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153화 (153/295)
  • 153회

    약 맞은 토끼와 처녀

    얼떨떨하네.

    멀뚱멀뚱 서 있기만 했을 뿐인데, 이래도 되는 거야?

    혹시나 우리 타깃이 내 신체적 특징─가슴이 큼, 예쁨, 눈 색깔이 복숭아색임─을 미리 귀띔해준 게 아닐까?

    어색하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는다.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고.

    이렇게 예쁜 얼굴로 이런 데서 놀고 있어도 되는 거야?"

    "오히려 못생기면 이런 데서 못 노는 거 아닌가?"

    아, 그냥 맞장구 칠 걸 그랬나?

    내가 듣기에도 말꼬리 잡는 게 재수 없었지만,

    애초에 이런 놈이랑 친해지고 싶지도 않다. 일 아니었으면 바로 뛰쳐나갔을 거야.

    하지만 상대는 화내기는커녕 내 허리에 팔을 감고 친한 척을 했다.

    "그것도 맞는 말이야.

    그런데 너는 수준이 다르잖아. 거지꼴로 있어도 너를 길러줄 귀족이 줄을 서겠는데."

    "으음…."

    외모 경쟁력?

    그런 걸 걱정했다니, 우습기 짝이 없다.

    사근대지도 않고, 웃음 안 팔고, 대충 옆에 앉아있기만 해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아니, 정확히는 젖탱이가 터질 듯한 [바니걸] 차림으로 있기만 하면.

    "응?"

    덩어리는 내 젖가슴을 움켜잡고 도자기 빚듯이 쓸어올리면서 음흉하게 웃었다.

    대꾸도 안 해주는데 혼자 잘 노네.

    생각보다 너무 쉽잖아?

    이 녀석은 그냥 내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고….

    타깃은 신애를 골랐기 때문에 언제든 도와줄 수 있다.

    창녀 메타는 모든 게 순조로웠다.

    다 예쁜 얼굴 덕이다.

    "혹시 가슴 만지는 거 싫어?"

    "좋아하는데."

    나는 슬쩍 달라붙었다.

    "조금 더 세게 해주는 편이 좋아."

    "이렇게?"

    본격적으로 젖탱이를 쥐어짜인다.

    나는 목을 길게 빼고 신음했다.

    "아…."

    "키스할까?"

    "마음대로 해."

    레오타드 밑으로 파고든 손이 생젖을 마음껏 주무른다.

    나는 고개를 들고 입맞춤하면서 속삭였다.

    "골라줘서 고마워."

    남자의 자지가 단숨에 딱딱해진 게 보였다.

    바지를 뚫고 나올 듯하다.

    "손님한테 반말이나 하는 건방진 토끼지만, 마음에 드는군…."

    주인아저씨는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아저씨.

    하지만 얘가 날 보자마자 고른 걸 어떡해.

    이제 츄츄해주는 수밖에 없잖아.

    거칠지만, 때때로 상냥한 젖가슴 애무를 받으면서 입술을 맞대고 혀를 할짝거린다.

    "츕. 츄웁."

    "토끼야. 당근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덩어리를 째릿 노려봤다.

    입과 혀로는 성실하게 츄츄 하면서.

    '그딴 플레이에 호응하라고?'

    …근데 뭐 어쩔 수 없지.

    이런 코스튬을 입은 내 업보다.

    "여기…."

    나는 남자의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잘 찾네. 먹성도 좋은지 한 번 볼까?"

    빨아달라고?

    진도가 너무 빨라.

    적어도 다른 놈들이 여자를 고를 때까지는 주변을 경계해야 해.

    "으으응."

    "어디서 앙탈이야?"

    나는 적극적으로 달라붙어서 츄츄하며 보챘다.

    "다 잡았다고 생각하면 도망치는 거야."

    "토끼가?"

    "응…."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덫에 걸릴 때까지 기다려…."

    남자가 내 젖가슴을 꽉 움켜잡고 유두를 문질렀다.

    "흐으읏."

    "입 벌려."

    "앙."

    다행이다.

    남자는 당분간, 젖가슴 주무르기와 츄츄로 만족할 듯했다.

    나는 키스에 몰두하는 척하면서 다른 쪽 상황을 봤다.

    맞은편에 있는 머리 벗어진 아저씨는 무시하고.

