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283화 (283/295)

283회

【1층】여도적 참교육

나는 유피넬의 남자친구 케인이 아직 살아있었을 무렵, 제국 곳곳에서 검문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는 왠지 모를 위압적인 분위기에,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야한 검문에 응했지만, 지금은 어떤가.

다들 보지 검문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다짜고짜 팬티를 젖히고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도 받아들인다.

검사는 어쩔 수 없으니까.

"그런 곳에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어…. 앗. 앗. 아…."

"속까지 제대로 검사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으으응…!"

헤나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헐떡인다.

누가 봐도 사심 가득한 손놀림이다.

녹진녹진한 보지를, 터치 가능한 한정된 시간 안에 절정 시키기 위한.

요컨대 기 센 마법사의 보지를 마음껏 휘저으면서 재미를 보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불편함 없이 받아들이는 두 사람을 보고 꼴린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암컷 갑주 경험도 있는 그녀들에게 가소로운 성추행일 뿐이다.

얼마든지 해보라지.

"후우응…. 앙대애…. 보지 너무 좋아요…."

클로라는 녹아내리는 목소리로 허벅지를 흠칫흠칫 떨었다.

가드는 충동적으로 클로라의 입술을 덮치고 혀를 빨아댔다.

클로라는 수컷들이 덮치지 않고는 못 견디게 하는 매력이 있다.

"검사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이다. 그만둬라."

아스테가 경고하고 나선다.

그 말대로, 보지 검사까지는 몰라도 키스는 안 된다.

"죄송합니다. 그럼 보지 검사를 이어서 하겠습니다."

"응흐으읏."

찔걱찔걱찔걱찔걱.

키스를 저지당한 만큼, 가드는 열심히 클로라의 촉촉한 물 보지를 쑤셔대며 보지 즙을 캐낸다.

보지에 숨긴 물건은커녕 질벽을 훑을 때마다 즙이 쥽쥽쥽하고 손바닥을 타고 흘러내려, 가드는 꿀꺽하고 군침을 삼켰다.

분명히 상상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

클로라의 명품 물보지에 자지 넣으면 얼마나 기분 좋을지.

"문제없습니다."

"두 분도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밀어 주세요."

"나까지?"

"어쩔 수 없네요."

아스테는 살짝 당황한 듯했다.

그러나 예외는 없다는 가드의 태도에 밀려, 결국 트리샤와 신애, 아스테도 엉덩이를 내민다.

찔걱찔걱찔걱찔걱.

"흣. 읏. 읏. 읏."

나는 보지 검사받는 아스테의 손을 꼭 잡았다.

"조금만 참아. 수상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과정이니까."

"이곳의 규칙을… 따르겠습니다. 폐하. 읏. 읏. 응."

"흐으응, 손가락 말고 다른 거 넣은 거 아니지? 앗. 앙. 앙…."

"손가락 넣었습니다. 2개."

트리샤는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앙탈을 부린다.

"안 돼. 흐으읏. 중지랑 검지로 긁는 거 안 돼."

"제대로 엉덩이 내미세요.

당신은 도적 아닙니까? 허튼짓 못하게 철저히 검사하겠습니다."

"그런, 읏. 앙. 마법 도적이야…."

"엉덩이 들어요."

"응, 응, 응, 앗!"

도적 코스튬을 했다는 이유로 트리샤는 보지 즙이 튈 만큼 격렬한 보지 애무에 노출된다.

반면 이쪽은 아스테의 엉덩이를 소중한 보물 대하듯이 조물조물 만지면서 보지 속을 넓히면서 구경하고 있다.

오늘 야한 것과는 거리를 두기 위해 남장까지 했을 텐데, 볼을 붉히고 고개를 떨군 모습을 보니 무척 사랑스럽다.

나는 보지를 공개한 수치심으로 떨고 있는 아스테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괜찮아. 이번만 잘 견뎌.

