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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세계 TS물-16화 (16/295)
  • 16회

    아니, 탈출하기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고 시발"아, 아아, 흐으윽…!"

    비그가 딱 달라붙더니 내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손이 안 닿을 법도 한데 젖가슴이 워낙 커서 넉넉하게 사로잡혔다.

    비그는 내 한쪽 다리를 붙들고 다른 손으로는 젖가슴을 조물조물 만지면서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내가 느끼는 건, 보지를 억지로 열어젖히고 들어오는 딱딱한 자지였다.

    엄청난 압박감이다.

    특히 이 자세로 깊이 들어와서 자궁을 꾹꾹 눌러대는 건….

    "응…. 흐으으…. 으응…!"

    똥구멍을 조이며 보지 절정을 견디며 미루고 미루다가,

    예고 없이 비그가 싸지른 좆물 세례로 결정타를 맞았다.

    "으호옷…!"

    "보지 암컷! 도괴자!"

    찌걱찌걱찌걱찌걱!!

    "아긱, 오…. 혹…! 옥…! 홋!"

    참을 수 있어.

    지랄맞은 혹한기 훈련도 해냈잖아.

    이까짓 거 행군이나 산악 구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흐아앙…!!"

    젖가슴 쥐어짜이면서 보지 팡팡 당해애…!

    "앙대!"

    비그는 날 용서하지 않고, 내 보지를 힘차게 찔러댔다.

    딱딱한 자지로 보지 문질문질 하는 거 비겁하다고…!

    "그읏…! 쉬었다가…. 10번 찌르기에 10분 휴식 정도로 해애…!"

    찌걱! 찌걱! 찌걱!

    비그가 내 말대로 천천히 끊어서 자지를 처박는다.

    나는 허리를 비틀면서 엉덩이를 요리조리 피하려고 애쓰다가 젖가슴을 움켜잡힌 채 보지를 능욕당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5번…! 호옥…! 5번에 10분…!"

    구체가 내 젖탱이처럼 출렁거린다.

    그래도 전에는 소중하게 지켰는데…….

    비그의 농밀한 교배 섹스로 질질 새고 있다.

    "아, 앙, 앙, 아…!!"

    이게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창피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열심히 꼴려서 보지 팡팡해달라고 보채는 것 같은, 살살 녹는 음색이다.

    "적당히 해. 많이… 많이 팡팡 했잖아아…!"

    "케르무! 도괴자!"

    "좆, 까앗…!"

    자비 없는 좆 찌르기가 시작되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응호…!"

    자지가 커지고 있다.

    사정할 때라는 걸 직감한 나는 몸을 비틀어 탈출을 시도했다.

    꼬오옥!

    젖가슴을 움켜잡히는 순간, 나는 고개를 떨궜다.

    온몸의 힘이 모조리 빨려 나가는 기분이었다.

    속절없이 보지를 딱딱한 좆으로 찔리면서 사정 당할 때만을 기다린다.

    이번만 버티자.

    이번만 받아내면 돼…!!

    "우효오! 시현이 보지 교배 섹스!"

    "흐윽, 흣, 흣, 흣…!"

    나는 이를 악물고 견뎠다.

    세찬 좆물이 자궁에 쏟아지자마자 등줄기로 전율이 흘렀다.

    이어서 무한히 충족되는 것 같은 만복감이 얼굴 근육을 헤실헤실 풀리게 만든다….

    "~~~~!"

    버텼다….

    비그의 자지가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거친 섹스였으니 지치는 게 당연하다.

    비그는 내 몸위에서 헐떡이며 숨을 골랐다.

    내가 이겼다.

    "비켜…."

    비그를 밀쳐내고 네발로 기어간다.

    설 힘도 없었다.

    그건 비그 역시 마찬가지다.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서 섹스했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비그가 내 엉덩이에 코를 파묻고 킁킁거렸다.

    뒷발로 밀어내면서 나아가려 하지만, 비그는 떨어지지 않는다.

    다 끝난 놈이 구차하게…!

    "죽은 자지나 조몰락거리고 있어!"

    "비그그!"

    갑자기 딱딱한 물건이 맞닿았다.

    놀랄 틈도 없이, 비그의 자지가 보지에 삽입되었다.

    거, 건강해졌어….

    설마, 보지 업그레이드해서……?

