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76화 (76/295)
  • 76회

    오크들의 암컷[특수 임신이 활성화됩니다]

    [영양 113% 경험 3% 애정 11%]

    …특수 임신 알림으로 잠에서 깬다.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은 으레 씁쓸한 후회를 남기고 가는 법.

    두메른과 임신섹스 했으면 훨씬 도움이 되는 권속을 낳을 수 있었을 텐데.

    그깟 배신섹스가 뭐라고 홀랑 넘어가서 보지를 대주고 말았다.

    세상모르고 편하게 잠든 부옥의 면상을 보니 화가 치밀었다.

    이놈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하아."

    내가 원나잇한 수컷이 이런 뒤룩뒤룩 살찐 하찮은 오크라니.

    앞으로 얘랑 변태 섹스해서 버프 달아줄 생각이었어? 시현아?

    어쨌거나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

    원치 않는 임신은 이게 세 번째.

    다행히 내 멘탈은 지난 경험으로 튼튼해진 상태였다.

    문제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두메른에게 알릴까, 비밀로 할까인데….

    후자는 짜릿하긴 하겠지만, 못생긴 돼지 오크가 태어났을 때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아니, 내가 왜 이런 걸 고민하고 있어야 해?

    "야! 일어나."

    나는 부옥의 배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부호옥!"

    "이상한 소리 내지 말고."

    "시현이 흉내다."

    "진짜 뒤질래?"

    나는 부옥의 배를 마구 때렸다.

    부옥은 간지럽다는 듯이 나를 껴안고 뒹군다.

    "으악! 겨드랑이 핥지 마. 씹새끼야."

    "시현이 츕츕."

    "젖가슴도 핥지 마! 죽기 싫으면 두메른 오기 전에 청소나 해."

    "환기부터 하겠다. 부옥. 그 전에…."

    "읍…!"

    부옥이 내 몸을 아무렇지 않게 주무르며 입맞춤한다.

    나는 거절하지 못하고… 아니, 꽤 적극적으로 혀를 할짝거리며 부옥의 자지가 단단해지는 걸 느꼈다.

    이런…. 진짜 어쩌면 좋지….

    이래서는 개 변태 암컷이야.

    "시현이 사랑스럽다."

    "닥쳐. 안 그래도 후회막심하니까."

    "흑발 암컷. 오줌까지 싸면서 좋아했다."

    "말 안 해도 기억해."

    너무 잘 느끼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야.

    문 앞에는, 방광 근육이 풀려서 실금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청소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 듯하다.

    하지만 부옥은 그런 거 어쩄냐는 듯이 내 젖탱이에 얼굴을 파묻고, 살을 섞으려 든다.

    "두메른보다 좋은 남편감이 될 수 있다고 했지.

    그러면 빨리 청소해."

    "…부혹."

    "안 그러면 두메른이 네 사지를 찢어버릴걸?"

    이제는 살고 싶은지, 부옥은 군기가 바짝 들어서 청소에 나섰다.

    나는 그 틈에 몸을 씻고 옷을 챙겨 입었다.

    "부옥. 어디 가냐?"

    "알아서 뭐 하게. 때 되면 돌아올 테니까, 방이나 정리해."

    "작별 인사로 츄츄 하자!"

    부옥이 대뜸 달라붙는다.

    "내가 만만하냐?"

    "츄루룹. 츄웁."

    "웁…. 읍…. 이게…."

    "잘 다녀와라. 츕…. 츕."

    "자지 문지르지 마…."

    에라, 모르겠다.

    나는 부옥의 자지를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주었다.

    "살아남아야 또 섹스하지. 응?"

    "부홋…! 시현이랑 평생 간닷!"

    "으휴…. 혀 내밀어 봐."

    상을 줘야겠어.

    부옥의 통통한 혀를, 나는 입안에 넣고 쯉쯉 빨았다.

    "쯉…. 쮸웁…."

    진한 입맞춤 후, 나는 코스카를 찾아갔다.

    이유는 두말할 것 없이 두메른 때문이다.

    "코스카."