    상석에 앉은 타깃.

    더벅머리의 음침한 남자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왜 선택을 안 하지?

    "여자들만 오다니, 이상하군."

    타깃이 입을 열었다.

    "무슨 수작질이지? 창녀에게 일을 맡기다니…."

    "오빠는 남자 취향이야?"

    "…."

    놈은 창녀에게 눈을 돌리더니, 입을 틀어막고 술병을 쥐었다.

    "끅!"

    "포, 폭력은 안 됩니다."

    주인아저씨가 바로 말렸지만, 술병은 벌써 휘둘러졌고.

    그걸 막은 건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신애였다.

    "왜 나를 막지?"

    "나를 상대해라."

    신애는 시원스럽게 말했다.

    술병을 쥔 팔에 힘이 들어가는 듯했지만, 신애도 지지 않았다.

    "창녀의 완력이 아닌데.

    다시 묻겠다. 무슨 수작질이지?"

    "아니… 창녀다."

    "…그런 단련된 몸으로 잘도 거짓말을 하는군. 나는 돌아가겠어."

    "후후."

    신애가 작위적으로 웃는다.

    …유혹 중인 거 아니지?

    "내가 어떤 서비스를 해줄지 궁금하다면, 그 여자는 놓아주고 나를 골라라."

    "…."

    주인아저씨는 흠칫했다.

    "설마, 역할극…?!"

    "이런 혼잡한 와중에…."

    "VIP 손님과 통한 거야."

    그럴 리가 있나.

    이 방의 바니걸을 담당하고 있는 내가 말을 꺼낼 처지는 아니지만….

    덩어리가 껄껄 웃으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저 여자는 무슨 콘셉트야?

    쓸데없이 진지한 너랑 잘 어울리는데, 진."

    진이라 불린 남자는 '칫'하고 혀를 찼다.

    "리막, 네가 이 여자의 눈빛을 가까운 곳에서 봤으면 바로 칼부림을 했을걸.

    「연기」라고…? 하."

    "시험해보면 되잖아? 숫처녀인지, 훌륭한 창녀인지."

    리막은 내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진과 신애를 보았다.

    덕분에 나도 자연스럽게 눈치 보지 않고 둘을 관찰한다.

    잘 할 수 있겠어? 신애!

    진은 갑자기 신애의 목을 움켜잡았다.

    "큭!"

    신애의 표정이 고통으로 물든다.

    "어디, 선택받고 싶으면 유혹이라도 해봐. 그 몸에 착 달라붙은 전신 타이즈를 찢고, 내 눈앞에서 술을 뿌리며 춤이라도 추면 생각해 보지."

    "거절한다."

    "큭. 결국 자기 몸이 중요하다 이건가?

    연기력이 형편없군.

    너 같은 목석 년을 고르면 도대체 내가 무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거지?"

    "흥…."

    신애는 꿀리지 않는 눈빛으로 말했다.

    "보지 팡팡 당해주겠다."

    "…."

    "…."

    옆에서 듣던 나는 창피해서 죽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이때다 할 때 쓰는 필살기라고 가르쳐준 거 아니야. 그거.

    오히려 깬다고. 신애.

    예쁜 얼굴 낭비하지 마, 제발!

    "뭐, 뭐라고…?"

    진도 살짝 당황한 듯하다.

    청순한 신애의 얼굴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어휘가 나왔기 때문에.

    "보지 팡팡."

    "…아."

    "너한테 받을 생각이다. 하지만, 다른 여자와 고민하는 사이에는 해줄 수 없지."

    "하하하!"

    리막은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여자들은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달려들 것 같은 진의 태도에 질린 것도 있겠지만, 신애와 진이 만드는 저들만의 세상에 끼어들지 못해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여기서 나가고 싶어'라고 얼굴에 쓰인 듯하다.

    "보지…."

    "알았다. 그만해라. 그 팡팡인지 뭔지는."

    "후후. 기대되지 않나."

    "기대라니…. 너는…. 진짜 창녀인가?"

    앗.

    저 녀석, 살짝 헷갈리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신애를 공작원이라고 확신한 듯했지만,

    코스튬을 입고 창녀 역할에 녹아든 신애를 보고 당황하는 중이다.

