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뒤로 걷는자 캔슬러-12화 (12/283)

< --1장. 네버랜드(Never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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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멍한 표정으로 그 엄청난 광경을 본다. 덤프트럭보다 거대한 괴물을 작은 소녀가 농락하는 모습은 비현실을 넘어 초현실적이다. 멍하니 고양이 소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 그녀의 머리 위로 말풍선이 떠오른다.

이름 : 레나 종족 : 웨어타이거(*히어로 몬스터*) 일반 몬스터. 선공.

골드 드래곤 에레스티아의 가디언 중 하나이자 웨어타이거 일족 최강의 전사. 마나의  이치를 깨달은 오러 마스터로서 막대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쿵!

계속되는 공격을 버텨내지 못한 바실리스크가 마침내 죽음에 이르고 내 몸에 걸려있던 마비가 풀린다. 혹여 독처럼 유지되면 어쩌나 했는데 마력적인 기술인 모양이다.

"큰일 날 뻔 했군. 그리고 저 녀석....... 조금 관심이 가긴 하지만 너무 위험해 보이네."

생긴 건 아이돌 가수인데 하는 짓은 식인 불곰보다 무섭다. 실제로 노란색 머리칼의 귀여운 소녀는 죽은 바실리스크의 몸에 머리를 박고 피를 마시고 있다. 노란 빛이 어린 손으로 토막 쳐 고기도 씹어 먹고 있었다.

"능력치는 죄다 궁극인데 말이지."

기본스텟들이 당장의 전투력이라기보다 재능에 가깝다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약한 건 아니다. 심장이 파괴되어도 회복하는 재생력에 막대한 근력. 화살이 잘 박히지 않는 피부는 물론 쇼크사에 면역이라고 할 수 있는 생명력과 보통 사람보다 5배나 빠른 시간 속에서 사고가 가능한 순발력은 절대 정상인의 그것이 아니다. 지금의 내 몸은 그야말로 개조인간을 넘어서는 생체병기에 가까운 것이다. 다만 문제가 있다 면.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길 나가야겠어."

그렇다. 스타팅 포인트가 몹시 좋지 않은 장소로 결정된 상태다. 형평성 따윈 개나 줘버리는 이 시스템은 여러모로 나에게 유리하지만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시작지점이 초고렙 몬스터가 버글거리는 위험지대라는 것이다.

스텟만으로도 난 레벨에 상관없이 강하지만 여기서는 그 정도의 강함 따윈 맨 발로 짓밟을 괴물들이 즐비하다. 제대로 성장도 못한 채 죽고 싶지 않다면 여기서 나가야 한다.

탁.

그러나 마악 돌아서 멀어지려는 내 앞으로 고양이 소녀가 내려선다.

"흐응~?"

배가 불러서 그런지 나른한 표정으로 입가에 묻은 피를 닦는 그녀의 모습은 실로 요염. 그러나 나는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10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는데 바로 접근하다니. 게다가 기척도 없었는데!'

웅-!

게다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지 그녀는 별다른 용무도 없이 예의 그 노란 기운을 발했다. 그녀가 오러 마스터라 하였으니 저건 검기 비슷한 종류의 것이리라.

"컁!"

손을 내젓는 일수는 단순하지만 무척이나 자연스러워 피할 생각도 못할 수준. 그리고 그렇게 허무하게 죽기 직전 몇 줄의 메시지가 떠오른다.

<항거 불능의 적입니다! 행운(99)보정 발동....... 성공!>

<웨어 타이거 '레나'가 발정기(發情期)에 들어갔습니다!>

순간 공격을 날리려던 고양이소녀의 몸이 멈칫한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고 호흡이 거친 상태. 그리고 그 상태에서 그녀가 나를 바라보자 새로운 메시지가 떠오른다.

<매력(99) 보정........ 성공! 웨어 타이거 '레나'가 당신에게 흥미를 보입니다!>

고양이 소녀는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내게 다가오더니 내 볼을 쓰다듬었다. 털이 좀 난 손등에 비해 깨끗한 손바닥. 그녀는 잠시 내 얼굴과 몸을 쓰다듬더니 환하게 웃었다.

