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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TS물-162화 (162/295)
  • 162회

    타락의 원흉

    부욱이 아멜리아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는다.

    "우…. 응호옷…."

    아멜리아의 보지에서 진한 정액이 역류하고 있다.

    …사람 백 명이 한 번씩 싸고 간 흔적 같았다.

    자지 굵기만큼 넓어진 보지 구멍이 조금씩 원래대로 돌아온다.

    죄책감으로 마음이 따끔따끔했다.

    한편으로는 해방감.

    팔다리를 갓난아기처럼 벌린 채, 임신섹스의 여운으로 움찔거리는 아멜리아를 보니….

    「진작 이렇게 해주고 싶었다」는 마음도 지지 않을 만큼 솟는다.

    "쿡."

    내 웃음소리에, 아멜리아가 눈을 뜬다.

    "아…. 나는…."

    "기억나?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

    "윽."

    아멜리아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붉어졌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면이 있었다니, 몰랐네.

    "결혼하겠다는 말은…."

    "알아. 장난이야.

    오크와 짝짓기 시키지는 않을게."

    "…."

    아멜리아는 다리를 모으고 앉아서,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장난이라지만, 마음 놓고 안심할 리 없지.

    슬양이가 아멜리아의 품에 안겼다.

    "고양아."

    "뀽뀽."

    "나는 괜찮다."

    "슬양이도 섹스 잘하는데. 다음에는 애완동물에게 맡겨보는 건 어때?"

    "천박한…."

    아멜리아의 말에는 힘이 없었다.

    나를 매섭게 몰아세우던 힘이.

    교배섹스 즐기고 나서 그런 말 해봐야 설득력이 없으니까.

    "…고양이는 순진해서 그런 거 모른다."

    "잘하던데?"

    "뭐, 설마…."

    "나랑 하지는 않았어.

    어쨌든 보호자 입장이니까."

    "이 녀석이 사람과 했단 말이냐?"

    "응."

    "…그런가.

    역시 마물은 마물이었나.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믿으며, 함께 지내왔는데…."

    믿음이 깨져, 다소 충격받은 분위기다.

    조종당하는 중이었다고는 해도 슬양이가 늠름한 자지로 신애를 범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내 아랫배도 절로 뜨거워졌다.

    "비밀스러운 취미를 공유한 친구로서,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 싶은데."

    "끈질기다.

    거기에, 누가 친구냐?"

    "나랑 네 작은 오빠 아니면, 누가 널 이렇게 신경 써 주겠어?"

    "…잠시 기다려라."

    "응?"

    아멜리아는 다소곳이 앉더니, 부욱의 자지에 입맞춤했다.

    츄♥

    "부욱!"

    "기분 좋은 섹스를 해준 오크에게, 감사의 펠라치오를 올려야 한다."

    "뭐야. 그게?"

    꼴리기는 하지만, 뜬금없네.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이야?

    아멜리아는 기가 막힌 듯 나를 노려봤다.

    "섹스 끝나면 자지에 입맞춤하고,

    깨끗이 빨아주는 게 기본이라고 네가 말하지 않았느냐?"

    "아."

    "설마…."

    "아~. 그거? 맞아. 네가 잘 기억하고 있는지 시험해 본 거였어."

    "…."

    …내 발상이었구나.

    전에 면회 왔을 때 가르친 걸 그대로 기억하고 있다니….

    그래서 지금, 오크의 자지에 감사의 쯉쯉을 해주고 있는 거야?

    "츄루룹. 쮸우♥ 쪼옥. 쯉."

    아멜리아처럼 예쁜 여자가,

    오크 자지에 매달려 성심성의껏 할짝거리고 있으니, 뭔가 잘못된 기분이 든다.

    "비르도 불러다오. 자지에 예의를 갖춰야 한다."

    "아…. 응."

    나는 비르를 다시 불렀다.

    아멜리아는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비르와 부욱의 자지를 번갈아 빨았다.

    "쯉. 쯉. 쯉."

    "비릇."

    "후움…. 움…. 츄루룹. 기분 좋은 섹스 해줘서. 고맙다…."

    비르의 탱탱한 귀두를 혀로 할짝거린다.

    비르는 고개를 젖히고 기분 좋은 듯이 신음했다.

    금세, 부욱의 자지가 서운하기라도 할까 봐 다시 입을 옮긴다.

    "쯉. 쯉. 츕."