    처음으로 진의 시선이 신애의 몸을 훑어봤다.

    …입으로는 황당한 소리를 내뱉어도, 신애의 비주얼은 내가 인정할 정도로 대단하다.

    청순한 얼굴과 대비되는 잘 발달한 골반이 뿜어내는 색기에, 진은 살짝 '그럴 마음'이 든 것 같았다.

    게이는 아니었네. 다행히도.

    "좋아. 선택하겠다.

    사소한 일은 넘어가지."

    됐다!

    주인아저씨가 선택받지 못한 아가씨들을 데리고 퇴장한다.

    리막이 두꺼운 팔로 나를 끌어안고 젖가슴을 격렬하게 주물렀다.

    "아…. 아아응…."

    이제 질내사정 섹스까지 거침없이 내달릴 기세야.

    나는 기특한 토끼….

    추잡한 츄츄 하면서 등을 곧게 펴고 젖가슴을 대준다.

    "정말 창녀인지 아닌지 확인해 주마."

    한편, 신애는 감당 못 할 콘셉에 잡아먹혀 진의 뜻대로 희롱당하고 있었다.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진의 다리에 앉아 보지를 집요하게 애무 당한다.

    "흐으읏."

    "다리 벌려. 네가 선택해달라고 했잖아?"

    "그렇다…."

    "보지 팡팡해줄 테니까…. 킥킥."

    "…."

    신애의 볼이 붉어졌다.

    …딱 봐도 지금까지는 사부님께 배운 대로 했지만, 그다음은 몰라서 당황하고 있다.

    진은 이제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듯하지만.

    신애의 보지를 만지며 허덕이게 하는 데 정신이 팔린 듯하다.

    "약속한 물건은…."

    "보채지 마."

    진이 신애의 말을 끊었다.

    "크래커가 우리 심기를 거스르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야금야금 호주머니에 챙기던 돈, 들키고 싶지 않으면 처신 잘하라고."

    "…."

    신애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놈들이 크래커 패거리에 듀롯을 공급하던 놈들이라는 건 확실해졌다.

    그나저나 크래커는 변사체가 된 지 한참 지났는데, 왜 죽었다는 걸 몰라?

    참 막돼먹은 조직이네.

    그 젖만 큰 분홍 머리 여자가, 공포의 대상으로 폭력배들 머리에서 군림했을 것 같지는 않다.

    디네스는 그저 듀롯을 흩뿌리기 위해 이놈들을 이용했다고 보는 것이 옳겠지.

    진이 갑자기 신애의 전신 타이즈를 양손으로 잡아 찢었다.

    보지 부분이 훤히 드러난 신애는 본능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다가, 팔에 저지당한다.

    "어딜."

    진은 신애의 보지를 양손으로 애무했다.

    클리토리스를 상하좌우 문지르면서, 다른 손으로는 보지 구멍을 정신없이 쑤셔댔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아. 앗. 아…!!"

    신애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헐떡였다.

    그 반응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진이 웃는다.

    "오늘 접대는 꽤 마음에 들어.

    생각해 보니 남자 놈들이 얼굴을 내비칠 필요는 없지.

    우리는 너희한테 맡기고 갈 거야. 그거면 되겠지?"

    "그, 그래…. 하앗…. 흐으읏."

    찔걱찔걱찔걱!

    "보지 구멍 쑤시는 거 좋아?"

    "전…. 전혀…."

    쥬붓쥬붓쥬붓…!

    신애의 보지는 너무나 녹진녹진하게 젖은 나머지, 쑤셔댈 때마다 보지 즙이 튈 정도였다.

    "푸, 풋내기 같은… 손놀림."

    "기분 좋게 접대해줘야 할 나한테 그런 소리 해도 되는 거야?"

    "…."

    쥬붓쥬붓쥬붓!

    "호옷♥"

    "분위기 파악 잘하라고. 크래커한테 칭찬받아야지?"

    "아…. 앗…. 흐읏…."

    신애는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보지를 집중 공격당하면서, 쉼 없는 절정으로 엉덩이를 움찔움찔하며 말했다.

    "사, 사실은….

    기분 좋다…."

    "보지 쑤시는 거?"

    "그래, 네가 보지 쑤셔주는 게 기분 좋닷…!"

    "서비스해주진 못할망정 손님한테 서비스를 받고 있어?"