이 카지노에 있는 잡놈들에게 널 주지는 않을 테니까."

"흐으읏. 응…. 보지 휘젓는 거 참을게…."

"당신도 도적입니까?"

"저는 황제 폐하의 그림자…. 흐응…. 읏, 읏."

"그림자도 보지는 가지고 있네요. 속에 숨긴 거 없는지 검사합니다."

"그런, 앗, 아, 응♥ 시현 님을 지키기 위한 도구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모두의 검사가 끝난 후, 마지막은 내 차례다.

나만 빠질 리도 없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가드 두 명이 내게 다가온다.

"실례하겠습니다."

"…마음대로 해."

갑자기 젖가슴 터치.

젖탱이를 잡힌 나는 반사적으로 가슴을 내밀었다.

가드의 손이 내 허리와 등을 타고 엉덩이로 내려간다.

드레스를 걷어 올린 둘은 가터벨트로 고정된 스타킹과 하얀 팬티를 보고 군침을 삼켰다.

"속옷 찢으면 안 돼."

"걱정하지 마시길.

보지만 검사하겠습니다."

파티원의 보지를 검사하느라 푹 젖은 손가락이 내 보지에도 어려움 없이 들어왔다.

평소 들어오는 자지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손끝으로 보지 속을 막 문지르는 걸 느끼고 기가 막혔다.

"대…대놓고 보지 애무할래?"

"글쎄요. 무슨 말씀이신지."

찔걱찔걱찔걱찔걱.

"앗. 으홋…. 거기…. 거길 막 문지르고 있잖아…."

"여기요?"

"으극…!"

"실례했습니다. 폐하의 보지가 이렇게 쉽게 느끼는 줄 모르고."

"까불지 마아…. 흐으응…!"

한 놈은 내 젖탱이를 쥐어짜고, 다른 하나는 작정하고 보지 절정 시킬 생각으로 쑤셔댄다.

이게 무슨 보지 검사야.

선 넘기 전에 그만두게 하지 않으면.

예정에 없던 일로 힘을 빼고 싶지 않다고.

찔걱찔걱찔걱찔걱.

"흐으읏."

하지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관심 없이, 두 남자의 애무는 점점 묵직해진다.

보지 깊숙이 손가락을 넣어 질벽을 손끝으로 문지르거나 꾹꾹 눌러서 성감대를 자극하고, 한쪽은 드레스가 흐트러질 정도로 젖가슴을 주무르는 통에 입에서 달뜬 한숨이 새어 나왔다.

간닷. 간다아. 보지 절정해버려♥

흠칫흠칫.

"폐하께서 불편해하신다. 그만둬라."

"이제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고마워…. 아스테."

"문턱에서 머뭇거릴 틈은 없으니까요."

그 말이 옳다.

"다들 괜찮지?"

헤나는 붉어진 볼로 중얼거렸다.

"오히려, 여기가 어떤 곳인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어."

"저도요…."

다들 보지 검사 덕분에 딱 좋게 몸이 달아오른 것 같다.

지금부터 할 일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신고식이었어.

나는 유피넬을 보았다.

"유피. 계속 그런 느낌으로 부탁해."

"웅? 어떤 느낌? 강간당해도 좋은 느낌?"

그게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하려는 말은 알겠다.

"그래. 하지만 무턱대고 유혹하면 안 돼.

신속하게 아래로 내려가는 걸 목표로 하자."

"응! 이번에는 시현의 도움이 되는 섹스를 할 거야.

마음속에 그렇게 정해 놓고 왔어."

아주 믿음직하군.

이런 상황에는 특히나 더.

"들어온 건 좋은데 이제부터 어쩌지? 보스.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카지노라기에는, 너무 사람이 없는데."

트리샤가 먼저 내부를 둘러보고 말했다.

그 말대로 척 봤을 때, 카지노 내부는 무척 허전한 느낌이다.

넓은 공간에 비해 사람이 적다고 해야 하나.

