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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TS물-259화 (259/295)
  • 259회

    엉덩이

    나의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제안에,

    태자님의 표정이 고뇌로 일그러졌다.

    항문 섹스 성애자에게「엉덩이 보여줄까」라니….

    내가 생각해도 노골적인 어프로치다.

    "후…."

    무릎에 얹은 손이 떨리고 있다.

    태자님의 시선은 때때로 내 튼실한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다.

    내 엉덩이. 시현의 엉덩이.

    어디를 어떻게 뜯어 보아도 완벽하게 꼴리는 엉덩이라고 자부한다.

    처지지도 않았고, 절묘하게 긴장했으며, 오리 궁둥이처럼 굴곡진 라인이 안 그래도 여성스러운 골반을 풍성하게 해준다.

    머리만 한 젖통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지만, 튼실한 엉덩이는 훨씬 더 강렬하게 수컷을 유혹한다.

    "시현 씨, 저는…."

    "한 번만 물어볼 거예요."

    도하는 눈을 질끈 감았다.

    퇴로는 완벽하게 차단.

    수치스러운 고백만 남은 상황에, 도하의 눈빛이 떨린다.

    "엉덩이 보고 싶어요?"

    "부…."

    "부?"

    "부탁드립니다!"

    '어머'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백이었다.

    그렇구나아.

    시현이 엉덩이가 보고 싶었구나.

    엉덩이 구멍이 흥미진진했구나.

    나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고개 숙인 태자님의 뒤통수를 바라본다.

    도하는 살짝 더운 듯 단추를 풀고 군침을 삼켰다.

    "제수씨한테 그런 거 부탁하면 창피하지 않아요?"

    "윽…. 시, 시현 씨!"

    "농담이에요. 농담. 벌벌 떨기는."

    "…."

    "제수씨 똥구멍 보고 싶어요?"

    "그만하십시오. 더 놀리면 나가겠습니다."

    나는 몸을 일으켰다.

    "준비하고 올게요."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샤워실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본래, 똥구멍 섹스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윤활제.

    찢어지기라도 하면 대참사니까, 당연하다.

    그러나 음마의 보지와 자궁이 특별하듯, 내 엉덩이 구멍도 범상치 않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

    윤활액이 없어도 언제나 촉촉한 수분기를 머금은 데다, 갑작스러운 삽입에도 강하기 때문에 오늘만 해도 신민들이 엉덩이에 자지 넣는 거 받아주고 오는 길이다.

    내가 하는 난교는, 비유하자면 굶주린 짐승들 사이에 던져진 양과 같다.

    차분하게 윤활액을 쓰거나 할 여유는 없다.

    지금까지 쭉 그랬다.

    그러다 보니 이제부터 엉덩이로 섹스하겠다고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상황은 나한테 몹시 낯설게 다가왔다.

    '보지랑 자궁 만렙 찍고도, 숙련할 게 남았다니….'

    남들이 억지로 밀어 넣지 않는 한, 내가 먼저 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무엇보다 한때 남자였던 내가 그런 마음을 품는다는 것 자체가 어딘지 모르게 역겹다.

    그런데, 타락하기는 많이 타락했나 봐.

    이제는 암컷의 마음으로 엉덩이 구멍까지 대주려고 하니까.

    내 엉덩이를 저렇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다리를 벌리면 어떻게 될까.

    …지금부터 그 사실이 나를 몹시 흥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제대로 준비해야지."

    서로 정나미 떨어지지 않으려면, 여성 쪽에서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청결.

    이쪽은 문제없지만, 그래도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찝찝하다.

    만약 태자님의 자지가 대물이어서, S자 결장까지 꾹꾹 닿는다면….

    '하려면 청결한 항문 섹스가 좋지.'

    태자님은, 아니….

    항문섹스를 선호하는 대다수의 남성이, 더러운 꼴 보려고 여자의 엉덩이를 탐하는 게 아니다.

    무언가 묻기라도 하면 그것도 대참사.

