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269화 (269/295)
  • 269회

    퇴폐와 타락의 향연

    그것은 암시를 깨는 주문처럼 작용했다.

    구멍투성이였던 조잡한 최면을 무너뜨리는 한마디.

    두메른은 크릭스의 한 줌 남은 희망까지 짓밟을 생각이었다.

    "그런 말 한마디로는 풀 수 없어!"

    크릭스가 발작적으로 소리쳤다.

    "매일매일 아스테의 귓가에 속삭여왔지. 내가 네 서방님이라고 말이야.

    그걸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아?"

    두메른은 묵묵히 아스테의 보지를 쑤셔댔다.

    쮸걱쮸걱쮸걱♥

    "흐앙…!"

    "한심하군. 지금까지 듀롯의 힘을 빌려 기생한 건 줄도 모르고…."

    "큭…! 도구를 사용해서 세뇌한 게 뭐가 나빠? 지금까지 이런 것도 발견하지 못한 놈들이 멍청한 거라고."

    "네가 진정으로 현명한 자라면, 이 약의 성질을 눈치챘겠지."

    "뭐?"

    "듀롯을 투약했을 때는 정신적으로 무방비한 상태가 된다.

    네놈의 조잡한 최면이 걸릴 정도로.

    바꿔 말하면, 듀롯을 먹였을 때 의문을 가지게 하는 정도로 풀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럴 리가…. 그럼 내가 구해온 약은…!"

    "잘 봐라."

    아스테는 보지 절정하면서 헐떡이다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중얼거렸다.

    "나는 지금까지, 뭘…."

    아스테의 눈빛이 변했다.

    마치 지금까지 시간이 멈춰있기라도 했던 것처럼, 자기가 놓인 상황에 당황하며 허리를 비튼다.

    "응, 앗, 앗…!"

    「최면 해제」…!

    크릭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럴 리 없어!!"

    두메른의 발로 걷어차여도 끊임없이 일어선다.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이렇게 간단히!"

    "네놈이 쌓아온 것? 내 자지로 꼼꼼하게 긁어내 주었다. 아스테도 무척 마음에 들어 하는군."

    "읏, 응, 응…. 흐읏…."

    아스테는 쾌감을 억누르기 위해 필사적인 표정이었다.

    "직접 물어보겠나? 내 암컷한테!"

    "흐읏, 앗, 앗…. 으흐응…. 두메른, 잠시 멈춰어…!"

    얘기 중에도 쉼 없이 보지를 쮸걱쮸걱 당한 아스테는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 소리쳤다.

    "날 구해준 건 고맙지만, 흐읏…. 읏…. 읏. 당장 그만둬…!"

    크릭스는 아스테의 반응을 보고 잠시 눈치를 살폈다.

    '지금이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아스테, 나를 알아보겠어? 네 남편, 크릭스야."

    "…."

    "너를 범한 비열한 오크들을 죽여! 너라면 할 수 있잖아!"

    "크릭스…."

    아스테가 입을 열었다.

    "두, 두메른을 주인님으로 섬기기로 한 건 내 의지야."

    "뭐…?"

    "하지만, 나는 너라는 남편은… 둔 적 없어…. 흐읏…."

    착각.

    크릭스는 크나큰 착각을 했다.

    오크와 아스테의 관계도 자신처럼 거짓으로 꾸며진 게 아닐까, 하는.

    오크한테 반발심을 가지게 하면 자신한테 기회가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스테는 그저 수줍어하고 있을 뿐이다.

    "내 암컷이 하는 말을 잘 들었어야지.

    「날 구해준 건 고맙지만」이라고 하지 않았나. 즉, 너의 손아귀에서 구출해준 것을 감사히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

    "아스테…?"

    아스테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메른은 꼴린 자지를 아스테의 보지에 쮸걱쮸걱 밀어 넣으면서 조임을 만끽한다.

    "읏. 읏♥"

    아스테는 보지를 꼬옥 꼬옥 조이면서, 자연스럽게 은혜 갚기를 하고….

    크릭스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혐오가 깃들어 있었다.

    "너와 결혼해도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처음부터, 응, 응, 읏. 끝까지, 한 번도 없어…."

    "거짓말이야!"

    "어리석은 놈."

    최면이 풀렸을 때 아스테의 반응이 달라진 이유는 인식이 어긋난 상태로 은퇴를 결심했던 일, 서방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던 감정이 모두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원래 상태로 돌아왔을 뿐이다.

    원래 상태란, 즉. 마물을 토벌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모험가들의 전설, 「유리검 아스테」로.

    물론, 두메른의 팔에 온몸을 맡기고 보지 팡팡 당하는 상황은 그녀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아스테 본인이 느끼는 쾌감은 처음부터 내려온 적이 없었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응오홋!"