    "건방진 암컷이군."

    오늘은 식당에서 만났네.

    "같이 앉아도 돼?"

    "마음대로 해라."

    …배식하던 할머니가 안 보인다.

    헐벗은 오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내가 식당에 나타나자마자 꼼지락거리며 뭘 하는 모양새였는데, 밥을 받다 보니 알았다.

    뷰릇. 뷰르릇.

    식판에 오크가 싼 정액이 뿌려진다.

    "우후…. 우후욱!"

    "먹을 거에 누가 이런 짓 하래?"

    "흑발 암컷을 위한 특별한 식단이다."

    "…."

    뭐, 맛있으니까 상관없는데.

    나는 한 손으로 젖가슴을 슬쩍 까서 보여주었다.

    "그럼 좀 더 짜봐."

    "우, 우홋!!"

    오크가 내 앞에서 자지를 흔든다.

    뷰릇. 뷰르릇.

    식판은 좆물로 가득 차서 원래 뭘 받았는지도 안 보이게 되었다.

    서큐버스에게는 훌륭한 단백질이다.

    맛있고, 냄새 좋고.

    포만감은 오래 간다.

    "…식욕 떨어진다."

    코스카는 정액 식판을 보며 질색했다.

    "왜. 너한테 먹으라고 할까 봐?"

    "먹는 걸 보는 것도 고역이다."

    "네 밥이나 먹어."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빨리 먹어야 해.

    나는 따끈따끈한 정액을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오물오물….

    음. 좋은데? 30시간 정도 숙성된 느낌?

    하지만 너무 매워. 깊은 맛이 나려면, 60시간은 숙성해야….

    "정액이 좋은가?"

    "내 입맛이 좀 특이해서."

    "…."

    코스카는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나를 쳐다봤다.

    "식욕 떨어진다며?"

    "원한다면 직접 먹여줄 수도 있는데."

    "내가 원하는 얘기 들려주면."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현재 상황에 관해 물었다.

    코스카는 정말로 식욕을 잃은 듯, 갈 곳 잃은 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숨을 내쉬었다.

    "두메른 님은 교전 중이다. 기세는 우리가 앞서지만, 승전보를 듣기는 이르지."

    "너는 기형 오크한테 밀려서 집 지키는 중이고?"

    "역할 분담이다. 기형 님은 적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우수해."

    "너는?"

    "오크들을 단합하게 한다.

    하지만 이런 시기가 아니라면 나 같은 게 이름을 하사받을 리 없지."

    "기형이니 톱날이니 하는 것도 다 하사받은 이름이야?"

    "그래."

    "나는 너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

    실제로, 코스카처럼 깔끔하게 말하는 오크는 드물다.

    생긴 건 오크지만 사람과 회화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해진다고나 할까.

    "별난 여자군."

    "아는 체 하는 입, 혼내주고 싶어?"

    혀를 내밀어 천박하게 유혹하자, 코스카의 자지가 테이블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반응이 빨라서 좋네.

    "…허술하게 빈틈을 보이지 말아라.

    두메른 님이 없는 동안에는 특히."

    부옥도 나더러 빈틈투성이 보지라고 했지.

    여기서 말하는 '빈틈'이 꼴리는 젖탱이와 궁둥이를 실룩거리며, 야한 냄새를 풀풀 풍기고 다니는 거라면.

    나는 그 정의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여자다.

    세상에 예쁜 여자는 많지만, 모든 여자의 아름다움이 꼴린다로 통하지는 않는다.

    미의 기준은 다양하다.

    그중에도 나는 수컷을 꼴리게 하는 능력에 스탯을 몰빵해버린 몸을 가지고 태어나….

    입은 존나 험한.

    욕쟁이 서큐버스라는 기묘한 존재가 됐지만, 꼴리는 몸이 서큐버스의 무기라는 건 변함 없다.

    나는 식판에 묻은 정액을 꼼꼼하게 먹으면서 생각했다.

    두메른이 왔을 때,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면 부옥이 죽는다.

    그러나 성채에 있는 모든 오크와 섹스한다면?

