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회
퇴폐와 타락의 향연
흔들거리며 방에서 나온 두메른은 물로 목을 축이고,
화장실에서 느긋하게 소변도 보고 나오는 길에 때마침 이동 교미 중인 둘을 목격했다.
"부옥. 아스테의 보지 기분 좋다!"
"으으응…. 읏…."
아스테는 바닥을 손으로 짚고, 하반신은 부옥에게 붙잡힌 채 걸어 나가고 있었다.
보지는 실시간으로 따먹히고 있으니, 손으로 걸을 수밖에 없다.
"응…. 응…. 읏…!"
부옥은 탐스러운 아스테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며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는다.
아스테는 움찔거리며 고개를 푹 떨구고 있다가, 결심한 듯 손으로 걸어 나간다.
"내 암컷에게 뭘 하고 있지?"
"사죄섹스 시키고 있습니다. 부옥."
"호오. 나는 못 봤는데. 해봐라. 아스테."
"읏…. 으응…. 주인님…. 흐읏…."
차마 구해달라는 말은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런다고 상황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아니까.
아스테는 보지를 대주면서 체중을 팔로 지탱하고 있다.
평범한 여성이었으면 불가능한 체위지만, 아스테의 힘이라면 안정적이다.
부옥도 그걸 알기에 난해한 체위를 주문하고 즐기는 중이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옥! 옷! 흐읏…."
"말해!"
아스테는 굴욕에 젖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읏, 아, 제송…. 제송합니다. 암컷 주제에 오크 님에게 대들어서… 읏, 읏, 읏♥ 죄송합니다."
"오…."
두메른이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아스테의 치태를 구경한다.
"이대로 집안을 일주하며 사죄한다. 부홋!"
"앗, 앗, 아…! 보지로 반성하겠습니다. 흐앙…!"
"제대로 '반성 보지' 중이냐? 부옥!"
쮸걱쮸걱쮸걱.
아스테의 잘록한 허리를 붙잡고 천박하게 보지 속을 휘젓는 부옥.
아스테는 멈춰서 보지에 힘을 꾹 주고 파렴치한 절정을 버틴다.
"반성하고 있으니… 부디…. 흐읏…. 흣…."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오크한테,
일류 사냥꾼인 그녀가 사죄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스테는 보지를 꼬옥 꼬옥 조이면서, 오크한테 범해지는 중….
암컷으로 타락하는 낭떠러지는 멀리 있지 않았다.
"흐읏…. 읏…. 응…! 오크 님들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죄….
보지로… 호옷… 사죄하겠습니다…! 보지, 마음껏 써주세요!"
오크의 자지 꼴리게 하기 위해서, 말한다.
"부옥! 유리검의 보지에 싼닷!"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부옥은 어려운 자세로 버티고 있는 아스테의 보지를 맛깔나게 쑤셔대다가, 깊숙이 좆을 꽂아 넣고 사정한다.
"으으응…. 흐읏…."
"질싸 받으면 뭐라고 해야 하지?"
"진한 좆물로 속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오크 자지 꼴리게 해서, 업보를 갚아나가겠다고 해라. 부옥."
"앞으로…."
찌걱찌걱찌걱찌걱♥
말하는 중에 타이밍 좋게 치고 들어온 좆 찌르기를 받은 아스테의 보지는, 야릇한 즙을 질질 흘린다.
아스테는 치뜬 눈으로 헐떡이면서 웅얼거렸다.
"앞으로 오크 자지 꼴리게 해서….
업보를, 갚아나가겠습니닷…. 흐으읏…."
어느새 두메른이 앉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빙글 한 바퀴 돈 그녀는, 밖으로 인도된다.
"바, 밖은 안 돼. 아이들이 볼지도 몰라…."
"밖으로 간다. 부홋!"
찌걱찌걱찌걱찌걱.
부옥은 고집스럽게 자지를 집어넣으며 웃는다.
"읏…. 응호옷…. 흐응…. 부탁…. 부탁해요. 오크님, 제발…."
쮸걱쮸걱쮸걱쮸걱!
이대로 보지 혼나다가는, 꼼짝없이 야외에서 사죄섹스 하게 되리라 직감한 아스테가 말했다.
