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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TS물-174화 (174/295)
  • 174회

    작은 황자의 놀이

    "잘됐네. 디네스.

    부욱이 너를 신부로 받아주겠대."

    "츄…. 쮸우웁. 서방님을 위한, 보지 댄스 추겠습니다."

    디네스는 엉덩이를 흔들면서 맛깔나게 부욱의 좆 찌르기를 보지로 받아주었다.

    쮸봅쮸봅쮸봅쮸봅!

    "응흐으응!"

    "후욱! 후욱! 부욱의 첫 신부! 쫄깃한 신부 보지!"

    "뭐야, 클로라는 썸이었어?"

    "후욱. 부욱. 서로 알아가는 중이었다."

    서로 알아가는 중?

    간 볼 것도 없겠던데.

    클로라, 우물쭈물하다가 1호 좆집이 될 기회를 놓쳤구나?

    꽤 분하겠는걸.

    "싼닷! 신부 보지에 싼다!"

    "응…. 응호오…. 싸주세요, 서방님. 디네스의 보지에 퓻퓻 싸주세요!"

    "흐읍! 흡! 흡!"

    부욱은 땀을 뻘뻘 흘리며 디네스의 보지를 쑤신다.

    찹찹찹찹찹♥

    밤새 붙어 있던 탓에 둘은 생김새는 전혀 다르지만 하나가 된 것처럼 결합해서 추잡하게 살을 섞는다.

    "옥…. 옷…. 홋…. 보지에, 서방님 것이라고 새겨주세요. 자궁에 들어와서…. 흐으응…! 진한 정액 싸주세요."

    "디네스, 내 암컷 해라 내 암컷.

    순종적인 암컷 해라!"

    "옥, 옥, 옥♥ 홋! 갱쟝해. 암컷 만드는 질싸 해쥬세요! 이대로 보지 팡팡하면서 싸주세요."

    디네스는 부욱의 몸에 달라붙어 사정을 졸랐다.

    부욱은 힘차게 디네스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처박고, 그대로 사정했다.

    "응긱!"

    와.

    디네스의 아랫배가 순간 부풀어 올랐어.

    …자궁 튼튼하네.

    음마 유망주다워.

    얼마나 더 추잡한 섹스를 해야 음마가 될 수 있는지 밝혀진 바 없지만….

    적어도 그녀는 유피넬 다음으로 재능이 있다.

    부욱의 사정은 길게 이어졌다.

    기분 좋은 허벅지 경련으로, 디네스의 보지에 싸는 게 얼마나 좋은지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진다.

    나는 흡족한 마음으로 보고 있었다.

    부욱도 내가 낳은 아들.

    겁쟁이 부옥의 아들이 삼장 디네스와 짝짓기 교배섹스를 하다니!

    그 녀석이 이걸 알면 얼마나 놀랄까?

    나는 큭큭 웃었다.

    "하응…. 후으응…."

    디네스는 자지에 꿰인 채 뒤로 뻗어,

    세상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여운에 젖어 있었다.

    "좋아?"

    대답이 없네.

    끊임없이 보지 절정한 끝에 구름이라도 밟고 있는 것일까.

    한 번 봐주기로 했다.

    "부욱. 디네스는 네 좆집이야.

    잘 관리해. 알았어?"

    "넵. 마마."

    "가지고 돌아가."

    부욱이 삽입을 풀자,

    잠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법을 잊은 디네스의 보지에서 진한 정액이 흘러내렸다.

    세상에서 제일 느린, 정액 폭포였다.

    "우…. 응…. 으긋…."

    부욱은 섹스할 때와는 딴판으로, 조심스럽게 그녀를 안아 들고 권역으로 들어갔다.

    여기 웅덩이는….

    뭐, 주기적으로 청소한다고 했으니 두고 갈까.

    나는 발로 대충 흙을 모아서 정사의 흔적을 덮어 놓고 밖으로 나왔다.

    …두메른을 물리치고, 디네스를 타락시켰다.

    어쩌면 난 대단한 게 아닐까?

    곱씹을수록 자신감이 충만해져 입술 사이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리저리 따먹히고 다니면서도 이 정도 업적을 이루다니!

    빨리 아무나 칭찬해 보라고.

    이제는 다른 모험가들이 가소롭게 보인다.

    허접한 병아리들.

    내가 뒤에서 좀 도와줄까?

    "어떻게 생각해, 얘들아?"

    촉괴들도 내 젖가슴을 쭈읍 쭈읍 빨면서 호응했다.

    엄마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다고?

    나도 알아.

    누가 보면, '권속한테 다 떠넘기고 폼만 잡는 주제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놈들이 뭘 알겠어?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신사「요승」이 겸허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참교육 당한다고 조언해줍니다]

    …시끄러워.

    누가 감히 날 참교육하겠어?

    내 짬이면 좀 건방지게 굴어도 된다고.

    어느새 모험가 길드 앞에 도착했다.

    막상 건물 앞에 오니 들어가기 무섭네.

    신참이라고 쪼아대는 거 아냐?

