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206화 (206/295)

206회

경악의 보지 디펜스

포탈을 열고 디네스를 부른다.

디네스는 발기 자지를 흔들며 돌진하는 오크 무리를 등진 채, 나를 보며 당당하게 웃었다.

"시현.

드디어 나와 친구가 되기로 한 거야?"

"조심해."

"후후후.

내 가치를 알아볼 줄 알았어.

뭐든 부탁해. 나, 디네스의 힘을 빌려줄게. 그 대가로…."

"뒤 조심하라고."

디네스는 그대로 오크한테 몸통 박치기당하고 팔로 끌어안긴 채 보지에 삽입 당했다.

"응긱!"

"조심하라니까…."

"아? 앗? 아? 으?"

찌걱찌걱찌걱찌걱.

디네스는 문답무용 좆 찌르기에 노출되어, 알몸으로 팔다리를 바동거리지만, 오크는 용서하지 않고 젖을 쥐어짜며 허리를 흔든다.

"우홋! 분홍 암컷 보지!!"

"젖탱이 크다! 엉덩이 같다!"

"앗? 오크? 오크 따위가…? 앗…. 윽! 윽, 시현! 나를 속였구나."

"뭘 속여. 내가 언제 너랑 친구 하기로 했냐?"

"읏. 앗. 앙대. 뒤치기 그만하게 햇. 앙대…!"

"도와줘서 고마워. 디네스."

디네스는 바동거리면서 야한 냄새 풀풀 풍기며 오크들을 끌어들였다.

든든하네.

덕분에 여유롭게 난교할 수 있겠어.

[【젖탱이 특공】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이건 내가 아니라 디네스한테 줘야 할 업적 아니야?

포탈에서 캣워킹으로 섹시하게 걸어 나오자마자 붙잡혀서 보지 팡팡 당하는 디네스.

좀 가엾기는 하다.

삼장 중 하나로서, 폼 잡고 싶었을 텐데.

젖탱이 진짜 크긴 해.

디네스는 탱커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유피넬과 디네스를 지원군으로 내세운 난교 전쟁.

예쁜 여자들이 일방적으로 보지에 토닥토닥 당하고 있을 뿐이지만, 마지막에 서 있는 쪽이 승리자다.

전쟁 같은 난교는 세 시간이나 계속되었다.

"흐으응…!!"

뷰르르릇. 뷰르릇.

질싸 받으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다.

질리지도 않고 사람들의 환성이 쏟아져 내린다.

오크 특유의 전투적인 섹스, 한 번 싸지를 때 폭포처럼 쏟아부으면서 여자를 어쩔 줄 모르게 하는 질내사정의 타격감 때문에 다들 여자가 질싸 받는 순간에는 소리를 높였다.

…진짜 추잡한 행사야.

다들 지쳤어.

오크들 수도 줄었지만,

가호가 풀린 오크를 마법으로 제거해 줄 헤나와 클로라가 아까부터 뻗은 상태로 무방비하게 질내사정 당하고 있어서, 여전히 오크가 여자보다 많다.

"응…. 응깃…. 흐…. 긱…."

디네스는 개구리처럼 고꾸라진 채, 또 보지에 사정받고 있다.

유피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오크 품에 안긴 채 보지 팡팡 당하고 있었다.

초중반에는 엉덩이가 들썩거릴 정도로 두드리더니, 11번 정도 싸고 지쳤는지 천천히 보지를 휘젓고 있다.

"하아…. 후읏…."

아멜리아도 쓰러져서 움직이지 않는다.

오크들은 미동도 안 하는 여자를 욕보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기에, 추잡한 질싸 섹스는 계속 이어진다.

뷰르르릇. 뷰르릇.

"응…. 흐으읏…."

이래도 버텨?

보지를 꼬옥 꼬옥 조이면서 착정한다.

"우옷…!"

오크는 내 보지에 정액을 전부 싸지르고, 쓰러졌다.

오크들의 시선이 나한테 쏠린다.

누구도 쓰러뜨리지 못한 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오크들이 나한테 몰려들었다.

"하…."

자지에 둘러싸인 나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게 칼싸움이었으면 참 볼만한 장면이었을 텐데.

