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회
위기를 기회로각자 떨어져서 쉬기로 한다.
횃불이 없으면 금세 어두워져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나는 부옥과 은밀하게 정면으로 붙어 있었다.
"왜. 자지 꼴렸어?"
"흑발 암컷. 언제나 꼴린다."
그러시겠지.
부옥의 자지는 단단히 꼴려 있었다.
내가 엉덩이 실룩거리며 걷는 모습만으로 이렇게 발기했다는 사실이, 내심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게 느껴졌다.
나는 부옥과 몸을 빈틈없이 붙이고 츄츄 입맞춤했다.
"츄룹. 츕. 츕."
"츕…. 쪽. 쪽."
키스는 여전히 싫지만, 부옥이 좋아하니까 해준다.
기특한 암컷의 마음으로….
밤새 나를 기쁘게 해준 자지를 손으로 쥐고 훑어준다.
"부홋."
부옥은 기쁜 듯 나와 입술을 맞대고 혀를 할짝거렸다.
같이 할짝할짝하면서, 열심히 자지를 훑는다.
이때는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대딸과는 손 모양이 좀 다르다.
봉을 잡는 것처럼 양손으로 감싸쥐고, 내 몸쪽으로 훑어내리면서 기분 좋게 해준다.
부옥은 금세 쿠퍼 액을 질질 흘렸다.
손에 발라서 꼼꼼하게 자지에 칠한 후, 살살 문지른다.
"흐응…. 츕. 츄루룹. 츕…."
[【자지에 봉사하는 서큐버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봉사 업적이 없었나?
츄츄 하면서 자지를 훑어준 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자지를 손으로 다루는 건 무척 자신 있었다.
여자가 되어, 이제 만질 수 있는 자지는 남의 자지뿐이지만….
이렇게 달라붙어서 힘껏 봉사해주면 금방 싸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내가 이런 봉사를 받았다면 조금도 참을 수 없었을 테니까….
"츕. 츕. 쪽."
"츕…."
"시현 씨. 어디에 있어요?"
헉.
케인이 횃불을 들고 다가온다.
갑자기 부옥은 나를 끌어안고 케인 쪽으로 등을 돌렸다.
"읍!?"
"시현 씨? 여기 없어요?"
"부옥. 없다. 부옥."
"어? 지나쳤나…."
"츄루루룹."
부옥은 케인이 돌아서자마자 내 입을 마시듯이 빨아댔다.
나는 발이 들린 채로 부옥한테 꼬옥 안긴 채, 꼼짝없이 키스 당했다.
케인을 돌려보낸 후에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자지 훑어내고….
"부홋. 싼다. 시현이한테 싼다."
"야. 안 돼….
여기서 싸면 냄새 때문에 바로 들켜."
"부, 부옥. 어쩌면 좋지."
"그냥 안 싸고 참으면 안 돼?"
"부오옥. 참기 싫다. 기분 좋게 싸고 싶다. 시현이가 어떻게든 한다."
"떠넘기기는…. 진짜 한심한 서방님이네."
어쩔 수 없지.
나는 부옥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냄새 나는 오크 자지가 코앞으로 다가온다.
"마마?"
비르가 날 불렀다.
나는 내 볼을 꾹꾹 누르는 자지를 한 손으로 밀어내면서 말했다.
"괜찮아. 아무 일 없어."
"비르. 마마 지킨다."
"응. 그래. 누가 오나 봐줘."
비르가 떠나자마자, 부옥은 내 입에 자지를 처박았다.
"흐봅!"
으윽. 턱 빠지겠다.
자지 존나 커….
좆 냄새가 입안 점막 구석구석에 침투해서 머릿속을 강간하는 기분이다.
나는 혀를 내밀고 어떻게든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애썼다.
"쯉. 쯉…."
감질났는지 부옥이 직접 움직인다.
나는 입을 보지처럼 사용당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옵. 옥. 옥. 극. 걱."
입에 싸라고 대줬더니….
사람 목구멍을 보지처럼 쑤셔대고 있어.
아랫배가 큥큥했다.
비르한테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못난이 병신 오크한테….
무릎 꿇고 뭐 하는 짓이지? 나….
"츕. 옥. 옵. 걱…."
"부호옥."
부옥은 내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처박은 채로 사정했다.
무슨 양이…!!
예기치 못한 폭발적인 사정으로, 콧구멍으로 정액을 질질 흘리면서 추잡한 표정으로 좆물을 빨아먹는 꼴이 되었다.
"츄부붑. 쥽. 쫍. 쫍…."
하아…. 흐으읏…. 존나 맛있어….
나는 스스로 자지를 목구멍에 박고 걸신들린 것처럼 빨아댔다.
"부홋."
"쯉. 쯉. 쮸우웁. 쪼오옥."
아아. 신선한 오크의 정액 맛…!
뇌에 새겨지고 있어…. 혀에 각인됐어.
이제 영영 못 잊을 것 같아. 이 맛….