노예가 된 여자를 끌고 다니는 귀족은 그런대로 있었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테이블과 딜러는 준비돼 있었지만, 애당초 어떤 룰로 게임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한 번 흩어져서 내려가는 계단이 어딨는지 찾아보자."

나는 아스테를 데리고 카지노 내부를 돌아다녔다.

귀족들이 우리를 쳐다보긴 하지만, 다가오려는 낌새는 없다.

대충 둘러보고 다시 모인 우리는, 서로가 본 것을 이야기했다.

"무장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티모스 후작과 작든 크든 연결 고리가 있는 인물뿐이라는 점입니다."

신애가 내 추측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와줬군.

뭘 꾸미고 있지? 티모스.

"트리샤는 어땠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은 없어.

벽이나 바닥에 귀를 대고 탐지해봤는데, 애초에 이 시설은 여기까지가 다인 것 같아."

"여기가 전부라는 거야?"

티모스 후작은 최하층에서 나를 기다린다고 했는데….

그때, 헤나가 슬쩍 손을 들었다.

"엄밀히 따지면, 다음 층은 있어.

이쪽에서 알아낸 건, 다른 공간으로 전이하는 마법 술식이 전개돼 있다는 것."

"그러니까, 포탈이 있단 얘기지?"

"그래. 다음 층으로 가려면 아는 사람만 아는 암호가 필요하겠지."

…포탈 안에서는 피의 권역으로 오가는 포탈을 열 수 없어.

만약 포탈이 다른 공간으로 연결돼 있다면, 촉수 갑옷으로 갈아입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여황제 드레스처럼 치장이 복잡한 옷으로는 의태 할 수 없어서 쉬게 두었지만, 다른 공간으로 간다면 최소한의 준비는 필요하다.

그런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피의 권역을 열 수 없는 상태로 제압당하면 일시적인 최면에 빠지는 것보다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으니까.

"그러면 여기에 있는 사람 중, 암호를 아는 자가 있다는 얘기지?"

"우리한테 시간을 줘. 나와 클로라가 분석해 볼게."

"아니면 제가 수상한 자를 찾아서 추궁해 볼까요?"

각각 헤나와 신애가 잘하는 일이다.

맡겨도 문제는 없겠지만….

"아니. 우리는 초대받은 손님이야.

상대방의 규칙에 따르면 금방 도달할 거라고 봐."

오히려 이렇게 사람 눈에 띄는 곳에서 헤나와 클로라가 마력을 전개하기라도 하면….

티모스 후작은 그럴 줄 알았다면서 모습을 감춘 다음에 영영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일이 복잡해져.

나그네의 옷을 벗긴 건 폭풍우가 아니라 햇살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헤나는 팔짱을 끼고 한숨을 쉬었다.

"홀의 넓이에 비해 사람이 적다고 해도 30명은 있는데, 한 명 한 명 다 물어보고 다닐 생각이야?

신애 씨가 말하는 대로 잡아서 고문이라도 해보는 편이 나을 수도 있어."

"걱정하지 마. 알아낼 방법이 있으니까."

나는 수컷 간파를 사용했다.

[???(흥미) 정액 숙성도 100% 정액 신선도 53%]

[이 수컷은 당신이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수컷은 당신의 일행에 관심을 보인다……]

[이 수컷은 당신의 젖가슴을 흥미진진하게 관찰하고 있다……]

[이 수컷은 당신에게 무언가 전하려고 한다……]

일일이 알아보고 다니지 않아도, 상대가 수컷이고 이 장소에 있다는 것만 확실히 알면 나머지는 쉽다.

"따라와."

나는 앞장서서 어느 중년 귀족 앞에 다가갔다.

"페하. 이런 곳에 흥미가 있으셨습니까?"

"시치미 떼지 마. 티모스 후작은 어딨어?"

"…."

귀족 남성은 눈웃음을 치며, 멋들어진 턱수염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쳇.

