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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217화 (1,184/1,205)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1216화

엉덩이가 아니면 대체 어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셨던 걸까.

아니. 뭐, 답은 정해져 있지만. 하지만 천사님이 대체 왜? 게다다 말하는 투가 왠지 천사님은 처음부터 그런 걸 예상하고….

"전부 기분 좋게 싸셨나요? 조금 남아 있으신가요?"

취기와 쾌락으로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필사적으로 굴려봤지만, 생각이 다 정리되기도 전에 천사님이 다시금 내 쾌락을 부추기셨다.

끌어안고 있는 내 허리를 뒤로 잡아당겨서 물건을 살짝 빼낸 다음, 천사님은 고환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동시에 나머지 한 손으로 물건을 뿌리 부분을 훑어줬다.

만약 안에 남아 있다면 그것도 전부 중2병의 안에 싸 버리라는 것처럼.

"후우…."

"후훗. 기분 좋아 보이시네요."

다른 여자한테 삽입한 채로 이런 표정을 지으면 보통은 질투하게 될 텐데도, 우리 천사님은 진심으로 귀엽다는 듯 쿡쿡 웃으며 내 엉덩이 옆쪽에 쪽하고 키스를 해줬다.

"그럼 일단 한 번 뺄까요?"

그리고는 천천히 내 허리를 잡아당겨서, 중2병의 애널에서 내 물건을 완전히 뽑아냈다.

"응…크흣…흣…!"

그 너무나도 느긋한 움직임에 중2병이 안타까운 신음을 흘리며 몸부림치자, 천사님도 그 느낌 잘 안다는 듯 중2병의 안색을 살폈다.

"줄리안 씨, 괜찮으신가요?"

"개, 갠찬…하읏…하아…."

"다행이네요. 그럼 할 수 있으실 것 같나요?"

"머, 머를…?"

"어머, 잊으셨나요? 지난번에 가르쳐 드린 것을 이에요. 남성분과 섹스를 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억 못 하시나요?"

"웃…!"

그 말을 듣고 겨우 기억났는지, 중2병의 엉덩이가 한차례 바르르 떨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뒤를 돌더니, 나와 레이아의 눈치를 힐끔힐끔 보면서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는.

"할짝."

혀를 뻗어서 우선 간을 보듯이 내 물건을 핥았다.

"제대로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다행이에요."

"으, 응…."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게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겠지.

진심으로 미소 짓는 천사님에게, 중2병은 애매한 미소로 대답하면서 내 물건을 혀로 할짝할짝 핥았다.

다만 여전히 입으로 하는 건 그다지 남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남아 있는 걸까? 중2병의 혀에서 살짝 주저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뭐, 그래 봤자 계속하다 보면 결국 아까처럼 또 열중해서 빨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줄리안 씨, 안 돼요. 그렇게 대충해서는. 남성분의 그곳은, 특히나 하고 난 후에는 더 듬뿍 사랑을 담아서 빨아 드려야 해요."

"사, 사…!?"

"그래요. 자, 이걸 보세요."

화들짝 놀라는 중2병에게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천사님은 내 물건을 잡아서 살짝 들어 올렸다. 중2병의 시선과 정확히 수직이 되어서, 중2병의 눈에 제일 커 보이는 각도가 되도록.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머, 머가아…?"

"늠름하고 멋지지 않나요?"

남성기에 형용하는 말로 쓰기에는 상당히 부끄러운 말일 텐데도, 천사님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보통이라면 천사님도…어? 처, 천사님? 언제부터 그렇게 구미호 모드 전개하고 계셨어요?

"그, 그거언…."

심지어 중2병도 천사님의 말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였다.

"후훗. 그렇죠? 이렇게 멋진 남성분의 것이, 줄리안 씨의 안에 들어가서 기분 좋게 해주신 거예요. 사랑스럽지 않나요?"

"으으읏…!"

"기분…좋았지요?"

"…조, 좋았어어."

애널 섹스의 쾌감이 다시 떠올랐는지, 중2병의 엉덩이가 움찔움찔 떨렸다.

"그럼 제가 하시는 말도 아시겠죠?"

"응…성자꺼…늠름하고…하음…쮸릅. 멋지고…하아…할짝. 사랑스러어…."

천사님의 말에 완전히 넘어가 버렸는지, 중2병은 녹아내리다 못해 황홀한 표정으로 내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머릿속에 용사 생각밖에 없는 중2병이 이렇게 돼 버리다니. 이래선 완전히 여신의 사상에 먹혀 버린 거나 마찬가지 아니야?

전에 처음 애널 섹스를 하고 내 물건을 빨았을 때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는데.

뭐, 그때는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다기보다는, 이렇게까지 되기 전에 기절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지만.

저 녀석, 빨면서 잠들어 버렸으니까 말이야.

"후훗. 네. 그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중2병을 이렇게까지 만든 장본인인 우리 천사님께서는, 막상 중2병이 내 물건에 홀린 것같이 보이자 내 허리를 잡아당겨 버렸다.

"아아…왜, 왜애…?"

