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
인생의 절반 손해큿…!
비겁하게 애를 이용해?
본래 부옥과 나 사이에는 뒤집을 수 없는, 엄청난 힘의 차이가 존재한다.
비르가 나를 지키고 있는 한, 부옥은 내 털끝도 건드릴 수 없다.
…나를 지켜보는 초월자들. 신사·숙녀가 개입하지 않는 이상은.
방금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접촉하는 건 있을 법한 일이다.
하지만….
나를 흑발 암컷이라고 부르며, 틈만 나면 신부로 삼겠다고 중얼거리는 못난이 오크를…
침대에 끌어들이는 건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내 몸을 지킬 힘이 충분한데도 무방비하게 보지를 대준다고?
차라리…. 차라리 남자한테 아첨하겠다.
시현이 보지에 질싸해달라고 애원하는 편이 쉽겠어.
나는 몸을 돌리고 누웠다.
"부옥…."
젠장. 왜 저 돼지 새끼를 의식하는 거야?
내 엉덩이 보면서 딸딸이나 치라고 해.
그 정도는 허락해줄 수 있으니까.
[신사「인생의 절반 손해」는 당신이 오크 자지에 허덕이는 걸 보고 싶어 합니다]
[숙녀「방탕한 황후」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거라고 말합니다]
[숙녀「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은 그런 사기 버프를 줘도 되냐며, 균형 문제로 시비를 겁니다]
[신사「인생의 절반 손해」는 오크 이벤트를 놓칠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숙녀「피의 어머니」는 인절손에게 적당히 개입하라고 말합니다]
[신사「요승」은 중재를 요청합니다]
[신사「최면의 신」이 암컷 타락이 지금보다 더 깊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사「속사라고 불러주실까」는 이 정도 미끼라면 물어야 한다고 속삭입니다]
으으윽.
신경 쓰여!!
아이를 위한 최상급 버프가 대체 뭔데?
태어날 아이한테 그런 걸 줄 수 있다면 마다할 부모가 있을까?
문제는.
전혀!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
오크한테 다리 벌리고 섹스 보채야 얻을 수 있는 버프라는 거지!
시발.
이러다 섹스 거절 못 하는 자지 바보가 돼 버리는 거 아냐?
이런 야한 몸으로 자지에 중독돼버리면, 정말로 걸어 다니는 섹스를 면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서큐버스잖아.
정신 오염에는 면역이야.
평범한 여성은 오크와 밤새 섹스하면 금세 타락하겠지….
이종간 교배섹스에 노출되고도 내 정신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는 건 상당한 강점이다.
나는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아기야….
엄마가 널 위해 오크와 섹스하는 거 알아야 해?
"비르."
나는 비르를 불렀다.
"마망…?"
"피곤하지? 엄마 젖 먹자."
"…마망…."
재킷 지퍼를 내리고 젖 가리개를 가슴에 걸친 후, 비르한테 젖을 물린다.
불침번 맡기로 한 비르를… 자연스럽게 재우기 위해서.
비르한테 양껏 젖을 먹이고 등을 쓸어 주었다.
"엄마 걱정은 하지 말고. 푹 자."
"마망…. 츕…. 츕…. 마마의 젖 맛있어…."
"잘 자. 비르."
비르는 내 젖탱이에 얼굴을 파묻고 눈을 끔뻑거리다 잠들었다.
피부가 탈 것 같은 시선을 느낀다.
부옥은 수유하는 날 보며 자신의 남근을 조몰락대고 있었다.
…나는 못 본체하며 비르가 깊이 잠들 수 있게 등을 어루만졌다.
말도 안 돼….
흉기 같은 자지야.
말도 아니고 저런 생식기를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는 생물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없다.
부옥의 녹색 자지는 천장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다.
성난 핏줄이 울긋불긋 도드라져 나무뿌리처럼 보일 정도였다.
불알은 어찌나 큰지 애 주먹만 하다.
고블린처럼 돌기가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런 잔재주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듯한 강직함이 느껴졌다.
보지 타락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지금이라면 돌이킬 수 있다.
비르를 안고 있는 동안에는 안전해.
하지만….
비르를 품에서 떼어 놓으면?
나는 내 속에 숨어 있는 욕구를 발견했다.
파멸하고 싶다.
엄청난 섹스로 엉망진창이 되고 싶어.
애 아빠의 자지보다 훨씬 크고 우람한… 저 좆으로….
여자애처럼 아첨 부리고 싶어….
"흐읏…."
비르가 잠결에 유두를 빨았는데, 야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온몸이 예민해지고 있다.
아랫배가 큥큥한다.
암컷 시현이는 준비됐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런 나 자신과 싸우고 있었다.
'안 돼. 하지 마. 교묘한 함정이야.'
최상급 버프로 나를 꾀어내려고.
오크의 두툼한 자지에 맛 들여서, 지금보다 더 타락하게 만들려고.