    아멜리아는 묵직한 불알까지 빈틈없이 빨아준다.

    "불알로 보지 토닥토닥해줘서 고맙다."

    "부욱."

    "음…. 츄루룹. 커서 입안에 넣기 힘들구나. 혀로 꼼꼼하게 빨 테니, 잠시 기다려라."

    곧 비르와 부욱은 바짝 붙어서, 아멜리아의 얼굴에 번갈아 자지를 대주었다.

    토닥토닥.

    아멜리아의 얼굴에, 보채듯 고블린 자지와 오크 자지가 부딪힌다.

    "보채지 마라. 전부 깨끗이 빨아서….

    감사 인사를 하겠다."

    나도 잊어버린,

    흥으로 만든 예의범절을 엄격히 준수하는 아멜리아를 보며, …역시 태어나 자란 환경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쥬보봇…. 쥽. 쮸우웁. 쪽. 쪽. 쪽."

    "…부욱!"

    "츄루루룹. 구석구석 빨겠다. 음…. 이 자지는 특히 기분 좋았으니까…. 츄루룹."

    아멜리아는 예쁜 얼굴까지 자지에 문질러대며, 열심히 봉사했다.

    비르와 부욱의 자지가 완전히 깨끗해질 때까지.

    "후우."

    아멜리아는 입술을 떼고 자랑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은 듯이 당당한 얼굴로 날 올려다봤다.

    "어떠냐."

    "95점."

    "부족한 5점은 뭐냐?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지 못하면, 받아들이지 않겠다."

    "나였으면 목구멍까지 넣어서 이라마치오도 해줬을 테니까."

    "목구멍까지? 그런 게 좋으냐?"

    "당연하지. 그런 것도 몰라? 목구멍까지 꾹꾹 넣어주면 얼마나 좋겠어."

    "…알 리가 없지 않느냐.

    자지를 달아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움찔.

    ….

    "…."

    "왜 그러느냐? 돌에 맞은 개구리 같은 표정으로."

    "아니야…. 아무것도…. 어쨌든 이라마치오까지 해주면….

    자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전해져서 좋다는 얘기였어."

    "일리 있으니, 받아들이겠다. 95점이라는 평가를.

    갱신할 여유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게 아쉽구나."

    "이번에도 마지막처럼 헤어질 거야?"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우습지. 우리 사이에."

    나는 아멜리아의 손을 잡고 일으켜 주었다.

    나쁜 정이 들어버렸어.

    "그렇게 내 과거가 듣고 싶으냐?

    미리 말해두건대, 들으면 기분만 더러워질 뿐이다."

    "그래도 알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왜지?"

    "황자님들이 너를 돕기로 했으니까."

    "…거짓말하지 마라."

    "정말이야. 희망은 있어."

    "대체 왜?

    나 같은 여자에게 희망을 주어 뭘 하려고."

    나는 부욱과 비르를 물러나게 하고, 단둘이 남아 아멜리아와 이야기했다.

    "아무리 그래도….

    황제 폐하의 방식에 동의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야.

    피가 이어진 친딸을, 아니, 피가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자기 자식한테 그러는 건 좀 아니지."

    "결국, 일반론일 뿐이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게 될 거야."

    "일반론? 그런 게 아니야. 당연히 지켜야 할 가치지."

    "그래서 너는 알량한 정의감으로 나를 구하기로 마음먹었느냐?"

    "적어도 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날 위해서 듣고 싶은 거야."

    "그러면 디네스에게 물어봐라."

    "디네스? 걔가 알아?"

    "나만큼 자세히 알고 있다.

    디네스는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보고 있었으니까."

    "디네스한테 들을 이야기가 늘었네."

    "네가 뭘 하기로 마음 먹었든 간에, 한마디 해주마."

    아멜리아는 차갑게 쏘아붙였다.

    "나는 구해달라고 한 적 없다.

    바라지도 않아."

    "한 마디 더 많은데?"

    "착각하지 마라.

    여기에 갇힌 건 구출되기를 기다리는 가엾은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래도 잘못된 건 잘못된 거야."

    나는 몸을 일으켰다.

    "이야기 듣고 다시 올게."

    "오지 마라."

    "그런 말 해도 되겠어? 기분 좋은 교배섹스 안 받아도 돼?"

    "큭…!"

    아멜리아가 분한 듯 인상을 썼다.