모처럼 홀린 내 물건이 떨어지자 당연히 중2병은 반발했지만.

"욕심 부리시면 안 돼요. 또 잠들어 버리시면, 이 이상 못하게 되시잖아요?"

"이, 이 이사앙…."

"후훗. 네. 이 이상을요. 그러니까…."

천사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내 물건을 쥐고 자기 고개 쪽으로 돌렸다.

"줄리안 씨는 잠시 기다리시면서 숨을 고르고 계셔주세요."

"크윽…."

그리고는 이번엔 천사님 자신이 쪽하고 내 물건을 빨자, 나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움찔 떨었다.

중2병과의 애널 섹스 후, 천사님의 지도 아래에 중2병이 내 물건을 청소 펠라를 해준다.

거기까지는 지난번과 과정이 비슷했기 때문에, 나는 기분 좋으면서도 살짝 익숙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새로운 전개다.

그 막연한 기대감에 천사님을 빤히 쳐다보자, 천사님도 내 물건을 빨면서 예쁜 눈웃음을 지어주셨다.

"하으…그럼 나일 씨. 누워주시겠어요?"

천사님의 지시에 따라 황급히 눕자, 천사님도 요염한 미소와 함께 내 위로 올라탔다.

다만 그 몸의 방향은 내가 아니라, 중2병 쪽을 향하고 있었다.

"으읏…!? 거, 거기로…!?"

그 때문에 천사님의 등밖에 보이지 않는 나로서는 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갑자기 중2병이 천사님을 바라보며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놀랐다.

"후훗. 그럼요. 줄리안 씨와는 다르게 전…으응…."

하지만 이어지는 천사님의 행동에, 나는 천사님이 뭘 하고 계신 건지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천사님이 천천히 엉덩이를 내리면서, 내 귀두 끝을 포근한 감촉이 감쌌기 때문이다.

평소와 달리 조금 벌어져 있는 것 같은 이 느낌. 천사님, 혹시 손가락으로 보란 듯이 벌리고 계신 건가?

"나일 씨의…하응…여자…으응…인걸요오…."

그리고 그대로 천천히 엉덩이를 내린 천사님은, 결국 내 물건을 끝까지 받아들였다.

뿌리까지 완전히 삽입한 다음에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서 위치 조절까지 해주는 것까지. 아직 섹스가 어색한 중2병과 한 직후에 천사님의 기교를 맛보니, 그야말로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천사님. 지금 그 각도는….

"이러케헤…흥흐읏!?"

스스로 보란 듯이 엉덩이를 들었다가 다시 내리찍은 순간, 천사님의 몸에서 그대로 힘이 빠지며 내 몸 위로 축 늘어졌다.

그래. 천사님이 조금 전에 조절한 각도는, 천사님의 약점을 제대로 찌르는 각도였던 거다.

"흥후읏…후훗…흥하응으읏!?"

내 몸 위에 누운 채로 부끄럽다는 듯 웃으면서도, 천사님은 다시 한번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 쾌감에 드디어 참을 수 없게 됐는지, 천사님의 음부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와, 와아아…."

그리고 그런 천사님의 모습을, 중2병은 눈도 깜빡 못 하고 멍하니 보고 있었다.

"나, 나일 씨이…?"

"응?"

"죄송해요. 저, 더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아요. 대신 나일 씨에게 부탁해도 될까요?"

이런 부탁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듯, 천사님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내가 움직이라고?"

"네에…."

"내가 지금 움직이면…."

못 참을 텐데.

지금도 천사님이 뭔가 생각이 있어 보이셔서 이렇게 가만히 참고 있는 거지, 실은 아까부터 거칠게 움직이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었으니까.

"후훗. 괜찮아요. 나일 씨가 하고 싶으신 대로 마음껏…."

하지만 천사님은 다 알고 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내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대고는….

"제 몸을 사용해주세요. 흥흐으으읏?!"

그 속삭임을 들은 순간, 나도 미약하게 남아 있던 이성이 완전히 끊어지고 말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두 팔을 천사님의 허리에 감아서 꽉 끌어안고, 허리를 강하게 올려 치고 있었다.

크으. 기분 좋아. 강하게 조일 때조차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같이 드는 이 절묘한 밸런스가 진짜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 같아.

"흐읏…네헤…! 구원 씨이…! 마음껏…하으응…!"

기분 좋은 건 나뿐만이 아닌지, 천사님이 날 부르는 호칭마저 어느샌가 내 본명으로 돌아가 있을 정도였다.

"그, 그렇게나아…."

그리고 그런 우리를 바라보는 중2병 역시도, 허벅지 안쪽을 비벼대며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네에! 그래요오…여기에 구원 씨를…흐읏…하으응!"

천사님이 자신의 하복부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중2병도 자신의 하복부를 끌어안으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죄, 죄송해요. 구원 씨, 저, 저 또오…흐으으응!"

그리고 다시 한번, 천사님은 분수를 뿜으며 절정에 달해 버렸다.

"하아…하아…죄송해요. 계속 저만…."

