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79화 (79/295)
  • 79회

    내 딸이 너무 사랑스럽다"나 없는 사이에 뭐 했어?"

    "훈련!"

    "혼자서?"

    "트리샤와 같이 했다. 마마한테 인정받는다!"

    "이미 인정하고 있어. 바보야."

    마주 보고 웃는다.

    나는 애정표현으로 비르의 못생긴 코를 조물조물 만졌다.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두메른한테 덤비면 안 돼.

    이제 적이 아니니까. 알았지?"

    "비릇!"

    다소 반발이 있을 줄 알았는데, 비르는 자신을 다치게 한 두메른한테 아무런 원한도 없어 보였다.

    그 사실이 조금 놀랍게 다가왔다.

    내 권속들이 아주 순수하게, 내 애정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

    [숙녀「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 기뻐하고 있습니다]

    비르는 내가 하라고 말하면 그게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고 저지르겠지.

    내가 악한 마음을 품으면 권속들도 악해진다는 뜻이다.

    누가 제 자식을 나쁜 일에 이용하겠냐고 하겠지만….

    힘의 유혹은 언제나 아찔하다.

    나 스스로 착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충동적으로 길을 잘못 들면 그게 시작이다.

    "비르…."

    [강한 불안함]

    [엄마의 기분을 해쳤다고 생각함]

    나는 말 없이 비르를 안아주었다.

    비르의 정신파가 폭죽 터지듯이 강렬한 기쁨으로 타오른다.

    "고마워. 비르. 노력해줘서 기뻐."

    "비르읏!"

    "나도 노력할게. 너한테 나쁜 짓 시키지 않도록."

    "나쁜 짓?"

    비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태어났을 때부터 옳고 그른 건 내가 정해줬기 때문에, 나쁜 짓이라는 말을 듣고 떠오르는 게 없었겠지.

    정신이 오염된 여자를 피의 권역에 데려와 사육하는 행위도 나쁜 짓이다.

    하지만 나는 아멜리아처럼 무고한 피해자를 늘리며 기뻐하는 쓰레기는 아니야.

    그러니까 비르한테 사람을 해치라고 명령할 일은 없다.

    [숙녀「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 웃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짓이 가소롭다 이거지?

    두고 봐.

    "비르. 엄마도 힘낼 테니까. 좆집들이랑 많이 섹스하고 아이 낳게 해."

    "케케케. 마마. 비르 믿는다!"

    고블린 부대를 만들자.

    우두머리는 당연히 비르다.

    내 뜻을 흔들리지 않고 지키려면 필요한 건 힘이다.

    경계해야만 하는 것도 역시 힘이다.

    나는 비르에게 고블린 양산을 맡기고 세이나와 함께 권역을 빠져나왔다.

    "와!"

    세이나는 파란 하늘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엄마. 여기가 바깥세상이에요?"

    "응. 우리가 있던 장소는 작은 방에 불과해.

    밖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생물이 있어."

    "와아. 와아."

    세이나와 성 밖을 산책한다.

    일부러 오크 야영지는 피했다.

    모처럼 피의 권역에서 나오는데, 정신이 오염된 여자들이 '자지 좋아'를 연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지극히 건전한 시간.

    나 혼자였으면 지루하기 짝이 없었을 텐데, 세이나 덕분에 즐거웠다.

    귀여운 딸아이가 웃음꽃 만개하며 뛰어다니는데 즐겁지 않을 부모가 어디에 있을까?

    혹여나 내 시야 밖으로 벗어날까 봐 다른 곳은 보지도 못하겠어.

    "엄마! 이거 봐요. 나무가 커요."

    "보고 있어."

    특수 임신의 영향으로, 세상에 관한 지식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습득했기 때문일까.

    나무나 꽃, 벌레 등….

    세이나는 자기가 뭘 보고 있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똑똑하네. 우리 딸.

    다음에는 책이라도 가져다줄까?

    "어, 세이나. 너무 멀리 가지 마!"

    이런.

    세이나가 신이 나서 반대편으로 쭉 뛰어가 버렸다.

    서둘러서 따라갔더니, 화려한 금발을 늘어뜨린 녹안의 미녀가 세이나를 안아 드는 모습이 보였다.

    "아멜리아!"

    "어머. 무슨 일이냐? 소리를 지르며 뛰어오고."

