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19화 (19/295)

19회

여긴 내가 따먹힐 테니 먼저 가!마지막으로 병신 짓을 남한테 들켜본 게 언제였더라?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이 있었다.

여동생 방문에 고무고무 총난타를 시전했더니 문을 열고 동생 친구가 나타났던 일.

'어…. 저기…. 시영이 오빠분이세요?'

그때 수습이라도 잘했으면 모르겠는데, '기어 세컨드'라고 외치며 내 방으로 도망쳤기 때문에 아직도 흑역사 1위로 남아있다.

최근 기억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위는 탄약고 만해, 3위는 인간 나선 수리검 등이 있지만 생략한다.

하지만 오늘 역대급 갱신.

내 이름을 부르면서 자위하는 걸 들켰다.

그것도 고블린에게!

나는 눈을 질끈 감고 괜찮아지기를 기다렸다.

1초, 2초, 3초….

"케르뭇!"

"응극!?"

괜찮아지기 전에, 자지를 삽입당했다.

자지를 문질러 대기에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뺐다가 그대로 찹♥하고 결합했다.

"우효! 케르무 보지!"

뜻하지 않게 섹스하기 딱 좋게 준비된 보지여서, 버틸 수 없었다.

"흐읏! 앙! 앙!"

"시현이 준비. 기특해."

"그, 그래…."

차라리 언제든 돌아와서 바로 삽입당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인정하는 편이 나을 듯했다.

"비그랑 섹스하려고 준비했어. 보지, 따끈따끈하게 해놓았어…. 앙…!"

"기특한 보지!"

좋아. 진실은 영영 어둠에 파묻히겠지.

[숙녀「방탕한 황후」는 당신의 치태가 아주 좋았다고 평합니다]

[신사「촉수 괴물」이 준비성 좋은 보지에 감탄합니다]

[신사「카사노바」가 왜 이걸 이제야 봤는지 탄식합니다]

시발. 모른 척 해!

잠깐 몰입이 지나쳤던 거라고.

초절정 미녀로 태어났다는 걸 만끽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으니….

"시현이 보지 체고!"

"흐읏, 응, 응, 앙…!"

비그의 자지가 이토록 딱딱한 이유를, 지금이라면 공감할 수 있다.

나는 다리를 활짝 벌리고 비그의 좆 찌르기를 온전히 보지로 받아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호…옥…! 내 보지…. 죠아?"

"케르뭇!!"

"나도 알아."

엉덩이를 들자 비그는 허리를 튕기며 보지를 찧어댔다.

비그의 자지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수시로 부풀며 딱딱해지는 걸 느끼고 뿌듯했다.

결합감이 갈수록 높아진다.

몸집은 작아도 들어오기 전부터 보지를 꽉 채워주는 비그의 자지.

나랑 속궁합은 최고였다.

아니, 억지로 고블린 자지에 맞을 때까지 팡팡 당해서 그런 걸지도.

찔걱찔걱찔걱!

"우효! 케르무! 케르무웃!"

"앙, 앙, 앙…!"

유피한테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나만 오염되지 않고 즐기는 중이다.

어쩌면 이 세계에 넘어올 때 그보다 더한 것에 오염됐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비그의 힘찬 섹스가 엄청나게 좋았다….

"아, 앙, 앗…! 비그, 사랑해…!"

와. 자지 존나 커졌다…♥

사랑한다니, 누가 고블린을 사랑해?

자지 딱딱하게 하려고 말한 거지…!

"케르뭇! 케르뭇!"

"아흐윽!"

내가 완전히… 이득 보는 섹스야…!

비그의 자지가 자궁과 쪼옥 쪼옥 키스하고 떨어진다.

<자궁 키스> 개쩔어…. 아…!

찔걱찔걱찔걱찔걱.

"응홋…!"

"시현이 보지. 시현이 보지 싼다!"

"자궁에 쪼옥하고 싸는 거야…. 비그…. 하응… 할 슈 있지…?"

"한다! 교배섹스!"

"힘내라, 힘내라아…!"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비그의 좆 찌르기를 받는다.

아, 아, 고블린 자지 갱장해애…!

돌기로 보지 엄청나게 문질러서, 말도 안 되게 죠앗…!

[【자지 응원 섹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섹스를 보채는 풋내기 서큐버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잉신 해!"

"아, 앙, 앗…!!"

비그는 내 엉덩이에 파문이 일 정도로 힘차게 자궁에 쪼옥 쪼옥 하다가, 정액을 싸질렀다.

뷰르릇. 뷰르르릇!

나는 숨 쉬는 것도 잊고 고개를 쳐들었다.

"오호옥…♥"

질내사정 갱쟝해….

자궁 녹아. 이런 거 이상해. 아랫배 큥큥이 점점 세져…!

쪼오옥.

좆물 싸지르는 귀두와 자궁이 딱 맞붙으면서 0거리 사격에 노출된다.

"오곡…!!"

앙대. 앙대앳.

이런 거 몰라…! 자궁이 능동적이야. 자지 마중 나가면 어떡해…!