"사랑하는…."
"음?"
"사랑하는 서방님의 보금자리에서… 보지 따먹히면서 반성하고 싶어…요…."
부옥은 물구나무로 버티는 아스테의 보지를 격렬하게 쑤셔댔다.
밖에 나가기 싫어서 만든 변명이라는 건 빤히 알고 있다.
하지만 뻔해도 아스테가 고른 말이 너무 꼴려서 보지를 쑤셔댄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응! 응! 응! 오홋…. 옥…. 옥…. 부디…. 흐응…. 자비로운 오크 님…. 흐앙…."
"좋다. 부옥. 인간 서방님을 배신하면서, 오크 자지 꼴리게 하는 거다."
"흐읏…. 꼴려주세요. 오크 님….
못된 유리검의 보지로… 꼴려주세요…."
"흡! 흡! 전진해라. 조금씩!"
"으극…. 읏…. 읏…. 보지 따먹히면서, 흐앙…. 전진하겠습니다."
아스테가 다시 식탁 근처로 와서 물구나무서기로 보지 팡팡 당하는 동안, 두메른은 어제 굽다 남은 고기를 식탁에 가져와 허기를 채운다.
"흣! 흣! 흣! 흐응…. 오크님들, 죄송합니다….
암컷 주제에 까불어서…. 흐앙…."
"부옥. 싼닷. 아스테 보지에 싼닷…!"
뷰르르릇. 뷰르르르.
"자지 꼴려주세요. 오크 님…."
"좋다. 또 꼴려버렸다. 아스테의 사죄 덕분이다."
"제가 해친 만큼, 흣…. 흐응…. 보지로 봉사하겠습니다…."
"부홋. 저기 벽을 짚어라."
"응. 응. 응. 앗…!"
시키는 대로 벽에 손을 짚었다가, 그대로 뒤치기 당하는 아스테.
부옥은 맛깔나게 아스테의 보지를 쑤셔댄다.
쮸걱쮸걱쮸걱.
"후읏…. 응…. 응…! 응! 응! 죄송해요. 응…. 앙…. 제송…. 제송해요…!"
"암컷 주제에 까분 대가다. 보지로 반성해랏!"
"으극! 읏! 앙…. 앙…! 보지로 반성하겠습니다. 부옥 님…. 흐응…! 응!"
"부옥. 하찮은 오크에게 당하는 기분이 어떠냐. 유리검!"
"흣…. 홋. 오곡…. 옥…. 옷…! 보지로는, 오크 자지를 이길 수… 앗, 앗, 앗… 없음을… 인정합니다♥"
하찮은 오크 따위에게 예쁜 엉덩이를 치켜들고 보지 토닥토닥 당하는 아스테.
굴욕적인 섹스를 강요당하며 엉덩이를 뒤로 내민다.
"우호옷. 아스테 보지 기분 좋다!"
"응…. 응…."
아스테는 아첨하듯 엉덩이를 살살 흔들었다.
"유, 유리검의 반성하는 보지에 싸주세요. 부옥 님♥"
"좆밥 오크한테 그렇게 질싸 당하고 싶냐. 부옥!"
"네에…!"
찌걱찌걱찌걱찌걱.
부옥은 거리낌 없이 아스테의 보지 깊숙이 딱딱한 자지를 찔러 넣으며 비열하게 웃는다.
"오크한테 죽어간 인간 동료들 보기 부끄럽지 않냐. 부옥!"
"큿…!"
부옥은 선을 넘고, 화가 나서 대응하려는 아스테를 벽에 밀어붙이더니 목을 조르면서 보지를 쑤신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옥! 옥! 오곡…! 호옷…!"
"부호옷! 죽어간 인간 동료들에게 부끄러운 보지, 내가 절정 시켜준닷!"
"하, 하, 학, 죽여…. 버릴…. 흐으윽…. 흐읏…. 너어…. 호옥…!"
"반성 보지 맞냐. 부옥!"
"으극! 윽! 윽! 윽!"
옆으로 몸을 돌린 아스테는 부옥에게 목을 졸리면서도 손을 든다.