보지는 하나, 자지는 여럿.

시현이 보지라면 이길 수 있는 상황.

상황을 복기하면서도 자괴감이 든다.

"그만 끝내자. 얘들아."

"후읏! 뒤치기로 쓰러뜨려 준다!"

찌걱찌걱찌걱!

"으극!"

디네스가 당한 것처럼 갑자기 보지 구멍에 삽입 당한다.

앞으로는 젖가슴을 쥐어 짜이면서 강제로 츄츄 받고.

오크들은 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오…. 오곡…!!"

격렬, 격렬해…!!

보지 망가져!

엉덩잇살을 토닥토닥 당하며 뒤치기를 받는다.

나는 신음을 견디면서 보지를 꼬옥 꼬옥 조였다.

"시현이 보지에 질싸해…. 앙…. 흐으읏…. 질싸해…!"

"흡! 흡! 으랴!"

"흐으응…!"

격렬하게 보지를 쑤셔댈수록, 사정도 빠른 법이다.

내 보지는 오크를 위한 편리한 오나홀이 되어,

자궁 키스를 받아주면서 꼬옥 꼬옥 조인다.

오크들은 금세 내 보지를 돌려쓰다가 불알이 텅텅 빌 때까지 쥐어 짜이고 바닥에 쓰러졌다.

비틀거리다가 겨우 똑바로 선다.

나는 알몸에 정액 범벅이라는 기가 막힌 비주얼로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후후후. 하하하!"

황제가 웃는다.

"검은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범해졌구나. 아주 유쾌하다."

"예. 그러네요."

"오염된 기분은 어떠냐? 숨김없이 너의 천박한 본성을 드러내라!"

폐쇄문이 열리고 검투사들이 나온다.

어느새 날도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했다.

검투사들은 처음부터 바지를 벗고, 공격당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은 채 내게 다가온다.

나는 내달렸다.

촉괴와 결합하는 순간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지만, 달려가는 속도 그대로 검투사와 부딪친다!

"뭐야. 찾아오지 않아도 금방 가서 강간해…."

검투사의 몸에 꽂은 칼을 돌려서 빼낸다.

"커헉!"

"저, 저년!"

"붙잡아!"

나는 노예 검투사들을 시원하게 베어 넘겼다.

'정액 범벅인 몸에 붙게 해서 미안해. 얘들아.'

촉괴들에게 사과하면서 정령을 주입한다.

오늘 번 정령은 약 3천 개.

촉수 갑옷은 더욱더 강해졌다.

"아니…!"

황제는 놀란 목소리를 그대로 투신전에 퍼뜨렸다.

확성기 끄는 것도 잊으셨나?

"아아."

마이크 테스트.

"이제 이 좆같은 행사도 끝이다."

나는 황제 폐하의 말씀대로 본성을 드러냈다.

"뭣이…! 오염된 게 아니란 말인가?"

"준비한 것들 다 꺼내 봐."

촉괴 검의 톱날이 회전한다.

"다 죽이고 나면 보자."

관중들이 조용해졌다.

상상을 초월하는 쇼에 놀라, 반응하는 것도 잊어버린 듯하다.

바뀐 장르가 적응이 안 돼?

"저 여자를 잡아라!"

폐쇄문이 열리고 노예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들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덤비면 죽는다."

경고했지만 덤비는 놈은, 비르와 부욱이 쓰러뜨렸다.

사살까지는 아니라도 병신이 될 각오는 해야 할 거야.

시련은 끝났어.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나는 촉괴 검을 앵커처럼 날려서 경기장 벽에 박아 넣은 후, 황제가 있는 스카이라운지까지 뛰어올랐다.

경기장 일은 권속들에게 맡기고 나는 황제와 직접 대면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나는 황제에게 검을 겨눴다.

"시현이가 당하는 건 충분히 봤으니, 이제 네가 당하는 걸 보고 싶은가 보지."

온몸에 힘이 깃든다.

초월자의 가호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 몸에 깃들어 있었다.

피의 어머니의 가호.

섹스를 부르는 몸.

처음에는 원망도 했지만, 지금은 감사한다.

당한 만큼 갚아주지 않으면 성미가 안 풀리지!