…그러면 초월자들은 뭐가 좋은 거야?
「동료 몰래 오크와 섹스하는 시현이」가 그렇게 가치 있는 구경거리야?
[10분 내로 행동하지 않을 시 후원이 취소됩니다]
나는 갈등 끝에 결단을 내렸다.
어차피 섹스를 피할 수 없다면, 끝내주는 보상을 마다하는 건 손해다.
잠시만….
잠시만 야한 암컷이 되는 거야.
아이를 위해서…!!
"…덥네."
나는 자취방에 처음 온 여자친구처럼 시치미 뚝 떼고 재킷을 벗었다.
"부옥…!?"
그, 그렇게 노골적으로 반응하지 마.
다 깨잖아.
나는 비르를 권역으로 돌려보내고, 누운 채로 엉덩이를 살살 돌려 핫팬츠를 발 쪽으로 빼냈다.
부옥의 눈알이 안구 돌출로 빠져나올 것 같다.
숨도 엄청나게 거칠어졌다.
크윽. 답답한 돼지 새끼….
비르를 물렸잖아.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
초조해진 나는 속옷까지 벗었다.
정신이 오염된 트리샤도 나더러 미쳤다고 할 게 분명하다.
오크 앞에서 알몸이 되었으니.
그런데, 뜻밖에도 부옥은 나를 딸감으로 삼아 자위할 뿐 다가오지는 않았다.
대체 뭐야?
그때 내 오산이 뭔지 알았다.
"부오옥…."
부옥은 겁쟁이였다.
자기보다 머리 두 개는 작은 여자한테 엎드려 빌 정도로.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 이상 덮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어쩌면 좋지?
그, 그냥 섹스해달라고 해?
수컷한테 섹스해도 된다는 확신을 주려면 어떻게 하면 좋지?
"으음…."
나는 그라비아 아이돌처럼 몸을 뒤척이며, 젖탱이와 엉덩이의 흔들림을 과시했다!
"부오옥!"
효과는 굉장했다!
그러나 덤비지는 않는다.
아까운 정액 바닥에 싸려 하고 있어.
딸감으로 쓰지 말고 덤비라고. 병신아…!
좀 더 노골적으로?
나는 다리를 슬쩍 열었다.
기다리다 잘 것 같아서 다리를 계속 열었더니, 한도 끝도 없이 벌어진다.
헛. 나 왜 이렇게 유연하지?
스스로 만든 자세에 깜짝 놀랐다.
부옥은 활짝 열린 내 보지를 보면서, 열심히 자지를 흔들었다.
딸딸이에 심취한 듯하다.
진짜 한심한 새끼.
나는 그냥 다리 벌린 채 허벅지를 끌어안고, 보지 구멍을 보여줬다.
이보다 무방비한 자세는 없다.
"부옥?"
다들 자는데, 말로 유혹할 수는 없어.
이만하면 좀 알아들어라.
"시현 씨."
그때, 옆자리에 있던 케인이 말했다.
혹시 들켰나 싶어서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움츠렸는데, 케인은 감성적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자요?"
"아, 아니…."
대체 이게 뭐야….
오크한테 보지 구멍 보여주면서, 케인과 대화하고 있어.
나는 볼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워낙 어둡고,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케인은 내가 지금 무슨 자세로 뭘 하고 있는지 상상도 못 하는 듯했다.
"우리, 임무가 끝나면 돌아가서 결혼해요."
으악.
청혼을 왜 지금 해!
"아이를 책임지고 싶으니까…."
아니….
케인. 잘했어!
나는 부옥을 향해, 엉덩잇살을 벌렸다.
부옥이 거대한 자지를 덜렁거리며 천천히 다가온다.
좋아…!
나는 부옥의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고마워."
"고맙긴요."
"나, 나를 신부로 삼아줘."
부옥이 나한테 달려들었다.
촉촉한 보지 구멍에 귀두가 걸린 순간, 나는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허리를 틀었다.
자지… 자지 너무 커…!!
"잘 자요. 시현 씨…."
"학…. 하…."
"시현 씨?"
"그…래….
잘 자아…."
[【오크를 보지로 유혹한】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오크에게 허락한 보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샛서방 자지가 좋아】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이거 뭐야.
삽입할 때부터 갱장해. 자지…. 자지 존나 커.
케인이랑 비교도 안 돼.
입구부터 꽉 채우면서 밀고 들어오는 감각에, 나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엄청나….
못난이 병신 오크 주제엣…!!
"부옥. 부옥…!"
아무리 음마의 보지라도 처음에는 힘들 줄 알았다.
흉기 같은 자지에 꽂힐 각오를 다지고, 보지 구멍을 활짝 벌렸는데.
귀두가 내 안을 가득 채워버렸다.
그러니까…. 채우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어떤 자지가 들어와도 쪼옵 쪼옵 하는 음란 보지지만….