    그렇게 많이 쌌는데, 또?

    "아…."

    뒤치기 당한다.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이, 비그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옥, 옥, 오홋…!"

    나는 그대로 엎어졌다.

    "케르무. 도괴자!"

    엉덩이를 맞으며 뒤치기 섹스에 노출된다.

    나는 반쯤 눈을 까뒤집고 신음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흐윽. 흑. 흐읏. 아…! 아…! 그마해…. 보지 섹슈 그마해…."

    "시현이 보지 혼낸다!"

    [【어설프지만 꼴리는 서큐버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도망은 못 쳐도 일 처리는 확실한 보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독한 패배감으로 온몸의 솜털이 곤두섰다.

    분명히 돌이킬 수 없는 정신 오염 탓이다.

    나도 어쩔 수 없어….

    찌걱찌걱찌걱찌걱!

    "시현이 보지! 혼난다!"

    "아긱. 호옥…!! 제송해요…! 까불어서 제송해요…!"

    비그가 흡족한 듯 케케케 웃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거침없이 뒤치기로 보지를 범해진다.

    옆치기 때보다 자지가 훨씬 깊숙이 들어와 자궁에 쪼옵 쪼옵 키스하고 있다.

    "보지! 보지! 케르무 보지. 우효!"

    "봐줘…. 흐읏… 비그 자지 못이겨어…!"

    비그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나보다 작은 괴물한테 궁둥이를 맞으며, 보지를 쑤셔진다.

    완전히 글러 먹었다.

    "아헤…. 에헤…."

    이제 알았다.

    글러 먹은 야한 보지로 태어났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는 걸.

    나는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비그의 좆 찌르기를 받아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하아…! 응, 응, 응, 호옷! 보지 혼내줘. 건방진 시현이 보지 혼내줘어."

    비그의 자지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사정 직전의 발기 자지로 보지 혼난다앗…!

    비그는 엉덩이에 좆두덩을 부딪쳐가며 자지를 내 안에 깊숙이 찔러 넣고 사정했다.

    뷰르릇. 뷰르르릇.

    나는 엉덩이를 바짝 들고 질싸를 받아냈다.

    "오호옷…!"

    심상의 구체는 바늘구멍이 난 물풍선처럼 사방팔방으로 물줄기를 뿌려대는 중이다.

    지금 내 모습과 아주 닮아 있다.

    참으려다가, 견디려다가, 뚝 하고 부러진 모습과.

    [【보지 레벨이 올랐습니다】]

    [【자궁 레벨이 올랐습니다】]

    [태내의 고블린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양 5% 경험 8% 애정 10%]

    [자궁 키스를 습득했습니다]

    [착정을 습득했습니다]

    [감식 - 서큐버스를 습득했습니다]

    나는 눈앞에 떠오르는 문구를 하나하나 읽으며 뒤치기를 당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시현이 보지 체고옷!"

    "흐옷. 앙대…! 보지 봐줘. 보지 용서해쥬세요…!"

    비그는 오히려 내 엉덩이에 부착된 것처럼 달라붙어서 혀로 등을 할짝거리며 허리를 흔들어댔다.

    나는 좆 찌르기를 견디지 못하고 바짝 엎드려서 개구리 다리로 보지를 쉼 없이 능욕당했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전용 보지 살살 다루란 말이야아…! 흐앙…!"

    쪼옥 쪼옥.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궁이 비그의 좆을 반기는 것처럼 쪽쪽 달라붙는다.

    "비그극!"

    "안 돼. 안 돼…. 지금 싸지 마… 싸지 마앗…!"

    비그가 추잡하게 좆두덩을 부딪쳤다.

    "시현이, 내 암컷. 내 암컷!!"

    보지 레벨이 오르면서 뭔가가 변했어.

    자궁 밀착 마크당하면서 보지 팡팡… 갱쟝해애…!

    "응호오…!!"

    찌걱찌걱찌걱찌걱.

    나는 마지막 순간에 비그의 자지를 보지로 꼬옥 조이면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비그는 사냥감을 포획하듯이 양손을 활짝 펴고 내 둔부를 사로잡은 후, 보지에 깊숙이 찔러 넣고 좆물을 싸질렀다.

    뷰르르르릇!!

    "히, 히윽, 오홋…!"

    자궁 두드려대는 거 그대로 느껴져.

