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회
꿈속의 그녀
보지 좋아서 꼬옥 꼬옥 해버려….
"앙…. 앙…. 앙…!"
아스테는 내 몸에 빈틈없이 달라붙어서, 내 젖을 입에 물고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응홋…!"
나는 한쪽 다리를 들어 I자로 만들고,
아스테의 집요한 좆 찌르기를 온전히 보지로 받아냈다.
쮸걱쮸걱쮸걱♥
"못 참겠어…. 시현아…."
"아…. 앗…. 어쩌라고…!"
앙칼진 목소리로 반항해 보지만,
아스테는 강한 힘으로 나를 꼭 끌어안고, 마치 사죄섹스 시키려는 것처럼 허리를 거칠게 흔들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앗…. 흐으응! 읏! 읏!"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시현."
"…아…. 아…. 시러…. 시러엇…! 사죄섹스 하기 시러…."
"사과해. 빨리."
"아…. 앗…. 흐으응!"
내 약점이야.
사정 직전의 발기 자지로 온 힘을 다해 찌르면, 저항할 수 없어.
나는 보지를 토닥토닥 얻어맞으며 혀를 내밀고 항복했다.
"건방지게 말해서… 제송해요…! 흐읏…. 보지 토닥토닥해서 혼내주세요."
"그거야. 안에다 듬뿍 싸줄게…. 보지 꼬옥 꼬옥 조여줄 수 있지?"
"질싸는…. 흐옷…!"
허락하기 싫어.
설령 임신했어도….
"안에 싸달라고 해. 응? 황자님한테도 그랬잖아."
"너, 알고 있었…?"
"임신한 보지로 질내사정 받겠습니다. 해."
나는 창피해서 울고 싶었다.
아스테한테….
황자님도 아니고 아스테한테, 야한 말을 강요받는 처지라니.
다 이 젖탱이 때문인가?
아니면 엉덩이? 얼굴?
추잡한 섹스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거야?
나는 보지를 꼬옥 꼬옥 조이면서 기쁨을 억눌렀다.
"아…. 흐응…. 읏…! 읏!"
"빨리. 안에 쌀 거야. 기분 좋게 쌀 수 있도록 해줘."
"시현이 보지는 이미 임신했어요…."
"응, 그래서?"
"펴, 편하게 보지 깊숙이 박고 싸질러 주세요♥"
"알았어!"
쮸걱쮸걱쮸걱쮸걱!
아스테가 격렬하게 허리를 흔든다.
"오곡!"
자궁이 열려버렸어…!
아스테는 내 자궁에 귀두를 꽂아 넣고 아기방을 문지르면서, 발기한 자지를 계속 밀어붙였다.
"이게…. 황자님도 홀린 시현이 보지구나. 이해했어!
하아…. 오크들한테 줄 순 없어. 이 보지…. 내가 지켜줄게. 시현아."
"응… 읏…. 필요 없어. 필요 없어!"
"하아…. 하앗…! 앞으로 꼭 지켜줄게. 맹세의 질내사정 받아 줘…!"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옷…. 옥…. 호옷…! 아기방에다 싸지르면, 나…!"
"보지 기분 좋아져? 웅?"
"아…. 으읏…. 흐으윽…! 변태, 하지 마…. 진짜로 하지 마. 아스테….
친구로 있을 수 없게 돼!"
"이런 젖탱이랑 누가 친구로 남고 싶겠어?"
"…."
나는 말문이 막혔다.
아스테는 내 젖탱이를 꽉 움켜잡고 허리를 흔든다.
"쌀게. 시현이 안에 쌀게!"
"아…. 앙…. 하지 마…. 나를 무슨 변기처럼…. 흐으응…! 아스테, 너…. 진짜 실망…. 했어…!"
"하아…! 하앗…! 그래도 질싸 할 거야!"
"응…. 응그읏…!"
나는 허리를 비틀며 도망치려다가 아스테한테 꽉 붙잡혀서, 그대로 보지 팡팡 당했다.