아예 내 보지를 자지 모양에 맞춰 넓히려 드는 이런 엄청난 자지는 처음이었다.
"흐윽…. 흐읏…. 으으응…!"
이래도 되는 거야?
부옥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데, 보지를 움찔거리며 자지를 느끼기만 해도 좋았다.
강직한 자지….
내 보지는 이 자지 앞에서 너무 연약해….
한 번에 이 자지에 굴복할 운명이라는 걸 주입 당하는 기분이었다.
"흑발 암컷. 내 신부…."
악. 움직이지 마!
나는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양손으로 입을 꽉 틀어막았다.
온몸에 땀이 흐른다.
시현이 보지, 부옥의 자지 사이즈에 맞게 변하고 있어…!
"시현 씨. 불침번 돕지 않아도 되나요?"
"흐윽…. 응…. 비, 비르한테 맡기면 돼…."
"오크 녀석. 시끄럽게 울면서 귀찮게 하면 말해요."
찌걱…. 찌걱…. 찌걱….
"~~~~!!"
이 자지 뭐야. 이게 섹스라고? 말도 안 돼…. 흐읏…. 이게 진짜 이종간 교배섹스…!
힘으로 꾹꾹 누르기만 할 뿐인데도 벌써 암컷 타락해…!
나는 숨넘어가기 직전이었다.
"학. 알았어…. 안심하고 자…."
케인이 몸을 돌린 순간.
부옥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껴안고 위에서 짓누르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그때 알았다.
자지가 아직 전부 들어온 게 아니라는 것을.
나는 시작부터 자세를 잘못 골라, 오크의 교배 프레스에 꼼짝없이 붙잡혔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오곡…!"
자궁 츄츄 서비스는 한 번뿐이었다.
내 자궁은 단숨에 오크를 주인님이라고 인정하여, 집 열쇠를 내주었다.
오크의 딱딱한 자지가 자궁까지 파고든다.
"으극…. 읏…. 옥…! 옥!"
아기 위험해.
뱃속에서 자지 피하려고 움직이고 이써…!
힘내. 자지 피해야 해…. 오홋…. 엄마는 못 버텨…. 자지 들어오는 거 못 막아…!
"부홋. 흑발 암컷 쉽다."
"쉿…."
다들 자는 거 맞지?
케인은 피로했는지 바로 곯아떨어졌다.
쟤가 무신경해서 다행이다. 오크한테 질내사정 섹스 받지 못하면, 의미 없어.
버프 때문에 시작한 일이야.
"암컷. 보지 벌리며 구애했다. 부옥은 매력적인 수컷. 증명됐다."
"큭…."
이 새끼….
섹스좀 하게 해줬다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깔려서 보지 팡팡 당하고 있는지라, 어쩔 도리 없이….
"계속해…."
그렇게, 소곤거리는 수밖에 없었다.
"아까 하던 거 한다. 부옥."
"읍…."
부옥은 내 입을 입으로 틀어막고, 교배 프레스를 재개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앗. 앗…. 딱딱한 자지로… 자궁까지 단숨에 범해져…. 머릿속이 저릿저릿해.
이 녀석, 한심할 정도로 약한 주제에….
섹스는 너무 강햇…!
"츄루룹. 쪼옵. 쫍. 쫍."
"우븝. 읍. 옥. 옵…."
[【오크와 츄츄하며 교배 프레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어때. 만족스러워?
오크 유혹해서 보지섹스 하는 거 보니까…!
헤나 일행이 제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가까운 곳에는 케인, 트리샤….
그나마 오크와 섹스해도 이해해줄 애들이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으극. 옵. 옵. 윽. 옥…!"
"츕. 츕. 쪼옥. 쪽."
아니….
그럴 리 없잖아. 오크라고?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녹색 돼지한테 깔려서 보지 팡팡 당하는 걸 보고 경멸하지 않을 리 없어.
빨리 끝내야 해…!
나는 오크와 입술을 맞대고 혀를 할짝할짝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다.
"부홋~. 흑발 암컷. 내 자지 꼴리게 한다."
"흑발 암컷…이라고 하지 마…. 츕. 츕…."
자괴감이 든다.
알몸으로 드러누웠을 때도 나를 덮치지 못했던 한심한 수컷이.
이렇게 안심하고 보지 팡팡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하게 보였다는 사실이….
부옥은 힘차게 내 보지를 쑤셔댔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으극! 읏. 윽. 읏…!"
하지만….
하지만… 만만해도 어쩔 수 없어….
오크 자지 갱장해…. 흐윽…. 암컷은 절대 못 이겨…!
시현이 보지… 오크 전용 암컷 보지로 개조당해…!
"츄루룹."
"읍. 읍. 읍…!"
나는 오크와 츄츄하면서 엉덩이를 들고, 끈질긴 교배 섹스에 그대로 노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