나는 아세나스 황후를 쓱 돌아봤다.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짓고 있을 뿐.

나를 말리려고 하지는 않는다.

'얼마나 오염됐길래….'

[아세나스 황후 정신 오염도 100%(파멸)]

…간파하지 말걸.

이 황제한테 얼마나 성적 학대를 받았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나는 이 제국의 황제다.

「오염된 아세나스」를 대신해 제국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진 황제!

그런 나한테 칼끝을 들이밀다니!"

"너 같은 새끼는 없는 게 나아!"

나는 검을 휘둘렀다가, 누군가에게 가로막혔다.

붉은 머리의… 황자!!

"으앗!"

밀쳐진 나는, 그대로 스카이라운지에서 추락했다.

쿵!!

"으으윽!"

아파트 몇 층 높이에서 떨어진 거야?

촉수 갑옷 없었으면 죽었어….

자이로는 어느새 경기장에 내려와 있었다.

"비르! 부욱!"

비르와 부욱이 동시에 달려들지만, 자이로는 검을 휘둘러 부욱의 배와 비르의 목을 갈랐다.

"안 돼!"

"…."

부욱은 치명상을 입고 행동불능, 비르는 금세 회복하고 다시 자이로에게 달려든다.

벼락불을 내뿜는 붉은 고블린!

자이로는 눈을 돌리고 비르와 정면에서 맞붙는다.

검이 부딪치면서 불씨가 튄다.

다행이다….

목이 베인 정도로 죽을 비르가 아니야!

"카아악!"

비르는 놀라운 움직임으로 자이로를 몰아붙인다.

자멸을 감수하는 폭발적인 연격이 마침내 자이로를 밀어냈다.

뒤로 물러난 자이로와 나 사이를 메꾸듯이, 우리 첫째가 나를 등지고 섰다.

"카악! 엄마. 손 못 댄다!"

"비르…!"

비르 덕분에 촉수 갑옷이 다시 결합할 틈을 벌었어.

'요주의 인물….'

내가 너무 성급했어.

갑자기 제국의 황제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런 게 가능할 리 없어.

심지어 계획한 일도 아니다.

나는 좀 전까지 그냥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이었을 뿐이다.

그대로 내리막길을 타고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에 자이로 황자가 막아줬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자이로 황자님…."

자이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나를 바라봤다.

깨끗한 무표정.

무슨 생각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투신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막은 거예요?"

자이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검을 치켜든다.

나는 오금이 저렸다.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싸워….

'이런 식으로 엔딩을 보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어머니!'

"나와 싸워라. 시현."

자이로가 검을 들자,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나는 황제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반역자가 아니라,

시의적절하게 빌런 역할을 맡은 여자가 된 모양이다.

황제라고 해도 이 흐름을 막을 순 없다.

사람들이 원하고 있어.

내가 자이로와 싸우는걸.

"비르. 기절한 애들 데리고 권역으로 가 있어."

"비릇!"

"유피넬이 깨어나면 부욱이도 치료해주고."

비르는 쏜살같이 뛰어갔다.

엄마 말 잘 듣는 첫째다.

황자님은 다행히 비르를 건드리지 않았다.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

과묵하네. 진짜.

"경기장 중앙으로 갈까요?"

자이로는 먼저 움직였다.

우리는 경기장 중앙으로 이동한다.

나는 슬쩍 스카이라운지를 올려보고, 검을 바로 쥐었다.

"황자님. 이기면 내가 원하는 대로 해도 돼요?"

"나는 너를 막지 않겠다."

시원해서 좋네.

싸우는 것 말고는 관심 없다 이건가?

솔직히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황자 신분으로 투신전에 나오는 것부터 제정신으로 할 일이 아니다.

여기서는 초월자들의 입맛대로「부조리한 상황」이 벌어지는 곳.

황자님이라고 할지라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난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숙녀「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 붉은 머리 황자를 역강간하자고 제안 합니다!]

'힘이 솟잖아….'

이번에는 내가 불사의 가호를 받았다.

황자님 입장에서는 시현이를 흠씬 강간해야 쓰러뜨릴 수 있는 상황.

아랫배가 큥큥했다.