    "아주 좋은 소리다. 아스테."

    "읏…!"

    아스테는 눈을 질끈 감고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두메른, 멈춰…. 흐으응…."

    "가만히 있어라. 약도 잘 들어서 기분 좋지?"

    "학, 학, 읏, 보지 계속 쑤셔대면, 앙, 앙, 용서 못 해♥"

    "그럼 이 남자의 편리한 섹스돌로 남는 편이 좋았다는 건가?"

    "…."

    아스테는 크릭스의 멍청한 얼굴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명백한 거절, 외면.

    아스테의 표정은 오크한테 따먹히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말한다.

    "그건 아니지만…."

    "으아아아!"

    크릭스는 괴성을 지르며 일어났다.

    "앗…."

    이제 '서방님'이라고 불러주는 아스테는 없다.

    거짓 관계는 깨졌다.

    아스테는 괴성을 지르는 크릭스를 경멸이 어린 눈빛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아스테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속아서 아내 행세를 한 피해자는 자신이니까.

    "후웃. 보지 조여라. 도와준 대가로, 조금 더 주인님 행세하겠다. 아스테."

    쮸걱쮸걱쮸걱.

    "응, 응홋…. 앙…. 앙…. 읏…. 큿….

    답례는 다른 것으로…♥ 마음대로 보지 쓰면 앙대. 앙. 앙."

    "아스테, 해독 스킬을 쓰지 마라. 약이 제대로 보지까지 돌게 내버려 둬."

    "천박한 약물 섹스 즐기고 싶지 않아. 흐으응. 멈춰. 멈춰. 두메른…. 자지 너무 커…!"

    "주인님이라고 해야지. 아스테."

    "으극…. 읏…. 읏…. 내려줘. 이 범죄자를 잡아서 수도에 송치하지 않으면…."

    아스테는 다급히 말을 돌렸다.

    "놈과의 신혼생활은 어땠지?"

    "…토할 것 같으니까 물어보지 마."

    크릭스는 뛰쳐나갔다.

    "두, 두메른! 범죄자가 도망치잖아.

    잡아야 해. 이러고 있을 때가…. 읏. 으극…!"

    "내버려 둬라."

    "또 다른, 최면 피해자가 발생할지도 몰라.

    조건부라고는 해도 나를 속일 만큼 강력한 최면을…."

    "지금은 내 자지를 만족시키는 일에 집중해라. 유리검."

    아스테는 본능적으로 보지를 꼬옥 꼬옥 조인다.

    재차 알몸으로 오크한테 범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볼을 빨갛게 물들인다.

    화내기도 애매한 상황.

    크릭스는 서방님에서 쓰레기 범죄자로,

    두메른은 싸워야 할 적에서, 비열한 최면을 풀어준 은인으로.

    그래서 스킬을 써서 벗어날 수 있는 지금도 얌전히 보지 팡팡 당하고 있다.

    쮸걱쮸걱쮸걱.

    "읏. 읏. 응…! 저렇게 다친 몸으로는, 멀리까지 못 가겠지만…."

    아스테의 마음이 약해졌다.

    "그런 뜻이 아니다.

    내가 최면을 풀지 않았어도 저놈은 스스로 자멸했을 거야."

    "약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니. 좀 더 근본적인 문제지. 저놈은 이 약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모른다.

    운 나쁘게 최면과 궁합이 좋다는 걸 알아버린 시점에, 저놈은 끝난 거야."

    "무슨 소리를… 흣…. 흣!"

    "내버려 두면 알아서 해결된다는 뜻이다.

    나는 너를 손에 넣었으니 저런 놈은 관심 없다."

    "흐앙, 누구 마음대로 손에 들어가♥"

    모처럼 거짓된 신혼생활에서 탈출한 아스테는,

    잔뜩 달아오른 보지를 흠씬 범해지면서 허덕였다.

    "자, 방해꾼도 사라졌으니 침실로 가서 진득하게 섹스해볼까."

    "응, 응, 앗…."

    "「부부의 침실」에서 말이야."

    "그, 그러지 마. 부부 아니야. 이 결혼은 무효야."

    아스테는 창피함에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바동거렸다.

    최면 탓에 겪은 굴욕적인 경험때문이다.

    두메른은 능글맞게 웃으며 방금 생긴 아스테의 약점을 후벼팠다.

    "자길 새색시라고 믿던 아스테도 좋지만,

    유리검으로 돌아온 아스테도 좋군."

    "……."

    "돌아가면 은퇴부터 번복해야겠지?"

    "읏…. 큭!!"

