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충 이세계 TS물-7화 (7/295)
  • 7회

    여왕벌 메타자지가 힘차게 정액을 끌어올리는 중이니까. 멈추지 않고 자극하는 건 기본이다.

    이 정도면 침 뱉어서 미끄럽게 할 필요도 없겠는데?

    내 손이 딱 알맞은 물 온도처럼 고블린의 마음에 쏙 든 것 같다.

    "……후."

    나는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걸 의식하고 정색했다.

    뭘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손이 오염돼서 다시는 못 쓰게 생겼는데…….

    "야. 쌀 것 같으면 말해. 알았어?"

    "케르무. 케르무. 우효."

    "그 우효 소리 좀 그만하고, 좋으면 최고라고 해. 그냥."

    "체고…."

    "……."

    갑자기 고분고분해지니까 더 기분 나쁘다.

    맞춰주기 싫어져서 손아귀에 힘을 넣고 강하게 훑는다.

    검붉은 고블린의 귀두에서 쿠퍼액이 질질 흘러내렸다.

    "기익. 기이익. 키르륵."

    "좀 센 게 좋아?"

    "기르륵!"

    괴물 아니랄까 봐….

    나는 쿠퍼액을 손바닥에 묻혀 미끌미끌하게 했다.

    어차피 고블린의 더러운 이물질이 묻는 걸 각오한 손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로션처럼 쓸 수 있었다.

    "그이익!"

    고블린의 상태가 이상하다.

    벽에 얼마나 달라붙어 있는지 아예 하나가 되려고 하면서, 좆두덩을 구멍에 밀어 넣고 있다.

    고블린이라는 생물이 얼마나 추악한지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암컷을 임신시키려고 죽을힘을 불사르는 모습이 역겨울 정도로 추잡하다.

    물론 이 자지는 짝짓기 중이 아니라, 단순히 내 손에 잡혀서 혼자 가상 교미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끝이 보인다는 생각에 피로감이 몰려왔다.

    "빨리 싸."

    자지를 훑어내면서 쏘아붙였더니, 고블린은 더욱더 좆두덩을 밀어대면서 허리를 꼼지락거렸다.

    자지가 손안에서 부풀어 오르고 있다.

    정액이 벌써 귀두 밑까지 치고 올라온 모양이었다.

    한계까지 발기한 자지가 터질 것처럼 팽창하는 걸 보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정액 받을 거 있나?

    방에 싸지르게 하면 아침에 들킬 것 같은데.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

    "야! 밖에다 싸. 안에 싸면 안 돼."

    "케르무! 케르무 보지!"

    이 새끼가 안과 밖이라는 말을 어떻게 오해했는지, 오므린 내 손을 구멍 삼아 허리를 흔들어댔다.

    …그냥 먹을까?

    귀두의 갈라진 틈새를 보고 군침이 고였다.

    나한테 정액을 맛보는 취향 같은 건 없다.

    하지만, 여기서 처음 먹은 정액은 맛있었다.

    조미료가 응축된 것 같은 맛의 폭탄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정액이 나한테 식사와 같다는 건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러니…….

    고블린의 정액 맛이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정액을 받아먹는다는 행위에 역함을 느끼면서도, 단순히 식사로 취급한다면 성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다.

    실제로 내 머리를 차지한 건 오로지 식욕이었다.

    "야. 쌀 것 같아?"

    나는 자지를 훑어내면서 말했다.

    "케르무 보지!"

    …어차피 모르겠지?

    구멍은 자기가 하반신으로 막아 놓았고.

    내가 입을 벌리고 좆물을 받아먹어도, 볼 사람은 없다.

    유혹에 진 나는 은밀하게 귀두 앞에서 입을 앙하고 벌렸다.

    "앙……."

    으아. 군침이 폭발한다.

    맛을 상상하며 입을 벌리고 있었더니 칠칠찮게 침이 질질 흘러내렸다.

    수습하는 건 포기하고 젖은 혀를 귀두 앞까지 마중 보내, 사정을 기다린다.

    손이 급해졌다.

    아까는 그릇에 쌌지만, 이번에는 입으로 직행한다.

    이런 짓을 해도 되는 걸까?

    "우효오!"

    고블린의 자지에서 젤리 같은 누런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나는 마지막 순간에 변심하여 입술을 꾹 닫고 입싸를 방어했다.

    안 돼…. 이러지 말자.

    배가 미칠 듯한 허기를 느끼고 꼬르륵거린다.

    "흐읍…."

    정액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진한 좆물이 내 머리카락과 얼굴, 젖가슴에 채찍처럼 뿌려졌다.

    질식할 것 같은 냄새 때문에 머리가 멍해진다.

    하지만, 토할 것 같지는 않았다.

    모든 게 비정상이다.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도, 정액 맛을 맛있는 음식처럼 느끼는 것도.

    모두 미친 자의 소행이다.