    "네가 왜 여깄어?!"

    "이상한 걸 묻는구나. 오히려 왜 여기있냐고 묻고 싶은 건 이쪽이다."

    윽.

    …아멜리아 말이 옳다.

    아멜리아는 자기 신념에 따라 마물 편을 들고 있지.

    그런 아멜리아가 오크 성채에 재방문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정말 이상한 건 포로로 잡혔던 내가 아이까지 데리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는 현 상황.

    세이나는 불안한 눈빛으로 나와 아멜리아를 번갈아 봤다.

    제길. 세이나 앞에서 험한 말은 못 해.

    나는 심호흡하며 화를 달랬다.

    "벌써 병사가 다 떨어져서 빌붙으러 왔어?"

    "후후."

    …아멜리아의 미소는 새로 들어온 찻잎이 맛있다고 품평하는 듯한 기품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마을을 셋이나 함락시켰다. 오크 자지에 패배한 여자들을 보는 게 퍽 즐거웠지.

    남자들은 아내를,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네 남자처럼 목이 꺾여 죽었고."

    "그만."

    나는 아멜리아의 말을 가로막았다.

    "네 자랑은 됐으니까.

    당장 세이나를 놔줘."

    "…세이나? 이 얌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말이냐?"

    아멜리아는 세이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웃었다.

    "네 아이치고는 인상이 유하구나.

    키우는 재미가 있겠어."

    세이나한테 내려오라고 할까?

    아니야. 겁에 질려 있잖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화가 치민다.

    "한데 이렇게 자랄 만큼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는데….

    묘한 마법을 쓰는구나."

    "세 번은 없을 줄 알아. 세이나를 내려놔."

    "후후후…."

    아멜리아가 세이나를 안고 빙글 돈 그때.

    갑자기 그녀의 품에서 세이나가 사라졌다.

    …어?

    세이나는 어느새 내 옆에 와 있었다.

    지금 그건 뭐지?

    고속…이동은 아니겠지?

    "…."

    세이나는 내 뒤에 숨어, 아멜리아를 쳐다봤다.

    "엄마가 싫어하니까 아줌마한테는 안 갈래요."

    "아, 아줌…."

    "푸핫!"

    아멜리아가 독기 서린 눈빛으로 나를 쏘아봤다.

    "입이 더러운 게 그 어미에 그 딸이야."

    "야, 애는 보이는 대로 말해. 아줌마 소리 들을 만하니 아줌마라고 불렀겠지."

    "크, 크으윽!!"

    아멜리아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아무튼, 확인할 건 확인했으니 됐다.

    무슨 꿍꿍이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으나…."

    "어허. 떠보지 마.

    너한테 알려줄 건 하나도 없거든?"

    "흥."

    아멜리아는 밀리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두고 봐라.

    이도 저도 아닌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면, 결국 화를 입는 건 너 자신일 테니까."

    "그런 시시한 악당 같은 대사는 집어치우고, 네 병사나 보러 가는 게 어때? 아멜리아.

    잘 때 엉덩이 조심하고. 부하한테 보지 타락하는 황녀라니, 얼마나 꼴사납겠어?"

    물론 한 마디도 져줄 생각 없다.

    본의 아니게 세이나 앞에서 천박한 말을 내뱉고 말았지만, 효과는 뛰어났다!

    "감히 내 앞에서…!"

    아멜리아가 손가락을 튕기자, 오크 워리어들이 튀어나왔다.

    나는 세이나를 안고 비르 소환을 준비한다.

    싸운다면 바라던 바다.

    이쪽은 널 혼내주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다고!

    흠씬 두들겨 패서 정신 차리게 만든 다음에 오빠 앞에 데려가서 잘못했다고 빌게 만들어 주마.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됐다."

    뭐지?

    아멜리아의 태도가 돌변했다.

    분명히 덤벼들 줄 알았는데, 손사래 치며 오크 워리어를 물러나게 했다.

    내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아멜리아는 그대로 떠나갔다.

    "엄마…. 잘못했어요."

    이런.

    나는 울먹이는 세이나를 급하게 안아 들었다.

    "세이나 잘못 아니야.

    저 아줌마 때문에 화난 거야. 뚝."

    "웅…."

    …아까 그거, 어떻게 한 거야?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다.

    지금은 그저 세이나를 돌봐주고 싶다.