부옥은 딱딱한 좆으로 힘차게 아스테의 보지를 쑤셔대면서 손에 힘을 넣었다.
찌봅찌봅찌봅찌봅찌봅!
"반성해랏! 보지로 반성해라. 아스테.
우리 오크 동족을 죽인 죄, 보지에 질싸 받으며 갚아랏♥"
"보지, 호옷, 계속…. 쑤시지 마앗…. 호오옥…. 응…. 응…."
부옥의 기세가 더해간다.
부옥은 아스테를 도발하면서 쪼옵 쪼옵 조여오는 보지를 무례하게 쑤셔댄다.
힘찬 좆 찌르기로 아스테의 분노를 짓누른 셈이었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오곡…. 옥…. 오옥! 홋!"
"유리검의 보지는 인간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 거냐. 부옥!"
"흐으응…. 윽! 읏! 읏! 읏!"
굴욕의 극치.
한 주먹 거리도 안 되는 오크에게 목을 졸리며 질식섹스하는 아스테.
한참 섹스를 받아준 데다, 딱딱한 좆으로 보지를 휘저어 대서 저항할 길이 없다.
부옥이 노리던 대로 보지 절정에 힘이 풀리는 다리를 간신히 붙잡으며 버티지만, 그 버티는 보지도 기분 좋아서 좆두덩을 치대며 허리를 밀어붙인다.
"부호옷! 아스테의 반성 보지. 기분 좋다.
좆물 싸지르면서 용서해주겠다. 부옥.
앞으로도 계속 오크 자지 꼴리게 하는 거다. 부옥!"
"앗…. 읏…. 으흐읏…. 흣…. 으응…! 응! 오혹…!"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부옥은 끝까지 아스테의 보지를 힘차게 쑤셔서, 보지 깊숙이 좆을 찔러 넣고 그대로 정액을 싸질렀다.
뷰르르릇. 뷰르릇!
"용서 못…해애…."
아스테가 손을 뻗자, 부옥은 허리를 더욱더 밀어 넣으면서 싸지른다!
뷰르르르릇!
"오곡!"
뷰우우웃. 뷰우웃.
아스테의 젖을 주무르면서 힘차게 정액을 싸지른다.
"히히히. 부옥! 아스테의 보지는 내 좆 용서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꼬옥 꼬옥 잘 조여준다."
"으…. 극…."
한참 좆물을 싸지른 부옥은, 뒷감당이 두려워졌는지 잽싸게 두메른의 뒤에 숨었다.
다리를 내린 아스테는 몸을 웅크린 채 부들부들 떨었다.
"두메른 니임!"
"적당히 해야지.
유리검이 화나서 널 죽이면, 난 말리지 않는다."
"힉, 그런!"
"사죄섹스까진 이해해."
아스테는 식탁에 놓인 나이프를 들고 부옥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하지만 죽은 사람들을 모욕하는 건 용서 못 해."
"죄송합니다!!"
부옥은 바로 무릎을 꿇고 바닥에 이마를 비벼댔다.
"너무 까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유리검 님.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
한때 시현도 부옥의 한심한 엎드려 빌기를 보고, 기가 질렸던 적이 있다.
아스테의 마음도 그랬다.
진심으로 화가 났었는데, 콧물 눈물 질질 짜면서 바닥에 이마를 비벼대는 오크를 보니 화낼 마음도 안 생긴다.
오히려 자괴감이 밀려들었다.
'이런 거한테….
보지 대주면서 좋다고 앙앙거렸어…. 나는….'
아스테의 뽀얀 허벅지에 흐르는 누런 정액.
전날 밤부터 오크와 진하게 섹스한 증거였다.
서방님을 배신하고, '하는 척' 이라고는 하나 사죄섹스까지 어울려준 끝에….
'완전히 타락해버렸어.'
「완전 타락」은 아스테가 아닌, 금오의 탑에 있는 누군가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순진했던 아스테한테는 이 정도의 섹스만으로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때까지 망가졌다고 자책하기는 충분했다.
"부힛?"
고개를 슬쩍 드는 부옥의 면상을, 아스테는 발로 걷어찼다.
그러자 두메른이 호탕하게 웃는다.
"멋진 킥이군."
