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회

【1층】여도적 참교육

나를 위해 보지 대줘도 괜찮다는 말이 진심이라는 건, 표정을 봤을 때 확신했다.

조금 아파하는 것 같았는데….

힐링으로 회복하자마자 저렇게 천박하게 느끼다니.

"후우. 정말 잘 조이는 보지야.

토끼처럼 뛰어다니면서 단련된 하체다워."

"아헤에…."

구경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다음 판.

나는 딜러에게 카드 한 장을 받고 고민했다.

그사이에 휴식을 마친 귀족 남성은 다음 권리를 수행하기 위해, 이미 자지한테 패배한 트리샤의 보지를 뒤치기로 꾸짖는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오곡…!!"

나는 또 졌다.

이마에서 땀이 흐른다. 왜 이길 수 없지?

실수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변태 질싸 섹스하는 게 내가 아니라 트리샤라서….

만회하기 위해 다음 판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으극…. 응홋…. 옥! 옥! 옥!"

"내 자지에서 정액 훔쳐 가는 도둑 보지로 만들어주마!"

"흐응…. 응…. 응오…!"

"잘못했어, 안 했어!"

"잘못, 잘모태써여…. 도둑질해서 제송해여…!"

쮸걱쮸걱쮸걱쮸걱….

뒤치기 섹스의 열기가 오른다.

트리샤는 발뒤꿈치를 들고 귀족 남성의 좆 찌르기에 헐떡이며 움찔거렸다.

"안에 싼다. 보지 조여, 내 불알에 든 정액 모조리 훔쳐라!"

"저, 정액 도둑으로 전직해서…. 호옷…. 착한 도둑질 하겠습니다♥"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맛깔나게 좆물을 받아주는 트리샤….

앞으로 다섯 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해.

부담 없이 하자.

계속 질 리 없어…!!

"이럴 수가…."

나는 열 번을 패배한 후에,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 후 찾아온 건 기쁨이 아니라, 가슴을 꽉 채우는 안도감뿐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머리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물러난다.

나는 앉아서….

트리샤가 밀린 「권리」를 행사 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오곡! 오! 오홋… 옥! 옥! 옥! 잘못해써여… 정액 도둑 용서해애…!"

"후웃! 훗! 폐하.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폐하가 진 만큼 이 도둑년 보지를 혼내주고, 다음 층에 가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알았어."

"폐하. 젖가슴도 대주시겠습니까?"

"…."

"얼른."

굴욕적이다….

결국 원하는 대로 이겼지만, 귀족 남자는 내 젖가슴을 원하는 대로 주무르며 트리샤의 보지를 쑤신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응긋, 응흐으읏…!"

4번 연속 질싸 당한 트리샤의 보지는 이미 정액과 보지 즙이 뒤섞여서 엉망이 돼 있었다.

귀족 남성은 내 젖가슴을 움켜잡고 딱딱한 자지를 계속 밀어 넣었다.

"응극! 응! 응! 응오옷!"

"이런 보지라면 몇 번이고 쌀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폐하!"

"…왜 나한테 감사하는 거야."

주물럭주물럭.

귀족 남성은 내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트리샤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응, 응긱, 옥, 옷, 오…!"

"폐하의 젖탱이를 만지면서 섹스하는 것도 각별하군요!"

…트리샤.

힘들어 보이는데, 좀 도와줄까.

"…당연하지. 여황제의 야한 젖탱이니까….

황제 젖탱이 더 조물조물해…."

"우옷. 멋진 서비스입니다. 쌉니다. 도둑년 보지에 싼닷!"

귀족 남성은 힘차게 허리를 흔들더니 트리샤의 보지 깊숙이 정액을 싸지르고 퍼져버렸다.

"후우우."

여운을 즐기듯이 트리샤의 보지 속을 휘저으며 숨을 고른다.

"…빨리 네 권리를 이행해. 쉴 시간이 어딨어?"

"제 체력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 쉰 후에 하죠."

"큭…."

"이렇게 천천히 보지를 맛보면서… 발기가 되는 대로 다시 보지에 싸겠습니다."