나는 욕심 많은 다람쥐처럼 볼에 좆물을 잔뜩 채워 넣고 맛봤다.
처음 혀에 댔을 때는 맵다.
맛있게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처럼, 맵지만 계속 찾게 되는 그런 맛이다.
매운 느낌이 끝나면 감칠맛이 확 올라온다. 이런 걸 지금까지 질내사정으로만 받았다는 게 한스러울 정도로 풍부한 맛이다.
이건 소스야.
식욕을 확 돋우는 소스.
한 방울도 남김없이 쯉쯉 빨아먹을 테다♥
나는 입가에 묻은 정액을 닦아서 입안에 밀어 넣고, 부옥의 자지를 입에 삼킨 후 청소기처럼 빨아들였다.
"츄루루룹♥"
식탐이 심한 사람은 추하다고 하던가.
지금 내 표정이 딱 그런 느낌일 게 분명했다.
정액이 너무 맛있어서 돌아버린 표정.
입술을 ㅇ 모양으로 만들어 앞으로 내밀고 볼이 팰 정도로 강하게 흡입한다.
"쪼옥. 쮸웁. 쯉."
[【오크의 정액은 화끈한 감칠맛】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정액 감별사의 길】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어떻게 이 맛있는 걸 모르고 살았지?
앞으로 신선한 정액… 자주 먹어야겠어….
입에 자지 처박힌 채, 방금 나온 정액 쯉쯉 빨아먹는 거 너무 좋아…♥
감칠맛이 끝나면 짭조름한 소금기가 입안을 맴돈다.
밥이랑 같이 비벼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나는 부옥의 자지를 꼼꼼하게 빨다가, 불알로 내려와서 혀로 핥았다.
"부홋?"
더 싸라는 무언의 시위다.
불알 주름을 입술로 물고 오물오물하면서 조른다.
나는 불알에 아첨 부리듯 입술로 부비부비하면서 말했다.
"…시현이한테 더 싸주세요. 서방님."
부옥의 자지가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게 사정의 신호라는 걸 깨닫고, 귀두를 입에 문다.
부옥이 날 보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인중을 늘리고 자지 빨아대는 추잡한 표정으로 정액을 탐닉했다.
"츄루룹. 쯉. 쪼옥."
진한 젤리 같은 정액이 입으로 넘어온다.
군침이 폭발할 정도로 맛있었다.
사람 정액도 굉장히 맛있지만…. 오크의 정액도 맛으로 꿀리지 않는데, 양은 인간의 정액보다 훨씬 많았다.
열 배에서 열다섯 배 정도.
포만감이 들 정도로 오크의 정액을 먹고 나니, 온몸에서 힘이 솟았다.
[정령을 1개 완성했습니다]
입으로도… 착정할 수 있구나.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빨아댔다는 사실에 뒤늦게 창피해졌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는 깨끗하게 청소된 부옥의 귀두에 입술을 쪽 맞췄다.
[【암컷의 자지 키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케인."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시치미 뚝 떼고 케인을 찾는다.
"아. 시현 씨."
"나 찾았어?"
"배 나와서 오래 걷기 힘들죠? 다리 마사지해 줄까요?"
"괜찮아. 한 번 해봐서 익숙해."
특수 임신은 일반 임신과 다르다.
얼마나 질내사정 받았느냐에 따라 출산까지 필요한 기한도 극적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내 배는 어제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굴곡진 상황이었다.
이런 배를 끌어안고 입보지 했다는 사실에, 볼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할 때는 괜찮은데….
불쑥 창피한 건 어쩔 수 없네.
"힘들면 말해요."
"응."
갑자기 케인이 나한테 얼굴을 들이밀었다.
"뭐. 뭐야."
당황해서 피한다.
"안 돼요?"
"냄새나서 안 돼. 못 씻었잖아."
나는 오크 정액 냄새를 숨기기 위해 케인과 멀어졌다.
"그러면 나가서…."
케인이 내 젖탱이를 움켜잡았다.
읏….
"알았어…."
뒤에서는 부옥이 내 엉덩이를 케인 몰래 주무른다.
나는 양쪽으로 애무 당하면서 움찔움찔했다.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부옥은 내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케인을 보며 시시덕거렸다.
"뭐지? 오크. 할 말이라도 있어?"
찌걱…. 찌걱…. 찌걱….
"없다. 부옥. 부옥은 겁쟁이니까 시현이 곁에 꼭 붙어 있을 거다. 부옥."
"수작질하면 비르가 널 죽일 거야. 명심해."
호옷.
보지 그렇게 후비지 마…♥
나는 고개를 떨구고, 몰래 보지 절정했다.
부옥은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내 질벽을 손끝으로 꾹꾹 누르면서 문질렀다.
"역시 키스해요."
"안 돼…."
나는 팔을 교차해서 입을 가렸다.
그러는 중에도 부옥의 손가락이 내 보지를 마음껏 희롱했다.
찔걱찔걱찔걱.
