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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TS물-17화 (17/295)

17회

아니, 탈출하기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고 시발"왜 네가 거기서 나와?"

유피는 날 보더니 어쩔 줄 몰랐다.

"아, 으…. 이건…. 그러니까. 앙. 앙…!"

유피의 고블린은 비그 못지않은 추잡한 좆놀림으로 유피의 보지를 쑤셔댄다.

유피는 그런 동작을 받아내기 위해 나처럼 엉덩이를 살짝 뒤로 빼고, 허덕였다.

창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싫은 예감이 들었다.

유피는 내 앞에 서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방싯 웃었다.

"소, 소개할게.

내 현남친…. 키크 씨야."

"……."

어, 음….

"머리 괜찮아?"

"괜찮아. 그 이후로 쭉 생각해 봤는데… 이런 생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시현한테는 비그가 있지?"

"나를 반면교사로 삼아야지, 벤치마킹하면 어떡하냐…."

유피가 나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흑화했다는 걸 알았을 때 씁쓸한 실망감과 더불어,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그녀의 무안한 시선에서 똑같은 감정을 읽어낸 나는, 실소할 수밖에 없었다.

"하…."

"으응…. 흣…! 키크 씨는…. 하아…. 자지가 굉장히 굵어. 회복하는 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엄청나…."

"갑자기 남친 자랑이야?"

"키크크."

웃음소리를 들어보니, 왜 '키크'라고 명명됐는지 알겠다.

키크는 다른 고블린에 비해 체격이 컸다.

그래 봐야 고블린이라서 우리보다는 작지만, 자지는 탈 고블린 급이었다.

"~~후읏, 하아, 아앙…! 키크 씨. 친구랑 얘기 중이에요."

키크는 칭찬받아서 기뻤는지 허리를 흔들어, 그녀 말처럼 굵은 좆을 보지에 과감하게 쑤셔 넣는다.

"힐링…. 앙…!"

"너, 주문은?"

"아, 보지 섹스할 때마다 썼더니… 레벨 올라버려서…. 하읏. 1소절로 쓸 수 있게 됐어."

"…."

성장했구나.

케인이 이 꼴을 보면 뭐라고 할지….

"비그극!"

비그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악, 시발. 뭐 하는 거야…!"

갑자기 비그의 자지가 내 자궁을 꾹꾹 눌렀다.

찌걱찌걱찌걱…!

"오혹……!!"

"비그그!"

유피가 환하게 웃는다.

"비그 씨도 칭찬받길 원하는 거야. 시현한테."

"칭찬이라니…. 윽, 흐읏, 애초에 남자친구 같은 게 아닌데."

"그럼 부부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는 유피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때,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확히 어떤 원리인지는 모른다.

언제든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지만, 왜 움직일 수 있는지 설명하기 힘든 것처럼.

나는 내가 배운 스킬 중 하나인 <감식 - 서큐버스>를 사용했다.

[유피넬(타락) 오염률 34%]

표기 한번 끝내주게 심플하네.

내 <감식>은 정신이 얼마나 오염됐는지를 알려주는 듯하다.

수치는 고작 34%에 불과하지만, 그것만으로 고블린의 여자친구를 자처할 정도로 돌아버린다면 낮은 수치라고는 할 수 없다.

문득 내 오염률이 궁금해졌다.

내 예상으로는 유피와 비슷하거나 더 심한 정도.

그게 아니면 말이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았다.

"케르뭇!"

"흐앙!"

무시당했다고 생각했는지, 비그의 좆 찌르기가 거칠어졌다.

찌걱찌걱찌걱찌걱!

나는 유피와 눈을 마주치고 이를 악물었다.

"하, 하으…. 보다시피 참을성도 없고… 찌질한 놈…이야….

힘이 세다고 까불기나 하는, 전형적인 쓰레기 수컷…."

찔걱찔걱찔걱찔걱.

"호옥…. 옷…. 오…! 하지만, 자지는… 갱장해…. 쉬지도 않고, 보지에 팡팡해주니까…."

"지금까지 쭉 당한 거야?"

"그, 그래…."

"와아…. 비그 씨는, 정력이 좋구나…♥"

…아직은 괜찮아.

이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니까.

몸이 따라주지 않을 뿐이다.

40%~60% 예상한다.

[시현 오염 0%(면역)]

보지 말 걸 그랬다.

면역이라니.

지금까지 그냥 좋아서 허덕인 거였다니!

나는 창피해서 고개를 떨궜다.

내가 정말 음마라면 섹스 좀 했다고 정신이 오염될 리 없다.

내심 예상했던 패턴 중 하나였지만,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유피는 절개를 지키려고 온 힘을 다하다가 정신을 침범하는 이종간 교배 섹스로 자지 바보가 되었을 뿐이다.

나는 그냥 추잡한 섹스를 즐긴 탕녀일 뿐이고.

탕녀(女)가 맞는지도 모호하다.

"시현 덕분이야."