자기보다 한참 작고 젖탱이 큰 황제한테는 쫄지 않는다 이거야?

나는 젖탱이 밑으로 팔짱을 끼고 턱을 쳐들었다.

"방금 질문에는 대답할 필요 없어.

그냥 다음 층으로 가는 법만 알려주면 돼."

"티 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잘 맞히셨군요.

추리하는 과정이 빠져서 허전하지만…."

"그래, 때려 맞히기 달인이다.

티모스 후작이 심어놓은 거 맞지?"

"예. 맞습니다. 딱히 감출 생각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포기할 때쯤에, 자연스럽게 나타날 생각이었거든요."

"번거롭게…."

"후후. 죄송합니다. 이제부터는 애태우지 않겠습니다.

감추지 않고 전부 말하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리를 옮길까요?"

"그래."

우리는 귀족의 뒤를 따라 플레이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았다.

석상처럼 서 있던 딜러가 다가와 자연스럽게 플레잉 카드를 섞는다.

뭘 하려는 거야?

"내가 게임을 한다고 했던가?"

의자에 앉으면 다 털릴 때까지 도망갈 수 없다던가.

그런 괴상한 규칙이 있는 건 아니겠지….

내 긴장감이 표정에 드러났는지, 귀족이 웃는다.

"긴장하실 것 없습니다.

티모스 후작은 폐하가 방문하시리라는 걸 알고, 당분간 손님을 받지 않기로 하셨으니까요."

"그러면 영업 정지 중이라는 뜻이야?"

"예. 그렇지만 이 카지노의 좋은 점을 알려드리고자, 플로어마다 한 명씩 가이드가 있습니다.

1층은 제가 맡았지요."

한마디로 접대 게임이란 얘기잖아….

"시험 삼아 해보시겠습니까? 우선 카드 한 장을 받아주세요."

"…."

분위기를 봐서는 무언가 당할 것 같지는 않다.

게임에 지면 사악한 계약에 걸린다는 패턴도 상상해봤지만, 헤나와 클로라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황에 그런 편법이 가능할 리 없다.

딜러는 시작 전 간단하게 게임의 룰을 설명했다.

카드 두 장을 완성해서 패를 겨루는 미니 포커였는데, 족보도 비교적 간단해서 외우기는 어렵지 않았다.

초보를 배려해주는 느낌이 나서 싫지는 않네.

나는 딜러에게 카드 한 장을 받고 귀족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봤다.

'테이블에 칩을 얹었어.'

게임을 시작할 때 의무적으로 베팅하는 기본금 같은데….

"이 칩은 한 장에 10 금화입니다."

"10 금화?"

하나, 둘, 셋….

기본금으로 백금화를 걸었다고?

나는 눈앞이 핑핑 도는 걸 느꼈다.

"나는 칩 같은 거 없어.

애초에 여기는 칩을 쓰지 않는 카지노라고 들었는데…."

"예. 참가자는 칩을 쓰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걸 걸어야만 하죠."

"다른 거…?"

"황제 폐하의 그 큰 젖탱이를, 이 카지노에 있는 동안 제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권리를 걸어주십시오."

"…."

그래. 예상에서 한 치 벗어나질 않네.

"폐하."

"괜찮아. 젖가슴 정도는."

"훌륭하군요. 체크."

"그건 뭐야?"

"저는 기본금을 걸었으니 판돈을 추가하지 않고 순서를 넘기겠습니다."

카드 한 장을 더 받고 마른 침을 삼킨다.

"젖탱이 만질 권리… 베트."

귀족은 젖탱이 운운하는 날 바라보며 히죽히죽 웃었다.

아주 새로운 방식의 성희롱이야….

나는 귀까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콜."

서로 완성된 족보를 겨룬다.

같은 무늬가 둘이니까, 플러시….

"플러시야."

"제가 졌군요."

"엥?"

내가 호되게 당하는 흐름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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