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1199화 (1,166/1,205)
  • 1198화

    이건대체 어떤 의미야? 아니. 왠지 모르게 알 것 같기는 하지만.

    "원하는 곳을 고르렴."

    역시 둘 중 하나를 골라서 박으라는 건가. 이것도 눈 가리고 하는 플레이의 연장선이라는 뜻이겠지.

    "아까는 바넷사한테 쌌으니까, 이번에는 레이첼한테 싸고 싶은데."

    마법으로 그렇게 한 건지 누님의 목소리는 어느 쪽에서 들리는 건지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어서, 둘 중 어느 쪽이 누님인지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은 손에 느껴지는 감촉밖에 없었다.

    "어머, 그러면 맞추면 상으로……응흐윽!?"

    뭐, 손에 느껴지는 감촉만으로 충분했지만 말이야.

    상이라는 말이 들리기가 무섭게, 나는 누님이라고 생각되는 엉덩이 사이에 물건을 조준하고 그대로 허리를 들이밀었다.

    아까와는 다른, 미끈미끈하고 동그란 작은 알갱이가 꽉 들어찬 곳을 부드럽게 밀고 들어가는 것 같은 감촉.

    어느 쪽이든 기분 좋은 건 변함이 없지만, 역시 느낌이 전혀 달라.

    "하, 한 번에……아흥! 흐으읏!? 응흐으읏!"

    누님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단단히 붙잡고, 나는 허리를 거세게 피스톤질 하면서 그대로 그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이번에도 정답이지?"

    평소보다도 더 길게 이어진 사정을 겨우 끝내고 나서, 나는 허리를 작게 앞뒤로 왕복하며 말했다.

    뭐,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은 마법으로 알 수 없게 했어도, 삽입하자마자 터져 나온 신음까지는 막지 못했던 만큼, 굳이 확인해볼 필요도 없지만 말이야.

    "그러……네……. 너무 쉬웠니?"

    "그야 뭐……."

    레이첼 누님이랑 바넷사는 몸매 유형부터 전혀 다른 타입이니까. 공통점이라고 해봐야 가슴 크기 정도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엉덩이만 만져 봐도 충분했다.

    "아응……."

    "읏……."

    바넷사는 탄탄하고 탄력이 있다면, 레이첼 누님은 쫀득쫀득하고 부드럽다.

    이렇게까지 다르면,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지.

    "하긴……바넷사씨는 탄력 있는 걸. 부러워."

    "으흣!?"

    어!? 누님? 지금 바넷사한테 뭐한 거예요? 지금 갑자기 바넷사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들썩였는데.

    거기에 방금 그 신음, 대비를 안 하다가 당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섹시했어.

    "……레이첼님이야말로, 여성스러우셔서 부럽습니다."

    "아흣!?"

    먼저 기습을 날린 레이첼 누님에게 반격이라도 한 건지, 이번에는 누님의 엉덩이가 들썩이면서 그 음부가 꾸욱하고 조여 왔다.

    이 둘, 대체 언제 이렇게 친해진 거지?

    아니. 그걸 따지자면 이 둘과 동시에 섹스하고 있는 이 상황부터 따져야 하겠지만.

    레이첼 누님이야 그렇다 쳐도, 바넷사는 디아나를 끌어들이지 않는 이상 절대 이런 짓에 어울릴 성격이 아닌데 말이야.

    위아래를 계속해서 들락날락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이 둘은 계속 저택에 있으면서 자주 얼굴을 봤을 테니,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걸까?

    뭐, 어떤 이유에서든 둘이 친해졌다면 나한테는 좋은 일이긴 하지만.

    아무튼 지금은 그런 것보다.

    "둘이 서로 야한 장난치는 건 좋은데, 이왕이면 나한테 상황을 알려주면서 하지 않을래?"

    눈앞에서 절세미녀 둘의 야한 장난이 오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눈이 가려져서 볼 수가 없다니. 뭐야 이거? 신종 고문인가?

    "하지만……그런 플레이잖니?"

    크윽……그, 그야 그렇지만……. 확실히 상황을 모르는 만큼 상상력이 발동되어서 더 흥분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답답한 건 답답해!

    "후훗. 그런 것보다, 뭔가……원하는 건 있니?"

    응? 원하는 거?

    "어머, 잊었니? 아까 말했잖아. 맞추면 상이라고."