뷰르릇. 뷰르릇.

비그는 덕분에 신체 한계를 넘어선 질내사정으로 눈을 까뒤집고 헐떡였다.

이런 정체기는 드물다.

고블린이 한 번 싸고 만족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비그는 물러나서 멍하니 숨을 골랐다.

나도 비슷했다.

등이 들릴 정도로 심호흡하다가 서로 마주 본다.

비그는 기분 나쁘게 웃었다.

토 나오게 못생긴 얼굴이지만, 보다 보니 적응되는 것 같기도 해.

정이 들었나?

"케르무. 먹는다."

"나?"

비그가 나한테 갈색 경단을 내밀었다.

밥이다.

"참 빨리도 챙겨준다."

"밥 먹고 다시 섹스."

"어련하겠어."

하지만 딱 좋다.

지금 저릿저릿한 보지에 연속으로 좆 찌르기 당했으면 어떤 창피한 꼴로 신음했을지….

나도 모르게 똥구멍까지 흠칫거렸다.

"너도 먹어."

"비그."

나는 비그와 마주 보고 앉아서 갈색 경단을 입에 넣었다.

오늘 쓴 재료에는 과일이 많은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이 느껴져서 놀랐다.

[【정액 감별】업적을 달성했습니다]

…….

알고 싶지 않았다.

고블린과 맛이 다른 걸 보면 사람의 정액인 듯하다.

왜 고블린들 밥에 정액이 들어있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빠르게 먹어 치울 수 있었다.

"잘 먹었어."

눈이 마주치자마자 뒤엉켜서 섹스한다.

주로 비그가 내 몸에 달라붙어서 일방적으로 허리를 흔드는 꼴이지만,

나도 조금은 섹스에 응하고 있어서….

움막 안은 추잡한 소리로 가득 찼다.

[이명을 획득했습니다! 『고블린의 좆집』]

머릿속에서는 팡파르가 터진다.

그래, 다음은 뭐지? 벼락이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자신 있다.

이세계 처음 오자마자 얻는 이명이 『고블린의 좆집』인 내가 자랑스럽다.

시에서 표창장이라도 만들어서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씨발.

"씨발."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그대로,

욕지거리를 웅얼거리며 질내사정을 받는다.

뷰르릇. 뷰르르…!

"우효. 시현이 보지에 싼다!"

드디어 '보지 싼다' 가 아니라, '보지에 싼다'를 할 수 있게 된 비그였다.

"하아…. 시이발…♥"

왜 행복해지고 지랄이지?

약이라도 맞은 것 같다.

내가 시발이라는 욕을 자주 쓰는 이유는 압도적인 활용성 때문이다.

단언컨대 모든 감정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그게 시발이다.

입에 걸레 물었냐는 소리 듣기 일쑤지만, 시발만큼 담백하게 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방금 쓴 '시이발'은 내 인생에서 한 번도 쓸 일이 없었던, '질내사정 너무 좋아♥'를 표현한 시발이었다.

"시현이 내 좆집."

"뭐?"

나는 비그한테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어떻게 알았지?

"너, 너, 설마 보여?"

비그가 내 머리 위를 슬쩍 본 것 같았다.

"시현이는 고브린 좆집."

'좆집' 발음만은 굉장히 명확하다.

추악하게 웃는 꼴을 보니 무슨 말인지 아는 것 같다.

이게 왜 남한테 보여?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이는 건 아니겠지?

"좆집 쓴다!"

"으극!"

"케르무 보지! 체고옷!"

약속한 산책 시간이 되었지만, 비그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배가 만삭 임산부처럼 불러오는 것으로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며칠간 쭉 좆집 신세였다.

[【똥구멍 레벨이 올랐습니다】]

[태내의 고블린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양 87% 경험 93% 애정 158%]

[특수 임신:고블린의 끈덕진 교배섹스 추가]

[특수 임신:임신한 몸으로 보지 대주기 추가]

[특수 임신:농밀한 질내사정 섹스 추가]

[특수 임신:고블린에게 봉사하는 입보지 추가]

[특수 임신:추잡한 똥구멍 섹스 추가]

"후, 후으응…. 흐읏…."

보지 업그레이드하지 말걸….

한 놈한테 몇 번을 따먹히는 거야.

평생 할 섹스 다 할 생각인가?

"좆집아. 교배 산책."

"…."

드디어 나가게 해줄 생각인 듯하다.

밖에서는 또 유피와 만났다.

이게 무슨 우연인가 했는데, 유피는 나와 달리 야외 섹스 빈도가 높았던 모양이다.

못 본 새에 좀 야윈 느낌이었다.

가슴이랑 엉덩이 부근에는 고블린들이 사정한 횟수가 빗금으로 표시돼 있었다.

"시현아…."

"유피."

얼마 만에 보는 사람이야.

나는 엉덩이에 올라탄 비그가 똥구멍을 쑤셔대는 것도 잊고, 유피와 허그했다.

사람이다!

고블린이 아닌 사람과의 접촉만으로 감동했다.