    세이나의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지금은 어린아이일 뿐이니까.

    아주 사소한 일에도 겁에 질릴 수 있다.

    "끅."

    "응?"

    세이나가 딸꾹질을 한다.

    뒤돌아보니, 거대한 석상이 우뚝 서 있었다.

    "두메른…."

    큰일 났다.

    아직 성채의 오크들과 전부 섹스하지 않았는데!

    부옥, 벌써 맞아 죽은 건 아니겠지?

    "그 아이는 뭐냐. 시현."

    "아…."

    지금 배 속에 있는 아기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세이나. 내 딸이야.

    기억하지? 그…."

    "내가 죽인 남자의 딸인가."

    "…그…. 음…."

    그때 케인과 함께 나를 면간했던 남자 중 한 명이 아빠일 텐데….

    에이, 시발. 그런 걸 언제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어?

    "맞아…."

    미안해. 케인.

    두메른이 무서운 얼굴로 나한테 다가온다.

    "세, 세이나가 무서워해. 위협하지 마."

    세이나한테 주먹을 휘두르면 어쩌지?

    아무리 세이나가 보기보다 강하다고 해도 그런 상황은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끅."

    두메른은 딸꾹질하는 세이나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구나. 내 얼굴이 좀 무섭게 생겼지?"

    "끅."

    나는 세이나의 등을 쓸어주었다.

    그러자 세이나는 금세 안정을 되찾는다.

    "세이나. 안심해. 엄마 친ㄱ…."

    "네 엄마의 주인님이다."

    "주인님…?"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애잖아."

    "방금 건 실수였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비록 네 진짜 아빠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네 엄마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단다."

    크윽. 씨발.

    아이한테 적절한 설명인데 왜 내가 대미지를 입지?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견뎌냈다.

    "다시 사과하마.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사죄의 뜻으로 이 꽃을 주마."

    두메른은 바닥에 있는 꽃을 뿌리까지 뽑아서 세이나한테 건넸다.

    "…이거 뭐예요?"

    "선물이다."

    "선물…. 처음이에요."

    "받아도 돼. 두메른은 엄마랑…."

    "사랑하는 사이다. 서로 아주 진하게 사랑하고 있지."

    "으윽…."

    이 새끼가…!!

    아이를 빌미로 사랑 타령을!

    세이나는 두메른의 소개를 제대로 이해했을까?

    "아저씨가 엄마의 짝이구나…."

    너무 본질을 꿰뚫는 말이라 할 말이 없었다.

    "아저씨는 엄마의 어디가 좋아요?"

    "눈이다. 아주 예쁜 눈을 가졌지."

    "저도 엄마랑 눈 닮았는데!"

    "그래서 네 눈도 아주 예쁘구나."

    "에헤헤. 아저씨는… 음…. 음…. 커요!"

    "내가 좀 크지."

    "…."

    착잡하네.

    둘이 사이좋게 수다 떨고 있는데 왜 내가 착잡하지?

    "엄마는 아저씨의 어디가 좋아요?"

    헉.

    갑자기 화살이 나한테 돌아왔다.

    "나, 나느은…."

    시발.

    어떻게 좀 해봐. 두메른!

    자지가 좋아서 사귄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

    "엄마가 좋아하는 아저씨의 장점은 보여줄 수 없겠구나."

    "세이나가 크면 보여줄 수 있어요?"

    "그럼. 왜 엄마가 나를 좋아하는지 가르쳐줄 수도…."

    "절대 안 돼."

    "…그, 그건 다음 기회에 얘기하자꾸나."

    "다음 기회도 없어. 세이나 손대면 평생 섹스 압수야."

    "뭐, 뭣이…!!"

    "달라붙어서 츄츄도 안 해줄 거야!"

    "크으윽!!"

    후.

    딸을 지켜냈다….

    "엄마가 아저씨 좋아한다는 거 알 거 같아요!"

    "세, 세이나…!"

    "그럼. 많이 좋아하지."

    좋아. 세이나한테 화목한 가정이라는 걸 보여주자고.

    아이의 정서 발달을 위해 참아라. 시현아.

    "나는 네 엄마와 너를 사랑한단다."

    "저를요?"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마와 똑같은 눈을 한 너를 어떻게 아끼지 않겠느냐?"

    …세이나의 눈은 나를 쏙 빼닮긴 했다.