아스테는 한계까지 부푼 자지를 자궁에 꽂아 넣고 그대로 사정했다.
뷰르릇. 뷰르르릇!!
아, 틀렸어….
질싸 기분 좋아♥
나는 풀린 눈으로 아스테가 보는 앞에서 성대하게 보지 절정했다.
사정 중인 자지를 꼬옥 꼬옥 조이면서….
서로 더욱더 깊이 결합한다.
어느새 나는 아스테와 손깍지를 끼고 연인처럼 다정하게 입맞춤하고 있었다.
언제나 하던 추잡한 섹스에 비하면 별거 아닌데.
나는 눈물이 났다.
아스테한테 강간당했어….
서운하고 화나는 만큼 보지가 기분 좋아서,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었다.
"계속할게."
"그만…."
"이런 기분 좋은 보지, 한 번으로는 만족 못 해♥"
"아스테, 제발…. 더는 배신감 느끼게 하지 마."
"보지 대. 시현아…!"
나는 아스테한테 억눌린 채, 계속 보지섹스를 강요받았다….
그리고 정신이 들 때쯤, 피의 어머니가 눈앞에 나타났다.
"바로 그게 내가 원하던 음행이다."
"네…?"
"궁극의 암컷이 되었구나. 내 아이야."
"…무슨 헛소리에요. 어머니."
"집으로 가는 포탈을 열어주마."
한국의 풍경이 보이는 포탈이 열린다.
….
뭐야.
이 개 뜬금없는 내용은?
'설마….'
나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
몸이 흔들린다.
아스테한테 강간당하는 흔들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현. 일어나."
"어…. 으…. 으앗!"
나는 가까이 온 아스테의 얼굴을 보고 기겁했다.
"저리 가!"
"…사람을 보고 저리 가라니, 실례야."
"아스테?"
몸을 내려본다.
정사의 흔적 같은 건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땀에 흠뻑 젖어있을 뿐, 방 침대에 누워있다가 깨어난 꼴이었다.
꿈…이라고?
"잠꼬대로 내 이름을 계속 부르던데."
"…."
나는 일어나서 아스테한테 성큼성큼 다가갔다.
"시현?"
"벗어. 당장!"
"앗, 무슨 짓이야…!"
꿈에서 본 내용을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성이 풀리지 않아!
나는 아스테와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고, 그녀를 침대에 깔아뭉갠 후 억지로 옷을 벗겼다.
"읏…. 앗…! 시현. 이러지 마."
"가만히 있어. 잠깐 확인할 게 있을 뿐이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스테를 벗긴다.
피부에 붙은 셔츠를 확 올리자,
하얀 속옷이 봉긋 솟은 예쁜 가슴을 감싸고 있는 게 보였다.
멈추지 않는다.
속옷을 올려서 젖가슴을 확인하고,
그녀의 스커트를 밑으로 끌어내려…!!
"시, 시현…!!"
아스테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나는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아스테의 밑에는….
자지 같은 건 달려 있지 않았으니까.
"후읏…. 흣…."
아스테는 새빨개진 얼굴로,
내 앞에서 배와 가슴을 까고 헐떡이는 중이었다.
예쁘게 다물어진 여성기 위로 엷게 난 음모.
도톰한 비너스의 언덕과 군살 없이 매끈한 복부가 나를 반긴다.
꿈이었어!
"빤히 보지 마….
부끄러워."
나는 황급히 물러났다.
아스테는 귀까지 빨개진 채로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악몽을 꿨어?"
"미안해!"
나는 절로 무릎을 꿇었다.
사람이 너무 죄송하면 자연스럽게 다리가 꺾인다는 걸 배운 순간이었다.
"너무 생생한 꿈이어서…."
"…무슨 꿈이었는데?"
"…."
"자면서 계속 내 이름을 부르던데."
"혹시 나, 샤워하고 나오자마자 잠들었어?"