    즉, 관장이 필수다.

    "부탁해. 얘들아."

    촉괴들이 의태를 해제하고 내 엉덩이로 모여들었다.

    "아주 깊은 곳까지, 깨끗하게 흡입해 줘."

    슈루룩!

    미끈거리는 촉수가 단숨에 똥구멍 속을 헤집고 들어온다.

    낯선 이물감 때문에 발뒤꿈치를 들고 흠칫거렸다.

    "앗…. 아…!"

    틀림없이, 장세척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이다.

    촉괴들이 직접 빨아주고 있으니까.

    "흐으응…!"

    나는 벽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촉수가 하나 더 똥구멍을 비집고 들어온다.

    "자, 잠깐…. 흐응…. 너희들 일하고 있는 거 맞지?"

    엉덩이 구멍 후비는 거 즐기는 것 같아.

    "시현 씨, 무슨 일 있습니까?"

    "아, 아니에요. 절대 들어오면 안 돼요."

    "알겠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준비? 무슨 준비요?"

    "이럴 때를 대비한…."

    "흐읍!"

    나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똥구멍 깊숙이 들어온 촉수를 괄약근으로 조인다.

    "아, 알았어요.

    다 끝나면 나갈 테니까. 기다려 주세요."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신이 났네, 태자님.

    고백할 때만 부끄러웠지….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 친밀감도 높아지는 법이다.

    '태자님 공략도 자연스럽게 성공….'

    촉수가 하나 더 똥구멍을 비집고 들어온다.

    "흐으읏…!

    이것들아. 맛보지 말고 청소만 해…."

    대체 얼마나 깨끗하게 할 셈이야.

    평소에 촉괴들한테 목욕을 맡길 수 없는 이유가 이래서다.

    내 몸을 씻겨달라고 부탁하는 순간, 온몸을 촉수로 휘감아 빨아댈 텐데 절정하지 않고 버틸 자신이 없다.

    비누칠이라도 허락하는 날에는 그대로 섹스까지 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 스스로 원해서.

    여자를 애무만으로 완전히 실신시키는 금기된 재능으로 똥구멍 속을 세척하는 촉괴들.

    섹스할 준비가 완료됐을 때, 나도 똥구멍 휘젓기로 완전히 발정이 나 버렸다.

    "하아…. 하앗…."

    보지 젖어버렸어.

    샤워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방이 어슴푸레하다.

    …무드 등?

    "기다렸습니다. 시현 씨."

    "동생들한테 양보한다는 것 치고는 준비 제대로 하셨네요."

    탁자 위에 놓인 온갖 애널 확장 기구와 윤활제를 보고 기가 막혀 웃음이 나왔다.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준다는 식으로 말하긴 했지만,

    엉덩이 보여준다는 말에 여기까지 준비하는 건 솔직히 좀 기분 나쁜데.

    태자님은 내 눈치를 보면서 헛기침했다.

    "어흠. 준비는 잘 되어 있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수씨 엉덩이 구멍을 조교 할 준비?"

    "…."

    "아니면 와이프의 엉덩이를 노릴 준비?"

    "저, 저는….

    강제로 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아스테까지 고용해서 노린 게 내 엉덩이였으면서?"

    "제수씨의 엉덩이를 조교 하게 해주십시오."

    나는 침대에 다리를 꼬고 걸터앉았다.

    "좀 더 정중하게 부탁해요.

    제 똥구멍 빨고 싶으면."

    "하아…. 큿…. 시현 씨, 이런 건 부적절합니다. 자칫하면 모욕으로…."

    "엉덩이 빨고 싶죠?"

    "부탁드립니다…. 제국의 여황제시여. 당신의 축복 받은 엉덩이를 조교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축복받은 엉덩이?"

    "최고의… 엉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긴 하죠."

    남자들 손이 제일 먼저 뻗는 곳은 가슴 아니면 엉덩이니까.