유피도 비슷한 마음이었는지, 내 팔을 꼬옥 잡고 떨어지지 않았다.

우린 말 없이 그러고 있었다.

"안 보여서 무서웠어. 죽어버린 거 아닌가 하고…."

"내 남자친구가 좀 집돌이라서."

"앙, 앙, 내 남편은…. 흐윽…. 밖에 데리고 다니는 걸 좋아해…."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유피의 배.

나처럼 볼록 튀어나왔지만, 아기를 보려면 아직 한참 남은 듯이 보였다.

이름도 안 지어준 나와 비그의 아기는 벌써 몸부림치기도 하는데.

"시현도 남자친구의 아기 가졌구나…? 축하해. 벌써 엄청나게 커졌네."

"음…."

그래서 교배 산책 자세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엄청나게 부른 배 때문에 앞으로 숙이기가 힘들어서, 비그는 자기 힘으로 내 엉덩이에 달라붙은 꼴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똥구멍에 끝부분을 삽입해서 즐기는 근성은 존경할만하다.

"그간 변한 거 있어?"

"으응. 키크 씨를 서방님이라고 부르게 된 것 말고는 없어."

"음…."

꽤 큰 사건 같은데.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서 당황했다.

"유피. 혹시 내 머리 위에 뭐 보여?"

"응?"

나는 내심 신경 쓰이던 것을 물었다.

'고블린의 좆집' 이 보이냐는 얘긴데, 유피는 의아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그때 유피의 몸이 크게 흔들렸다.

키크의 좆 찌르기가 대담해진 탓이다.

"아흐윽! 응, 응, 호옥…! 아니… 아무것도 안 보여…. 앙…! 앙!"

"그래?"

다행이다.

특정 대상에게만 보이는 모양이다.

나는 유피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감식 스킬을 사용했다.

[유피넬(타락) 오염률 41%]

전보다 올랐다.

오른 수치만큼, 고블린 키크와의 유대 관계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진 모양이었다.

"케인이랑 만난 적 있어?"

"아니, 없어. 서방님한테 듣기론 치료받고 있대. 상처가 심해서."

"그럼…."

"나는 서방님의 자지를 만족시키는 게 더 중요하니까, 못 갔어."

…….

케인과 유피가 만나게 두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흣! 앙! 이상한가?"

"아니…."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을 듯했다.

얘기 꺼낼 힘도 없다.

테이블 앞에 편하게 앉아 있으면 몰라도, 추잡한 고블린과 결합한 채 나는 똥구멍을, 유피는 보지를 따먹히면서 말하는 중이다.

그녀와 만날 수 있어서 큰 위안이 된 건 사실이지만, 상황은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다.

"키크크. 유피. 유피 보지 싼다!"

"앙, 앙, 서방님…. 유피넬의 보지에 진한 정액 싸주세요…!"

유피는 익숙한 듯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섹스하다가, 고개를 떨구고 온몸을 흠칫흠칫 떨었다.

나처럼 간단히 보지 절정할 정도로 놀아났구나.

그러나….

[시현 오염률 0%(면역)]

역시, 나와 유피넬은 상황이 다르다.

조금이라도 제정신인 내가 뭐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어떻게…?

우린 둘 다 무력한 암컷일 뿐이다.

고블린 한 마리도 어쩌지 못해서 붙잡힌 채 무방비하게 섹스하고, 기어코 좆집에 신부가 돼버린.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피넬!!"

"케인?"

나는 오싹했다.

풀려난 케인이 검을 빼앗아 감독관을 단칼에 베어 가르고, 핏발 선 눈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지금 구해줄게!"

나는 흥분한 케인의 검격에 휘말릴까 봐 한 발짝 물러났다.

"유피를 놓아줘!!"

케인은 호기롭게 검을 치켜들기는 했으나, 유피의 등에 바짝 붙어서 보지를 쑤시고 있는 키크를 공격하기는 무리였다.

유피가 등을 대줘도 난감할 판국에, 그녀는 키크가 베이지 않게 지켜주려는 것처럼 케인과 계속 마주 보며 발 위치를 옮겼다.

키크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놀라 뛰어내리기는커녕,

생존 본능을 폭발시킨 것처럼 유피의 보지를 찌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응홋! 앙, 앙, 아…! 흐읏! 케인… 위험해."

"날 믿고 등을 돌려. 유피!"

"학. 학. 응. 응아, 앙…!"

"도피타. 도피타 보지! 죽기 전에 보지!"

찌봅찌봅찌봅찌봅!

유피는 혀를 내밀고 고개를 쳐든 채 움찔움찔 보지 절정했다.

나는 꿀꺽 군침을 삼켰다.

유피가 지금 어떤 기분일지 알 것 같아서.

"유피. 어서…! 다른 고블린들이 오기 전에!"

"위험하다니까. 케인…. 앙…! 앙!"

유피는 살짝 초췌한 눈으로 배시시 웃었다.

"우리 서방님이 보지 팡팡하는 중인데, 그런 걸 휘두르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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