아스테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담한 심정이다.
서큐버스는 몽마夢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야한 꿈을 꾸고 생사람을 잡다니!
꿈 내용은 입이 찢어져도 말 못 해.
"시현, 네가 남자였으면 칼을 빼 들었을지도 몰라."
"…."
"이제부터 동료가 되는데 신뢰 관계를 깨뜨리는 행동을 했으면, 반성해야지."
"죄송합니다…."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
아스테의 옷을 강제로 벗겨서 음부를 확인했다.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냐.
이대로 아스테가 나를 성범죄자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네가 꿈에서 자지를 달고 나타났다고 말하는 편이….
으악! 말하기 싫어.
"…시현."
"꼭 말해야 해…?"
아스테는 잘못한 자녀에게 벌을 주는 엄마처럼 단호한 표정이다.
"말해."
…나는 솔직하게 꿈 내용을 이야기했다.
그대로 땅을 파고 들어가서 돌이 되고 싶은 기분이다.
처음에는 요약해서 말했는데, 아스테가 흥미진진하게 물어보는 탓에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말하는 신세가 되었다.
"내가 뒤에서 시현을 끌어안고 남성기를 문질렀다고?"
"응…."
이야기를 마친 후에는, 아스테의 꼼꼼한 확인 작업이 있었다.
거짓말인지 확인하려는 걸까…?
아니면 나한테 수치라는 이름의 벌을 주고 있는 걸까.
삶을 그만두고 싶다.
내 뇌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걸 체념하고 뻗어버린 상태였다.
"우연이네."
"뭐가?"
"…."
아스테는 살짝 머뭇거렸다.
"나도 같은 꿈을 꿨거든."
"…어?"
[【꿈을 먹는 자】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못 보던 종류의 업적이 생겼는데.
혹시, 새로운 스킬?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아주 민망한 꿈이었어.
시현의 얘기를 듣고 보니, 똑같은 꿈이었던 것 같아."
"우연이 아닐까?"
"설마. 이건 스킬의 영향이야."
아스테는 몹시 예리했다.
"시현.
다른 사람의 꿈에 개입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지?"
"…그런 것 같아.
나도 지금까지 몰랐어."
"흐음."
아스테는 꽤 화가 난 듯하다.
무릎 꿇은 나를 앞에 두고 다리를 꼬아 앉더니, '어떻게 할까?'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심장이 쪼그라들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
"응…."
"내가 남자였으면 좋겠어?"
"아뇨…."
고개가 절로 숙어진다.
오늘 비굴의 끝을 달리는구나.
입이 열 개라도, 아니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음란한 망상을 한 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에게 그 꿈을 옮기다니.
질이 너무 나쁘잖아.
내가 아스테였어도 정나미 떨어졌을 거야.
"일어나."
벌떡.
절도있게 일어나 차렷한다.
"…."
아스테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러는 게 좋아?"
힉.
일어난 아스테가 나를 마주 보다가, 내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이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읏…."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없어…."
"꿈속에서 황자님 얘기했던 건 뭐야?"
"…."
화난 아스테는 자비 없는 여왕님이었다.
유두를 잡힌 채 당겨진다.
고문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가벼운 괴롭힘.
하지만 어떤 행위는 누가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온다.
나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평정심을 잃은 상태였다.
"황자님이….
밤에 나를 덮쳤어. 보지 노예로 만들겠다고 했어."
"신루 황자님이…."
"원래는 네가 표적이었대."
감춰도 소용없다.
나는 모든 걸 밝혔다.
"그럼 시현이 대신 당한 거야?"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스테가 손을 놓았다.
당겨지던 젖탱이가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흔들린다.
"약속해. 다시는 음몽 꾸게 하지 않기로."
"약속할게."
"…그리고, 고마워.
황자님을 의심해본 적은 없었어.
시현이 없었으면 난처한 상황에 놓였을지도 몰라."