    내 투실투실한 엉덩이에 느끼는 바가 많은 듯한데.

    이제 그만 애태우고 허락해 줄까?

    "임신한 제수씨 엉덩이 구멍을 조교 하는 걸 허락합니다."

    "감사합니다…!"

    "편하게 누워도 돼요?"

    "예. 다리를 벌리면 알아서 하겠습니다."

    "읏차."

    침대에 누워 다리를 활짝 벌리자, 도하가 다가온다.

    임신한 배 때문에 뭘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머리가 내려가는 걸 보니….

    "킁. 킁킁."

    "흣. 뭐하는 거예요."

    세상에.

    똥구멍 주름에 코 박고 냄새 맡잖아.

    깨끗하게 하긴 했지만, 나는 엄청나게 창피해서 엉덩이 구멍을 벌름거렸다.

    "하아…. 멋집니다. 시현 씨."

    "흐읏…. 응…. 코 박지 말아요…."

    "킁킁…. 킁…. 스으읍. 습."

    으악. 진짜 변태야!

    엉덩이 구멍 냄새를 왜 차분히 맡아. 미치겠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몸서리쳤지만, 태자님은 스읍 습하고 소리까지 내며 깊이 들이마신다.

    취향이 이러면 남들한테 밝힐 수 없을 만도 하다.

    "주름 하나하나 정말로 예쁩니다….

    이 분홍빛 엉덩이 구멍을 직접 볼 수 있게 되다니."

    "…보지도 분홍빛인데. 그건 안 보여요?"

    "스으읍. 스읍."

    "으읏…."

    이 변태짓 언제까지 당해야 해.

    나는 코 박고 죽으려는 것처럼 내 똥구멍에 얼굴을 비벼대는 태자님 때문에 창피해서 혼났다.

    그렇다고 그만두게 하면 싫어할 게 뻔하기 때문에 내버려 둔다.

    '어휴. 좋다는데, 뭐….'

    이어서 태자님이 혀를 내밀고 내 엉덩이 구멍을 차분히 빨아들였다.

    "쮸우웁. 쪼옥."

    "히약!"

    "츄루룹. 가만히 있으십시오. 추룹. 지금 엉덩이 구멍을 빨고 있으니까."

    "말 안 해도 알아요!"

    현실 후빨이라니….

    나는 부푼 배때문에 상대의 머리를 보지 못하는 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리를 벌린 채 가만히 똥구멍을 대준다.

    이런 걸 진짜 하려는 사람이 있다니….

    바로 똥구멍에 자지 박을 줄 알았지.

    지금까지 당해온 게 그런 것들인데.

    하지만, 이 사람….

    내 엉덩이를 너무 좋아하는 게 느껴져.

    엉덩이와 보내는 시간을 일분일초도 허투루 쓸 수 없다는 듯이 차분히 바라보고, 냄새 맡고, 빨아대는 행위를 직간접적으로 느끼면서 달아오른다.

    "엉덩이… 진짜 좋아하시네요…."

    "최고입니다. 쮸우웁. 쯉. 평생 이것만 맛보고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 진짜. 창피한 소리 하지 말아요."

    "우선 확장부터 해야겠지요. 바로 자지를 넣으면 아플 테니…."

    "저는 괜찮으니까, 그런 거 안 해도 돼요."

    "쯉. 쯉."

    우와앗.

    태자님 내 엉덩이 구멍에 츄츄하고 있어.

    허리를 비틀며 저항했더니, 태자님은 갑자기 힘으로 날 억누르고 똥구멍에 계속 츄츄했다.

    "응! 하지 마. 하지 말아요…! 창피햇!"

    "제수씨의 똥구멍…. 츄루루룹!"

    "으으읏!"

    흐아앙.

    후회돼!! 왜 엉덩이 구멍 대준다고 했지?

    "혀로 핥겠습니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변태…. 흐으응…. 변태앳!"