"인간. 출발 안 해도 되나?"
"말 안 해도 갈 거야."
케인이 등 돌린 순간, 부옥은 내 보지를 격렬하게 문질렀다.
나는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씹물을 질질 흘리는 수밖에 없었다.
찔걱찔걱찔걱.
"아…. 하아…. 흐윽…."
안 돼. 아까 자지 빨아서, 보지 예민하단 말이야.
부옥은 케인이 멀어지기 전에 어떻게든 나를 절정 시키려는 것처럼 손가락을 집요하게 문질렀다.
나는 결국 3초에서 5초 사이에 보지 절정하고, 다리 힘이 풀렸는데….
"부홋."
부옥은 내 허리를 팔로 감고, 발기한 자지 위에 나를 앉혔다.
팔과 자지로 내 체중을 분산시켜서…. 나를 받치고 있다.
나는 부옥에게 몸을 맡기고 힘없이 늘어져서, 두툼한 오크 자지에 소스 뿌리듯이 보짓물을 흘렸다.
"…하…. 하아….
만족했어…? 서방님."
"흑발 암컷이 최고다. 부옥."
몸에 힘을 빼고 자지 위에서 쉬다가.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케인의 말을 듣고 내려와, 똑바로 섰다.
부옥은 자연스럽게 내 궁둥이를 주무른다.
성가시지만 내버려 두었다.
튼실한 엉덩이를 양껏 만지고 싶은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소원 성취 해주는 뿌듯함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부옥. 부오옥."
"왜?"
"자지 꼴렸다. 부옥."
"…하."
나는 부옥의 자지를 가볍게 쥐고 훑어주었다.
걷는 중이니까 사정에 이를 정도로 하지는 않는다.
그냥 조물조물 만지면서, 기쁘게 해주는 정도.
어린이 주먹만 한 불알을 만지는 것도 심심풀이로는 제격이다.
부옥은 핫팬츠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틈만 나면 내 클리토리스를 문질러서 괴롭혔다.
"적당히 해."
"부옥."
불알을 꽉 붙잡고 말을 듣게 한다.
나중에 깔려서 대가를 치를 것 같지만, 당장은 부옥을 겁박하는 게 꽤 재밌었다.
은밀한 애무가 끝난 후에는 잠시 거리를 두고 걷는다.
또 붙어 있으면 무슨 짓을 당할 게 뻔했기 때문에.
통로도 끝이 보여서, 달아오른 몸을 진정시켰다.
"이제 끝이 보입니다.
준비해 주세요."
긴장감으로 공기가 팽팽해진다.
케인은 일부러 불을 끄고 계단을 올랐다.
천장을 보니 작은 틈새에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우리가 처음 은신처에 들어왔을 때처럼, 뚜껑 같은 것으로 덮여 있는 듯하다.
말은 필요 없다.
케인은 한 손에 검을 쥐고, 다른 손으로 조심스럽게 뚜껑을 위로 밀었다.
먼저 올라간 케인이 주변을 살피고 우리들을 한 명 한 명 끌어 올렸다.
통로 밖은 오래 방치된 창고였다.
아직 대낮이었기 때문에 창문으로 새어드는 빛이 창고를 밝히고 있다.
"뭐가 있는지 찾아볼까요?"
케인은 검을 집어넣고 말했다.
주변에 있는 건 특색 없는 원기둥 모양의 큰 통뿐이다.
뚜껑을 열어 보니 술이나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등 주로 오랫동안 보존해서 먹기 위한 식량들이 있었다.
그 양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있는 게 전부 보존 식량이야?"
헤나가 말했다.
산적 소굴이 있다고 해도 이 정도로 많은 식량을 쌓아두지는 않는다.
좀 더 입이 많아야 말이 된다.
즉….
여기는 제국군의 주둔지거나, 오크 소굴 한복판이다.
내 생각에는 후자일 가능성이 훨씬 커 보였다.
"돌아갈까요?"
케인이 말했다.
"여기가 어딘지 알아보자.
그런 다음에 빠져나갈지, 싸울지 정하면 돼."
합리적인 방침이다.
문제는 우리한테 혹 덩어리가 두 개나 있다는 사실이지만.
다 같이 움직이는 건 위험이 크다.
"내가 정찰하고 올게."
트리샤가 무장을 확인하며 나섰다.
"30분 뒤에도 돌아오지 않으면 알아서들 움직여."
복도로 나간 트리샤는 한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다 같이 나가자."
헤나가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고 일어났다.
"고기 방패. 인간 방패. 앞으로."
"…."
"부옥. 싫다. 부옥!"
"너한테 선택권은 없어."
"시현. 부옥을 살려줘. 부옥!"
미안. 부옥.
무슨 일이 생기면 장렬하게 전사하도록 해.
네 자지의 단단함은… 평생 기억할게.
결국 부옥은 케인에게 질질 끌려나갔다.[작품후기]오늘 시현이의 지명도는 3,528!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