    정액을 얼굴에 덮어쓰게 되었지만, 후회하지는 않았다.

    관음하는 무리에게 보란 듯이 보여주었다.

    [신사「실눈 아저씨」가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신사「젖가슴 애호가」는 당신의 서비스 정신을 높게 평가합니다]

    [신사「촉수 괴물」이 당신을 먹고 싶어 합니다]

    바라던 반응만 있는 건 아니었다.

    상관없다.

    여기서 벗어나면 내가 스스로 자지를 훑어내거나 남자한테 깔려서 섹스하는 일이 만에 하나라도 있을 것 같아?

    어림도 없지!

    "흐으읍…."

    냄새가 너무 강하다….

    손으로 덜어내지만, 끝이 없다.

    나는 요도에 정액을 머금고 움찔거리는 녹색 자지를 잠시 방치하고, 얼굴에 얹히듯 올라간 젤리 상태의 정액들을 손으로 긁어냈다.

    무슨 맛인지 궁금하기는 하네.

    한 번 먹어볼까?

    발정 난 암컷 같은 얼굴로 입 벌리고 직접 정액 받아내는 것도 아닌데.

    살짝 맛보는 정도라면, 뭐.

    "음."

    맛있다.

    살짝 핥아보니, 정수리까지 짜릿짜릿해지는 그런 맛이었다.

    고블린의 정액은 톡톡 튀는 맛이다….

    목 안을 시원하게 해주는 묘한 청량감도 있었다.

    이 몸은 혀가 맛이 간 게 분명하다.

    이런 찐득한 좆물이 청량하다니….

    "……."

    나는 정신없이 손가락을 빨아대며 정액을 먹었다.

    "하아…. 츄릅…. 츕…."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이다.

    처음에는 털보가 보고 있는 것도 신경 쓰여서 깊이 음미하지 못했는데, 나는……. 아니, 이 몸은…. 정액이 맛있어서 어쩔 수 없는 미각의 소유자라는 걸 알았다.

    [【정액은 맛있어】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고블린의 정액 맛은? 톡톡!】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고블린 대딸】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조금 더 나오지 않을까?

    나는 고블린의 자지를 다시 잡고 훑어냈다.

    찔걱찔걱찔걱.

    말없이 시작된 대딸에도, 고블린은 얌전히 있었다.

    긴 사정이었지만 정액이 남았다는 걸 안다.

    그리고 그 정액은 몹시 진할 확률이 높았다.

    맛을 보고 느낀 건, 정액은 공기에 닿으면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진다는 사실.

    가능하면….

    가능하면 바깥 공기에 닿기 전에 먹는 게 맛있을 거다.

    "바닥에 닿으면 더러워지니까."

    누구한테 변명하는 거지?

    나는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혀는 다시 정액의 맛을 상기하고 군침이 질질 흐르는 상태였다. 벽 너머에 있는 고블린은 내가 뭘 하는지 알 턱이 없지만,

    수컷의 본능에 따라 자지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듯했다.

    닿지 않을 정도로 제일 가까이.

    나는 고블린의 귀두에 닿을락 말락 한 거리까지 다가가서 혀를 내밀고 바짝 긴장했다.

    소량만 직접 받아서 먹는 거야.

    다른 뜻은 없다.

    배가 고팠으니까…….

    "케르무. 케르무! 교베, 잉신!"

    고블린은 어설픈 사람 말을 흉내 내며 진한 정액을 싸질렀다.

    나는 그걸 알면서 혀로 받았다.

    "아. 아아……."

    혀에 좆물이 잔뜩 걸쳐진다.

    나는 점막에 닿은 신선한 정액의 맛으로 정신이 나갈 뻔했다.

    잽싸게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맛본다.

    톡톡 튀는 맛… 청량하고… 깨끗한 맛.

    입안의 점막으로 고블린의 정액을 충분히 맛본 후 삼킨다.

    아주 충족되는 기분이었다.

    "후우……."

    "케르무. 필모. 다막!"

    대딸이 끝난 후, 고블린은 날이 밝으면 찾아오기로 약속하고 떠났다.

    그다음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벽에 등을 기대고 정신을 잃듯이 잠들었던 것 같다.

    '잠에서 깨어나면 내무반이기를…….'

    스산한 아침 공기에 눈을 뜨자마자,

    나는 변함 없는 현실에 무릎을 껴안고 탄식했다.

    "하아."

    이제는 내가 음마(淫魔)라 불리는 핫 섹시 걸로 전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그런 것치고는 겉모습에서 악마 같은 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

    뿔이나 꼬리 같은 것 말이다.

    어쩌면 인간 사회에 녹아들기 위한 선택적 진화일 수도 있다.

    심한 일을 당한 충격으로 미친 게 아니다.

    "후후후."

    지금까지 벌어진 일을 종합한 결과.

    내가 지금 취해야만 하는 행동은 하나뿐.