유피는 키크한테 뒤치기를 당하면서 내 손을 꼬옥 잡았다.

"뭐, 뭐가."

찔려서 목소리가 떨린다.

그냥 처음처럼 내 탓 해. 제발.

"시현이 느끼는 걸 보고 '얼마나 행복하기에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느낀 후에는… 갑자기 행복해져서… 고블린과 결혼을 전제로 보지 팡팡 당해도 괜찮다고 느낀 거야."

"그냥 욕을 해라."

나는 진지하게 엎드려 절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흐윽…. 흐읏! 앙, 아하읏…. 왜 욕을 해? 이거 봐아…. 내 얼굴."

유피는 칠칠찮게 혀를 내밀고,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섹스한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키크가 체중을 실어 엉덩이를 때리듯 자지를 처박는다.

찌걱! 찌걱! 찌걱!

"하아, 앙, 앗…! 호오…. 옥.

힐링이 있으면 아프지 않아. 교배 섹스 죠앗…."

"저, 정신 차려."

비그의 자지가 열렬하게 내 보지를 쑤신다.

천천히 하라니까. 이 자식…!

"흐으극! 오, 옷, 혹…! 옥!"

"비그 씨의 자지도 좋구나? 시현이 독차지할만해."

"너, 케인은!"

"……."

"네 원래 남자친구 말이야."

"전남친…?"

벌써 헤어지기로 작심한 모양이다.

"아…직 흣, 헤어진 건 아니잖아? 이대로 괜…찮아?"

"앙, 그치만… 키크 씨가 헤어지라고 했는걸…. 유피넬은 앞으로 쭉 고블린의 좆집 할 거야…. 기분 좋은 섹스 잔뜩 할 거야."

"도피타, 보지 댄다!"

"네엣…!"

죽는 게 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생명은 소중하니까.

줄곧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에 생기는 온갖 재앙은 견뎌야 할 것, 피해야 할 것, 극복해야 할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침범당하고 놀잇감이 된다면….

살아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유피,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돼."

"응…!"

유피가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혀를 내밀고 허덕였다.

"호옷…! 키크 씨의 진한 정액 잔뜩 받아낼 수 있게, 힘낼게."

"허리 흔들라는 게 아니라…. 아무튼…!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으니까."

유피의 눈빛이 흔들렸다.

"시현…. 나 집에 갈 수 있어?"

"…갈 수 있어!"

"나, 그러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섹스할게…!"

"우효, 도피타 보지. 체고오!"

유피는 키크에게 뒤치기 당하면서, 교배 산책을 하기 위해 멀어져갔다.

그대로 동네 한 바퀴 돌 생각인 듯하다.

"케르무! 케르무!"

찌걱찌걱찌걱.

"아, 흣, 흑…!"

남 얘기가 아니다.

나는 유피의 동선을 따라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었다.

비그는 내 등허리에 꼬옥 달라붙어서 허리를 지긋이 밀어대며 자지를 쑤셔 넣었다.

"못 걷겠어. 천천히…."

"다막."

찌걱…. 찌걱…. 찌걱….

비그의 협조를 받으며 천천히 걷는다.

간신히 걸을 만 했지만, 딱 붙어서 열렬하게 섹스 중이라는 건 변함 없었기에 땀이 비 오듯 흘렀다.

"하아…. 하아아……."

달리기경기를 구경하는 관중처럼 우리를 구경하는 고블린들은 자지를 적나라하게 내놓고 딸딸이를 쳤다.

비그는 나를 과시하고 기분이 좋아졌는지 한층 딱딱해진 자지를 내 몸 안에 집어넣으려고 애썼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응, 응, 응옷…!"

"케케케."

"우쭐대지 마. 개새끼야…."

"케르무. 건방진 보지. 혼낸다!"

"흐앙…!!"

곧바로 보지에 응징당해.

아, 아, 아…!

나는 잠시 멈춰서 보지를 대주다가, 그대로 질싸 당한다.

"저것 좀 봐."

"…저런 참한 여자들이 고블린의 신부라니."

"여자들은 성노예가 된다는데 정말이었어…."

농원에 있는 남자들이 교배 산책 중인 나와 유피를 보며 입방아를 찧었다.

창피함은 배가 되었다.

아무리 고블린의 자지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진심으로, 간절하게 벗어나고 싶었다.

변태 신사들에게 빌어서라도….

[신사【젖가슴 애호가】는 당신의 젖탱이를 감상합니다]

[신사【요승】이 암컷 타락을 위해서는 더 큰 자지가 필요할 거라고 얘기합니다]

[숙녀【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 비그와 사랑을 키워나가라고 조언해줍니다]

나쁜 새끼들.

방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비그는 허리를 짧은 간격으로 흔들면서 내 보지를 집요하게 휘저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으극!"

참고 참았던 게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씹물 질질 흘리는 게 들통나서, 선채로 보지를 찔린다.

찔걱찔걱찔걱찔걱.

"시현이 보지, 체고오!"

"아, 앙, 앙…! 비그의 자지도 죠아앗…!"