귀족 남성은 팔로 트리샤의 목을 휘감아 조르면서, 허리를 천박하게 흔들었다.

"응히이…. 응긱…."

트리샤는 남자의 품에 사로잡힌 채 어쩔 줄 모르며 엉덩이를 흠칫거린다.

"먼져…. 먼져 가…."

"트리샤?"

"나는…. 흐읏…. 여기서 따먹히고 있을 테니까아…."

"…빨리 이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괜찮아. 흐응…. 앙…. 아저씨, 빨리 암호를 페하꼐 알려줘요."

트리샤가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보챈다.

"수행원을 따라가면 알려줄 겁니다.

그럼 이 도둑년 보지는 제가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 폐하."

"정해진 횟수가 끝나면 풀어줘야 해."

"이 권리 카지노 1층의 마스터로서, 딱 폐하가 진 만큼, 도둑년의 보지에 질싸한 후에 풀어주겠습니다."

"우린 먼저 가자."

트리샤는 그대로 플레이 룸에 끌려갔다.

트리샤가 아니었으면, 포커 좀 졌다고 질싸 당하는 건 나였겠지.

앞으로 비슷한 전개가 이어질 거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대머리. 1층에서 딴 돈, 명부에 확실히 달아둬."

"알겠습니다."

"다들 먼저 가. 옷좀 갈아입고 갈게."

나는 포탈에 들어가기 전,

잠시 피의 권역에 들러 촉괴를 데리고 나왔다.

속옷과 가터벨트만 교체 하는 형식으로 촉괴를 몸에 두른다.

"살살 부탁해. 얘들아."

쭈읍 쭈읍.

촉괴들이 세밀한 살 주름으로 내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빨아댄다.

유두도 금세 발기해서 젖가리개로 의태한 촉괴의 촉촉한 내부에 삽입된다.

카지노로 돌아온 나는 대머리 수행원을 따라 다음 층에 다다랐다.

여기에도 남자들이 있다. 얼굴 모르는 여자들을 노예로 삼아 데리고 다니는 자들.

그리고 게임을 위한 테이블도 여럿 있었다.

"시현. 다음 판은 나한테 맡겨 줘."

"헤나?"

"솔직히 1층에서 보여준 네 실력은 형편없었어.

10연패가 뭐야?"

"…윽."

"이기기만 하면 보지 대주고 넘어갈 필요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잖아.

대타를 서도 규정상 문제는 없는 것 같으니, 다음 판은 내가 하겠어."

"이 카지노는 어차피 잘 짜인 함정입니다.

패배의 책임을 시현 님께만 묻는 것은 부조리해요."

신애가 나를 변호했다.

고맙다. 고맙긴 하지만, 10연패는 좀 너무했지….

"헤나가 맡아주면 좋을 것 같아.

안 그래도 자신이 없어졌어…."

"함정이라고 해도 놀이 수준이잖아?

상대의 예상을 웃도는 패 읽기 능력과 심리전으로 앞서면 되는 거야."

헤나는 당당하게 플로어 중앙으로 걸어갔다.

충격의 10연패로 쭈그리가 된 나는 헤나에게 모든 걸 맡기기로 했다.

유피넬이 내 등을 토닥여준다.

"괜찮아. 시현.

자애로운 빛의 여신님께서, 너그러이 봐주실 거야."

…용서해줄까.

친구의 보지를 10연속 질싸의 늪에 빠뜨려버린 나를.

주눅 들어도 별수 없으니 마음을 다잡는다.

이번에는 누가 봐도 플로어 마스터로 보이는 자가 중앙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비쩍 마른 몸에 큰 키, 하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다.

"당신이 내 상대야?"

"이렇게 수두룩 온다는 말은 없었는데요."

가면 밑에서 얇고 경박한 목소리가 울린다.

"수두룩 와서 미안하지만, 길을 비켜줘야겠어. 포커든 뭐든 가지고 와."

"호호. 이런, 머리색처럼 불같은 성미를 가진 분이로군요.

잔뜩 질싸 당한 채 내려온, 분한 표정의 시현 님을 상대하게 될 줄 알았는데…."