    "어쩌다, 너 같은 것과 취향이 일치해서…."

    "취향은 무슨.

    나는 그런 걸 꿈꾼 적 없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군."

    나도 교배섹스 좋아하지 않느냐고?

    나는….

    "…어쩌다 보니 좋아졌을 뿐이야."

    "풉."

    "웃어?"

    나는 아멜리아의 볼을 잡아당겼다.

    아멜리아도 질세라 내 볼을 잡고 당긴다.

    이게 대체 뭐 하는….

    "갈 거야."

    나는 손을 놓았다.

    이 녀석도 여자라고, 차마 때리지는 못하겠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아멜리아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는다.

    황녀님이 몸소 보여준 야한 쇼 덕분이다.

    "고양이를 데려가라."

    "가자. 슬양아."

    "뀨!"

    나는 밖으로 나가서 문을 닫으며 말했다.

    "금방 올게."

    "…."

    아멜리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는 말해도 소용없다고 체념한 것일까.

    뭐, 이제 질질 끌지 않을 거야.

    나는 바로 포탈을 열었다.

    흑사 감옥 한복판에 열어도 상관없다.

    들어가서 입구를 닫으면, 누구도 여기에 포탈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테니까.

    피의 권역은 휑했다.

    사는 곳이 바뀌었으니까.

    지금은, 권속들이 내 부름을 받고 오기 위한 정거장처럼 활용되고 있다.

    그 밖에도 유용한 점은 많다.

    특히 임신·출산 관련한 문제에서.

    공간적인 제약도 없어서, 권역에는 좆집들이 널려 있다.

    당장 눈앞에 모을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

    "신애한테 가서 놀아달라고 해."

    "뀨!"

    "이따 부를게."

    나는 슬양이를 풀어 놓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후 디네스를 소환했다.

    교배프레스 형틀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암컷 냄새가 물씬 풍겼다.

    디네스의 팬티에 소변을 지렸던 흔적이 있다.

    오랫동안 방치했으니, 똥오줌도 제대로 못 가렸겠지….

    그러나 권역은 암컷의 청결을 책임지는 버프가 상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오물이 남지는 않는다.

    단, 체액은 남는다.

    노폐물을 제외하더라도 생리 활동 중에 오랫동안 쌓인 땀 냄새가 디네스의 체취를 진하게 만들었다.

    보지에서 야한 냄새가 풀풀 풍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킁킁거리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눈까지 감싸는 헬멧 때문에.

    재갈도 있어서 말하기도 자유롭지 않다.

    디네스를 굴복시키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과연 그럴까?

    나는 디네스의 분홍빛 똥구멍을 엄지로 후볐다.

    "으으응!"

    디네스가 곧장 반응한다.

    큼직한 젖탱이가 좌우로 출렁거렸다.

    "놀랐어? 똥구멍 후벼서."

    "…웁. 웁."

    디네스의 볼이 붉어진다.

    수치심이 없지는 않은 듯하다.

    엄지로 똥구멍을 계속 후빈다.

    내가 당해봐서 아는 몹시 난감한 느낌을, 그녀에게 강요하는 맛이 있었다.

    정신 오염 수치는 0%.

    아주 깨끗해.

    하지만, 아멜리아처럼.

    누구보다 마물의 세상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지.

    나는 디네스의 헬멧과 재갈을 풀었다.

    "학…!"

    고작 헬멧을 풀어줬을 뿐인데,

    디네스의 몸에 활기가 돌아온다.

    온몸을 구속당한 채로 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자유조차 달콤하게 다가왔겠지.

    잘 안다. 왜 모르겠어?

    대한민국 육군 장병들은 갇혀 있어서 답답한 느낌을 누구보다 잘 안다.

    훈련소에서는 콜라 한 모금조차 너무나 소중하다.

    나는 지금 그녀에게 콜라 한 모금을 먹인 것과 같다.

    그러니, 디네스가 갈증을 느끼는 개처럼 혀를 내밀고 헐떡이는 건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 아아…."

    "풀어줬으면 좋겠어?"

    벌써 이긴 듯한 기분이다.

    "이제 잠도 안 와서 힘들었어…."

    디네스는 지친 듯이 말했다.

    "듣고 싶은 게 많아."

    "왜 바로 오지 않았어?"

    "뭐…."

    나는 약물에 절어 섹스했던 것을 떠올리고, 허벅지를 오므렸다.

