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8화 (18/283)

< --2장. 웨어타이거 영웅. 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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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앙~ 컁~♡"

새하얀 엉덩이를 쑥 들어 올리더니 좌우로 흔든다. 명백한 구애의 자세는 불과 어제의 나라면 코피가 나올 정도로 유혹적인 자태지만 어느 정도 그녀의 몸에 익숙해 진데다 지칠대로 지친 난 그녀가 바라는 대로 옆쪽에 털이 나 있는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를 잡았다.

'좋아. 한번. 많아야 두 번이면 만족시키고 끝낼 수 있겠군.'

그러나 불상사가 발생했다.

"컁?"

"어. 음. 잠깐만."

삽입하기 위해 분신을 그녀의 질 앞에 위치시킨 후 전진했으나 분신이 힘없이 휘어버리며 그녀의 질에서 벗어난다. 그녀의 질이 단단히 닫혀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상황은 그녀가 내 진입을 막은 게 아니다. 원래 그녀의 질은 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

"어...... 어라?"

그녀의 질은 강한 질압과 흡찹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통의 물건들은 쉽사리 들어설 수 없는 장소. 다만 강철처럼 단단한 내 분신은 마치 예리한 칼이 오동나무를 파고 들어가듯 그녀의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었었는데 지금은 분신에 힘이 빠지면서 삽입 자체가 되지 않는다. 아니 삽입이 안 되는 정도를 넘어서.........

"서, 서지 않아?"

"크릉......."

내 물건이 힘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눈치 채자 조금 전만 해도 애교가 깃들어 있던 레나의 눈에 살기가 깃든다. 아아 레나. 너는 정말 가차 없는 여자로구나. 불과 몇 분전만 해도 나와 몸을 섞으며 교성을 내지른 주제에........

'아, 안 돼. 딴생각 할 때가 아니야. 이건 목숨이 위험하잖아?'

과연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던 레나가 굳은 표정으로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아, 안 돼. 한번. 딱 한번만 더 보내면 되는데 체력이 다하다니.

'시간을 돌리면?'

그러나 시간을 돌리기에는 짧은 시간동안 변수가 너무 많다. 게다가 지금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사고가 아니라 내 체력이 달린 것이 문제기 때문에 더 많이 돌려야 하는데 시간을 돌려 중상을 입으면 말짱 꽝이다. 게다가 결국 또 체력이 떨어지면 그녀에게 죽고 말 것이다.

우우웅---레나의 손에 맺히는 노란색 기운을 보며 식은땀을 흘린다. 예전의 나라면

'설마?'

라고 생각할 테지만 이미 한번 그녀에게 죽어본 경험이 있는 난 그녀가 진심이라는 걸 알고 있다.

죽는다.

"캬앙!"

"제, 제길. 여자를 만족시키지 못해 죽는다니 이 무슨 치욕적인 일이야?"

기가 막혀 신음했지만 레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게 다가온다.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몸을 요염하게 꼬며 기어오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섹시하지만 그 목표가 내 목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죽는다. 죽어버린다.

"에잇 젠장! 그런 게 어디 있어! 이런 제기----!"

화아아악----!

그러나 그 순간 몸 안에서부터 어마어마한 활력이 몰아친다. 묘한 기파가 주변으로 뿜어져 나가고 소모되었던 체력이 단번에 회복되기 시작했다.

<죽음의 위기 앞에 고유스킬이 각성합니다!>

<신혈 각성이 입문자 1Level ->

5Level로 상승했습니다!!>

<체력과 생명력이 빠르게 차오릅니다!>

<강대한 기운이 몸에 깃들어 육체와 정신을 강화합니다!>

연속으로 떠오르는 메시지와 함께 후들거리던 육체에 힘이 들어차고 엿가락처럼 늘어지던 분신이 하늘을 향해 빳빳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 이게 고대 신족의 피가 가진 힘이라는 건가."

느껴지는 감각은 전혀 생소한 종류의 것이다. 마치 의식이 확장되는 것처럼. 묘한 느낌에 아찔할 정도. 그리고 그때 새로운 텍스트가 떠오른다.

<마법적성(99)보정........ 성공! 마나 감지에 성공했습니다!>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특수 스텟 <마나>

가 개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마나?"

뭔가 단번에 얻어서 어안이 벙벙한 상태. 그러나 상태창을 확인할 여유는 없었다.

"컁! 냐앙!"

"거참 알았어. 이게 서니까 다시 살기를 없애다니 너 캐릭터가 너무 한결같은 거 아니냐?"

다시 엉덩이를 살랑거리는 레나의 모습에 헛웃음을 흘리며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잡는다. 그리고 씰룩거리는 그녀의 질을 향해 강하게 돌진한다.

푸욱!

"히아앙♡!!!"

레나는 날카로운 신음을 흘리며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퍼덕였다.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 걸 넘어서 온 몸으로 막대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녀의 질이 강하게 압박할 때마다 내 분신이 더욱 더 커지고 단단해지고 있었다.

"엄청난 조임인데.......!"

수십 개의 빨판이 달리기라도 한 것처럼 내 분신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그녀의 질은 그야말로 욕망의 덩어리라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다. 아마 흔히 말하는 명기가 바로 이런 것이겠지. 물론 지금은 내 물건 역시 명기이기 때문에 비등한 수준이라 하겠다.

"흐응! 아아! 흐아아앙!!"

레나는 또다시 머리를 좌우로 크게 흔들며 퍼덕이고 있다. 지금까지 도달했던 절정과는 다르다. 지금까지의 절정은, 말하자면 남자가 혼자 자위를 하다 사정하는 그 정도의 절정에 불과하다. 지금에야말로 그녀는 끝까지 달려가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좋아. 그럼 다시 간다!"

고무공처럼 팽팽한 레나의 가슴을 꽉 쥐며 허리의 율동에 점차 힘을 더하자 그에 따라 레나의 반응도 격렬해지기 시작한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내 입술을 찾으며 내 분신을 강하게 조였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했다. 키스를 하며 바라보니 그녀의 눈이 풀려 있는 것이 보인다. 절정에 도달하는 느낌에 이성을 잃고 있었다.

"흐! 흐앙! 아, 안 돼! 나, 나아......!"

"어? 말했....."

"안돼...... 안돼....... 나 가...... 흐아아앙----♡♡♡!!!"

레나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고개가 들리는 순간 그녀의 질이 어마어마한 기세로 내 분신을 조이며 경련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에 나 역시 정상에 도달했다.

"웃! 나도 간다!"

"흐앙! 캬아아앙----♡♡♡♡♡!!"

순간 폭발이 있었다. 머릿속이 번쩍이는 느낌. 레나 역시 온 몸을 바르르 떨며 완전히 늘어진다. 재빨리 욕구를 확인하니 욕구가 35(보통)까지 떨어져 있다.

<신혈 각성이 종료되었습니다.>

"이건 또 시간제한이 있었구나. 대략 10분 정도인가."

생각해 보면 꽤 위험했다. 스킬이 끝나니 힘이 쭉 빠지는 이 기분. 만약 레나가 오르가즘을 느끼기 전에 스킬이 풀렸으면 다시 목숨이 위험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신혈 각성이 다시 되면 되겠지만 어떤 게임이든 스킬에는 쿨타임이라는 게 있는 법이니까.

<특수 스킬에 따른 결과 판정 중........>

그때 이상한 텍스트가 뜬다. 결과 판정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의아해 하는 순간 다음 텍스트가 뜬다.

<웨어타이거 레나 승! 당신이 패배하셨습니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보냈다! 그러나 패배. 적이 너무 강적이네요. ============================ 작품 후기 ============================ 드디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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