    예쁜 도색눈.

    엄마처럼 성질 더러워 보이게 인상 쓰고 있지도 않고.

    수컷을 향해 예쁘게 미소 지은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시현이류 필살기.

    화가 너무 많아서 웃을 일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에헤헤."

    반면, 세이나는 사랑스럽게 잘 웃는다.

    두메른마저 따라 웃게 할 정도로.

    "아직도 아저씨가 무서워?"

    "안 무서워요. 하나도."

    "다행이군."

    두메른과 눈이 마주친다.

    할 얘기가 있는 듯하다.

    슬슬 세이나를 돌려보내야 할 것 같았다.

    "세이나. 이제 돌아가자."

    "엄마는?"

    "엄마는 나중에 갈게."

    "응…."

    세이나 혼자 돌려보내려니까 마음이 아프네.

    "나도 세이나한테 선물을 줄게."

    "엄마가…?"

    세이나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정말 보석처럼 예쁜 눈동자다. 색채는 나랑 같은데, 품고 있는 심상이 달라서 그런지 예뻐도 너무 예뻤다.

    순수함 그 자체야.

    내가 만들어낸 것 중에 예쁜 걸 꼽으라고 하면 그건 세이나가 틀림없다.

    두 번째는 이거다.

    무려 322개의 정령이 합산된 결정체.

    마치 혼백처럼 푸른 빛을 띠고 타오르는 정령.

    한 번에 엄청난 양의 정령을 뽑아서 그런지 현기증이 났다.

    "세이나한테 줄게.

    엄마가… 열심히 모은 거야."

    비르도 정령을 받을 때 몹시 기뻐했다.

    세이나도 그럴까?

    권속이라면 이게 어떤 의미인지, 본능적으로 이해할까?

    "와아…!! 엄마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요."

    내 기운?

    그 표현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드래곤 볼 같은 건가?

    세이나는 정령을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손을 뻗어 감싸더니 자신의 가슴에 흡수했다.

    "사랑해요. 엄마!"

    세이나와 부둥켜안고 서로 볼을 비벼댄다.

    추잡하지 않은, 사랑스러운 비비기도 있구나.

    나는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세이나를 몇 번이나 꼭 안아주고….

    권역 포탈로 가는 모습을 배웅했다.

    "귀여운 딸이군.

    그때 태어난 건가?"

    "응."

    "사람의 자식이라도 돌볼 자신 있다."

    "네 취향에 맞는 암컷으로 키울 생각은 아니겠지?"

    "내 암컷은 너 하나면 족하다. 시현."

    "으악!"

    온몸에 소름이!

    "널 대체할 순 없다. 그 누구도."

    끄응…. 부끄럽게 하네.

    두메른이 나한테 잘해줄수록, 배신섹스 했을 때의 저열한 쾌감이 되살아난다.

    지금은 안 돼.

    제멋대로 발정 나서 자궁 문신이 떠오르는 바람에, 손으로 가린다.

    "그, 그보다. 늦었네? 왜 이렇게 늦은 거야?"

    "늦은 이유 말인가? 이미 알 줄 알았는데."

    "내가?"

    "아멜리아를 데려오느라 늦었다.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황녀를 설득하느라 애좀 먹었지."

    아….

    두메른이었구나.

    내가 아멜리아를 원한다는 걸 알고.

    하지만… 원한다는 게 그뜻이 아닌데.

    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원하는 그림이 아니었던 모양이군."

    지금은 얼굴 마주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

    오크 성채에서 대놓고 싸울 수도 없고.

    아멜리아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하지만 나쁘게만 생각할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신애가 나타나면 언제든 아멜리아의 위치를 보고할 수 있으니까.

    어라. 결국 잘 된 거 아냐?

    "아냐. 잘했어! 고마워. 두메른!"

    나는 자발적으로 두메른의 품에 안겨 방방 뛰었다.

    두메른의 튼튼한 팔이 내 몸에 휘감긴다. 이어서 딱딱한 자지가 기세 좋게 내 몸에 맞닿았다.

    "오래 기다리게 했군. 지금부터 침실로 가자. 생자지 임신섹스로 임신시켜주마."

    "아…. 음…."

    혹시 지금 나 좆됐나?

    아무래도 좆된 게 분명했다.[작품후기]오늘 시현이의 지명도는 5,433!

    추천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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