    아무리 깨끗하게 했다고 거길 그렇게 집요하게 빠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

    내 엉덩이 구멍 주름 하나하나 읽어낼 것처럼 혀끝에 힘을 주고 할짝거리는데 미쳐버릴 것 같았다.

    보지는 섹스 준비를 마치고 벌써 젖어 있다.

    차라리 평범하게 보지로 섹스했으면 하는 바람까지 들었다.

    '괜히 하드코어한 취향이 아니야….'

    섹스로 이렇게 에너지를 소모해본 적이 얼마 만이야.

    상대 페이스에 휘둘린 탓에 숨이 벅차오른다.

    태자님은 그런 내가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 똥구멍을 계속 빨아댔다.

    "쮸우웁. 쯉. 쮸우웁."

    "응~~~! 응! 태자님. 진짜 더러우니까 그만 해요…!"

    "더럽지 않아요. 제수씨의 엉덩이 구멍♥ 너무 맛있습니다."

    "바로 넣어요. 그냥…!! 이런 거 하지 말고."

    "알고 계십니까?"

    "네?"

    태자님이 조심스럽게 내 엉덩이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나도 모르게 괄약근을 꼬옥 조인다.

    "이렇게 조일 수 있는 건 항문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 그래서요?"

    "안쪽은 자기 의지로 조이거나 풀 수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천천히 열리죠."

    "…."

    "갑작스러운 삽입은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왜 다리 벌린 채 항문섹스 개론을 듣고 있어야 하냐고.

    똥구멍 깊은 곳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알아서 몸이 반응해 열린다.

    하지만 그 반응이 꽤 느릿느릿하다.

    충분히 적응하지 않고 격렬하게 하면 다치거나 위험한 이유가 그래서다.

    나도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태자님은 마치 오래전에 여러 번 해본 듯 익숙하다.

    손놀림이 특히 그랬다.

    내 똥구멍 조임을 즐기는 것처럼 웃으면서, 속을 휘젓고 있다.

    "아…. 앙…. 앗…."

    "여자의 똥구멍은 이렇게 촉촉하고 꼭 조인단 말인가…? 감동적입니다."

    "아…. 흐읏…. 다른 여자한테는 해본 적 없어요?"

    "네. 저는 시현 씨 같은 여자의 엉덩이로… 처음을 졸업하고 싶었기에.

    순결을 지켜왔습니다."

    "무슨 어, 엉덩이로 순결을 졸업해…!"

    "시현 씨의 엉덩이에 졸업하게 해주세요."

    "으읏…. 앙. 앙…. 알았으니까. 그만 장난치고…."

    "준비가 필요합니다."

    태자님은 준비한 젤을 꺼냈다.

    자지에 충분히 바르고 넣을 생각이라면 나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똥구멍에 닿는 감각이 묘하게 차가웠다.

    "뭐 넣는 거예요?"

    "애널 확장용 비즈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흐으응…. 그렇게 공들여 준비할 필요 없다니까요…."

    "안 됩니다. 안쪽까지 제대로, 이물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흐앗…. 흣…. 그렇다고 남의 똥구멍에 맘대로 비즈 같은 거 넣고…."

    느낌이 이상해….

    쌀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엉덩이에 힘이 들어간다.

    "기분 이상해요…."

    "이런. 항문섹스에는 익숙하지 않은가 보군요. 시현 씨는."

    "예?"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되물었다.

    내가 항문섹스에 익숙하지 않다고?

    "무의식중에 똥구멍 섹스로 즐기는 걸 피하면 엉덩이로 기분 좋아질 수 없어요."

    혼나듯이 토닥토닥 엉덩이를 얻어맞는다.

    나는 살짝 억울해서 울먹였다.

    "아, 아니…."

    "제대로 엉덩이로 기분 좋아져야 해요. 대답."

    "…."

    찰싹!

    "읏!"

    "대답해요."

    "아, 알았어요. 엉덩이로 기분 좋아지려고 노력할게요…."

    섹스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주제에,

    항문 섹스는 왜 전문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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