"부호오옥!"
충격으로 세 바퀴나 뒹군 부옥은 빠진 치아를 주우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아프다. 아프다. 부옥…."
"죽은 자를 모욕하는 건 용서 못 해. 다음에… 다음에 또 그런 소리 하기만 해봐."
"부옥…. 알겠습니다…."
"두메른. 이제 식사를 끝마쳤으니 나가라."
"호오. 잘난 듯이 말하는군. 주인님 앞에서."
"주인님? 그건 …세, 섹스할 때만의 이야기야…."
"내 무릎에 앉아라."
고기를 뜯던 두메른이 몸을 돌리고, 엄하게 말한다.
아스테는 움찔했다.
아빠한테 혼나는 딸아이처럼 어쩔 줄 모른다.
"내 무릎에 앉아라."
다시 한번 엄중하게 고한다.
아스테는 참지 못하고 두메른에게 다가가, 무릎에 앉았다.
"내가 네 주인님이다. 알았지."
"…."
"…흐음."
아스테는 눈을 질끈 감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기특하군. 부옥은 이제 충분히 보상받았으니, 원하지 않는다면 어울려주지 않아도 된다."
"…네."
아스테는 부옥을 째릿 노려봤다.
부옥은 눈을 내리깔면서도 얻어맞은 분노를 보복하는 섹스로 폭발시키기 위해 자지에 힘을 모으고 있었다.
'부오옥! 흑발 암컷처럼 내 아기 임신하게 해준다!'
뽑힌 치아는 어차피 금세 돋아난다.
"네 남편은 대체 언제 돌아오는 거지?"
"잠시 약을 구하러 수도에 간다고…."
"듀롯 말인가?"
"듀롯…?"
아스테는 약품에 관해서는 무지했다.
슬럼가에서는 상식처럼 아는 물건이라고 해도, 아스테가 그런 걸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심하군.
여자를 뜻대로 할 수 없게 되자, 다시 약에 의존하는가.
어차피 그 약이 없었다면 너를 아내로 삼는 것도 불가능했겠지."
"그 약을 쓰면 기분 좋은 건 사실이지만,
약 때문에 서방님을 고른 게 아니야."
아스테가 등을 곧게 세우고 반박한다.
두메른 눈에는 그 모습이 예쁘게 보여, 젖가슴을 주무른다.
"읏…."
아스테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젖을 대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형편없는 수컷이 약을 들고 오면, 적당히 맞장구치고 약물 섹스는 다음 날로 미루어라."
"…어째서?"
"미리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할 거다. 지금 네 상태로는 말이야.
난폭한 최면 탓에, 암시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두메른은 아스테가 처한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냈지만, 아스테는 최면 때문에 말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좆밥 최면이라도 함께 동거하면서 저주처럼 되풀이된 암시를 풀기란 쉽지 않다.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네 눈을 뜨이게 해줄 테니까."
"…약물 섹스를 다음 날로 미루기만 하면 돼요?"
"그래.
우리는 숨어 있도록 하지. 기대되는군."
두메른이 떠난 후, 아스테는 휑한 집안에 남겨졌다.
뜻밖에 부옥이 집안을 잘 정리해준 덕분에, 정사의 흔적만 제외하면 비교적 깨끗하다.
오크와 섹스하는 중에 서방님이 쳐들어오면 어쩌지, 조마조마했는데….
그럴 걱정은 덜었다.
'일단… 씻을까.'
아스테는 샤워기로 따뜻한 물을 받으며 몸을 씻었다.
꼼꼼하게 비누칠하다가, 정액이 질질 흐르는 보지에 손이 닿는다.
예전에는 쪼그려 앉아서, 정액이 남지 않을 때까지 긁어냈었다.
'….'
무슨 심경의 변화였을까.
아스테는 보지 속에 남은 진한 정액을 일부러 남겨두고, 다른 곳만 씻었다.
'서방님 오기 전까지만… 품고 있을까.'
아직도 배신섹스의 쾌감으로 얼얼한 보지를 간직하고 싶었기에.
스스로 생각해도 변태 같지만, 아스테는 묘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날 저녁, 크릭스가 약을 구해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