    "섹스했구나?"

    엄지손가락으로 디네스의 똥구멍을 후빈다.

    "으윽~~~! 하지 마아…."

    "나한테 질문하지 마.

    누가 갑이고 을인지 모르겠어?"

    "…알지…."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자.

    슬럼에서 뭘 꾸미고 있었어?"

    "…."

    디네스의 똥구멍을 추궁하듯이 후빈다.

    더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심문을 핑계로 이런 야릇한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흥분되기까지 한다.

    내 감정이 들키지 않게.

    무자비한 심문관을 가장한 얼굴로, 똥구멍을 추잡하게 후빈다.

    "우우응…."

    디네스는 얼마 없는 가동범위로 허리를 비틀어 피하려고 했지만, 엉덩이 고문은 끝나지 않는다.

    "아…. 알잖아. 약을 퍼뜨려서 중독자를 늘리려고 했어."

    "왜?"

    "내부에서 좀먹을 수 있으니까."

    "남은 게이트는 어딨어?"

    "그건…. 흐으응…. 말할 수 없어."

    "그렇군."

    나는 이해했다.

    디네스를 잡아도 계획은 멈추지 않고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약을 만드는 제조 시설은?"

    "말할 수 없어."

    "어차피 약은 막혔어. 제조 시설을 불어."

    "거기에 얼마나 투자했는데…. 응…. 아앙…. 정말…. 똥구멍 후비면서 심문하는 게 어딨어…. 이 변태야."

    "네가 젖가슴만 큰 게 잘못이지."

    "…앙…. 젖가슴만 큰 거 아니야."

    마음에 안 들어.

    이쪽이 분명 칼자루를 쥐고 있는데, 어딘가 여유로운 모습이….

    그 여유를 무너뜨리고 싶다.

    나한테는 수단이 많았다.

    아멜리아 상대로는 힘 조절 했지만, 이년 상대로는 그럴 필요 없다.

    부욱이나 비르한테 온 힘을 다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어.

    그럼 이 순결한 보지를, 부숴버릴 듯이 쑤셔대겠지.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어. 시현아."

    "아멜리아도 그런 식으로 꾀었어?"

    "아멜리아…?

    아멜리아는 강한 동기가 있었지. 그럴 수밖에."

    "무슨 말이야?"

    "몰랐어? 그 황녀님이 황실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따돌림이라도 당했어?"

    "후후후."

    디네스가 웃는다.

    "기분 나쁘게 웃지 말고 말해."

    "황제 폐하는 오염되었다고 생각한 거야. 그 아이가."

    "…그래서?"

    "어머 어머.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나는 조바심이 났다.

    디네스의 똥구멍이 움츠러든다.

    "말할 테니까…. 후비지 마."

    "까불면 주먹을 넣어 버린다."

    "히잇. 상상만 해도 무섭잖니."

    나는 디네스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앙…."

    어휴. 이 젖탱이좀 봐.

    나보다 큰 게 말이 돼?

    주물럭주물럭.

    "이 나라가 정신 오염자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너도 알잖니?"

    손이 멈췄다.

    "…뭐?"

    "그러니까. 정신이 오염된 여자를 상대로 뭘 하는지 알잖아."

    "달라붙어서… 츄츄하지….

    야한 말 강요하거나, 자지를 문질러대면서."

    "그러니까 황녀님도 똑같이 당하지 않았을까?"

    "봤어?"

    나는 디네스의 멱살을 잡았다.

    "봤냐고!"

    "봤어.

    30명 줄지어 선 신하들이, 어린 황녀님과 달라붙어 츄츄하는 걸."

    "뭐…?"

    "황녀님, 싫다고 울었지.

    용서해달라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지."

    "…."

    "하지만 말이야.

    정신이 오염됐는지 어떤지는, 음란한 짓을 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잖아?"

    "알았어."

    삼장과 황녀의 동맹이라니,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본 디네스는 신뢰할 수밖에 없었겠지.

    아멜리아의 동기를.

    "더 말하지 마."

    "화났어? 축복받은 건데. 그걸 이해하지 못해."

    "축복받아?"

    "아멜리아의 어머니를 보지 타락시킨 게 나야.

    그 슬라임은 내가 보냈거든.

    황녀님도 축복받을 뻔했는데… 아까웠어."

    "그래?"

    나는 결심했다.

    "너도 축복받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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