    두메른은 깍지낀 손으로 아스테의 뒷덜미를 짓누르면서 힘차게 보지를 쑤셔댔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유리검의 프라이드에 쩍쩍 균열이 가는 천박한 자세였다.

    "응. 앙…. 앙…! 그만햇…. 앙…. 앙…. 최면 풀어준 건 고맙지만, 흐응…. 선 넘지 마아…! 발기도 하지 마!"

    "다시 주인님이라고 불러라."

    "앗. 응. 응…!! 실컷 들었잖아. 응. 아…. 앗. 흐으응…."

    잠시 정신을 되찾았다고 해도, 보지로 강렬하게 느끼던 쾌감이 내려간 건 아니라서, 아스테는 금세 살살 녹는다.

    "응, 응홋…. 옥…. 옷…. 옷…!"

    굴욕의 풀 넬슨.

    체위라기보다는 관절기에 가까운 자세로 두메른의 팔에 장착되어, 무방비한 보지에 좆 찌르기 당한다.

    쮸걱쮸걱쮸걱쮸걱.

    "말로만 감사하지 말고, 최면을 풀어준 은혜를 보지로 갚아라."

    "읏. 읏…. 고마워…. 고맙습니다."

    "더 꼴리게."

    "최면 풀어준 은혜, 보, 보지로 갚겠습니다…. 으…. 앗…. 앙…. 앙♥"

    "훌륭하다."

    "학. 학. '주인님 자지 좋아….' 이, 이렇게 하면 되지…?"

    두메른은 팔에 힘을 넣고 아스테의 보지를 힘차게 쳐올렸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싼다. 아스테!

    보지로 은혜 갚을 준비는 되었나?"

    "오곡! 옷…. 흐으응…. 읏…. 응…. 자, 장비 되찾으러 가야 하는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엣…."

    "보지에 집중해라!"

    "으극! 앗, 앙, 앙, 보지로 은혜 갚을게! 자지 져아…. 주인님 자지 져아요…!"

    "유리검의 주인님 소리, 참 듣기 좋군! 으랏!"

    "윽, 윽, 읏, 응…. 흐으응…. 기고만장해져서…. 옥…. 옥….

    내 엉덩이 구멍 쑤시던 오크는 어디 갔어. 그 녀석도 잡아야…. 흐응…. 응앗…!"

    "네가 정신 차리는 걸 보고 맞아 죽을까 봐, 진작 도망쳤다."

    "읏, 흣, 읏…!! 보, 보이기만 해봐…. 앙…. 앙…! 응!"

    "싼닷!"

    "~~~~!"

    두메른은 그대로 아스테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찔러 넣고 정액을 싸질렀다.

    뷰르르릇. 뷰르릇!!

    뷰우우웃. 뷰웃!

    "하악…. 흣…. 흐으응♥"

    아스테는 자궁을 압박하는 진한 좆물 세례를 받으며 헐떡였다.

    은퇴 사실을 번복하고 정신무장한 유리검이라도, 보지로 꼬옥 꼬옥 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녀가 고른 주인님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아…. 흐으으…. 응…."

    "그래서, 나한테 얼마나 은혜를 느끼고 있지?"

    "마, 많이… 많이…."

    "…흐음."

    "알았어…요! 마음대로… 섹스해도 좋아요…. 주인님…."

    "그 말을 듣고 싶었다."

    "자극은 충분하니까, 약은…."

    "여기에 둘 수도 없다.

    우리가 다 써버리자. 혀를 내밀어라."

    "…."

    "내밀어라."

    "…아."

    아스테는 혀에 듀롯을 주사 받았다.

    그리고 달라붙어 입맞춤.

    두메른은 아스테를 침대에 눕히고 같이 뒹굴었다.

    "하아…. 읏…. 흐응….

    고마워, 두메른…♥"

    "신랑감으로는 내가 더 낫지. 안 그런가?"

    "…유부남은 관심 없어."

    "말은 그렇게 해도, 날 보는 눈빛이 달라졌군."

    아스테는 두메른의 몸 위에 누운 채로 수줍은 듯 눈을 피했다.

    "너와 있었던 일은 생생하게 기억하니까.

    …내가 했던 말들도."

    두메른은 아스테를 껴안고 입맞춤했다.

    턱을 들고 입맞춤에 응한 아스테는, 혀를 섞는 키스가 끝난 후에 중얼거렸다.

    "이것도 최면이라면, 죽어버릴 거야…."

    "최면이 아니라면?"

    아스테는 두메른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자지를 손으로 훑어댔다.

    "오옷."

    "…주, 주인님♥ 많이 많이, 아스테와 섹스해주세요…."

    아스테의 몸짓과 목소리에는 사랑이 뚝뚝 흘러넘쳤다.