    앙대. 앙대. 버릇 들려서 보지 타락해…!!

    나는 도리질하면서 엉덩이를 내리려 했지만, 꽉 잡혀서 벗어날 수 없다.

    뷰르릇! 뷰르르릇!!

    "오곡……!!"

    심상의 구체가 '펑' 하고 터졌다.

    치명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싸대는 바람에,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비그는 그사이 긴 여운에 빠진 채로 흐웅 흐웅 낮은 신음을 내며 내 몸 위에서 허덕였다.

    나는 개구리 다리로 엎드려서, 비그가 간헐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보지 속을 휘저어주는 데 흡족한 마음으로 얌전히 있었다.

    "하에…. 에헤…."

    [【암컷 타락은 오곡부터】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고블린의 신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좆집이 되고 싶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나는 며칠간 방 한 칸짜리 공간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비그의 좆집 신세였다.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내 몸에서 수컷이 아주 좋아하는 야한 냄새가 풀풀 나는 모양이라….

    비그의 자지는 끊임없이 건강해졌다.

    여신의 보지 특전에 이런 기능이 있다고는 말 안 했잖아….

    중간에 넌지시 놓아달라고 말해보기는 했다.

    이 정도로 집요하게 따먹힐 줄 몰랐으니까.

    화장실 가고 싶다. 몸을 씻고 싶다.

    온갖 핑계를 대봤지만, 비그는 내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입에 댈 수 있는 건 비그의 정액과 소변뿐이었다.

    어떨 때는 목마르다면서 내 입에 달라붙어 종일 키스하고.

    젖가슴에 자지를 문질러대며 정액을 싸지르기도 한다.

    밤도 낮도 모른 채 그런 생활이 계속 이어졌다…….

    [특수 임신이 활성화됩니다]

    [영양 13% 경험 22% 애정 22%]

    알림창이 증명하듯이, 뱃속의 고블린은 순조롭게 자라고 있었다.

    비그 같은 괴물이 몸속에서 자라나는 중이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애틋한 기분도 들었다.

    엄마가 된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그럴 리 없지.

    원치 않는 임신은 남자도 여자도 불행하게 한다.

    물론 이 경우 수컷은 곤란할 게 없다.

    내 배를 보면서 낄낄대며 웃을 뿐.

    띠꺼워서 비그의 코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으비비!"

    "뭘 쪼개."

    "시현이 보지. 임신 보지."

    …내 영향인지, 비그의 말솜씨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반길 일은 아니다.

    콱 죽어버렸으면.

    "윽!"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비그가 또 나를 깔아뭉개고 섹스를 시도한다.

    나는 엉덩이를 들고 보지를 대주었다.

    거부하면 엉덩이 토닥토닥 맞고 보지 젖을 때까지 괴롭힘당하다가 삽입 당하기 때문에, 이편이 차라리 낫다.

    하루하루가 패배 섹스.

    이제는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나가게 해줘. 비그….

    산책만이라도…… 시켜 줘…."

    "도망 안 돼!"

    "네가 감시하면 되잖아."

    "섹스. 교배 섹스!"

    "지금 하고 있잖아. 그렇게 하고도 모자라?"

    "섹스. 시현이와 보지 섹스."

    좆같은 새끼….

    안 되겠다.

    햇빛을 보지 못하면 죽을 것 같은 기분이다. 슬슬 이 어둡고 침침한 공간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밖에서 섹스하면 되잖아."

    "비긋?"

    "비그가 안심할 수 있는 교배 산책… 어때…?"

    이런 말이 내 입에서 나오다니.

    온종일 섹스밖에 안 해서 머리가 이상해진 게 아닐까?

    하지만, 비그가 거절할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간 몸을 섞으면 싫어도 상대에 대해 알게 되는 법이다.

    비그가 케르무의 보지를 보란 듯이 따먹고 있는 모습을 과시할 기회를 버릴 리 없다.

    "시현이. 기특해."

    "……."

    "보지 대."

    나는 등을 돌렸다.

    비그는 가방처럼 내 등허리에 매달려, 자지를 문지르며 나를 재촉했다.

    "우효오. 시현이와 교배 산책♥"

    "…들뜬 티 내지 말고, 조용히 섹스해…."

    두 다리로 일어서는 게 얼마 만이지? 살짝 현기증이 났다.