    모든 오크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겠지.

    「적극적으로 섹스해서 아이를 낳는다」는 전략은 유효해….

    부옥의 끈질긴 섹스로 태내의 아기는 벌써 영양 수치가 100%를 넘겼다.

    며칠간 오크의 보지노예를 한다면 순식간에 출산하겠지.

    정령도 많이 쌓이고….

    오크 성채는 서큐버스가 뿌리내리기에 딱 좋은 곳이다.

    "뭘 꾸미고 있지?"

    "꾸미기는 뭘 꾸며?"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처럼 기특한 암컷으로 지내라.

    다른 마음을 품는 게 보이는 즉시, 내가 널 죽이겠다."

    "어제 내가 뭘 해줬는지 잊었어?"

    코스카의 눈빛이 흔들렸다.

    "내 몸에 달라붙어서 마음껏 빨았지. 코스카."

    "지난 얘기다."

    "걱정하지 마. 나도 당장은 너희가 망하면 곤란하니까."

    "당장은?"

    "나도 바라는 게 있어서 이러고 있다는 뜻이야."

    세이나가 자라면 오크들은 날 막지 못해.

    성채에 머무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겠지.

    그동안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널 주시하겠다."

    "오늘 뭐 해?"

    "출정한다. 근처에 적의 척후가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다친 녀석들은 어디에 있어?"

    "무슨 짓을 하려고?"

    "돌봐주려고."

    정확히는 내가 아니라 쿠키가.

    같이 나가서 싸울 수는 없어도 부상병을 돌보는 정도라면 할 수 있다.

    "…두메른 님이, 네가 원하는 건 가능한 한 들어주라고 하셨으니."

    "그래, 나 말고 두메른을 믿어."

    나는 부상 병동으로 쓰이는 건물의 위치를 듣고 코스카와 헤어졌다.

    아파서 드러누운 채 신음하는 꼴은 오크나 사람이나 다를 게 없다.

    쿠키를 불러서 간단하게 치료해준다.

    "아픈 거 좋아지고 있다."

    "흑발 암컷…."

    "흑발 암컷이 우리를 돌보고 있다."

    "그놈의 암컷 소리….

    차라리 천사라고 해라."

    "암컷 천사…."

    "아니, 거기서 암컷을 안 뺀다고?"

    오크들이 한바탕 크게 웃는다.

    손이 쑥 뻗어와 내 젖탱이와 궁둥이를 사로잡는다.

    …친밀감의 표현이겠지?

    조물조물…♥

    나는 오크들의 위안거리가 되어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젖탱이 부드럽다. 진짜 천사 같다."

    "헛소리 하지 마."

    "엉덩이 이쪽으로 대줘."

    "싫어. 얌전히 누워 있어."

    오크들의 병간호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더니,

    코스카가 땀에 흠뻑 젖은 채로 부상병동을 방문했다.

    오크들이 편하게 누워있는 걸 보고 나서야 안심한 듯하다.

    "왜. 내가 무슨 짓 했을까 봐?"

    "아니…. 고맙다."

    코스카의 친구는 헤나한테 죽었다고 했지.

    무리 중에 지능이 높은 오크인 만큼 동료의 죽음에 배로 예민한 듯하다.

    나는 코스카 앞에 똑바로 섰다.

    "너도 다쳤어? 봐줄까?"

    "…윽."

    코스카의 팔에서 피가 흐른다.

    나는 침착하게 코스카를 앉히고, 쿠키를 불렀다.

    "고맙다."

    "내가 아니라 얘가 하는 거야."

    "쿠쿠쿳!"

    쿠키는 비열하게 웃었다.

    …정신파는 선한데, 워낙 못생겨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괴물끼리 통하는 게 있는지, 코스카는 경계심을 풀었다.

    내가 할 일은 비교적 간단하다.

    상처 부위에 붕대를 감는 동안, 코스카는 내 얼굴과 가슴골을 정신없이 바라봤다.

    살짝 떠볼까?

    "숙소 어디야. 부축해줄까?"

    "…그 정도까지는."

