군요. 조아라 측에서 패치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작가의 의욕을 부르는 추천 구걸 이벤트(?) 지금 추천 수가 788. 그렇다면 일단 하루에 1편씩 연재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서 추천 수가 1000이 되면 추가로 한편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1500이 되면 다시 한편. 2000이 되면 다시 한 편씩을 추가하는 걸로 하죠. 솔직히 말하자면 약속을 더 걸고 싶지만 축적분이 3편 정도인 관계로 너무 멀리 보는 건 삼가하도록 하는게 -_-;;;;; 뭐, 이제 중복 추천이 안된다니 예전처럼 완전 붙잡혀서 연참난무를 하는 일은 없겠죠;;; 노가다 하듯 쫙- 추천하는 게 불가능해졌군요. 조아라 측에서 패치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작가의 의욕을 부르는 추천 구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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