'강간당하나?'

그러나 황자님은 정직하게 검으로 덤볐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젖탱이에 눈길도 안 주다니, 별난 사람이네!

초월자들이 주는 버프를 빵빵하게 받아도 황자님과 검을 나누는 건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

간신히 막아내기만 하고 있을 뿐.

이대로 가면 날이 저물 때까지 싸워도 결판이 안 나.

'아끼고 있을 때가 아니야!'

나는 우리 혈족의 최강 전력을 부르기로 했다.

포탈이 열리고, 세이나가 나온다.

자이로는 누굴 봐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처럼, 고개를 돌리고 세이나와 대치했다.

"안녕하세요."

세이나는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세이나. 상대를 제압해!"

"네, 엄마!"

죽음의 이빨이 자이로 황자에게 닥친다!

자이로는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낀 듯 뒤로 몸을 날렸다.

경기장 절반을 가로지르는 죽음의 늪!

검은 바다에 춤추는 이빨.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은 광경에 다들 경악했다.

'아니, 언제 저렇게 세졌지…?'

타고난 천재, 세이나.

내가 세이나를 품고 있을 때 그녀의 입에 직접 물려 주었다.

'초월자 수저'를….

이건 가히 악마적인 일격.

아무리 황자님이라 하더라도….

"읏…?"

세이나의 표정이 이상하다.

"세이나. 왜 그래?"

"몸이 무거워요…. 엄마…!"

"뭐?"

서, 서, 설마!

「세이나가 당하는」 상황을 만들어 주려고?

나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직 어린 세이나가 당하는 걸 보려는 초월자는 대체 뭐 하는 새끼야?

용서 못 해!

자이로가 움직인다.

"조심해! 세이나!"

그나마 상대의 성품이 올곧아서 다행이다.

자이로 황자는 조금 별난 사람 같기는 해도, 어린 여자애 상대로 천박한 마음을 품을 것 같은 남자는 아니다.

그러나 크라켄의 이빨은 내가 봐도 심할 정도로 하향 당해서, 자이로 상대로 힘을 못 쓰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설아까지 불러서….

아냐.

초월자들이 예쁘장한 설아까지 봤다간, 무슨 지원사격을 할지 몰라!

허공에서 자지가 날아와 꽂혀도 안 이상해.

그 정도로 투신전의 인과율은 엉망이다.

한 번 더 비르를 불러서 돕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세이나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엄마!"

"세이나?"

"저를 잘 봐주세요."

세이나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아무리 역보정을 받아도 세이나는 세이나였다.

도색눈의 천사라는 별칭이 진짜 어울리는 건 바로 내 딸이야.

태교 버프【내가 제일 음란해】의 효과로,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지는 중이다.

크라켄의 이빨과 검이 부딪치면서 경기장에 돌풍이 일어난다.

돌풍은 흙바닥을 휩쓸며 점점 거세지더니, 모두 세이나를 향했다.

초월자의 지원이 틀림없다.

기가 막힌 상황이다.

마치 자연이 세이나가 지기를 원하는 것 같잖아?

모래바람과 돌멩이가 세이나의 시야를 가리지만, 내 사랑스러운 딸은 지지 않는다.

"얏!"

자이로의 몸에 상처가 났다.

살점을 뜯긴 자이로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항복하세요. 우리 엄마한테!"

"…."

자이로는 숨을 가다듬고 검을 쥐었다.

검날이 파르르 떨린다.

뭔가 하려는 것 같은데….

느낌이 좋지 않아.

나는 황자를 방해하기 위해 투창을 준비했다.

그러자 관람석에서 야유가 쏟아진다.

1대 1 결투를 방해하지 말라고?

시끄러워!

내 딸이 이런 좆같은 곳에서 싸우는 것부터 조마조마해서 미치겠다고.

'바람 불어도 정확히 노릴 수 있지. 얘들아!'

촉괴들이 강하게 반응한다.

좋아.

다리를 노리는 거야!

바로 그때, 황제의 목소리가 투신전에 울려 퍼졌다.

"그만!"

"…!"

자이로가 멈춘다.

황자님이 멈추면 우리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뭐야, 갑자기?

"이 이상의 전투는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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