    코스카는 나를 빤히 보다가 말했다.

    "아니. 역시 저 앞까지는 부축해줬으면 좋겠다."

    "속보이네. 젖가슴 만지고 싶어서 그러지?"

    나는 코스카 옆에 바짝 달라붙었다.

    "자, 심심풀이로 내 가슴 만져도 좋아."

    코스카가 내 젖탱이를 큰 손으로 휘어잡고 주물렀다.

    "이런 서비스가 또 어디 있겠어? 안 그래?"

    "…수컷 마음을 잘 아는군. 너 같은 암컷이 또 어디에 있을까."

    잘 알지.

    내가 수컷이었으니까.

    나는 성채 근처에 있는 병사용 숙소까지 코스카를 부축해줬다.

    허름한 데 사네. 성에 공간도 많은데….

    "젖가슴 서비스 끝. 나간다."

    코스카가 내 팔을 붙잡고, 자신의 방으로 끌어당겼다.

    "앗."

    그대로 붙잡혀 입맞춤 당한다.

    코스카는 상 받을 때처럼 좆을 비벼대면서, 내 입안에 타액을 흘려 넣었다.

    "꿀꺽."

    넘어왔다…♥

    "츕…. 츕…. 의심스러운 여잔데… 방 안에 들여도 좋아?"

    "의심스럽지만, 기특한 암컷이기도 하지.

    입 벌려라."

    "우븝…. 읍…. 츄우…."

    "츄루루룹."

    마치 나를 마시는 것 같다.

    코스카의 딱딱한 자지는 벌써 바지 밖으로 나와서, 내 몸에 맞닿았다.

    날뛰는 좆을 포획하듯 양손으로 움켜잡고 살살 문지른다.

    "후우…. 후응…. 꼴렸어…? 츕…. 츕…."

    "음탕한 년. 옷을 벗어라."

    "시현이 보지에 팡팡하면… 두메른 님에 대한 반역인데?"

    나는 코스카의 좆을 대딸하며 속삭였다.

    "벗어라."

    코스카의 강경한 태도에, 허리 부근이 달아올랐다.

    반쯤은 내가 유도한 상황이지만, 발정 난 오크와 밀폐된 공간에 갇히는 경험은 언제나 스릴 있다.

    나는 재킷을 내리고 핫팬츠를 벗었다.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

    코스카는 갑옷을 내던지고 알몸으로 나한테 달라붙어서 어제처럼 열렬하게 자지를 문질러댄다.

    나는 발뒤꿈치가 들릴 정도로 꼬옥 안겨 있다가, 자지가 허벅지 틈새로 들어온 걸 느꼈다.

    이때다 싶어, 꼬옥 꼬옥 조여준다.

    "나를… 유혹하고 있군…. 이건 덫인가?"

    "…웅? 뭐가? 이 허벅지. 덫 같아?"

    "크…. 크읏…. 알면서… 알면서 당할 수밖에 없나."

    "덫 기분 좋아?"

    "츄루룹."

    코스카는 내 입을 빨아들이면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은연중에 내 계획에 빠졌다고 느낀 듯하다….

    하지만 코스카가 오해하는 게 있었다.

    "하…. 하아…. 있잖아. 네가 발정 나서 날 끌어당기고, 자지 비벼댈 줄은 몰랐어. 정말이야."

    그것도 알몸으로….

    "그러면 이 젖은 보지야말로 네 덫이구나."

    "아…. 앙…. 읏…."

    딱딱한 자지가 내 보지 구멍을 겨냥하고 들어올 듯 말듯 움직인다.

    말도 안 돼….

    정면으로 껴안고 있는데 자지 삽입할 수 있다고…?

    심지어 자궁까지 들어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크는 왜 하나 같이 자지가 늠름할까.

    유피넬이 눈독 들일만 해.

    나는 코스카의 가슴에 젖탱이를 살살 문지르며 아첨했다.

    "덫에 걸려줄래?"

    "…."

    "시현이 자궁에 진한 정액 뿌리는 거야."

    코스카는 그대로 나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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