    아, 그러고 보니 그런 말도 했었지.

    "글쎄."

    하지만 갑자기 상을 준다고 해도, 딱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내가 보지 못한 상황을 알려달라는 건,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그런 플레이’니까 당연히 금지일 테고.

    "응흣……정말이니? 이쪽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두 번째 사정을 하고도 전혀 힘이 풀리지 않는 내 물건을 꾹하고 조이며 레이첼 누님은 그렇게 말했다.

    "아니. 레이첼도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는 알잖아?"

    조금 전에 있었던 둘의 야한 장난뿐만이 아니다.

    바넷사가 같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대체 어떤 행위부터 바넷사가 관여하고 있었던 건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말이지.

    "하지만 소원으로 그걸 말해달라고 하는 건 매너 위반이잖아?"

    아까 한 말을 생각해보면, 누님도 알려줄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이었으니까.

    "후훗. 그러네. 그럼……."

    하지만 누님은 그런 내 말에 쿡쿡 웃더니, 내 귀에 입을 가져와서는 이렇게 속삭여주셨다.

    말로 알려주는 대신, 몸으로 알려줄게. 라고.

    그래서 난 지금, 허리에 손을 얹고 두 발을 자연스럽게 벌린 채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내 아래에서는…….

    "츄르릅. 츄포……츄포……쯥……."

    하고, 단순히 격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음란한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타액과 목구멍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음란한 진공 펠라 소리.

    눈이 가려져 있는 만큼 청각도 더 민감해져서 그런 걸까? 지금까지 수도 없이 펠라를 받아봤지만, 이렇게까지 음란한 소리가 들리는 펠라는 처음인 것 같았다.

    레이첼 누님의 이미지에도 바넷사의 이미지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르고 들으면 둘 중 하나가 내는 소리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소리.

    하지만 아래에서 전해져오는 쾌감은, 이게 둘 중 한 명이 내는 소리라는 걸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었다.

    대체 누가, 어떤 얼굴로 빨아주고 있는 걸까?

    둘 중 누가 됐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또다시 사정감이 몰려올 정도로 강렬한 자극이었다.

    "츄읍……퐁."

    하지만 내 물건이 사정을 하기 전에, 펠라를 하던 사람은 마지막으로 쪼오옥하고 타액을 빨아들인 다음 그대로 입술을 떼버렸다.

    그리고 그 입술과 혀가 자극하던 자리에는, 두 개의 손이 다가와서 깍지를 끼고는 타액을 윤활유 삼아서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어주기 시작했다.

    둘이서 각각 한 손씩 해주고 있는 건가.

    확증은 없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응……어떠니? 조금 전에는 누구였는지, 알겠니?"

    "……맞추신다면……후읏……그 사람과 해도 좋습니다."

    문제는 손의 주인이 아니라, 입의 주인을 맞춰야 한다는 거지만 말이야.

    목소리로 분간을 하고 싶어도, 둘 다 잔뜩 상기되어 있어서 도저히 분간이 되지 않았다.

    "아니……."

    "어렵니? 그럼 조금 더 힌트를 줄까? 이게 나고……."

    그렇게 말하더니, 누님은 혀 위에 내 귀두만 살짝 얹고는 장난치는 것처럼 혀를 할짝할짝 움직여서 내 물건을 까딱까딱 움직였다.

    "……이게 접니다. 쪽쪽."

    그리고 바넷사는 까딱거리는 내 물건 옆에 얼굴을 들이밀고 가볍게 버드 키스를 했다.

    아니. 이래선 전혀 힌트가 아니잖아. 아까의 그 음란한 펠라는 대체 어디로 가고 이런 귀엽고 깜찍한 장난만 치는 거야.

    "헤헤……어때?"

    누님. 아무리 그렇게 귀엽게 웃어도 이런 걸로는 힌트가 안 되거든요?

    그리고 말할 때는 우선 혀 위에 있는 물건을 치우고……아, 아니. 제가 계속 문제를 못 맞히다 보니까 잠깐 정신이 나갔나 봐요. 계속 그렇게 말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제, 제게 시간과 힌트를 조금만 더 주신다면……."

    아무튼 이래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정답을 맞힐 수 없다. 나는 구차하게 매달리기로 했다.

    아니. 이건 이거대로 좋기는 하지만, 정답을 맞힐 때까지 직접 섹스는 금지라는 건 아무리 그래도 힘들어.