헉.

버릇처럼 큰 소리로 자지 칭찬했다가, 남자들의 시선을 받고 황급히 고개를 떨군다.

"저 여자…"

"어어…."

"가슴 존나 큰데…?"

"…가슴만 큰 게 아니야. 엉덩이도…."

"케르르! 일해라. 테무트!"

고블린 감독관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황급히 몸을 숙이고 노역하는 중에도 흘낏거리는 시선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바지도 불룩하고….

꼴림의 대상이 된다는 건 여러모로 이상한 기분이다.

남자일 때는 잘생긴 적이 없었지만,

여자가 된 후에는…. 말할 필요도 없지….

"케케케."

비그는 낄낄 웃으며 허리를 흔들었다.

"응, 흐읏…! 아…!"

"시현이. 또 한다."

"창피해…."

찌걱찌걱찌걱찌걱.

"암컷 보지. 말 듣는다!"

"아, 아, 앙…! 호옥…. 비그의 자지 죠앗. 보지 팡팡해주는 거… 좋아!"

남자들과 눈이 마주쳤다.

비그는 날 보여주고 싶은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억지로 고개를 들게 했다.

덕분에 보지를 꿰인 채로 구경거리가 되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학, 하응, 호오……! 옥! 옥!"

"젠장!"

"고블린 따위가…."

"으긋, 아, 앙, 아, 하아…!"

"시현이. 임신해. 교배 섹스로 임신해!"

"응, 응, 앙, 앗…!"

이거 좋아.

사정 직전의 발기 자지로 보지 휘젓는 거 좋아…!

보지 움찔움찔하면서 허벅지를 오므리고 살살 자지를 맛본다.

아하아…. 못생긴 고블린 주제에…. 자지는… 자지는 체고오…♥

찌걱찌걱찌걱찌걱!

"싸다. 시현이 보지에, 교배섹스!"

"저거 진짜로…?"

"고블린과 교미하고 있는 건가…."

그럼 진짜로 섹스하고 있지, 가짜로 엉덩이 비비고 있겠냐….

만화나 영화 보면 이럴 때 잘만 구해주던데, 왜 나는….

"흐극!"

뷰르릇. 뷰르르르.

비그가 허리를 바짝 붙이고 질내사정했다.

귀두가 자궁에 쪽쪽 달라붙어…. 자궁 츄츄… 좋앗….

남은 좆물까지 남김없이 쥐어짜고 있다….

"하아…. 하아…."

"케르무. 돌아가."

"벌써?"

"돌아가서 교배 섹스."

"아니… 산책 좀 더 하고 싶은데…."

"……."

비그는 말이 없었다.

나는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비그의 비위를 맞췄다.

"다, 다음에도 산책시켜줘. 응?"

"교배 산책?"

"그래. 교배 산책이어도 좋으니까. 바깥바람 쐬게 해줘."

"다막."

지금은 운신 폭을 넓히는 데 집중하자.

비그의 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유피는 아직도 동네 한 바퀴, 교배 산책 중이었다.

멀리서 그녀의 달뜬 신음이 울려 퍼진다….

케인이 보지 못하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료받고 있다면 남자 노예들이 쉬는 저 창고 안이겠지.

케인이 일어나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른다.

그때까지는 참고 견디는 수밖에.

[태내의 고블린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양 34% 경험 38% 애정 51%]

[특수 임신:고블린의 집요한 교배 섹스 추가]

다음날.

임신의 영향으로 배가 불렀다.

언젠간 닥칠 줄 알았던 상황이지만, 너무 빠르지 않은가?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밤새 끈덕지게 섹스할 때부터 복부가 불편하더니 날이 밝을 때쯤에는 눈에 띄게 커져 있었다.

이 정도 속도라면 일주일 후에는 만삭… 아니, 출산할지도 모르겠는데?

앞뒤 분간도 못 할 때 잡혀 와서 잔뜩 섹스한 후 덜컥 임신해버리는 바람에 진지하게 출산의 공포를 머리에 그려본 적은 없었지만,

슬슬 걱정되었다.

비그는 내 마음도 모르고 젖가슴에 달라붙어서 갈변한 유두를 빨아댔다.

한심한 새끼….

"네 새끼인데 신경도 안 쓰여?"

"비그그?"

섹스밖에 모르는 짐승한테 뭘 바란 내가 잘못이지.

그나저나,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하면 되지?

없던 모성애가 생길 것 같지는 않은데.

모성애가 아니라 부성애인가?

하여튼….

군대에는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애까지 딸린 아빠가 신병으로 전입해 오는 경우도 있는데,

왜 상근이 아니었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몇 가지 들은 얘기 중에 생각나는 게 있었다.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한다.

원치 않은 임신이라면 어떨까?

이대로 고블린의 신부가 되어 매일같이 섹스하는 나날을 머릿속에 그려본다.[작품후기]시현이의 에로 스탯이 갱신 됩니다.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지명도가 쭉쭉 오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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