"어흥~!"

그리고 나를 덮치는 게 아닌가?

"어, 어흥? 아 그러고 보니 웨어 타이거잖아? 고양이가 아니고 호랑이야!"

반사적으로 저항해 보았지만 우악스럽게 짓눌린다. 가녀리게 보이는 소녀지만 힘에서는 상대가 안 되는 것이다. 인간을 초월하는 근력을 지닌 나인데도 레슬링 선수한테 붙잡힌 초등학생처럼 힘을 쓸 수가 없다.

"마, 마, 마, 말도 안 돼! 내, 내 처음이 강간이라고? 그것도 프로그램한테!?"

나 역시 성에 관심이 많은 청년으로 내 첫 경험에 대해 수십 가지 이상의 상황을 상상 해 왔지만 이런 상황은 그 모든 예상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아니 내가 설마 여자아이한테 강간을 당하게 될 줄이야? 심지어 유혹에 넘어갔다거나 묶인 것도 아닌 단순 힘으로 강간이라니!! 쫘악!

입고 있던 천 옷을 우악스럽게 찢어버리고 내 몸에 찰싹 달라붙는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신에 가까운 그녀의 몸이 밀착하는 것만으로 내 분신은 벌떡 일어나 그 위용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확인한 고양이 소녀. 아니, 호랑이 소녀 레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허리를 움직였다.

푸욱!

"으헉!?"

발정기라서 그런지 이미 한껏 젖어있는 질이 내 분신을 집어삼킨다. 그리고 나는 알았다. 남자가 흔히 여자와의 행위를 이야기 할 때 '먹었다'라는 표현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아니 딱 봐도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누가 봐도 먹히는 건 남자지 여자가 아니다!

푸욱! 푹! 퍽!

"히아앙! 하응!"

"으으.......! 헉! 마, 맙소사. 이, 이게 이렇게....... 헉! 좋은...... 으윽! 프, 프로그램이라  이런 건...... 으헉!?"

철썩! 철썩! 퍽! 퍽! 퍽!

나를 쓰러트린 자세 그대로 그 위에 올라탄 레나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하자 골반에서부터 척추를 따라 어마어마한 쾌감이 몰아친다. 그녀의 구멍으로 전신이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다.

이건 애초에 동정이 견딜만한 쾌감이 아니다!

푹! 푹! 푹! 푹!

레나는 별다른 기교를 발휘하지 않았다. 그저 내 위에서 미친 듯이 허리를 들썩이며 내 얼굴에서부터 가슴팍까지 마구 핥았다. 내 반응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은 행위였지만 그녀의 질이 무지막지한 기세로 내 분신을 쓸어내리면서 쾌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윽! 가, 간다....... 웃!"

푸슛! 푸슈슛!! 행위를 시작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절정에 도달함과 함께 정액이 분출된다. 체력과 생명력이 높아서 그런지 그 양이 엄청났다.

"흐으! 히야아아앙♡!!"

그리고 정액이 분출되는 느낌에 자극 받은 것인지 레나 역시 절정에 도달해 내 몸을 강하게 껴안았다.

뿌득.

"윽!"

몸을 조이는 어마어마한 힘에 이를 악물고 버틴다. 내 생명력이 인간의 한계치라 버틴 거지 보통 사람이었으면 뼈가 부러졌을 정도. 그리고 그때 메시지가 떠오른다.

<달성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특수 스킬 <성행위>

가 개방됩니다!> ============================ 작품 후기 ============================ 모름지기 노블레스는 이래야지요. 휴우 이 상황이 설득력을 가지게 하기 위해 기나긴 썰을 푸느라 혼났네요 후후후후후후후후...... 야한게 안 나온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몇 있던데 그런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안 야하게 할거면 그냥 출판하지 노블레스에 연재할 이유가 없지요(.........) 애초에 이 작품 목표가 이쪽입니다요. 야한게 안 나온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몇 있던데 그런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안 야하게 할거면 그냥 출판하지 노블레스에 연재할 이유가 없지요(.........) 애초에 이 작품 목표가 이쪽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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