"아니. 괜찮아. 그보다 자세 좀 바꿔도 돼?"

이렇게 아래에서 계속 올려쳐도 나는 딱히 상관없지만, 천사님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말이야.

"후훗. 네에. 얼마든지요."

천사님의 허락을 받은 나는, 일단 물건을 뽑았다.

"흥으읏…!"

그러자 천사님의 안쪽에서 애액이 꿀렁꿀렁 새어 나왔고, 그 모습을 중2병은 눈도 못 떼고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시선이 따라가는 곳을 보아하니 천사님의 음부도 음부지만, 그보다는 내 물건을 더 신경 쓰고 있군.

"신경 쓰이냐?"

"어!? 머, 머가아…?"

아닌척할 거면 적어도 그 다리 꽉 오므리고 바들바들 떠는 여자 같은 모습은 자제하는 게 어떠냐?

뭐, 좋아. 지금은 저 녀석보다 천사님이랑 즐기는 게 우선이니까.

나는 천사님을 다리 쭉 뻗고 엎드린 자세가 되게 한 다음, 그 엉덩이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그 부드러운 엉덩이를 활짝 벌려서 음부를 확인한 다음, 그대로 물건을 조준하고 단숨에 허리를 아래로 내리찍었다.

"흥으읏!?"

그러자 천사님의 고개가 위로 번쩍 들리고, 동시에 아홉 개의 꼬리도 위로 바짝 서게 됐다.

자세상 꼬리가 살짝 방해될 수도 있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잘됐다는 듯 폭신폭신한 아홉 개의 꼬리를 한꺼번에 끌어안고는, 허리를 앞뒤로 맹렬하게 흔들었다.

"하앙…흐읏…굉장해애…굉자해요오오…너무…하앙…너무 기분 좋아요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천사님은 왠지 평소보다도 더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을 입 밖으로 꺼내며 흐트러졌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흐읏…응…흐으으읏!"

치켜들었던 얼굴을 다시 침대에 푹 파묻고는, 몸 전체를 바들바들 떨면서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하앗…하앗…이번에는…멈추지 않으셔도…괜찮았는데요…."

"아니. 이건 이거대로 기분 좋으니까 괜찮아. 레이아의 안, 엄청 꾸물꾸물 움직이고 있고."

"아읏…그, 그러신가요오…."

부끄럽다는 듯 꼬리를 바들바들 떠는 천사님의 모습은, 내가 아는 평소의 천사님 그대로였다.

이런 것조차 이렇게나 부끄러워하시는데, 왜 아까는 그렇게….

"후훗. 줄리안 씨."

"으, 응!?"

나 아무것도 안 했어! 마치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중2병은 자신의 다리 사이에 있던 두 손을 황급히 뒤로 숨겼다.

"신경 쓰이시나요?"

"나, 나느은…."

"정말로…정말로 기분 좋아요오."

진심이 듬뿍 느껴지는 녹아내린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천사님의 모습에, 중2병은 헛숨을 집어삼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줄리안 씨도…흥흐읏!?"

그런 중2병을 보면서 천사님은 뭔가 더 말하려고 했지만, 그전에 내가 먼저 허리를 움직였다.

대체 무슨 생각이신 거야. 천사님은 대체 왜….

"아응! 구, 구원 씨! 안 돼요! 그렇게…그렇게 하시면 저…!"

진심으로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 천사님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고 다리도 파닥파닥 움직였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철저하게 천사님의 약점을 공략했다.

"싼다."

"흐으으으읏!"

그리고 드디어 내 정액이 천사님의 안쪽을 때린 순간, 천사님은 다시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바들바들 떨더니, 그대로 온몸을 축 늘어뜨린 채 움직이지 않게 됐다.

"후우…후우…."

하지만 그런 천사님과 달리, 나는 왠지 사정을 하고 나서도 충분히 만족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천사님의 안쪽이 꾸물꾸물 조이며 남은 정액을 짜내도, 내 물건은 힘이 빠질 생각은커녕 오히려 더욱 힘이 들어가며 팽창했다.

그래서 천사님의 안쪽에서 물건을 뽑은 나는.

"아, 아아…."

천사님의 애액과 끝에 아직 고인 정액을 뚝뚝 흘리는 물건을 보란 듯이 중2병의 얼굴에 들이밀었다.

내 물건이 점점 다가와도, 중2병은 그저 떨리는 눈으로 멍하니 내 물건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읏…하, 하아…츄릅."

그러다가 점점 다가온 내 물건이 자신의 얼굴 위에 얹어지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는 듯 몸을 한차례 움찔 떨고는 조심조심 혀를 뻗어서 내 물건 밑동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맨날 남자가 되겠다고 떠들던 녀석이 이렇게 자기 얼굴로 남성기를 비벼주면서 동시에 핥아주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정복욕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광경이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의 나는 정복욕이 충족된 것만으로 만족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목구멍 최대한 열고, 입술 조이고, 혀 감아."

"우으읍!? 응흡! 흡! 츄릅…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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