"유감이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대타를 세운다는 전략으로 나오셨군요?"

1층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훤히 꿰고 있네.

"승부는 뭐로 겨룰 건지 말해."

헤나는 이대로 화제를 이어가면 불리하다고 생각했는지 말을 돌렸다.

"간단합니다. 이 테이블에 주사위를 놓고 굴려서, 홀수로 나올지 짝수로 나올지 맞히면 될 뿐."

"그게 다야?"

"판돈은…."

"단판 승부로 해."

"음?"

"그쪽이 원하는 게 뭐든 들어줄 테니까.

우리가 이기면 다음 층으로 가는 법을 알려달라고. 간단하지?"

"화끈해서 좋군요. 그러면 저는 「펫 권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뭐야?"

"주변을 둘러보세요.

주인님이 시키는 대로 뭐든 해주는 귀여운 펫이 많이 있죠?"

헤나는 강아지처럼 다리를 벌리고 쪼그려 앉아, 자지를 빨거나 다리에 볼을 비벼대며 아첨하는 여자들을 보며 질색했다.

"강아지 흉내를 내라고?"

"보지 펫입니다. 제 성노예가 되는 것이죠."

"…너무 무거운 권리야.

질내사정 섹스 정도로 가볍게 해줘. 그 권리대로 하면, 졌을 때는 네가 시키는 대로 몇 번이고 섹스해야 하잖아."

"그런데요?"

너무나 당당한 상대방의 태도에, 헤나는 할 말을 잃은 듯했다.

"오오. 1층은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였을 뿐.

다음 층으로 가기 위한 열쇠를 원하신다면, 보지 펫이 되어 제가 만족할 때까지 섹스해 주시기 바랍니다."

"…."

헤나는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 정도 반응으로 끝난 게 기적이다.

보지 타락하기 전의 헤나였으면 저 남자는 하반신이 불탄 채로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을 테니까….

태연하게 자신을 펫 취급하려는 인간을, 헤나가 용납할 리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 오기 전에 타락이란 타락은 다 경험하고 온 보지.

불합리한 요구라도 결과적으로 열쇠를 얻는다면 아슬아슬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나더러 네 보지펫이 되라는 말이야?"

"아뇨. 제 요구는 「여황제를 보지 펫으로 삼을 권리」입니다!"

"엥, 나?"

"아니, 그럼 누군 줄 아셨습니까?

가장 꼴리고 아름다운 우리 황제 폐하가 아니라면, 저는 승부를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뭐!"

나를 지목하셨네.

이러면 헤나한테 나를 걸고 승부하게 할 수밖에 없나?

"헤나, 나를 걸어도 돼.

이번에는 내가 트리샤처럼…."

"그건 안 돼. 그러면 1층에서 한 일이 완전히 허사잖아.

이봐. 나는 어디가 안 된다는 거야?"

"어디가 안 된다기보다…. 여황제님이 제일 아름답지 않습니까?

꼴리기도 제일 꼴리고…."

"크, 크윽!"

…왜 굳이 비교하고 그러냐.

못돼먹은 놈이네.

"내, 내 보지도 기분 좋거든! 나로 승부해!"

"오우. 지금 자기 어필은 자지에 좀 반응이 왔어요. 조금 더 해주세요."

"성질 더러워 보여도… 나, 자지 딱딱한 수컷한테 잘해주는 편이라고!"

"오오!"

"그래도 너 같은 거에게 질 생각은 없지만!"

"오오오!"

헤나, 잘한다!

상대가 받아줄 것 같아.

"그래도 안 됩니다. 황제 폐하가 제일 예쁘니까."

"저기…."

그때, 클로라가 눈치를 보며 손을 들었다.

"뭡니까? 당신은?"

"헤나와 저를 세트로 하겠습니다…!"

가면 남자는 말이 없어졌다.

다들, 내 보지를 마지막까지 킵하려고 그렇게까지….

클로라가 판에 끼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하나보다는 둘.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딜이다.

그래도 나를 포기하지 않겠다면, 판돈으로 나설 수밖에 없겠지만….

가면 속의 눈빛이 흔들린 것 같았다.