    차라리 쌀 것 같으면 레벨 아까우니까 안에 싸자는 식으로 유도라도 할 텐데. 이번에는 그러지도 못하게 아예 쌀 것 같으면 입을 떼버리고 이렇게 손으로 페이스를 조절해버린단 말이지.

    "아무래도 모르겠니?"

    "네."

    "그럼……아아……."

    "……아아."

    바넷사의 얼굴이 물건 옆쪽에서 쓰윽 멀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둘이 동시에 입 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알 것 같을 때까지, 원하는 대로 비교해 봐도 좋습니다."

    "진짜로요?"

    "네."

    손을 뻗어서 더듬더듬 만져보니, 둘의 머리가 딱 맞닿아있는 것이 느껴졌다.

    즉, 지금 둘은 뺨을 맞대고 입을 크게 벌린 채 내 물건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다, 다소 난폭하게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흥분으로 목소리가 떨리는 걸 느껴질 정도로, 나는 흥분했다. 하지만 그 흥분을 어떻게든 억누르고, 나는 일단 경고부터 했다.

    말해두지만, 내 취향 문제로 난폭하게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아까의 그 음란한 펠라를 생각해보라고. 목구멍까지 사용해서 적극적으로 확인해봐야 조금이라도 맞힐 확률이 올라가지 않겠어?

    "받아들이겠……우읍……!?"

    "그럼 사양 않고."

    바넷사의 대답이 들리기가 무섭게, 나는 그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그대로 입에 물건을 쑤셔 넣었다.

    우선 목구멍 안쪽까지 감촉을 확인하기 위해서, 천천히 물건 뿌리까지 끝까지 밀어 넣는다.

    바넷사의 오뚝한 코가 내 다리 사이에 짓눌리며 ‘후욱……후욱…….’하는 콧김이 직접 느껴질 수준까지 되자, 그 머리에서 갑자기 뿔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하긴, 얘도 진즉에 이렇게 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흥분하고 있기는 했지. 뭔가 사소한 것이라도 트리거가 될 만한 행동이 있으면 언제든 이렇게 됐을 상황이었다.

    그 트리거가 강압적으로 내 물건을 입안 깊숙이 받은 것이라는 점에는 나도 무척이나 흥분됐지만, 문제는 바넷사가 용인족 모습으로 변하면서 입안 감촉도 살짝 변했다는 점이었다.

    "바넷사. 이래서는 비교하기 힘들잖아. 아까 상태로 돌아가 줘."

    "쿠후읍!? 응흣!? 츄우읍……."

    그 뿔을 손잡이처럼 붙잡고 가볍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부탁해봤지만, 바넷사는 인간 모습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이었다. 그러기는커녕, 용인족 특유의 혀가 내 물건에 감겨오기까지 했다.

    그러니까, 이래선 힌트가……응? 아니. 잠깐만. 끈적끈적하게 얽혀오는 이 감촉은…….

    혀의 모양이 바뀌는 바람에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왠지 모르게 아까의 그 음란한 펠라와 비슷한 것 같았다.

    나는 손을 앞뒤로 더욱 크게 움직여서 바넷사의 머리를 조종했다.

    "응츄으읍……츄포……."

    이, 이 소리는……!

    "정답!"

    "우와아……으, 응!? 무, 뭐라고 했니?"

    ……누님. 저도 바넷사의 지금 모습이 얼마나 평소와 다를지 대충 예상은 되지만요. 그래도 너무 넋 놓고 계신 거 아니에요?

    "정답! 바넷사! 아까 그 음란하고 퇴폐적인 펠라를 한 건 바넷사야!"

    바넷사의 이미지랑 너무 안 어울려서 이렇게 직접적인 힌트를 듣고도 이게 정답이 맞는지 살짝 의심되기는 했지만, 어차피 그런 펠라가 이미지랑 안 어울리는 건 레이첼 누님도 마찬가지니까.

    "……저, 정답이야……."

    아직도 바넷사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지, 누님은 살짝 기세가 눌린 목소리로 그렇게 말해줬다.

    "그럼!"

    퐁.

    바넷사의 입에서 물건을 빼낸 나는, 둘의 얼굴 사이에 내 물건을 들이밀었다.

    "곧바로 부탁할게."

    "부, 부탁?"