    나는 어깨에 잔뜩 힘을 넣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바로 공기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

    …다들 떡대가 엄청나.

    건물에 있는 대다수가 베테랑 모험가들처럼 보인다.

    내가 건물 밖에서 본 파릇파릇한 모험가들은 자신들만의 분위기를 만들며 하하호호 웃고 있지만, 외곽으로는 한 덩치 하는 아저씨들이 아침부터 술잔을 기울이며, 노후화된 장비를 손질하고 있었다.

    저기에 끼고 싶다.

    새싹반으로 들어가게 해주세요….

    나는 구석에서 오들오들 떨었다.

    "처음이야?"

    그때, 험악한 인상의 모험가들이 다가왔다.

    위기!

    만화나 영화로 똑같은 장면을 봤으면, 그저 막연히 '누가 구해주겠지', '진부하네', 하면서 팔짱 끼고 우습게 봤을 상황인데.

    직접 둘러싸이니까 숨이 턱 막혔다.

    …이대로 끌려나가서 보지 팡팡 당할 확률이 몇 퍼센트나 될까?

    90%?

    "히히히. 귀엽네."

    …99%로 올랐다.

    "저, 저는 모험가인데요?"

    당황해서 말이 헛나왔다.

    '모험가인데요'가 뭐야.

    모험가들이 빵 터져 웃는다.

    "'저는 모험가인데요?' 큭큭큭."

    "오우~."

    "야, 꼴려서 바지 부풀었잖아. 어떻게 책임질 거야?"

    나는 수치심으로 얼굴이 빨개졌다.

    낯선 공간, 아무것도 모름, 남자들에게 둘러싸임.

    이 3가지 요인이 나를 바보로 만들었다.

    갑자기 화내며 날뛰는 것도 무척 이상하다.

    "우리랑 같이 바람 쐬러 나갈까?"

    "재밌는 거 보여줄게."

    …하지만 개수작 부리면 참교육이야.

    나는 보지 팡팡 당하지 않는 1%의 미래를 끌어내기 위해 팔에 힘을 주었다.

    그때.

    "비켜라."

    한 여자가 내뱉은 한마디가, 건물 내의 모든 사람을 돌아보게 했다.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았다.

    "아스테…."

    모험가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칭송받는 여검사.

    유리검 아스테였다.

    회색빛 세미 롱 헤어에 날 선 눈매, 사랑스러운 얼굴에 묻어 나오는 노련함.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녀의 외모다.

    추파를 던졌던 양아치 모험가들도 바짝 얼어붙었다.

    길을 비키라는 뜻으로 이해했는지, 옆으로 물러섰더니 아스테는 입천장을 혀로 튕겼다.

    "쯧."

    "…무, 무슨 일이신지…."

    "그녀는 내 일행이다. 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앞만 보고 꺼져."

    아스테가 나를 구해줬어!

    좆같은 상황을 영화의 한 장면으로 승화시킨 그녀는, 허겁지겁 도망치는 모험가들을 일별하고 나를 보며 슬쩍 미소지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 시현."

    "고마워. 아스테."

    "너 정도 되는 실력이면 그런 놈들쯤 아무것도 아니었을 텐데.

    왜 가만히 있었지?"

    "음…."

    나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주저했다.

    폭력을 쓰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현대 문명을 살다 왔으니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다.

    그저….

    패배하고 보지 팡팡 당하는 일에 너무 익숙해졌어.

    나는 제국 신민들의, 또 병사들의 보지 노예….

    이미 진 것 같은 스탠스는 고치려고 해도 바꾸기 쉽지 않다.

    "하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날뛰기도 좀 그렇지."

    "아, 응. 그거야."

    나는 아스테가 준 변명거리를 덥석 물었다.

    도망친 모험가들이 앉아 있던 테이블을 차지하고, 아스테와 이야기를 나눈다.

    덕분에 건물 안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 근처는 아무도 다가올 수 없는 성역이 되었다.

    "아스테 님이다."

    "유리검이야. 실물 보는 거 처음이야. 쩐다…."

    "두 사람 다 너무 예뻐."

    "한쪽은 엄청나게 야한데…?

    저렇게 입고 돌아다녀도 되는 거야?"

    …관찰당하고 있네.

    이렇게 입고 있는 내 잘못도 있지만,

    마이크로 비키니 폼이 아닌 게 어디야?

    아스테는 정말로 예뻤다.

    얼굴 생김새부터 눈, 코, 입, 모두 조화롭고 예뻐서 마주 보기만 해도 설렜다.

    타고난 무인인 그녀에게는 실례일지도 모르니, 속마음을 감추고 태연한 척 가장한다.

    "수도에는 언제 들어왔어?"

    "조금 전에.

    때마침 황자님이 중요한 의뢰를 내었으니 확인해달라고 하셔서, 짐을 풀고 오는 길이야."

    "나도 비슷해."

    "같이 움직일까?"

    나는 당황해서 마시던 걸 뱉을 뻔했다.

    유리검이랑 파티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그래도 될까?