    찔꺽찔꺽찔꺽…!

    진은 소매를 걷더니 신애의 보지즙이 테이블에 튈 정도로 보지를 쑤셔댔다.

    쥬봇쥬봇쥬봇쥬봇…!

    "아…. 아아앗…. 흐으응…. 앙대…!"

    "이 정도로 헐떡이면 보지 팡팡은 견딜 수 있겠어?"

    "호옥…♥"

    "보지 후비기 버텨랏!"

    "앙대, 앙댓…!"

    진의 손놀림이 격렬해진다.

    수맥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보지 즙이 멈추지 않는다.

    리막도 그걸 보고 참을 수 없게 된 듯, 내 팬티스타킹을 찢었다.

    "아."

    "당근 먹자. 토끼야."

    나는 리막의 굵고 딱딱한 자지에 압도되었다.

    저게 무슨 당근이야. …오이 정도는 되겠는데?

    절로 군침이 넘어갔다.

    "당근 좋아해?"

    "좋아해…."

    리막의 자지를 꼭 쥐고 달라붙는다.

    튼실한 젖탱이를 살살 문지르면서 눈을 마주친다.

    "오. 이건 어떤 상황이야?"

    "토, 토끼가… 당근 덫에 걸렸어요."

    "입 벌려 봐. 진짜로 먹고 싶어 하는지, 확인해 줄 테니까."

    "앙…."

    나는 혀를 내밀고 입을 벌렸다.

    리막은 내 볼에 손가락을 넣고 가만히 지켜봤다.

    진한 정액 맛을 떠올린 나는 혀끝으로 침을 뚝뚝 흘리면서 그를 올려다봤다.

    "당근 쥬세혀…. 당그은…."

    리막이 내 혓바닥 위에 군침을 늘어뜨렸다.

    그렇게 키스할 때 먹게 해놓고, 또….

    혀를 내밀고 받아준다.

    "꿀꺽…. 꿀꺽…."

    "진. 방금 봤어?"

    "바빠."

    "돌려먹기 안 할 거야?"

    진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할 거야."

    "못 참겠지? 이 토끼."

    "이상한 일이야. 크래커 가게에 이런 여자들이 있다니."

    "그러게나 말이지.

    여자만 안았다 하면 망가뜨리는 미친놈이…."

    "요즘은 잘 보이지도 않던데."

    나는 리막에게 달라붙어서 계속 보챘다.

    "당근. 당근…!"

    "아아. 알았어. 이 음란 토끼. 상대해줘야겠네.

    너는 그 여자 요원이 알고 있는 걸 다 불게 하라고."

    "신났군. 리막."

    "이런 거 지금 해야지, 언제 하겠어. 자, 토끼야. 당근이다."

    "앙…!?"

    머리를 내리려던 그때, 몸이 뒤집혔다.

    말 그대로 머리가 바닥을 향하고 엉덩이가 위를 향하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눈앞에서 흔들거리는 좆에 정신이 팔려 입에 물었다.

    "쮸웁."

    캐치♥

    리막은 푹신한 베개에 얼굴을 묻듯이, 그대로 내 보지에 코를 박았다.

    "후우웁."

    "흐앙…!"

    리막은 편하게 앉아서 나를 들어 올렸고,

    거꾸로 자지에 꽂힌 나는 개구리처럼 어정쩡하게 다리를 접고 바동거리다가, 리막의 튼실한 팔에 허리를 잠금 당하고 보지와 궁둥이를 음식처럼 대접하게 된 셈이었다.

    당근 덫에 걸렸어!

    [【당근 덫에 걸린 바니걸】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어때, 못 움직이겠지?"

    "당근으로 꾀어내다니, 비겁해…!"

    "츄루루룹. 토끼 주제에 인간님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흐읏…. 흐으응…. 보지 빨면 앙대…."

    반사적으로 다리를 바동거리지만, 리막은 내 궁둥이에 얼굴을 처박고 클리토리스를 할짝거렸다.

    "츄부부붑. 츄붑. 쫍. 쫍."

    "아…. 아…. 앗. 앗…!"

    "자, 당근이다.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

    아, 자지….

    나는 풀발기한 채 흔들거리는 자지를 눈으로 좇다가 '앙' 하고 입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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