    누님. 혹시 지금 살짝 패닉 상태에요? 오늘은 그래도 시종일관 누님의 여유를 보여주면서 잘하는 것 같았는데.

    역시 바넷사의 이런 모습까지 상정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는 없었던 걸까?

    "정답을 맞히면 해도 된다고 했잖아?"

    "아, 아아……응. 그럼……그게……또 골라서……할래?"

    또 아까처럼 하려는 건지, 누님과 바넷사가 뒤를 돌고 엉덩이를 내미는 것이 왠지 모르게 느껴졌다.

    "자."

    둘의 손에 이끌려서 엉덩이 위에 손을 올려놓자, 아까와는 달리 바넷사의 엉덩이 위치가 많이 낮기는 했지만.

    이 녀석, 설마 방금 그걸로 다리에 힘이 풀려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건가?

    "아니."

    어차피 바넷사는 다음에 하게 되면 울며 빌 때까지 해주겠다고 했으니, 이대로 다리에 힘이 풀린 바넷사를 괴롭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군.

    그런 생각이 잠깐 들기는 했지만, 나는 곧바로 생각을 바꿨다. 여기엔 지금 바넷사랑 둘이서만 있는 게 아니니까.

    "이번에는 내가 아니라 둘이 알아서 해줘."

    "으, 응?"

    "또 내가 골라서 하는 건 재미없잖아? 그리고 모처럼 눈 가리고 하는 거니까, 이번에는 그쪽 감촉만으로 맞춰볼게. 자, 이렇게 손도 안 댈게."

    보란 듯이 손을 등 뒤로 돌리면서, 나는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아 다리를 벌렸다.

    "그, 그쪽 감촉으로라니……."

    아, 여기까지는 생각 안 하고 오셨구나.

    누님의 목소리에 급속도로 당혹감이 섞이는 걸 듣자, 나는 괜히 더 흥분되기 시작했다.

    "안 돼?"

    "아, 안 될 리가 있겠니!? 눈가리고 하는 플레이인걸! 나중에 하려고 준비해뒀던 걸 구원이가 먼저 제안해서 살짝 놀란 것뿐이야!"

    누, 누님. 진정하세요. 말이 너무 빨라서 알아듣기 힘들 정도예요.

    "그럼 부탁할게."

    "으, 응……그럼……."

    부탁한다고는 했지만, 아까 확인했다시피 바넷사는 지금 다리가 풀린 상태다.

    그러니 내게 다가와서 내 물건을 음부에 삽입하고 엉덩이를 흔들 수 있는 건, 한 명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응……흐읏……으응……."

    당황해서 마법을 쓰는 것도 잊은 거겠지. 엉덩이를 내밀고 천천히 내 물건을 삽입하는 누님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나저나 아까도 느꼈지만, 이렇게 눈 가리고 삽입의 감촉을 맞보니 진짜 감촉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네.

    부드러운 살두덩을 가르고 끈적끈적한 애액에 휘감겨서 미끈미끈한 안쪽에 주르륵하고 들어가는 감촉이, 황홀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다.

    "어……흐읏……어떠니? 누구 감……누, 누구한테 넣고 있는지……알겠니?"

    처음에는 엉덩이를 격렬히 흔들면서 말해보려고 했지만, 잠시도 참지 못하고 신음이 터져 나오자 바로 움직임을 느긋하게 바꾸면서 아닌 척 말하는 누님.

    "으음……글쎄. 이것만으로는 잘……."

    안쪽 감촉이 아니더라도 그 목소리만 들어도 이미 이 음부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확실했지만, 나는 일부러 모른 척을 했다.

    "후, 흐응……후훗. 어, 어렵……니이……?"

    "응. 미안한데 아까처럼 또 힌트를 줄 수 있을까?"

    "아, 아까처럼."

    "응. 둘이 번갈아가면서 누가 어떤 느낌인지 알려준 거 있잖아."

    그래. 처음부터 내가 노린 건 바로 이거였다.

    아까까지는 누님이 준비한 이벤트에 실컷 어울려줬으니까, 나도 이제 반격할 때가 됐잖아?

    "그, 그러……네에……그럼……."

    내 고간에 맞닿은 엉덩이가 바들바들 떨리더니, 찔거어억……하는 야한 소리와 함께 그 음부에서 내 물건이 천천히 빠져나왔다.