    움막을 나와서 밝은 햇살을 맞는 순간, 천국에 온 것 같았다.

    세상은 이렇게 평화로운데….

    찔걱찔걱찔걱찔걱.

    "아…. 갑자기…. 찔러대지 마…."

    내 몸은 고블린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비그의 씩씩한 자지에 연전연패.

    몸에서 떨어뜨리거나 삽입하지 못하게 하면 더 심한 꼴을 당할 게 뻔하니, 엉거주춤한 자세로 보지를 대주는 수밖에 없다.

    나는 집요하게 보지를 범해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뎠다.

    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

    "하아…. 응, 앙. 아…."

    쌀 포대 옮기기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온몸이 달아올라서 숨쉬기도 버거웠다.

    [【상시 범해지는 중♥】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보지섹스 환영】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고블린의 자지에 아낌없이 대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

    고블린들은 우리를 신기하다는 듯이 보며 지나갔다.

    고블린을 업고 보지를 범해지며 걷는 인간 여자라니, 그들이 보기에도 별난 광경이겠지.

    다 내 몸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못생긴 고블린 탓이다.

    암컷과의 교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본능이 DNA에 새겨져 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비그그! 비그! 시현이 보지 체고!"

    "바람 쐬는 동안만이라도 좀 닥쳐주면 안 될까?"

    "키키키!"

    어쨌든, 정보수집이다.

    고블린 사회는 무수한 고블린과 소수의 인간 노예들로 구성돼 있다.

    자기들끼리는 뚜렷한 상하 관계가 없는 듯 보이지만, 역할은 존재한다.

    소굴 입구를 지키는[고블린 경비병]

    투박한 철갑옷과 창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가장 위협적이다.

    밖을 돌아다니며 여행자들의 짐이나 과일 등을 채집해오는 놈들은 비그처럼 거적때기만 걸치고 한 손에는 칼이나 몽둥이로 무장했다.

    이놈들은[고블린 수색병]

    소굴에는 면적이 넓지는 않지만 고블린들이 밭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간한 땅도 있었는데, 그곳을 일구는 건 오로지 인간 노예의 몫이었다.

    이들을 부리는 게…[고블린 감독관]

    나머지는 특색 없는 고블린들이다.

    비그의 역할은 수색병에 가까운 듯 한데,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고 섹스에 몰두하는 방종한 생활이 허락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곳간에 먹을 게 넘치나 보지?

    속 편한 놈들.

    "시현이 보지. 조인다!"

    "다, 닥쳐…."

    "우효! 머리 숙인다. 시현이 뒤치기!"

    나는 몸을 낮추고 엉덩이를 내밀어, 비그에게 힘껏 뒤치기를 당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아…. 하으으…. 으으응…."

    내 목소리 때문에 모여든 고블린들이, 허리에 칼을 찬 비그때문에 차마 다가오지는 못하고 스스로 자지를 훑는다.

    [【딸감이 되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보면 알아….

    비그는 내 엉덩이에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다가 정액을 싸질렀다.

    뷰르릇. 뷰르르르….

    [태내의 고블린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양 19% 경험 28% 애정 29%]

    임신 계수가 오르는 중이다.

    각각 영양, 경험, 애정.

    뭘 의미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상태창을 켤 수 없으니까.

    '자궁 키스'는 수컷의 자지를 자극하는 기믹이다.

    단, 자궁까지 깊숙이 찔러주는 자지에 한한다.

    「착정」이나「감식」은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짤 착(搾)에 정액에 쓰이는 정할 정(精)자를 써서 착정(搾精)인가? 뭘 짜내는지는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우효오!"

    비그가 내 보지 속을 휘저으며 움찔거렸다.

    "이제 걸어도 되지? 얌전히 섹스하는 거야."

    "우횻! 교배 산책. 간다!"

    "내가 놀이기구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살아서 바깥 풍경을 보게 되었으니 오늘은 그것만으로 족하다.

    소굴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자세히 파악한다면 탈출도 어렵지 않으니, 몸 대주기는 유효한 전략이다.

    …아마도.

    "응, 응, 아…."

    …?

    건너편에서 여자 신음이 들렸다.

    움막 모퉁이를 돌아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어 나오는 여자가 있다.

    나처럼 엉덩이에 고블린을 달고.

    흰 머리카락에, 예쁘장한 얼굴.

    유피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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