"두 명….

두 명이라면 받을 만하군요."

"클로라!"

"나는 괜찮아. 헤나.

갈 때는 언제나 함께야! 내 보지도 판돈으로 올릴게…!"

"큿…!"

헤나는 주먹을 꼭 쥐었다.

"지지 않을 거야.

잠깐 나한테 힘을 빌려줘. 이 녀석이 아무것도 못 하게 할 테니까."

"두 분은 친구 사이인 것 같군요. 더욱더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을 보지 펫으로 할 권리를 걸고 대결하겠습니까? 한 번 정하면 돌이킬 수 없어요."

"잠깐."

"음?"

"클로라와 나, 이렇게 대결하겠어. 그 점은 변하지 않아.

하지만 권리는 한 사람씩 걸겠어. 「두 명 다 보지 펫으로 할 권리」로 올리지는 않겠다는 뜻이야."

"말장난으로 두 번의 기회를 얻겠다는 말입니까? 염치가 없군요."

"나 혼자서는 확실히 시현보다 꼴리지 않아.

하지만 둘이서 함께 네 자지에 봉사한다면…."

"…."

가면 남자의 목이 꿀꺽, 하고 울렸다.

"나와 클로라가 동시에 네 보지 펫이 된다면, 엄청나게 꼴릴 거야.

그렇지 않아?"

"…흐음."

"여기 플로어 마스터를 자칭할 정도라면, 2연승 정도는 별거 아니잖아?

1승한다고 해도 한 사람은 확실히 보지 펫으로 만들 수 있지…. 우리가 여기서 나갈 때까지."

"1층에서 여황제의 보지를 지킨 파티 답군요…. 후후후.

좋습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여러분을 떠나보내거나, 한 사람이 보지 펫이 되거나, 혹은 두 사람이 보지 펫이 되거나….

두 번 겨루어 보지요."

"한 번으로 끝내주겠어."

헤나, 기 싸움으로 전혀 밀리지 않네.

맡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건 게임에 승리하는 것뿐….

"주사위는 이쪽이 준비한 걸 쓰겠습니다."

"내 앞에서 속임수 마법을 쓸 생각이라면 집어쳐."

"어떤 마법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확인해보셔도 좋습니다."

"…."

클로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떤 마력도 느껴지지 않아요."

"자. 그러면 시작해보겠습니까?"

잠깐.

먼저 준비한 주사위를 쓰겠다니, 대놓고 수상하잖아.

나는 탐지를 사용했다.

[속임수 주사위(가) - 속임수용 주사위. 무게중심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

아! 속임수 주사위!

"헤나, 주사위…!"

"어허, 이런!"

사기꾼이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나한테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플레이어는 여기 앞에 계신 붉은 머리 마법사님이죠?

설마 데리고 온 일행분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전략을 짜겠다는 심산입니까?"

"나 하나로 족해. 시현."

대놓고 속임수 주사위를 쓰는데 이 판을 지켜볼 이유가 어딨어?

하지만, 이렇게 멀리서 지목하면 발뺌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가만, 밝힐 이유가 없잖아?

첫판에 명백히 사기를 치는 현장을 덮쳐서 몰수패로 만들어버리자!

똑똑해!

"알았어. 맡길게."

"그리고, 당신의 조건을 받아주는 대신 저도 하나 조건이 있습니다."

"무슨 조건?"

"첫 보지펫은, 당신의 친구로 하겠습니다."

"뭐?"

"취향 문제입니다. 두 사람 중 제일 취향에 가까운 쪽을 먼저 고르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

한 명만 얻고 게임이 끝날 수도 있으니, 남자 쪽에서는 의미가 있는 제안이다.

"헤나. 내 보지, 걸어도 돼…!"

"…이길게. 클로라."

"보기 좋은 우정이군요."

"잔말 말고 시작해."

"딜러님, 주사위를 흔들어 주십시오."

딜러가 주사위를 흔든다.

"먼저 하시겠습니까?"

"홀."

"그러면 저는 짝."

지금이다!

나는 주사위가 전용 그릇을 돌다가 멈추는 순간, 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