    촉수 갑옷 덕분에 내 몸은 지킬 수 있게 됐지만,

    그녀 앞에서는 잔재주에 불과하다.

    "시현이 함께 해준다면 도움이 될 거야."

    "그렇게 기대받으면 난처한데.

    네가 나보다 훨씬 강한걸…."

    "강함은 중요하지 않아.

    힘은 임무 수행 능력의 하나일 뿐이지."

    "…."

    그러니까.

    또래 여자애들과는 뇌 구조가 다른 것 같은, 그런 발상이 강함의 원천이라고.

    절로 경외감이 샘솟는다.

    같은 편이 되어준다면 무척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나를 만난 여자들이 모두 오염되는 건 아니라는 산증인이기도 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기뻤다.

    "알았어. 같이 하자."

    "일행이 한 명 더 있는데, 괜찮을까?"

    "어?"

    일행이 있어?

    유리검은 고독한 늑대라는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일행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이 나한테는 뜻밖으로 다가왔다.

    "…남자야?"

    아스테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남자야."

    어차피 만나면 알게 될 텐데, 뭐하러 물어봤지?

    첫사랑 그녀가 연락하는 사람이 신경 쓰여 견딜 수 없는 짝사랑 남자처럼.

    내 마음은 싱숭생숭했다.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오니,

    일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데려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스테가 말한 「일행」이란,

    모험가로 위장한 신루 황자님이었다.

    "헤헷."

    뭐가 헤헷이냐.

    사람 놀래게 하고 있어….

    "신루 황자님. 뭐 하세요?"

    "앗. 그 이름은 말하면 안 돼요.

    지금 저는 모험가 루입니다."

    "아, 예…."

    "시현 씨를 발견한 게 저예요. 두 분 친구라면서요?"

    아스테는 고개를 끄덕였다.

    "좀 더 가까운 표현으로는, 전우입니다."

    전우라….

    나한테는 아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말이다.

    군가도 몇 개 떠오르고.

    "황자님 계획에 제가 필요한가요?"

    "계획이라니, 그런 냉랭한 말씀을.

    서안 형을 돕기 위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뭉치는 거죠!"

    …놀러 나왔다는 말을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내심 감탄했다.

    유리검 한 명만으로 이미 과잉 전력이다.

    "저는 가도 될까요?"

    "같이 해요! 같이!"

    와, 이럴 줄 몰랐는데.

    매달려서 떼쓰는 모습이 완전히 어린애잖아.

    모습도 어린애 같아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시현 씨…. 이러기예요?"

    "…후."

    나는 입술을 앙다물고, 잠시 마음의 준비 후….

    "같이 잘해보자. 루."

    "헤헤! 응!"

    자괴감이 밀려들었다.

    좋게 생각하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자신감만 앞섰다가, 호되게 당할 뻔했잖아?

    "수도 외곽에도 마수들이 나타났다는 정보가 있어. 밖으로 나가자. 시현!"

    「시현」이라….

    지금은 모험가 루라는 말이지?

    말투도 바뀌었지만, 톤도 훨씬 어려졌다.

    실제로 나이는 비슷할 텐데 연하를 상대하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

    하지만 어쩌면, 천진난만한 루가 황자님의 진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수는 밤에 출현합니다.

    숙소를 먼저 잡죠."

    아스테가 말했다.

    "그럴까…?"

    루는 시무룩해졌다.

    "낮에 나올 수도 있어."

    "낮에…?"

    "이번 마수는 자연 발생한 게 아니라 게이트에서 나오고 있거든."

    "어쩐지, 도시 안에 마수가 대량 발생하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아네, 시현! 대단해."

    "시간을 헛되이 쓸 뻔했군. 가자. 시현."

    "아. 응."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

    아이처럼 신이 나서 앞장서는 루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약간 동심으로 돌아갔다.

    물론, 일은 빈틈없이 처리해야 한다.

    파르니에 밖은 실제로 마수들이 돌아다니는 중이었고, 주로 가축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

    "모험가님! 저깁니다. 저기에 있습니다.

    커다란 곰이!"

    "모험가 루, 지금 갑니다!"

    "오오!"

    진짜 평야에 곰이 있네.

    루가 마광탄을 쏴서 곰의 주의를 끌면, 아스테와 나는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포위했다.

    도망가지 못하게 동선만 제약하면, 내가 할 일은 끝이었다.

    마수는 아스테의 검격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 1초도.

    "하!"

    아스테는 깔끔한 기합과 함께, 원거리에서 총탄처럼 쏘아낸 참격으로 마수를 갈라버렸다.

    언제 봐도 놀라워.

    "처리했다! 와!"

    "…와."

    나는 황자님 접대 차원으로, 함께 기뻐했다.

    "대단해요. 아스테."

    "과찬입니다. 이 정도는, 전선에 있는 병사라면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리가….

    너무 겸손해서 벼 모가지가 꺾이겠다.

    "자, 이 기세로 계속 정리해요!"

    "네."

    "모험가님!!"

    "앗, 모험가 루. 갑니다!"

    "…."

    우리는 당분간 신이 난 황자님의 뒤를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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