    비열한 최면기도 끝에 자신을 아내로 삼으려고 했던 악마 같은 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으니.

    아스테는 두메른에게 정말로 마음속 깊이 감사하고 있었다.

    하룻밤 정도는 자기 몸을 마음대로 하게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만큼.

    물론, 몸을 허락한 아스테를 하룻밤 정도로 놓아줄 두메른이 아니었다.

    잠시 후.

    아스테는 두메른 밑에 깔려 보지 팡팡 당하며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햐아앙. 앙대, 앙대앳!"

    "흡! 으랏! 서방님보다 좋으냐?"

    "으으응!"

    아스테는 화난 듯이 두메른의 팔을 때린다.

    "그런 말 하지 말고, 오홋! 주인님의 자지로 기분 나쁜 결혼생활, 잊게 해주세요…!"

    "재밌는 부탁이군. 좋아."

    쮸걱쮸걱쮸걱쮸걱♥

    "응호옥…! 보지 져아. 앙. 앙. 앗. 주인님의 섹스 갱쟝해…!"

    "흡! 흡!"

    아스테의 엉덩이는 두메른의 좆두덩으로 연신 얻어맞으며 침대 밑으로 가라앉았다가 튕겨 올라오기를 반복.

    두메른은 맛깔나게 아스테의 보지를 쑤셔댄다.

    쮸걱쮸걱쮸걱.

    "내 자지 모양 기억할 때까지 해주마!"

    "으극! 읏! 옥! 보지로 기억할게요. 주인님의 자지♥ 앙, 앙, 앗…!"

    "최면에 걸리면 또 구해줄 테니, 안심하고 몸을 맡겨라."

    "읏…!"

    아스테는 볼을 붉히며 어쩔 줄 모른다.

    "아니면 자지로 거는 최면은 받아주는 편인가?"

    "모, 몰라!"

    "으랏! 날 상대로 사랑에 빠져라!"

    "오곡…♥"

    바짝 밀착해서 살을 섞는 둘.

    진한 사랑이 싹트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두메른은 남편이 행방불명된 집에서 열흘 넘게 아스테와 섹스했다.

    중간중간에 휴식은 했지만,

    서로 떨어지는 시간이 5분을 넘지 못했다.

    신혼부부처럼 눈만 마주쳤다 하면 불이 붙어서 섹스한다.

    아스테는 기꺼이 두메른의 욕망을 전부 받아주면서 봉사까지 하게 되었다.

    "쯉…. 쯉…."

    격렬한 삽입섹스가 끝나고 나면,

    아스테는 진한 정액과 즙 범벅인 자지를 정성스럽게 입으로 청소했다.

    "츄루룹. 쯉. 쪼옥…. 쪽."

    두메른이 애완동물 다루듯이 머리를 쓰다듬어도, 아스테는 화내지 않는다.

    오히려 기쁜 듯이 열심히 자지를 빨아들인다.

    "쯉. 쯉…. 쪼옥♥"

    그다음에는, 아스테가 두메른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내린다.

    자연스럽게 손깍지를 끼고 섹스하는 둘.

    아스테는 허리를 놀리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주인님…. 자지 좋아요?"

    "꼴리는군."

    "응…. 앗…. 앗…. 자지 딱딱해…. 아스테의 보지로 꼴려주세요. 주인님…. 앙…. 앙…."

    "허리 들어."

    아스테는 시키는 대로 척척 해낸다.

    엉덩이를 든 아스테의 보지를 쳐올리는 두메른.

    쮸걱쮸걱쮸걱.

    "오홋…. 옥! 옥! 오곡!"

    보지 팡팡을 버티다 못한 아스테가 두메른의 몸 위로 엎어진다.

    두메른은 아스테의 엉덩이를 조물조물 만지면서 허리를 살살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응…. 으…. 읏…. 주인님.

    이제 슬슬, 시현을 만나러 가야 해요."

    "마왕님께 인사 올리는 건 나중이다."

    "그럼, 여기서 같이 살자고…?"

    "싫은가?"

    "…."

    둘은 자연스럽게 살림을 차렸다.

    크릭스는 원래 마을 주민과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이 바뀐 일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크릭스의 행방불명은 그대로 사람들 기억 속에 잊히는 듯했다.

    이후, 두메른은 아스테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남아도는 힘을 섹스에 쏟았다.

    언덕 위 아스테 부부가 금실이 좋다는 소문이 동네 구석구석 퍼질 정도로.

    동네 아주머니들은 아스테가 아기를 몇 명 낳을지로 내기까지 했던 모양이다.

    유리검의 현역 복귀는, 그렇게 조금씩 미루어졌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