    나는 벌떡 일어나서 외쳤다.

    "상태창!!"

    아무 일도 없었다.

    한 번 더.

    "스테이터스 오픈!"

    아무 반응도 없자, 자괴감이 밀려들었다.

    뭔 놈의 이세계에 상태창이 없냐?

    포기하고 돌아섰더니 창 하나가 꽤 늦은 타이밍에 떠올랐다.

    [당신은 상태창을 열람할 권한이 없습니다]

    …뭐?

    바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말이었다.

    아니, 내 상태창을 내가 못 보면 대체 누가 볼 수 있다는 말인데?

    [신사「노란 수건의 귀축 관리인」이 당신을 흐뭇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신사「젖가슴 애호가」당신의 가슴을 보는 찬양합니다]

    [신사「최면의 신」이 당신의 암컷 타락을 기대합니다]

    화낼 기운도 없다.

    보지에 레벨이 있는 썩어빠진 세계에 나를 위한 장치가 있을 턱이 없지.

    그렇다고 주저앉아서 예쁜 좆집이 되는 건 사양이다.

    나가야 해.

    내 바람이 닿은 것처럼, 삐걱하고 문이 열렸다.

    "케르뭇?"

    못생긴 고블린이 문 틈새로 혐오스러운 얼굴을 내밀었다.

    솔직히 꽤 반갑다.

    "성공했구나."

    "케히아!"

    고블린은 나한테 달라붙어서 발정 난 개처럼 자지를 문질러댔다.

    우리가 허그할 정도로 친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구해주러 왔으니 참는다.

    "빨리 나가자."

    "케르무. 케르무!"

    "힛!"

    이놈이 갑자기 내 엉덩이를 움켜쥐더니, 종양 덩어리 같은 코를 보지에 처박고 킁킁거렸다.

    습기 찬 숨결이 닿자마자 짜릿짜릿한 전기가 정수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허를 찔린 듯한 소리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튀어나와서, 주먹이 쥐어질 정도로 쪽팔렸다.

    "나가야… 한다고…!"

    갑작스러운 보지 비비기로 힘이 빠진다.

    허벅지를 오므리고 버티지만, 보지에 달라붙는 걸 허락해버린 대가는 컸다.

    "쥬루루루루."

    "그만해. 앗. 아…. 빨지 마…."

    "케히아."

    고블린은 돌기가 돋아난 혀를 보지 둔덕에 끼우고 붓칠하는 것처럼 움직였다.

    등줄기가 오싹오싹하다…….

    생각해 보니, 누가 보지를 빨아주는 건 처음이었다.

    "흣. 읏! 그만하라고."

    말 안 듣는 꼬맹이를 상대하는 것 같다.

    눈치 따위 보지 않고 저돌적으로 행동하는 점이 그랬다.

    고블린은 그만큼 집요하고 변태적이다. 내 보지를 입에서 떼지 않고 계속 흡입한다.

    "츄부부붑. 쪼오옵."

    "학. 멍청아.

    이러다… 잡히면 어쩌려고…."

    활짝 열린 문이 날 부르고 있는데!

    벗어나고 싶어도 꼼짝없이 붙잡혀서 보지를 빨리는 꼴이다.

    "쮸웁. 츄루루룹. 케르무."

    "앗. 앗……. 그만 빨라고…. 아…."

    쬐그만 게 욕심은 많아서.

    이렇게 생긴 여자한테 대딸 받고, 보지까지 빨아봤으면 고블린 생에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린 거 아냐?

    "야!"

    나는 고블린의 코에 손가락을 튕겼다.

    딱!

    "으비비!"

    "정신 안 차릴래?"

    고블린은 즉시 날붙이를 빼 들고 교활한 본성을 드러냈다.

    어쭈. 힘으로 해보시겠다?

    맞짱 떠도 꿀릴 건 없지만 편하게 가자.

    "나랑 섹스하고 싶지?"

    "비그?"

    "섹스."

    내 입에서 섹스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고블린의 자지가 무섭게 부풀어 올랐다.

    "섹스하고 싶으면 나만 지켜. 알았지?"

    "비그!"

    [【고블린을 유혹하는 서큐버스】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여왕벌 메타로 간다.

    털보를 공략할 때까지 이용해 먹고 쓰레기처럼 버려주지.

    "너, 이름이 뭐야?"

    "니름?"

    고블린은 이름이 없나?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그라고 부를게. 네 이름은 이제부터 비그야."

    "비그그."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

    "케르무. 섹스. 약속."

    "그래. 약속."

    나는 고블린 비그와 함께 감금 방을 나섰다.[작품후기]4연참 가져왔습니다!

    아직 선호작 안 하셨다면 선호작, 그리고 추천 꾹 부탁드릴게요.

    시현이의 편당 H 스테이터스는 작품 등록 후 조금 있다가 올라갑니다!

    도감에 시현이의 맛 평가가 갱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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