다행히 수습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나는 참을 수 없이 궁금한 게 있었다.
"우리 같은 꿈을 꾼 거야?"
"응."
"그러면….
그 대사들은 아스테가 생각한 거야?"
"…."
아스테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나는 양손으로 젖가슴을 잡힌다.
"흐앗!"
"시현, 그럴 리 없잖아.
꿈속의 나는 내가 모르는 사실도 말하고 있었는데."
"…다, 내가 생각한…."
"그래, 나는 보고 있었을 뿐이야.
너의, 말로 하기도 추잡한 망상을."
"으…. 으읏…."
아스테는 내 젖탱이를 엄한 표정으로 주무른다.
"이런 게 좋아?
같은 여자끼리, 살을 주무르고 있을 뿐인데."
"…아…. 앗. 그만해….
여자라도 아스테가 예쁘다고 생각해서…."
"망상의 소재로 썼어?"
"썼어…."
"…괘씸하네."
아스테 입에서 상상도 못 한 말이 나왔다.
나는 그대로 보지 절정해 버렸다.
움찔거리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똥구멍에 힘을 꽉 주고 숨을 삼킨다.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줬으니까…."
아스테는 손을 놓았다.
여왕님한테 받는 젖가슴 고문.
대단했어….
"용서할게."
"…응."
"또 망상하는 거 아니지?"
"아니야!"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미심쩍은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린다.
그때, 밖에서 비명이 들렸다.
"마수다!!"
"…."
나는 아스테와 눈을 마주치고,
함께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어둑해진 도시 파르니에의 거리에 짐승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세요!
문 걸어 잠그고 나오면 안 됩니다!"
병사들이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오늘 밤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마수들을 전부 처리했을 때 이야기다.
"지원해 줘."
"알았어!"
지원이 필요할까?
의구심을 가진 순간 지는 거다.
나는 황금 촉괴를 투척 무기로 변형했다.
시크교 신도의 전통 투척 무기, 차크람(Chakram)
투척용 무기로 너무나도 유명한 원형 칼이다.
숙련도는 필요 없다.
촉괴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서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테니까.
"가라!"
나는 손가락으로 차크람을 빙글빙글 돌리다가, 마수들이 뭉친 곳으로 던졌다.
촉괴는 충분히 날아간 후 차크람 크기를 열 배나 부풀려서 짐승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돌아왔다.
꽤 좋은데?
"유리검이다."
"대단해!"
물론,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아스테는 거리에 모여든 흑돼지─맛있을 것 같지는 않다─ 흑견, 흑마를 모조리 베어 넘기고 땀 한 방울도 훔치지 않았다.
검광이 번쩍거려서 나보다 훨씬 화려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은 상관없어.
아스테는 분명히 봤을 테니까.
"제법인데. 시현."
"이 정도 가지고."
"토벌 숫자를 겨루어 볼까?"
"…내가 고생하는 게 아니라서."
나는 황금 촉괴를 거둬들이고 슬쩍 웃어넘겼다.
"재미있을 텐데."
"저 사람이랑 붙어보는 건 어때?"
광장에 붉은 머리 황자님이 나타났다.
아스테는 벌써 뛰쳐나간 후였다.
두 사람의 활약에 힘입어, 아니….
무수한 모험가들이 마수를 불쌍할 정도로 죽이고 다닌 탓에, 거리는 한 시간 만에 깨끗이 청소되었다.
[작품후기]
오늘 시현이의 지명도는 12,372!
여러분의 무수한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오늘 에피소드는 어제 댓글에
아스테가 후타나리여서 시현을 덮치면 꼴리겠다고 하신 분이 있어서, '꼴리겠는데?' 싶어서 팬서비스 차원에 즉흥적으로 만든 씬입니다.
캐릭터를 아예 바꿀 순 없었기 때문에 꿈이라는 매개를 빌려오기로 했습니다.
재밌게 봐 주세요.
※시현이는 후타가 될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