    "이, 이거 누나고……."

    그리고 삽입이 풀리기가 무섭게, 다시 누님의 엉덩이가 아래로 내려오며 내 물건을 끝까지 삽입했다.

    누님. 이래서는 대놓고 정답을 알려주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아니. 진짜 빨리 맞추라고 일부러 이러는 건가?

    하지만.

    "응. 그럼 바넷사는?"

    "으, 응? 그, 그게……바, 바넷사씨는……."

    "……괜찮……습니다."

    누님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당황했지만, 곧이어 바넷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그 사이에 다리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는 회복한 모양이다.

    "전……후읏……이겁니……으흐응……!"

    다시 레이첼 누님의 엉덩이가 멀어지며 삽입이 풀리자, 이번에는 바넷사의 엉덩이가 다가오며 천천히 그 음부에 내 물건을 삼켜갔다.

    역시 감촉이 전혀 달라. 게다가 바넷사는 아직도 용인족 모습인지 꼬리까지 생생히 느껴져서, 이건 도저히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다.

    "으응……이것만으로는 잘 모르겠네. 살짝 움직여주지 않을래?"

    물론 그래도 난 시치미를 뗐지만.

    "크흣……이……이렇……하응……게헤……말입니……까하?"

    가볍게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말하자, 바넷사도 그에 맞춰서 격렬하게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힌트를 줄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쾌감을 얻기 위한 섹스.

    바넷사의 움직임이 그렇게 변했을 때,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응. 이렇게 하니까 조금 알 것 같기도……아니.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레이첼. 다시 한번 레이첼이 힌트를 줄래?"

    "네!? 하, 하지만……."

    내 말에 대답한 건, 레이첼 누님이 아니라 바넷사였다.

    그야 아쉽겠지. 안쪽이 떨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어. 조금만 더 하면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이대로 떨어지기 아쉽다는 거지?

    "레이첼?"

    "으, 응……."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레이첼을 불렀고, 누님은 결국 바넷사와 교대해서 내게 엉덩이를 들이밀 수밖에 없었다.

    찔꺼억…….

    "흐읏……! 하앙!"

    누님도 상당히 흥분했는지, 시작부터 격렬하게 흔들리는 엉덩이.

    아마 바넷사처럼 불완전 연소로 끝나기 전에 먼저 절정을 맛보겠다는 계산이겠지만, 나는 그 엉덩이를 밀어서 삽입을 풀어버렸다.

    "후우……역시 모르겠어. 이렇게 된 이상."

    "꺄악!?"

    "흐읏!?"

    나는 둘의 몸을 끌어안고, 침대 위에서 자세를 잡게 했다.

    우선 바넷사를 아래에 눕게 하고, 그 위에 레이첼 누님을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바넷사의 엉덩이 아래에 베개를 하나 집어넣어서 둘의 음부를 완전히 맞닿게 한 다음.

    "응흐읏!?"

    "하읏!?"

    둘의 음부에 번갈아가면서 물건을 쑤셔 넣었다.

    내가 한 거지만 눈을 가리고도 이런 건 참 잘하는 것 같아.

    뭐, 아무튼.

    "오오……이렇게 하니까 드디어 알 것 같아. 정답은……."

    "흐으응……하아앙……."

    "크흐응……흐읏……!"

    번갈아가면서 쑤셔지자 안 그래도 한계였던 둘은 이제 내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나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레이첼이었어."

    "응흐으으읏!?"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이첼의 안을 쑤시면서 그대로 사정하자, 누님의 안쪽이 바들바들 떨리며 절정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누님이 절정하는 걸 확인하자마자 나는 아직 사정이 끝나지도 않은 물건을 뽑아서, 그대로 바넷사의 안쪽에 밀어 넣었다.

    "흥크흐으읏!?"

    그리고 바넷사 역시도, 안쪽을 때리는 정액의 감촉에 순식간에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다.

    "후우……어때?"

    "저, 졍다아압……."

    아, 그래도 내 말을 아예 안 듣고 있었던 건 아니구나?

    절정의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정답확인은 해주는 누님에게, 나는 감사의 표시로 그 엉덩이를 부드럽게 토닥여줬다.

    "그럼 정답을 맞힌 보상으로 더 기분 좋게 해줄 거지?"

    "히익!?"

    뭐,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끝이라는 건 아니지만.

    밤은 아직 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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